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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마음을 비워야 행복

손현석 명예기자사람의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한다.오랜 기간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고,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버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다. 남보다 더 성공하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것도 결국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하게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매년 유엔이 정한 세계행복의 날인 3월 20일에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한다.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의 국민 행복지수는 전체 150개 국가 중 57위로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 수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지수는 소득 수준(1인당 GDP), 건강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복지), 선택의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사회의 너그러움(관용)을 기준으로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을 주로 외형적인 성공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남보다 더 잘살아야 하고, 남보다 더 좋은 것을 가져야 한다. 이런 성공 제일주의가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켜 항상 긴장감 속에서 살게 한다.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성공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만일 그런 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돈 많은 재벌이나 잘나가는 연예인 중에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많겠는가?진정한 행복은 마음의 만족에 있다. 배가 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으면 행복하지만, 그 행복의 시간은 길지 않다. 아무리 배불러도 얼마 안 지나면 또 다시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찾는 행복은 다 그런 것이다.요즘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 그 이유는 행복할 줄 알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해보니까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행복한 사람이 결혼했을 때 행복한 것이지,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결혼해도 행복할 수가 없다.왜 사람은 마음이 만족해야 행복할까? 사람의 마음에는 항상 빈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의 빈자리는 외형적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가 없어 늘 허전하고 우울한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종교에 귀의하거나,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마음이 만족하려면 마음이 평안해져야 한다. 따라서 마음의 평안을 원하면 남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 것이 아니라, 너그럽게 베풀며 살아야 한다.“남보다 조금 못살면 어때. 남보다 조금 덜 출세하면 어때. 내가 행복한 게 더 중요하지.”이런 마음으로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며 살 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3-07 13:36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하나! 둘! 맨몸 근력 운동 어렵지 않아요"

강남 지역 어르신들이 전문 체육지도사와 함께 운동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구)강남구가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경로당에서 전문 체육지도사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우리동네 건강코치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구민들의 운동 코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보건소 건강증진지원실에서는 지난해 경로당 3개소에서 1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건강코치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이번에 강남노인종합복지관과 손잡고 참여 시설을 6개소로 확대해 기관별 4회씩 총24회 운영할 계획이다.복지관에서는 경로당 등 운동에 참여할 노인시설을 선정하고, 보건소에서는 해당 장소로 운동 전문가를 파견한다. 전문가는 맨몸 운동 및 간단한 소도구를 사용한 올바른 근력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운동 전·후 간이 혈당검사를 진행해 신체활동에 따른 혈당 감소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교육 후에도 계속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자체 제작한 운동 프로그램인 ‘건강인생 24컷’과 운동용품을 제공한다. 건강인생 24컷은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장비 없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맨몸 근력운동 24가지 동작을 담은 보건소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운동 수준에 따라 초·중·상급으로 나눠 운동할 수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3-07 13:27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난청 어르신에 청력 보조기기 지원

