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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마음속 사랑 남기세요

손현석 명예기자박상민이라는 가수가 있다. 그는 1993년 데뷔한 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를 맡아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많이 끼친 유명한 대중가요 가수다.그가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 제작한 앨범의 테마를 ‘사랑’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나이 60세가 넘으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덜 소중한 것부터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는 건 오직 사랑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그의 진솔한 고백이 마음에 와닿는 것은 사실 우리도 인생을 살면서 우리 마음을 정말로 가치 있는 것으로 채우기보다는 욕심과 허영에 빠져 별로 가치 없는 것으로 채우며 살 때가 많기 때문이다.요즘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또 세대 간에도 심각한 갈등 구조 속에 빠져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갈등지수에서 한국은 정치·경제·사회 분야 갈등 수준이 전체 30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갈등 구조는 정치 지도자들이 자기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 간, 세대 간 내 편과 네 편을 갈라 응원하는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러한 국민적 갈등 구조를 방관하다 보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돼 도덕적 정의감을 상실하게 하고, 갈수록 국가 수준을 저하시켜 남미처럼 되고 말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건전한 경쟁력을 갖춘 올바른 사회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그것은 우리 국민이 생각이 다른 사람을 무작정 적대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해하고 관용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런 마음을 가지려면 적어도 가수 박상민 씨처럼 자기 마음속에 사랑 하나는 남겨둘 수 있어야 한다.트로트 가수인 송대관 씨는 한때 돈을 쓸어 담을 정도로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그때 그의 아내가 재산 관리를 하기 위해 사업에 투자했다가 잘못해서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만일 송대관 씨가 그 순간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남남이 됐더라면 자기 재산을 어느 정도 지킬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00억 원짜리 집을 잃고, 월세를 살아도 돈 때문에 자기 아내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재기한 후 다시 가정의 행복을 찾을 수가 있게 됐다.우리는 살면서 가끔 자기 마음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무 가치가 없는 것들이 채워져 있다면 하나씩 지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사랑이 남아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만일 그 마지막에 사랑이 남아 있다면 그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미움과 갈등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5-30 14:24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 손주돌보미' 참여 인원 확대

서초구가 손주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를 교육하고 지원하는 ‘서초 손주돌보미’ 참여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380명이던 참여 대상을 올해 45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초 손주돌보미’는 2011년부터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조부모가 생후 24개월 미만의 손주를 월 40시간 이상 양육을 할 경우, 활동수당으로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요건은 양육하는 조부모가 구에 거주 중이어야 하고 아이의 부모 중 1명은 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손주돌보미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육을 위해 양성교육을 이수한 후에 활동을 시작해야 수당지원을 받을 수 있다.구는 교육 희망자가 많아 올해 5월부터 양성교육 인원을 종전 1회 3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려 운영한다. 인원을 확대하면서 교육 대기기간이 최대 6개월에서 3개월 미만으로 대폭 단축됐다.교육 프로그램은 필수 8과목과 선택 4과목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볼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필수과목으로는 영아발달의 이해, 아동 위생관리, 아동 투약관리, 유아음악과 손유희, 이유식 및 식습관 지도, 베이비마사지 등이다. 손주돌보미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육을 위해 총 26시간 교육 중 90%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해 손주돌보미 양성교육을 수료한 조부모 380명 중 할아버지들도 51명(13.4%)이 참여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5-30 14:20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안전하고 활기찬 경로당 만든다

동작구가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경로당 환경 개선에 나섰다.구는 1996년 개소 후 노후화된 성대골 경로당(성대로10나길 1-4)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새로이 단장을 마치고 이용 시 불편 사항 등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경로당 내부의 불필요한 높낮이를 없애고 출입구에 간이 의자를 설치하는 등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또한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화장실 내 안전 손잡이를 곳곳에 설치하고 세면대, 타일 등을 전면 보수했다. 이외에도 낡은 도배·장판, 집기, 방화문 등을 새롭게 교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선에 나섰다.구는 올 하반기엔 송림 경로당(서달로2길 29)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시설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준공한 지 약 30년 이상 된 관내 구립 경로당 4곳의 그린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구립 경로당 3곳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구는 지난 2월 조성을 완료한 스마트 경로당 5곳을 비롯해 관내 전체 경로당 147곳을 대상으로 여가·문화·건강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단순 친목 공간이 아닌 효도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구는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한 건강·문화·예술·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 관리와 활력 넘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5-30 14:19 윤상도 명예기자