영등포구는 노인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무선 청력 보조기기를 지원한다.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인성 난청환자가 약 230만 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에 이른다.또한 난청 노인의 경우 사회적 고립 위험이 약 2배 높고 외부 자극에 둔감해 뇌 기능 퇴화와 인지 기능 저하 등의 가능성이 있어 치매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이에 구는 건강 약자를 위한 기술 동행의 실현으로 민간기업과 협력해 관내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노인성 난청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무선 청력 보조기기 사용을 지원하고 무료 청력 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구는 이번 사업을 무선 청력 보조기기 개발 업체인 ㈜유위컴과 손잡고 테스트 베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테스트 베드 실증사업이란 4차 혁명과 관련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에게 도시문제 해결, 시민편익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한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사업화를 돕는 지원 사업이다.구 소속 방문간호사가 난청 어르신들의 집에 방문해 청력 보조기기 사용을 도와드리고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주기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난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사소통 문제 개선 등의 문제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최호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도록 민·관이 협력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명복 명예기자

2024-03-07 13:1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어르신에 주 5일 점심 제공하자"

노원구의회 손영준의원은 노원구 어르신들의 행복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주5일 점심 밥상을 제안했다.손 의원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령사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의 중요성은 날로 더 높아지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기반이 미비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들이 영양 결핍과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해 그렇지 않은 어르신들보다 더 빨리 노쇠해지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여러 지자체에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하루 한 끼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노원구도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비롯한 주변 복지시설에서 부담 없이 식사하실 수 있도록 주5일 점심 밥상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손영준 의원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5일 점심 밥상에 필요한 부식비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노원구 경로당 운영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며 “조례안을 바탕으로 노원구가 어르신을 위한 주5일 점심 밥상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선배, 동료, 후배 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4-03-07 13:1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상포진 예방접종 받으세요"…노원구, 65세 이상 지원 확대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올해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작년 12월 기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1959년 12월31일 출생자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다. 이번 예방접종으로 기 접종자를 제외한 7만6천여 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접종 대상자 확대 근거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를 참조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022년 10월,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하기도 했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하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오승록 구청장은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확대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민들에게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의료사각지대를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4-03-07 13:16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유아차 밀며 마라톤 완주 도전할래요"

자칭 ‘러닝 전도사’는 안정은 대표는 임신 9개월 만삭의 몸일 때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에서 희망과 꿈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한다.(사진제공=런더풀)스스로를 ‘러닝 전도사’라고 부르는 안정은 ‘런더풀’ 대표. 지난해 엄마가 되었지만 만삭의 몸으로 임신 9개월이 될 때까지 러닝을 멈추지 않았던 러닝 마니아다. 달리기의 힘을 많은 사람들과 함게 나누고 싶다는 그는 부모와 러닝 전용 유아차를 탄 아기가 함께 달리는 ‘유아차 러닝’을 기획 중이다. 달리기에 진심인 안정은 런더풀 대표를 만나 그가 달리기를 시작한 동기와 러닝 전도사로서 펼치고 싶은 꿈에 관해 들어 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건강한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 러닝전도사 안정은 입니다. 달리기를 만나면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던 삶에서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생일 때도, 결혼해 아이를 키우면서도 늘 달리기와 함께 하는 중입니다. 달리기가 좋아 러닝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고 많은 사람과 달리며 ‘덕업일치(德業一致)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풀코스 마라톤은 12번, 250㎞의 몽골 고비 사막 마라톤, 논스톱 100 마일 완주 등의 경험을 했으며, 세계 6대 마라톤인 도쿄·런던·베를린·시카고·보스턴·뉴욕의 대한민국 최연소 완주자이기도 합니다.”- 러닝전도사로 활동 중이신데, 전공은 달리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제 전공은 컴퓨터공학입니다. 당시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컴퓨터공학과를 지원했고, 큰 무리 없이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된 후에야 그것이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용기를 내 어릴 적 꿈이었던 승무원이 되고자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1년의 노력 끝에 원하던 중국 항공사에 최종 합격이 됐지만, 사드 사태로 인해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약 2년간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됐고, 새로운 일도 구하지 못한 채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기대하고 실망하길 반복했습니다. 나 자신이 무기력하고 쓸모 없는 존재라고 느껴질 때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다시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고, 어둠 같았던 나 자신과 방에서부터 드디어 헤어나올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현재 무기력하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달리기의 힘을 나누고 싶어 함께 발 맞춰 달리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만난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끝’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달리기를 만나기 전에는 끝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대학교, 그 다음은 좋은 회사, 승진과 결혼까지. 기약 없는 취업 비자를 기다리며 점점 더욱 무기력해지고 번 아웃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달리기에는 뚜렷한 ‘끝 지점’이 있습니다. 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끝’ 지점, 피니시라인을 밟아보니 새로운 스타트라인도 누구보다 쉽게, 더 자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이 달리기든 일이든 계속 달릴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안정은 런더풀 대표.(사진제공=런더풀)- ‘런더풀’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십시오.“달리기와 관련된 러닝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대한체육회의 815 기념 러닝 이벤트 및 경기도체육회의 ‘런데이 투어’, 수원문화재단 및 경기관광공사 등 여러 지자체와 그 지역을 달리며 여행하고 즐기는 ‘런트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통해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기업 사내 러닝 강의도 운영합니다.”- 임신 9개월까지 러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힘들거나 몸에 무리가 가진 않았는지 궁금합니다.“9개월까지 즐겁게 달렸습니다. 개인적인 운동뿐 아니라 달리기 행사까지 하며 감사한 시간을 보냈지요. 다행히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없었고, 임신 전에도 꾸준히 했던 운동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임신 전 달렸던 거리와 속도를 반으로 줄여 달렸습니다.”- 달리기가 좋아 ‘달리당’ 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도 오픈 했다고 들었습니다.“여행하며 달리기 좋은 러닝코스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제 고향이기도 한 수원화성을 추천합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 있어 달리는 재미는 물론 풍경과 역사를 달린다는 경험이 꽤 멋집니다. 더 많은 분과 제가 좋아하는 달리기를, 제가 좋아하는 수원화성에서, 제가 좋아하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며 달리고 싶어 ‘달리당’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습니다.한 달에 두 번, 주말이면 손님들과 수원화성을 달리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 안내 가이드도 함께 진행합니다. 달리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여행하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의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메달이 매장에 전시되어 있어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와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유아차 러닝 마라톤 대회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안정은 대표가 유아차를 밀며 달리기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 안 대표는 임신 9개월 만삭의 몸일 때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사진제공=런더풀)- 기획 중인 ‘유아차 러닝’에 관해 소개해 주십시오.“아빠나 엄마 누구나 유아차를 밀며 마라톤 대회에 함께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함께 훈련을 진행하기도 하며, 베리어 프리 길을 달리면서 서울의 유아차로 달리기 좋은 러닝 코스를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이를 발전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가능한 가족 마라톤 대회도 만들어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유아차 러닝이 조금 더 친숙해진다면 육아는 어려운 것이 아닌, 여전히 예전처럼 취미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을 알린다면, 출산율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걷기’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30분 이상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생기면 그때부터 조금씩 속도를 올리면 됩니다. 처음부터 1시간 달리기, 10㎞ 완주 같은 큰 목표는 달리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어 내일도 달리지 못하게 합니다. 지속적인 달리기를 위해 5분 달리기, 6분 달리기처럼 오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유아차를 밀며 10㎞부터 풀코스까지 완주하는 것이 제 다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9월 호주에서 열리는 시드니 마라톤에서 아이와 함께 10㎞ 단축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큰 이후에는 풀코스 마라톤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제 도전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3-05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올해도 현재진행형 중대재해…“노사정, 로벤스 보고서 주목해야”