[비바100] 사먹어요? 해먹어요!… 고물가 속 늘어나는 '집밥족' 잡아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외식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집밥’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식품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2021년 6월 이후 3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김밥(평균 3362원)과 짜장면(7146원), 김치찌개 백반(8115원), 칼국수(9154원) 등 4개뿐이다. 비빔밥(1만769원), 냉면(1만1692원), 삼계탕(1만6885원), 삼겹살(1만9981원) 등은 1만원 선을 넘은 지 오래다.치킨 족발 등 야식이나 안주류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파파이스, 굽네, BBQ 등 치킨프랜차이즈는 지난달과 이달 대표 메뉴의 가격을 1000원에서 3000원까지 인상했으며,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 도드람은 지난주 족발의 원료인 장족의 매장 공급가를 500원 올렸다. 서울 명동의 한 냉면 음식점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모습(연합)◇ 식품업체 1분기 실적 ‘훨훨’높은 외식물가에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4442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7.5% 늘었다. 순이익은 1008억원으로 3776.9%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의 39배에 육박한다.CJ제일제당은 내식(집밥) 트렌드가 확산한 데다 네이버, SSG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대상도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445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91.5% 늘어났다. 신선식품과 편의식품, 조미료류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증가한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동원FB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1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원FB는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3.5% 늘었고,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증가해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삼양식품은 주요 식품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38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어났다. 오뚜기도 1분기 매출은 8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영업이익이 732억원으로 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오뚜기 역시 간편식 매출이 증가했다. ◇ 대형마트·슈퍼, 식품매출 ‘쑥쑥’고물가가 이어진 올해 1분기 대형마트 신선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장을 보는 모습.(연합)식품업계의 매출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의 식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9.5%, 10.7%로 늘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에는 대형마트에서 모든 비식품군 상품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식품만큼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의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었다.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델리는 6%, 가정간편식은 5%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온라인 기준으로 1∼3월 판매된 신선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도 올해 1∼3월 월별 식품 매출 증가율이 10% 안팎으로 -5∼5%대를 오간 비식품군을 압도했다. 온라인 식품 매출도 매달 20∼30%대로 늘어 전 상품군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들의 식품 매출도 급증했다.G마켓은 지난 1∼5월 기준 장보기 서비스 전문관인 ‘스마일프레시’의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나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잎줄기채소가 84%로 가장 높았고 버섯·나물류 62%, 닭고기·달걀 51%, 견과류 48%, 생선·뿌리채소 각 38%, 잡곡·혼합곡 35%, 김치 34% 등이다. 같은 기간 SSG닷컴에서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의 즉석 조리식품과 가정간편식 매출이 나란히 40%씩 증가했다.지난해 2월 선보인 11번가 장보기 서비스 ‘신선밥상’도 지난 2∼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 노릇을 했다.◇ “집밥족 잡자”… 유통업계 초저가 경쟁이마트 매장에서 모델들이 2024 가격파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식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식품 구매 소비자들을 유인하려는 유통업계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달 가격 파격 3대 식품으로 채소·델리·수산을 선정해 한 달 내내 할인 중이다. 먼저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는 990원 상추를 위해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 1980원을 반값으로 낮췄다. 상추와 함께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가격파격으로 제안한다.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짜장면, 중화 잡채밥, 중화 비빔밥’ 총 3종은 각 3480원에 판매한다.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가정의 달 맞이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는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물가안정365’ 상품 40 여종의 가격을 일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콩나물, 핫도그, 만두 등 다양한 품목을 엄선해 최대 6000원까지 가격을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Simplus 아삭한 콩나물(500g)’은 1250원에서 10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주요 식품·생필품의 가격을 당분간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롯데마트 '핫프라이스 프로젝트'에 이번주 할인 품목으로 선정된 냉면 제품 홍보 이미지.(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는 소비자들이 매주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매주 ‘핫프라이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핫프라이스’란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가격 메리트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초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쌀, 삼겹살, 치킨, 전복, 휴지, 프라이팬 등 총 16개의 상품을 판매했으며, 생활에 밀접한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핫프라이스 상품은 초저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만큼 할인율은 평균 40%대에 달한다. 특정 상품에는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행사를 제공해 고객의 할인 체감도를 더욱 높였다.G마켓 '스마일배송'.(사진제공=G마켓)오프라인 업체들이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는 식품 특성을 고려해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갖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G마켓은 지난 3월 신선·가공식품에 특화한 스마일배송 저온 물류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평일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해주는 냉동 식품군이 한층 넓어졌다.G마켓은 올해 하반기에는 이를 냉장 식품으로 확대해 익일 스마일배송이 가능한 냉동·냉장식품 상품 수를 올해 안에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SSG닷컴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은 간판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배송받을 수 있다.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최소 3시간 뒤부터 그날 수령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주문이 많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 오후 7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심야배송 ‘쓱배송 투나잇’ 서비스를 도입했다.컬리 '새벽배송' 홍보 이미지.(사진제공=컬리)컬리는 ‘컬리나우’라는 이름으로 다음 달 중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샛별배송’에 더해 신속 배송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컬리는 이를 위해 젊은 층 거주 비중이 높은 아파트 대단지가 밀집한 북가좌동에 상품을 집품·포장·배송하는 PP센터를 확보했다. 애초 규모가 더 큰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구상했으나 수요를 확인하는 시범 서비스인 만큼 규모를 조금 줄여 시작하기로 했다.컬리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낮 시간대 식품을 주문해 바로 먹으려는 퀵커머스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사업성이 확인되면 강남 등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5-29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아이 키우며 인생 2막… 배움 도전하니 길 열렸어요"