지난달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 공장에서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공사대금 50억원)에 확대 적용됐지만 올해도 중대재해는 그칠 기미가 없다. 정부는 산업안전대진단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노사도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않은 실정이다. 이와관련, 산업현장에서는 ‘노사정’ 모두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지난 1972년 영국에서 발표한 ‘로벤스 보고서’를 주목하고자 한다.편집자주지난 1970년 영국의 노동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고사망자수 비율(사고사망만인율)은 0.4 수준으로 연간 약 1000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영국은 국가의 안전보건 시스템의 작동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검토할 독립위원회를 설치(1970년)했다.먼저 국영석탄공사 사장이자 노동조합의 신임을 받고 있던 ‘앨프리드 로벤스’를 위원장으로 선정해 일터안전보건위원회(로벤스 위원회)를 설립했다. 그 뒤 로벤스 위원회는 지난 1970년부터 1972년까지 정부 부처, 노조, 사용자 연합, 보험회사 등 산업 안전보건에 관련된 200명 이상의 개인과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했다. 또 여러 산업체를 현장 방문해 실제 안전보건 산업시스템 현황을 검토했고 외국 안전보건 시스템 견학을 위해 해외 방문 시찰도 진행했다.2년이 지난 1972년 로벤스 위원회는 전 세계의 직업 안전보건의 기념비적인 보고서라고 일컬어지는 ‘Health and Safety at Work’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결과물로 내놓는다.보고서는 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흔히 ‘로벤스 보고서’로 불렸다. 이후 보고서의 철학과 견해는 영국 사회의 안전보건 역사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로벤스 보고서의 영향으로 ‘안전에 관한 법률’이 지난 1974년 영국에서 제정됐고 ‘안전보건행정기구(HSE)’가 설립됐다.로벤스 보고서 서문은 “매년 영국에서 약 1000명이 일터에서 사망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이념·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원인부터 들여다봤다.노사정 각자만의 사정…중대재해법보다 중요한 ‘본질’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상시근로자 5~49명)까지 확대 적용되자 노사정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중대재해법은 지난 2022년 시행됐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노동계는 중대재해법이 확대 적용되자 반색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중대재해법을 유예 찬성 의견도 많았지만, 하도급 등 기형적인 한국의 노동구조에 지친 노조원들이 이에 대한 반감으로 중대재해법 찬성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용자의 경우, 안전 인프라 투자 대비 노동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냐는 현실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특히, 최소 수천 만원부터 시작하는 안전 인프라 설치비용은 경기 불황 속 영세사업장에 큰 부담이었다.아울러 영세사업장의 경우 사업주가 영업·회계·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사업주가 처벌되면 해당 회사는 존폐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업종, 산업별 구체적인 안전 지침 없이 모호한 규정을 근거로 사업주를 처벌할 수도 있다고 하니 경영계의 반발은 거세졌다.정부의 경우 산업재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예산 등을 고려하면 한계 또한 분명하다.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법 수사 인력은 기존 100명에서 157명으로 증원됐다. 하지만 만성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전국 83만70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산업안전 대진단도 기본적으로 사업장별 자기진단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업이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이와관련해 작업 현장에서의 반응은 노사정의 주장과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노사정이 중대재해법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경기도 화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회사를 경영한 지 3년째지만 중대재해법이라는걸 오늘 처음 들었다”며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어려워 일감도 없는 마당에 경영주처벌, 안전관리 체계 마련 등은 다른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에서 현장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는 B 씨는 “회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며 죽는 사람을 20명도 넘게 봤다”며 “인프라가 아무리 완벽하게 설계돼 있다고 해도 조선소 같은 현장에서 100%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작업자도 스스로 조심해야지 경영주처벌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평택의 한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 중인 C 씨도 “대기업 현장은 정부로부터 철퇴를 수도 없이 맞아 안정된 편이지만 영세 사업장은 위험성 평가도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마당에 중대재해법에 관심 가질 작업자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처럼 현장에는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법의 본질은 사라진 채 적용과 처벌이라는 ‘형식과 틀만’ 남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경총이 최근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전체의 94%는 중대재해법 적용에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사고사망만인율 답보…로벤스 보고서의 해법은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중대재해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이후 발생한 중대재해는 총 12건으로 모두 사망사고다. 그간 중대재해법 확대를 주장해온 취지가 무색할 만큼 올해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실제 노동부 자료를 통해 확인한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자’는 최근 5년(2018~2022년)간 900명 내외로 정체됐다. 특히, 사고사망만인율도 지난 2018년 0.51, 2019년 0.46, 2020년 0.46, 2021년 0.43, 2022년 0.43으로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답보상태다.로벤스 보고서는 상세한 법률 및 체계가 복잡할수록 사업주와 노동자가 안전·보건에 대한 무관심을 촉발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1970년의 영국과 2024년의 한국이 겹쳐 보이는 이유다.한국은 그간 세월호, 김용균 사건 등 문제가 터질 때마다 법과 규제를 덧붙이는 땜질 방식으로 안전 문제를 대해왔다.한국노동연구원 한 관계자는 “위험성 평가, 중대재해법 등을 어렵게 인식하게 만든 당국자들의 책임이 존재한다”며 “중대재해법이 본질이 아니고 복잡한 관리 규정을 어떻게 하면 작업자들이 쉽게 인식하게 할 것인가 또 이를 통해 노사문화 관행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로벤스 보고서는 노사 공동 책임의 과감한 수용, 자율감독과 자율규제를 통해 국가 규제에 대한 의존을 줄이자고 말한다. 또 법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지적. 안전 규제가 지식과 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순을 꼬집는다.즉 법과 제도의 한계는 분명하므로 노사 간 협력과 문화 등 관행 개선을 통해 중대재해를 줄여야 한다고 로벤스 보고서는 역설한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중대재해법이 나오게 된 원인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 산업안전보건법만 잘 준수했어도 중대재해법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돌아볼 시점”이라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3-03 13:07 정다운 기자

[비바100] 100세 시대 도래… 이통 3사, AI로 초고령사회 대비 '만전'

우리나라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4년 993만 8235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에 달한다. 내년에는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의학 기술의 발달과 급속도로 이뤄진 경제 발전 등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이제 100세를 바라보지만, 급격한 사회 노령화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야기하고 있다. 특히, 혼자 거주해 가족 및 사회보호망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이 빠르게 늘면서 노년층에 대한 지원 문제가 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상태다.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지난 22일 공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0세 이상 국민의 사회적 고립도는 40.7%에 달했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모든 연령층 중에 가장 낮았다. 70세 이상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78.8명 수준으로 전체 자살률(25.2명) 대비 세 배 이상 높았다.(사진제공=SKT)빠르게 늘어나는 노년층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최저급인 저조한 출산율로 인해 타 연령층의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 11월 약 5185만명에 달했던 우리나라 인구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미래 경제 전반을 지탱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줄고 있어 노년층을 지원할 복지 자원은 갈수록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처럼 초고령사회가 현실적으로 눈앞에 다가오자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이를 대처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생활 전반에 필수 요소인 ‘통신’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는 초고령사회 지원 해법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AI는 사람과 달리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사람같이 사고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통 3사는 AI를 활용한 여러 가지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 노년층을 지원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있다.SKT가 노년층에 제공 중인 ‘AI 돌봄 서비스’. (사진제공=SKT)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 2022년 10월부터는 ‘누구 비즈콜’을 통해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AI 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가구,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 1회 확인한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11만 538명을 대상으로 약 176만건의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4063명에게는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노년층에 제공하는 AI 돌봄 서비스는 긴급 구조는 물론, 정보 전달·일정 관리·인지능력 향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국 93개 지자체·기관 돌봄 대상자 약 1.7만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AI 돌봄 서비스는 6000회 이상의 ‘긴급 SOS 호출’ 및 500회 이상의 119 긴급구조를 통해 위험에 몰린 독거노인들의 생명을 지켰다.