주혜정 이티랩 대표.(사진제공=이티랩)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디지털문화예술 교육과 콘텐츠 연구를 진행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이티랩(E.T.lab)의 주혜정 대표. UI/UX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결혼과 출산·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한 그는 이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디지털 코칭 전문가이자 사회적기업가, 그리고 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구축 등을 모색 중인 주혜정 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의 해법과 혁신적인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들어 보았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디지털코칭 전문기업 ㈜이티랩의 대표이자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주혜정입니다. 광고디자인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디지털리터러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시니어를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코칭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해 이티랩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티랩은 어떤 회사입니까.“‘기술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디지털문화예술 교육과 콘텐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T.lab의 E.T는 에듀테크(EduTech)를 줄인 말인 동시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를 상징합니다. 외계인 E.T는 처음엔 두려운 존재였지만,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용기를 내자 새로운 세상을 함께 탐험하며 경험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친해지고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이 이티랩의 소망입니다.”- 디지털코칭 전문가, 작가, 예비 사회적기업 대표십니다. 일하는 엄마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저는 웹과 앱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UI/UX 디자이너였습니다. 시니어급 디자이너가 된 후에는 프리랜서로 전향해 열정을 다 바쳤습니다. 그러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이어진 공백기가 트랜드에 민감한 IT디자인 분야에선 불리한 상황처럼 느껴졌습니다. 육아하면서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올 동안 틈틈이 새로운 진로를 찾다가 우연히 디지털리터러시 교육과정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교육 전문가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디자이너 시절 쏟아부었던 열정의 불씨를 되살리다 보니 지금의 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출간한 책 이야기도 들려주십시오 “최근 2년 동안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주제로 책 두 권을 출간했습니다. AI 시대 챗GPT 리터러시를 만나다는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전문가의 시선으로 디지털리터러시, 인공지능의 원리와 활용 방법을 누구니 쉽게 이해하도록 풀었습니다. 최근에 출간한 AI 챗GPT 디지털예술가 되기는 미술심리, 로봇, AI융합교육 등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전문가들과 디지털아트와 AI아트를 쉽게 경험하며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예술 세계로 안내하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인공지능 예술 창작과정에서 주요쟁점이 되는 저작권 문제나 AI로 만든 작품의 독창성에 대한 대안, 인공지능을 도구로 사용하여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시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30대 중반 뒤늦게 결혼과 출산을 했습니다. 아이는 정말 예뻤지만, 마음 한구석엔 한때의 자유가 눈물나게 그리워질 때도 있었습니다. 경제적 가치에만 중점을 둔 성공보다는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로서의 나 자신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졌습니다. 남편과 상의 후 한 해 동안 끊임없이 ‘배움’의 기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디지털리터러시 분야를 접한 뒤의 수많은 경험은 제가 심장 뛰는 도전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강사 과정을 거쳐 1인 기업 교육 전문가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었기에 교육학 전공으로 대학을 다시 다니게 됐고, 현재는 AI융합 교육설계 전공으로 석사과정 중입니다.”주혜정 이티랩 대표가 디지털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이티랩)- 디지털 코칭 전문가는 어떤 직업인가요.“디지털 시대에 ‘성장 마인드셋 인간’으로 변화를 이끄는 사람입니다. 최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AI비서와 전자북 출간하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르소설, 동화, 에세이 등 나만의 디지털 글쓰기 과정과 전자북 디자인까지 맞춤 코칭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처음엔 어려웠지만 자꾸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디지털 코칭 전문가는 디지털을 도구로 새로운 것을 즐기고 경험하며 실패는 배움의 과정이라 여기는 성장 마인드셋으로 변화하는 경험학습을 안내합니다. 디지털기술과 AI 발전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에서, 지식을 알려주기만 하는 것은 과거의 교육방식이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평생 배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코칭을 통한 성장 마인드셋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기회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AI 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요.“2011년부터 2025년도까지 태어난 아이들을 ‘알파 세대’라고 부릅니다. AI 네이티브 세대라고도 정의되는 이들은 ‘신 인류’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AI 네이티브에게 필요한 능력을 우리는 ‘인공지능 리터러시’라고 정의합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들 세대에게 필요한 소양은 공감 능력과 훌륭한 인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이들 세대에겐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발굴해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는 여정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빅 데이터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AI 비서뿐 아니라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창의성까지 그 영역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답이 있는 분야는 이제 AI가 인간보다 더 잘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출산이 극복될 수 있을까요.“정부가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큰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아이 케어와 출산에만 집중하는 지원보다, 엄마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가족 친화형 기업문화를 장려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방식이 유연한 기업과의 일자리 매칭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참여하면 베네핏이 있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습니다. 저출산 극복에 관한 토론과 정책을 기혼이면서 육아를 하고 시민, 기혼이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시민, 결혼 적령기이지만 결혼과 출산을 모두 기피하는 시민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 정책을 펼쳐보는 등 다양한 각도로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커리어를 잘 쌓아서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평소 자신이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중 세상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 하고 싶었던 것, 새로운 경험을 도장 깨기 하듯 배우고 찾다 보면 어느 새 눈앞에 길이 보입니다. 그 때 주저하지 말고 가볍게 걸어가 발자국을 남겨 볼 것을 권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5-28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기후적응법’ 국내서도 추진된다…“연말까지 법안 마련”

지난 4월 28일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올해 기후 예상을 보여주는 SOS(Science On a Sphere)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최근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을 위한 대책과 준비, 취약계층 실태조사 마련 등의 근거를 담은 ‘기후적응법’ 제정이 국내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정치권과 환경부의 기후적응법 추진 논의는 새로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 연말까지 법안마련을 목표로 닻을 올린 ‘기후적응법’. 그 의미와 입법가능성을 톺아본다.극한 가뭄으로 땅이 말라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기후적응법’ 연말까지 법안 마련…“탄소중립법은 적응 사각지대 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를 역임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후적응법을 추진해 올 연말까지 법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 의원은 “기후적응법 제정과 관련해 오는 11~12월에 법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적응 단계까지 가야 하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기후 위기에서 적응(Adaptation)은 기후 상태가 변화하는 것에 적응하기 위해 생태계 또는 사회 경제 시스템이 취하는 모든 행동을 의미한다.그동안 국제사회의 지구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이내 억제’를 목표로 감축에 집중해 온 면이 있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 같은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오는 2040년 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란 유엔(UN)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전망이 나오며, 적응 부분이 지상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현재 한국에서 기후위기 적응과 관련된 부분은 탄소중립법(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마련돼 있다. 문제는 탄소중립법이 탄소를 줄이는 감축 부분에 큰 비중을 둔 반면 적응과 관련된 내용은 빈약하고, 법안 자체의 사각지대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에 법·환경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상황이다.이성조 국회기후변화포럼 사무처장은 탄소중립법에 대해 “적응 부분도 담았다 하나. 주요 골자는 온실가스 상대치를 0으로 맞추는 데 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창신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환경에너지팀)는 “탄소중립법은 적응파트 법제가 약하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 감축에 관한 것”이라며 “이 법으로써는 종합적인 적응 대책을 만들기 어렵다”고 우려했다.탄소중립법 상 빈약한 적응 법안은 정부가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기후위기 관련해 취약계층 실태조사와 적응정보 통합제공 마련 등의 근거가 없어 정책 추진에 애로사항이 크다. 이 같은 현실서 기후적응법 제정은 기후 적응 관련 조사와 주요 대책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현재 기후적응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과 환경부와의 물밑작업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임 의원실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난 후 기후적응법 제정과 관련한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후적응법은 환경부와 공감대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역시 부처와 환경과학원(KEI) 내 기후적응법과 관련한 담당자를 배정하는 등 기후적응법 제정의 효과와 탄소중립법과의 상충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부 고위관계자는 “추가적인 검토는 필요하다”면서도 “기후적응법 제정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법과 다른 별도법이 필요할 수 있다 본다. 다만 여러 검토 사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환경 전문가·국회의원도 기후법제 마련 필요 목소리…일본·독일식 기후적응법 주목국내 기후위기 법 전문가들도 기후위기 적응과 관련해 법제 마련이란 큰 틀에서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앞으로 기후변화는 1.5도가 넘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감축도 중요하지만 적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도 중요하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KEI적응센터 등에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임이자 의원실과 환경부와 논의해서 기후법제 진행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들었다. 임 의원이 먼저 나선만큼, 기후관련 국회의원들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서병·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은 “적응은 재난에 대응하는 것으로. 실질적 결과가 재난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돼야 한다”며 “적응적 측면서 프레임을 만들고 예산, 제도를 볼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별도의 법 제정 관련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적응을 (탄소중립법에) 별도의 장으로 넣어야 할 것인지, 별도의 법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는 법 체계를 보고 해야 한다. 어떤 것이 최선일지는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장은혜 한국법제연구원 기후변화법제팀장은 “기후적응과 관련해 기존의 법이 완전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후적응특별법 형식으로 가져간다면 의의가 있을 수 있다. 탄소중립법을 보완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의견 또한 있는데, 그때그때 전략에 따라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검토 안을 다양히 만들어 여러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후문제 관련 주요국은 적응 관련 내용과 관련된 입법체계를 속속 구축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이 대표적이다.한국법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연방 기후변화적응법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일본 역시 기후변화(변동) 적응법을 시행 중이다. 법제연구원 관계자는 “두 나라의 기후적응법 제정은 국내 상황과 달라 동일한 근거가 될 순 없지만 참고가 될 순 있다”고 말했다.앞서 두 나라는 연방기후보호법(독일)과 지국온난화대책 추진에 관한 법률(일본)이 있었는데, 이들 법안에는 기후적응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 일본은 두 법을 분류한 이유에 대해 완화책과 적응책은 주된 목적과 주요 정책의 내용과 대상이 다르므로, 정책의 체계도 달리한다고 법에 명시하고 있다. 즉 적응책 추진이 감축 못지 않게 중요해 새 법률로 제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지구온나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서울 국회수소충전소 옆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에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까지 5년 91일 남았다는 숫자가 표시돼 있다.(연합)◇‘기후적응법’ 제정 추진, 어떤 내용 담길까 정치권과 환경부가 추진에 나선 기후적응법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임 의원실과 환경부에 따르면 법안에는 큰 틀에서 △이상기후 정보를 통합하는 플랫폼의 법적 기반 마련 △이상기후 정보 활용과 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근거 마련 △기후위기시 취약계층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기본 골격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상기후 문제를 푸는 데 있어 핵심은 탈(脫)화석연료화다. 또 이를 해결하는 과정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에 관한 내용도 법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탈화석연료화 과정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책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관련 산업이 사라짐으로써 노동자들이 전직을 위해서는 재취업훈련 등이 필요하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를 통해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해 총체적 조사를 해보라 했다”고 귀띔했다.탄소중립법서 정의되지 못해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적응 부분에 대한 명확한 근거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이 같은 내용에 더해 기후공시 문제 등도 법안에 담길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4-05-26 14:43 곽진성 기자