또한, SKT의 AI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은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치매는 현재 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해 진행을 늦추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SKT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 기간 동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으며 조사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였다. 이는 통상 연간 치매이환율이 약 15% 수준인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KT가 경기도에 있는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대상으로 지니 TV 버스 정보 알리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KT는 AI 스피커에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텔레비전(IPTV) 서비스 ‘지니TV’를 연동한 AI 케어 서비스 ‘지니TV 케어’를 2021년부터 시작했다.기존 AI 케어 서비스는 혼자 사는 노인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 알림, 말벗 대화,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지니TV 케어는 여기에 더 나아가 셋톱박스를 활용, 이용자의 TV 시청 패턴 및 채널 변경 빈도를 분석해 치매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하는 등 TV 시청 정보를 활용한다.일정 시간 이상 TV가 꺼져 있거나 동일 채널의 시청 상태가 이어지는 등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보건소 담당자와 보호자에게 문자나 전화로 상황을 알려준다. 위급상황 발생 시 “지니야! 살려줘” 같은 상황을 말하면 실시간으로 ‘지니TV 케어 - KT텔레캅 - 119 안전신고센터’ 연동 체계를 통해 24시간 구조를 시도한다.이와 함께 KT는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마트폰 교통정보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해 IPTV로 실시간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도 출시했다.‘U+스마트레이더’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플랫폼’.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스마트 실버케어는 AI 스피커, 시니어 맞춤형 스마트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건강 관련 정보를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확인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방문 간호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혈압, 체지방, 수면 시간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낙상, 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알람을 받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요양원에도 지능형 CCTV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중앙복지회, 넷온과 함께 제공한 지능형 CCTV는 AI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 개인정보 노출 없이 현장을 모니터링한다. 다중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대 20명의 사람을 동시에 감지하고, 얼굴 트래킹 기술로 움직이는 사람도 놓치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를 할 수 있다.지난 2022년에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함께 ‘U+스마트레이더’를 활용한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공개했다. U+스마트레이더는 노인보호시설이나 장애인 화장실 등에 설치된 77㎓ 레이더 센서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안전사고,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CCTV가 어두운 환경에 취약한데 비해 U+스마트레이더는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최대 5명까지 동시 감지가 가능하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02-28 06:33 박준영 기자

[비바100] "가족은 서로 돕는 파트너… 힘들면 도움 청하세요"

다둥이·다잡러 워킹맘 오현순 대표.아들 셋의 다둥이 엄마로 여행사 대표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뷰티 인플루언서, 그리고 최근에는 밀키트 사업까지 워킹 맘의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오현순 대표. 그는 “가족은 제가 메고 지고 가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손잡고 가는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소극적인 지원보다 다둥이 가족들이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특단의 혜택을 주문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천안에 사는 오현순입니다. 20대 아들 둘과 초등학생 아들 한 명, 이렇게 아들만 셋인 다둥이 가족입니다. 집에서는 홍일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띄엄띄엄 출산한 덕분에 육아 종료 시점이 자꾸 뒤로 밀립니다. 본의 아니게 정말 오랜 기간 육아를 하고 있는데요. 막내가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늦둥이 전도사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이야기해 주십시오. 그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일은 무엇이며, 그 이유도 말씀해 주십시오.“제가 한 때 여행사를 운영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순식간에 모든 일이 사라졌어요. 갑자기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독서와 온라인 세상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다양한 인맥을 만나며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눈을 뜨게 됐죠. 현재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K뷰티 인플루언서 대회, 슈퍼 인플루언서 라이브 커머스 대회, 판매왕 오디션 등에서 입상하며 주부 인플루언서와 뷰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보게 됐어요. 주부이자 워킹맘이다 보니 먹거리에 가장 관심이 가더라고요.그래서 최근 좋은 기회를 만나서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조만간 출시될 즉석 국밥인데요, 건강한 음식을 맛있고 편리하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또 워킹맘의 밥 걱정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겠습니까. 주부의 마음으로 만든 즉석 국박을 기대해 주십시오. 라이브 커머스와 밀키트 사업을 잘 연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공정여행 로컬 메이트 1기로도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행업에 종사했지만 과거의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여행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고 우리의 여행이 그곳의 삶과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화두, 그리고 광명의 멋진 모습을 알리는 여행 로컬 메이트로의 올 한 해가 무척 기대됩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또 다양한 일을 하며 눈코 뜰 새가 없을 것 같습니다. “타고난 성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잘하는 일이 있잖아요. 저는 집에만 있는 것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편이라 아이를 낳아 조금만 키워 놓으면 원에 보내 놓고 사회적 활동을 하고 싶어 했어요. 일해서 돈이 생기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제가 외부에서 활동하면서 얻는 효능감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긍정적 에너지가 쌓이고,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무엇보다 좋습니다. 일과 가정 일을 함께 하다 보면 아무래도 힘들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제 부족함을 받아들였습니다. 모두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버리면 조금은 더 쉬워지거든요.가족은 제가 메고 지고 가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돕고 밀어주며 손잡고 가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은 드러내고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니까 뭐든지 다 잘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두었습니다. ‘엄마가 이런 부분은 좀 부족한데 도와줄래?’, ‘이건 너희가 더 잘하는 것 같아’ 하며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협력을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대신 도움에 대한 감사의 표현은 애정 가득 담아서 과하게 해 줍니다. 특히 남편을 조력자로 만들어야 삶이 편해집니다. 저희 남편은 부탁에 많이 약해요. 강해 보이고 싶어 하고 능력을 보여 주고 싶어 합니다. (웃음) 남자만 가득한 집에서 저는 그런 부분을 잘 공략했던 것 같습니다.”- 임신과 출산 이야기도 들려 주십시요.“육아를 혼자 하면 지치고, 참다 보면 억울해 졌어요. 둘째를 낳고는 두 아이를 양육하다 보니 지치고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억울함이 쌓여갔어요. 남편에게도 가장 바빴던 시기라 육아를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예민해지다 보니 누가 더 희생하고 있는지를 저울질하며 다툼을 하기도 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해?’ 화법이 싸움에서 가장 안 좋더라고요. 상대 역시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비난은 또 다른 비난을 가져올 뿐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전 솔직하게 제 감정을 담담하게 설명했습니다. 최대한 감정을 빼고 전달하려고 했어요. 힘들 때 괜찮은 척, 이해하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부분은 이래서 힘들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너보다는 나에 맞춰진 대화를 했습니다. 물론 저희 아들들이 대한민국 평균 남자보다 공감력이 좋았기에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말하기를 즐기다 보니 아이들도 수다스러운 편이거든요.”다둥이 엄마로, 다잡러 워킹맘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는 오현순씨 가족.- 세 형제를 육아하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습니까? 또 정부와 지자체에서 어떤 지원을 해 주면 좋을 런지요.“제가 사는 천안은 다둥이가 워낙 많습니다. 신도시 쪽은 아이가 셋인 가정이 정말 많고요. 그러다 보니 지자체 지원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자녀의 나이 터울이 크게 나다 보니, 다둥이 혜택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아이도 셋이고 들어가는 비용은 많은데 첫 아이가 만 18세가 넘어가면서 다둥이 혜택에서 많은 부분이 제외되더라고요. 이런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근 두 자녀부터 다둥이 혜택이 주어지긴 합니다만 여전히 약간의 세금, 교통비, 돌봄 등의 소극적 혜택이라 별로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피부로 느껴지는 혜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현재 정책은 아이 있는 가정이 집 매매 때 대출금리 인하 또는 출산 시 단기적 금전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출산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구성원이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해야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도 낳고 건강하게 양육도 할 수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의 불안과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에 국가가 선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은 경력 단절에 따른 가정경제의 수입 축소와 재취업에 대한 불안을 갖게 됩니다. 국가는 결혼 후 한 가정이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기존의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주거와 보육, 교육, 노동환경 등의 대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복지가 잘 되어 있는 유럽의 일부 국가는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면 식비를 제외한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서 아이가 한 명이거나 두 명이거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유럽은 세금을 많이 징수하는 나라인 만큼 우리가 그들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를 낳을수록 삶이 손해라는 인식이 있는 한 출산율을 올리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한국은 교육에 대한 과도한 경쟁의식 때문에 유럽처럼 공교육 올인원시스템으로 가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출산 전후 체감하는 삶의 환경 변화를 최소화할수록 출산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 것입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2-27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KBA 28%만 법정보호지역… 지정·관리 체계화 한다