[비바 2080] 반려동물과 실버타운에서 함께 보낼 수 없을까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작년 말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552만 가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는 무려 1300만 명에 가깝다. 이런 ‘친 반려 문화’는 실버타운 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노후를 실버타운에서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도 데려가 함께 지내길 원하기 때문이다.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실버타운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지희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를 통해 전한 ‘우리 댕댕이와 함께 실버타운에서 사는 법’을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기본적으로 실버타운에 반려동물과 입소하는 것이 불가능한가.“지금까지는 임대형 실버타운에 입주할 때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확연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롯데VL르웨스트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소를 허용해 전환점을 이뤘다. 작년 12월에 신규 오픈 한 KB 평창카운티도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가능해 이미 반려동물과 함께 입주해 생활하는 분들도 있다. 참고로 KB 평창카운티의 반려동물 세부 운영규칙은 다음과 같다.”- 왜 그동안은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가능한 시설이 없었나.“일단, 위생관리가 어려웠다. 배설물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벼룩 진드기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노인분들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다른 입주자들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 동물 알레르기나 있는 입주자가 있을 수도 있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입주민의 사망 후 책임을 다할 사람이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반려동물까지 시설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 아무래도 시설 운영자의 입장에서도 부담되었을 것이다.”- 고령자 천국인 일본은 어떤가.“가능하기는 하다.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가능한 곳으로 서비스제공고령자주택, 유료 노인 홈, 시니어용 분양맨션 등이 있다. 다만, 본인이 반려동물 케어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건강형 유료 노인 홈과 같이 자립형 시설이 많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가 가능한 고령자 시설은 전체의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일본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가 가능한 요양원도 있다고 들었다.“2012년에 카나가와현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가능한 특별 양호 노인 홈이 오픈 해 주목을 받았다. 100 병상이 넘는 시설로, 10개 병상을 1개의 유니트로 하는 유니트 케어를 실시하고 있는데, 4층짜리 건물 중 2층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2개의 유니트로 만들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노인들이 마지막을 이렇게 쓸쓸하게 맞이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가 맞는 것인가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2023년 2월 기준 반려견 8마리, 반려묘 9마리가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실버타운과 펫 사업을 접목시켜 특화된 시설을 지을 순 없을까.“앞으로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가능한 실버타운이 또 다른 실버타운의 특화된 유형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소를 특화전략으로서 고려해 볼 만하다. 산책로나 반려동물 놀이터를 겸비하려면 부지가 넓고 충분한 공간이 필요할텐데 지방이 유리할 것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 치료가 가능한 동물 병원이 근접해 있느냐, 내가 아프거나 죽더라도 끝까지 내 반려동물을 책임져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언젠가는 반려동물을 키워야만 입소가 가능한 실버타운이 생길 지도 모르지 않나.“앞으로 반려동물과의 동반입소를 고려하는 시설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인다. 케이스가 없어서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차차 좀 더 세분화 되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타운에 반려동물 유치원, 동물 병원, 동물 미용실 등이 입점하고,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관리사들을 따로 채용하고, 더 나아가 반려동물 기억공간 등이 함께 운영되는 실버타운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반려동물과 함께 가 아니면 입장이 불가능한 반려 가족 놀이터가 생길 줄은 2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지 않았나.”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5-24 19:27 이의현 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민원 처리, 빠른 해결 도와드릴게요"

용강동주민센터에 방문한 어르신이 '효창구'에서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마포구가 16개의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에 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창구인 ‘효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 등으로 서류 발급이 손쉬워졌지만 인터넷과 키오스크가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간단한 서류 한 장을 위해 여전히 동 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직접 방문하고 민원인이 많을 때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이에 구는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한 어르신이 업무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효창구’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응대와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효도벨’을 설치했다.‘효도벨’이 울리면 민원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팀장, 동장과 과장까지 누구든 먼저 나와 응대에 나선다. 응대에 나선 직원은 어르신의 방문 목적을 파악한 후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어르신과 해당 업무 담당자를 연결해준다.아울러 지참하거나 작성해야 할 서류가 있을 경우 어르신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원스톱 민원 해결을 위해 함께 살펴보고 서류 준비를 돕는다.마포구는 ‘효창구’가 어르신의 편의 증진을 넘어 어르신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민원대가 있는 지역 내 유관기관에도 ‘효창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박강수 구청장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간단한 서류 한 장에도 관공서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어 ‘효창구’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마포구는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어르신의 고립 없는 노후와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효도밥상’과 ‘효도숙식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효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효도학교’ ‘효도휴가’ ‘먼먼데이’(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 등 효 시리즈의 실천을 이어나가며 효도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5-23 13:0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부재 파손·보호 장치… 신라시대 때의 참모습 언제쯤

석굴암 외부 모습.서울 도봉문화원은 며칠 전 1박 2일간 경주지역과 토함산 석굴암에 다녀왔다.일주문에서 굽이굽이 이어진 산책길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비켜서기 힘들었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석굴암에 오르니 수목이 우거져 바다를 훤히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석굴암에 오를 때 좌·우에 정교하게 다듬어진 부재들이 흩어져 있다. 해설사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보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재로 이때부터 파손되었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부재들이 제자리로 들어가 석굴암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석굴사원은 인도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중국을 거쳐 우리에게 전해졌다. 인도나 중국에서는 절을 짓는 것보다 돌을 뚫어 그 안에 부처를 모시는 게 쉬웠으나, 우리나라 산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굴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돌을 쌓아 올려 인공적으로 석굴을 만들게 되어 세계적으로 유일한 인공 석굴이 탄생했다. 신라 장인들은 석불 사원을 평지가 아니라 샘이 흐르는 터에 건축했다. 샘물이 사원 밑으로 흐르고 내부의 습기도 샘물과 함께 흐르게 하여 석불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통풍이 잘되도록 열린 구조로 설계하여 자체적으로 습도 조절과 환기를 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한 김대성이 존경스럽다.현재는 내부를 전면 공개 관람시키려고 온도와 습도 조절을 하기 위해 목조 전실과 유리 벽을 설치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답답하고 어색해 보인다.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과학적인 방법을 총동원하여 원래의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4-05-23 13:02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情 있어 살만하다

전태권 명예기자각박하고 냉정한 이 시대에도 인정과 베풂의 정이 있음을 확인했다.얼굴도 모르는 어려운 처지의 경로당 회원에게 무료로 치료를 약속하신 K정형외과 B원장님의 선행 미담이 감격스러웠다.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해결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방법이 곧잘 생각나서 쉽게 해결할 때도 있지만 해결 아이디어가 없어서 고민도 하고 포기도 할 때도 있다. 또 해결할 시기를 넘긴 후에야 해결방법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아쉬울 때가 여러 번 있었다.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당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고 자녀문제, 지인문제 경로당 회원의 개인적 문제에 도움을 주어야 할 때도 있다.이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해결방법을 찾아서 도움을 주었을 때의 쾌감은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임시적으로 해결 후 관련된 어려움이 또 발생하는 가정적 어려움은 난제중의 난제임을 깨닫고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경로당 회장으로써 경로당 한 회원이 가정에서 큰아들 며느리 두 손자(30대)와 생활하면서 심한 학대를 받고 있음을 알고 1년여간 해결 방법을 생각해 봐도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없어서 같은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그 여성회원이 살아온 과거는 안타깝게도 38세에 사고로 남편이 사망한 후 2남 2녀 4명을 키우고 교육시키고 결혼까지 혼자 힘으로 해냈을 때 그 고생이 짐작된다.젊어서 머리이임 장사, 도축장에서 소 돼지 도살 후 피똥 부산물을 치우는 힘든 노동을 10여 년간 환갑나이까지 했고 2008년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서울큰아들에게 아파트를 구입해서 노후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을 꾸고 아파트도 사 주었다. 장남 우선의 사고방식에서 다른 1남 2녀 아들 딸과는 협의 없이 결정 했다고 한다. 재산 상속을 받지 못한 두 딸과 차남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외감에서 홀어머니와 거리가 멀어졌다.어르신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가 재산 상속이다.일상생활 중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회원은 식구들이 모두 매운 것을 좋아해서 식생활에 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30대 두 손자들에게 방을 내어주고 거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추위에 약한 노인의 심적 육체적 고통 고생이 너무 클 것임이 짐작된다.또 젊어서 혹사한 육체는 온 몸이 쑤시고 통증이 와서 입원치료를 받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고통을 참는 제한적일 수밖에 방법이 없어 보였다.그 분께서는 “왜 죽지 않고 90세까지 사는지 모르겠다”고 한탄도 하신다.필자의 처가 비슷한 고통으로 진통제 항생제 위 보호제 등의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으로 증세가 완화되면 약 복용은 중단하고 남은 약은 그 경로당 회원에게 드리곤 했다.지난 5월 13일 필자도 환자로 평소 친말감이 있는 K정형외과에서 목, 어깨 X-ray 사진 촬영을 하고 약 처방을 받을 때, B원장께 그 경로당 회원 개인 사정을 말했더니 “회장님만 좋을 일하면 되겠습니까? 나도 좋을 일 하여야겠다”라고 하셨다. 이어 간호사에게 그 회원 인적사항을 컴퓨터에 입력 조치시켰고, 본인이 주민등록증만 휴대하고 내방하시면 계속 무료치료 처방을 해주시겠다고 고마운 약속을 하셨다. 이 B원장님의 인정과 베풂의 선행에 고마움을 느꼈다.전태권 명예기자

2024-05-23 13:01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취약 어르신에 AI 반려로봇 '효돌·효순이'

AI 반려로봇 '효돌이'와 '·효순이'.(사진제공=동작구)동작구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말벗, 응급 알림 서비스 등의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와 ‘효순이’를 보급해 실시간으로 건강 및 안부를 챙긴다.구가 서울시 주관 ‘AI 반려로봇 활용 취약어르신 집중돌봄 서비스 사업’ 공모에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올해도 AI 반려로봇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AI 반려로봇 활용 돌봄서비스’란 심리·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효도로봇을 통해 안부 확인, 건강 관리, 정서 지원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올해 구가 도입하는 ‘효돌이’와 ‘효순이’는 손주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챗 GPT 방식으로 양방향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해 기상 시간부터 취침까지 일정을 관리해 주고 어르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한다.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우울감, 고독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또한 귀여운 인형에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와 손, 귀를 만지면 퀴즈, 노래 듣기 등 여가 프로그램이 재생된다.손을 3초간 누르거나 “도와줘”라고 말하면 인지해 응급 관제센터를 통해 보호자 또는 119 안전신고센터로 연락돼 응급 상황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5-23 12:59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학대 예방 힘 써요"

강남구가 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의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해 인권지킴이 6명을 위촉하고 구청 관할 11개 시설을 모니터링한다.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는 명예지도원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를 점검한다.구는 지난해까지 구·공립 시설 5곳에 인권지킴이를 두었지만,올해부터 사립 시설까지 확대했다. 관내 전체 시설에서 인권지킴이가 활동함에 따라 입소 노인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구는 지난 3월 29일 사회복지시설·건강보험공단 종사자와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6명의 인권지킴이를 위촉했다.본격적인 시설 파견에 앞서 서울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소속 전문 강사에게 노인 인권과 노인 학대 예방에 대한 교육을 수료했다.인권지킴이는 2인1조가 되어 분기별 5~6개 시설을 직접 방문한다.입소자와 종사자를 모두 면담하고, 환경과 서비스 측면에서 취약한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의복 교체 시 스크린·칸막이 설치 여부, 간병 서비스를 받으면서 폭행, 욕설, 위협 등이 없었는지 여부, 노인학대·폭력 등에 대한 대응 지침이 비치됐는지 여부 등 총 23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한다.구는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하고 지적 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노인요양시설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런 면담을 해보니 인권 보호를 위한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5-23 12:57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100] "엄마·아이 몸에 닿는 세제, 피부 자극없게 만들었죠"

이슬이 붐치키코리아 대표.(사진제공=붐치키코리아)육아 맘들이 가장 깐깐하게 고르는 것은 무엇일까. 기저귀, 분유, 유모차 등이 있지만 아이 피부에 닿는 옷을 세탁하고 매일 사용하는 젖병을 씻는 세제도 ‘성분’을 많이 따지게 된다. 이슬기 붐치키코리아 대표는 친 환경 세제를 직접 만든다. 20년차 국악인인 이 대표는 출산 후 피부가 예민한 아이를 위해 직접 손빨래를 하다 소중한 손을 상하고 말았다. 성분 좋은 세제를 만들기 위한 오랜 연구 끝에 그는 엄마·아빠의 육아가 행복하고 유쾌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붐치키(BOOMCHIKI)’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출산 후 겪은 ‘찐 경험’으로 친 환경 세제를 만들고 있는 이슬이 붐치키코리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년 차 국악인이자 4살 아들을 키우는 아기세제 붐치키 브랜드의 대표 이슬이입니다.”- ‘붐치키’ 사명의 뜻이 궁금합니다.“‘붐치키(BOOMCHIKI)’는 흥겨운 분위기에서 사용되는 감탄사로 축하나 응원, 재미 등 긍정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붐치키라는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 고객들이 많으신데요, 붐치키와 엄마 아빠의 육아가 행복하고 유쾌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국악인으로 일하다가 세제 브랜드를 만드셨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들려주십시오.“무대에서 가야금병창 연주자로 오랜 시간 주목받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결혼과 임신,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되면서 제 삶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 왔습니다. 결혼 4년 만에 귀하게 얻은 아이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저희 부부의 영향으로 신생아 시절부터 피부가 예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르는 것, 입는 것, 먹는 것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손빨래였습니다. 피부와 세제가 얼마나 큰 연관이 있는지 알았기에, 제 손으로 세탁기보다 더 깨끗하게 아이의 옷을 세탁하고 싶었거든요. 가야금을 연주하는 저에겐 손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피부를 보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엄마니까요.아이를 위해 선택한 손빨래가 제 손을 망가지게 할 줄 몰랐습니다. 어느 순간 손가락부터 올라오는 가려움은 팔을 타고 몸 전체를 뒤덮었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피부염 때문에 한여름에도 팔과 손을 가리고 다녔습니다. 병원을 다녀도 호전되지 않던 피부는 손빨래를 끊으니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습니다. 유명한 브랜드의 아기 세제를 믿고 사용했는데, 그제야 성분을 따져보곤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더 좋은 세제를 찾기 위해 성분 공부를 시작한 것이 지금의 아기세제 브랜드 붐치키까지 오게 됐습니다. 20년간 한 우물을 파왔던 내공이 여기서도 발휘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이슬이 붐치키코리아 대표.(사진제공=붐치키코리아)-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붐치키코리아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유아용품은 아기를 위한 제품이 훨씬 많습니다. 붐치키는 실제 사용자인 엄마, 그 중에서도 깐깐한 엄마를 위해 깐깐한 국악인 엄마가 찐 출산 경험으로 만든 세제입니다. 브랜드 론칭 계획 당시부터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SNS에 공유해 왔고, 대표인 제가 직접 엄마 고객들과 친구처럼 소통하며 제품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고객이 제품을 신뢰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허받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해 세척력에 도움을 주고, 우리 토종식물인 미선나무 추출물을 함유해 섬유 보호와 보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형이 물처럼 묽어 찬물에도 잘 녹기 때문에 잔류세제 걱정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고, 세탁기 세제 투입구 오염도 적습니다.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도록 식물유래 세정성분을 사용했고, (무)저자극 테스트도 모두 완료해 손빨래도 걱정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붐치키코리아의 제품을 소개해 주십시오.“현재 붐치키 프리미엄 유아 세탁세제(무향), 붐치키 프리미엄 유아 섬유유연제(베이비코튼머스크/포레스트브리즈), 붐치키 프리미엄 유아 젖병식기세정제, 붐치키 휴대용 타블렛세제, 세탁세제 트래블키트가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한 고객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억에 남는 후기가 있으신지요.“유아 젖병과 식기세정제(주방세제)를 여러 번 구매한 고객이 남겨주신 후기가 기억 납니다. 재구매에 감사해 직접 전화를 걸어 여쭈어보았더니, 답답해서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못 하는 성격인데 아기를 낳고 자주 설거지를 하게 되면서 손이 많이 망가졌다고 해요. 붐치키 제품의 소문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주방세제를 사용했는데 한 통을 다 쓰고 봤더니 손이 예전처럼 돌아왔다고, 갈라졌던 손이 붐치키 제품을 쓰며 말끔히 나았다는 후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제품보다 사용 후 손이 촉촉하고 건조하지 않다고 많이들 칭찬하십니다.”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붐치키 부스.(사진제공=붐치키코리아)- 친 환경 제품을 만들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이 친 환경 세제는 세정력이 약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친환경세제, 아기세제가 소위 석유계 화학계면활성제가 사용된 ‘어른세제’보다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동일한 조건에서 여러 가지 세제로 실험을 해봤어요, 세척력 면에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잘 지워지더라고요.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어른도 사용할 수 있는지요.“물론입니다. 붐치키에서 ‘유아세제’라는 명칭의 개념은 아기가 사용해도 될 정도로 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화학성분은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로로 우리의 인체에 축적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문제도 일으킵니다. 가족 모두 식물유래 성분의 세제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제품에 ‘Baby Family’라고 적어 뒀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보입니다. 워킹 맘인 대표께서 생각할 때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출산 문제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킹 맘 입장에선 아무래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보육시설과 서비스가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 낳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잘 양육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고, 그 마음의 바탕에는 양육환경, 즉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공백기를 거쳐 여성들의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붐치키코리아의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가야금병창 연주자로서 매주 수요일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주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향후 가야금 자장가나 가야금 태교 음악 연주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나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릴 계획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성분 좋은 액체세제보다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세제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신제품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와디즈 펀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육아를 유쾌하고 즐겁게’를 모토로 삼아 붐치키를 접하고 사용하는 엄마와 아빠가 즐거울 수 있도록 성장시켜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그 즐거움을 나눠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5-21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 2080] 억울한 세금,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나

사업을 하다 보면 부당한 과세 처분을 받거나 혹은 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 지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업자들이 많지 않다. 늦깎이 창업으로 사업 전선에 나선 은퇴 창업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2024 세금절약 가이드에서 제시한 권리 구제 방안을 소개한다.◇ 법에 의한 권리구제 제도세금이 고지되기 전에는 ‘과세전적부심사’ 제도가 있다. 세무조사 결과를 통지하거나, 업무감사 및 과세자료에 의해 과세하는 경우 또는 예상고지액이 100만 원 이상이 대상이다. 납세자가 그 사전 고지내용에 이의가 없을 때, 과세예고 통지내용의 적법성 여부를 심사 청구하는 제도이다. 세무조사결과통지서나 과세예고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세무서장이나 지방국세청장에게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다만, 국세청장 유권해석을 변경해야 하거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경우, 국세청장의 감사지적에 의한 경우, 청구세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 및 감사원의 시정요구에 따른 과세처분으로서 시정요구 전에 과세처분 대상자가 소명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엔 국세청장에게 직접 제출할 수 있다.과세전적부심사 청구를 원치 않는 납세자는 ‘조기결정신청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세무조사결과 통지나 과세예고통지 시 과세전적부심사 청구 없이 조기결정(부과)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납세자가 조기결정신청서를 제출하면 과세전적부심사 청구기간 내에도 즉시 고지를 받게 되어 가산세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세금이 고지된 후에는 ‘이의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납세고지를 받은 날이나 세금부과 사실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고지한 세무서나 소관 지방국세청에 신청할 수 있다. 세무서에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한 경우에는 소관 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결정이 이뤄진다. 다만, 이의신청이 당초 결정기간인 30일 이내에 항변서를 제출하면 6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이밖에 국세청에 제기하는 심사청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에 제기하는 심판청구, 감사원에 제기하는 감사원 심사청구, 행정소송법에 의해 법원에 제기하는 행정소송과 같은 권리구제 제도도 있다. 이런 1단계 절차에서 구제를 받지 못했더라도 2단계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을 한 경우에는 심사 또는 심판청구를 거쳐야 행정소송이 가능하다.세금이 고지된 이후의 구제절차를 밟으려면 반드시 고시서 등을 받은 날 또는 세금부과 사실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아무리 청구 이유가 타당하더라도 각하 결정이 난다. 다만, 결정의 통지를 받기 전이라고 그 결정기간이 지난날로부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사전 사후 권리구제 시 ‘심리자료 사전열람’ 제도를 통해 납세자의 권리보호를 받을 수 있다. 과세관청 또는 납세자 중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사건을 심리한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심리절차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보충 의견이나 추가 증빙을 제시하면 이를 반영해 위원회에 상정토록 하는 심리절차다.◇ 행정에 의한 권리구제 제도‘고충민원 신청 제도’가 있다. 세법을 잘 알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불복청구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전국 모든 세무관서에 납세보호담당관이 있다. 납세자는 국세청에서 담당하는 세금과 관련한 애로 및 불편사항에 대해 고충 또는 권리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예를 들어 세금구제 절차를 알지 못해 불복청구 기간이 지났거나 과세 당시 입증자료를 내지 못해 세금을 물게 된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 체납세액에 비해 과도하게 재산을 압류했거나 다른 재산이 있는데도 사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재산을 압류한 경우도 대상이 된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과도한 자료 요구 등 세무조사와 관련한 애로 및 불만사항이 있는 경우도 가능하다.납세자의 고충 민원 및 권리보호 요청이 접수되면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책임지고 성의를 다해 처리해 주어야 한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26으로 전화해 3번을 누르면 관할 담당자와 연결된다.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5-20 08:05 박성훈 기자

[비바100] 맛있게 건강하게… 오늘부터 '갓생 1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MZ세대 중심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실천하는 ‘갓생’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신(god)’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한다. 운동과 함께 식단관리를 통한 건강관리도 빠질 수 없는데, 실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만큼이나 건강한 메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크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 건강한 갓생 레시피를 소개한다. 토마토로 상큼하게 입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줄인 ‘토마토 두부 조림’부터 두부와 야채로 속을 꽉! 채워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스터핑 가지’, 식단 조절에도 건강 관리에도 좋은 레시피 ‘비타민 가득 그린빈스 닭가슴살 볶음’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 토마토로 상큼하게 입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줄인 ‘토마토 두부 조림’‘토마토 두부 조림’ (사진=아워홈)★재료: 국산콩요리두부 부침용 1모, 토마토 2개,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3대, 굴소스 1큰술, 진간장 1큰술, 물 5큰술, 설탕 0.5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약간★만드는 법① 두부는 약간 두께감 있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② 토마토는 즙이 잘 나오도록 작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다지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썬다.③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썰어 놓은 두부를 노릇하게 굽는다.④ 두부를 잘 구운 다음 준비한 다른 재료들을 모두 팬에 넣고 양념장 재료를 한데 섞어 함께 넣는다.⑤ 양념이 두부 속까지 잘 배도록 졸여주면 ‘토마토 두부 조림’ 완성!◇ 두부와 야채로 속을 꽉! 채워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스터핑 가지’‘스터핑 가지’ (사진=아워홈)★재료: 국산콩요리두부 부침용 1/4모, 닭가슴살 1/2팩, 가지 1개, 대파 1/3개, 양파 1/4개, 토마토 1/2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2/3컵,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파마산 치즈★만드는 법①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칼등으로 눌러 으깬다.② 토마토와 양파, 아워홈 ‘부드럽고 연한 닭가슴살’은 잘게 다지고 파도 잘게 송송 썬다.③ 가지는 반으로 가르고 숟가락으로 중간의 말랑한 부분을 파낸다.④ 팬에 올리브유 2큰술을 두르고, 준비한 속 재료인 닭가슴살, 양파, 두부, 대파, 토마토를 모두 넣고 볶는다.⑤ 전체적으로 잘 섞이도록 볶아지면 소금, 후추를 넣고 한 번 더 잘 익도록 볶는다.⑥ 재료가 잘 익으면 간을 보면서 조금씩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넣는다.⑦ 가지의 파진 홈 안에 조리된 속 재료를 넣고 파마산 치즈를 뿌린 후 오븐에서 200도로 10분 정도 구우면 ‘스터핑 가지’ 완성!◇ 식단 조절에도 건강 관리에도 좋은 레시피, ‘비타민 가득 그린빈스 닭가슴살 볶음’‘그린빈스 닭가슴살 볶음’ (사진=아워홈)★재료: 닭가슴살 1팩, 그린빈스 20개, 양파 1/2개, 당근 1/3개, 느타리버섯 40g, 대파 1개, 마늘 5쪽, 식용유 2큰술, 굴소스 2큰술, 진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0.5큰술, 통깨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닭가슴살은 결대로 잘게 찢어 준비한다.② 양파는 두께감 있게 채 썰고 대파는 길게 썬다. 당근과 마늘은 슬라이스로 썬다.③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하나씩 손으로 뗀다.④ 그린빈스는 끓는 물에 넣고 5분간 데친 후 차가운 물에 잘 헹군다.⑤ 잘 데쳐진 그린빈스는 먹기 좋게 2등분한다.⑥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할 때까지 볶아 마늘 기름을 낸다.⑦ 마늘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손질해 놓은 그린빈스, 양파, 당근, 파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⑧ 닭가슴살을 넣고 닭가슴살에 마늘 기름이 어느 정도 잘 섞이고 코팅이 되었다면 양념장을 만들어 넣는다.⑨ 야채와 함께 짧은 시간 내에 간이 밸 때까지 볶아주면 ‘그린빈스 닭가슴살 볶음’ 완성! 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5-17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네 공원 걸으며 치매예방 하세요"

잠원근린공원에 조성된 '100세 마당' 투어 현장.(사진제공=서초구)서초구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가 어르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특별강좌 ‘100세 마당 인지건강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는 ‘100세 마당 인지건강 투어’는 잠원근린공원에 조성된 ‘100세 마당’을 활용한 인지건강 증진법과 도예, 원예, 요리 등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질 특강과 융합해 진행된다.‘100세 마당’은 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신체, 정서, 사회적 건강을 키워 치매를 예방하고자 서울시에서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간으로, 어르신 맞춤형 운동기구 4종(어깨근력강화운동, 상체손목강화운동, 손가락운동, 바른자세운동)과 100m 도보 코스(24절기의 추억, 바람모빌, 눈운동, 윤동주 시 감상, 오솔길) 등으로 구성됐다. ‘100세 마당’의 운동기구와 100m 도보코스는 ‘100세 마당 인지건강 투어’에서 ‘인지건강리더’들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지건강리더’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에서 진행한 ‘100세 마당 인지건강리더 양성과정’을 수료한 60세 이상의 수강생들로 이루어졌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이들은 동년배 어르신들이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호공감을 함께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도 노년의 사회참여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또한 ‘100세 마당’ 투어와 더불어 특별 강좌도 함께 운영한다. 지난 4월에는 ‘도예’ 강좌를, 이번 5월에는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6월에는 ‘캘리그라피’, 7월 ‘친환경’, 8월 ‘요리’, 9월엔 ‘다도’ 특강과 융합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관내 경로당 및 어르신 시설들과 해당 프로그램들로 특강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조영미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장은 “초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100세 마당 인지건강 투어가 인지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치매 예방 방법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5-16 13:20 윤상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