제주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전경.(연합)생물의 다양성 유지를 위한 국가보호지역의 확대·이행이 최근 국제사회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 보호지역 확대·지정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가 엿보인다. 국내의 생물다양성 이행 확대 과정에서 드러난 사각지대, 중요생물다양성지역(KBA)에 관한 문제다.해남 고천암호 가창오리 군무.(사진제공=해남군)◇국가생물다양성지역(KBA)을 아시나요…2004년 첫 시작, 종 지속성 향상 기여 KBA(Key Biodiversity Areas)는 지난 2016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생물다양성의 세계적 지속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소를 식별키 위해 필요성을 언급하며 새롭게 주목받았다. 전지구적 생물다양성 지속에 유의하게 기여하는 지역을 일컫는 KBA는 유전자·종·생태계 전반에 걸친 생물다양성을 포함하며 육지·담수·해양 등 다양한 생태계를 망라한다. 이 같은 KBA 제도는 국가보호지역의 확대·이행 분위기와 맞물려 국내에서 도입·활용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국립생태원의 ‘국가 중요생물다양성지역(KBA) 평가 시범사업’(고려대 산학협력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KBA 설정을 위한 조사는 지역 수준의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글로벌 보존 우선 지역 분석을 위한 데이터 리소소(자료 수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KBA에 기반한 보호지역 설정은 종의 지속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생태원 관계자는 “KBA 평가방법은 기준이 다섯 개가 있는데 생물다양성 평가항목들을 평가해 그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 지역을 KBA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KBA의 지정절차는 국가 또는 민간이 요청 시 KBA 평가방법 및 기준에 따라 사무국이 대상지의 생물다양성 중요성 등과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지정한다. KBA는 유전적 다양성·종·생태계 등 생물다양성을 포함하도록 명시적으로 설계돼 있으며, KBA 식별기준에 해당하는 하나의 기준 혹은 정량적 임계값을 충족해야 한다.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한강 하구.(연합)◇국내 KBA 40곳…국내 법정 보호지역에 단 28.7%만 속해 KBA는 전 세계에 약 1만6333개 지역이 등록(IUCN)돼 있으며 이 중 국내 KBA는 40곳이다. 24일 브릿지경제가 환경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KBA 40곳은 한강본류·하구와 유도섬, 대성동과 판문점습지, 연천, 강화도 남부 갯벌지역, 영종도 갯벌지역, 시화호, 남양만, 광릉숲, 철원분지, 경포호, 송지호, 화진포, 천수만, 금강하구, 아산만-아산호-삽교호, 만경하구, 동림저수지, 유부도, 동진하구, 영암호, 전남 금호호, 고천암호, 강진만, 순천만, 칠발도, 구굴도, 경북 구미 해평, 우포늪, 경남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 제주 북촌, 제주 하도리, 제주 성산포, 대부도, 영흥도와 선제도, 백수 갯벌, 함평만, 무안 갯벌 등이다.국내 40곳이 KBA에 등록된 배경에 대해 지난 2004년 IUCN에서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환경부 등은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등록된 국내 KBA와 국내 법정 보호지역 간에는 큰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KBA 면적 태반이 국내에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다.강화 갯벌을 찾은 천연기념물 두루미.(연합)브릿지경제 취재에 따르면 KBA 등록면적의 28.7%만이 국내법정 보호지역에 속했다. KBA의 평균 43%가 각국 보호지역에 속하는 것(IUCN)과 비교해보더라도 국내 상황은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도)KBA 지정돼 있는 곳이 (전부)보호구역으로 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비율이 평균보다 낮은 것은 외국과 한국의)등록 기준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KBA에 관한 정부 차원의 관심 결여는 또 다른 문제로 지목된다. IUCN에 등록된 KBA 40곳에 대한 정보 확인과 재조사가 지난 20년간 미흡했다. ‘국가 중요생물다양성지역(KBA) 평가 시범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KBA가)처음 지정된 2004년 이후 한 번도 재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보고서는 “국내 중요생물다양성지역 지정자 혹은 지정기관, 선정 이유 등이 불명확해 중요생물다양성지역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측했다. 40여 곳의 국내 KBA는 IUCN에서 권장하는 8~12년의 재조사 권장기간을 훌쩍 넘겨 장장 20년째 무관심의 대상이었다.바다제비 등 서식지 신안 칠발도.(사진제공=신안군)◇KBA 도입과 확대 위해 기준 명확·지속적 관리 필요국내에서 KBA에 대한 관심 제고의 필요성이 새삼 제기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이후다. 이 회의에서 도출된 목표 중 하나(3번 목표)가 보호지역 비율을 30%까지 올리자는 것인데 여기에 구성지표로 KBA가 얼마만큼 있는지에 대한 비율 산정 부분이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서다.환경부 관계자는 “KBA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에서 부처별로 KBA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생태원 관계자는 “(KBA 평가 방식 도입은)기존 생물권 보전지역을 비롯해 그 지역들이 기준에 부합하고 KBA로 지정할 수 있는지 하는 공식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이를 국제기구가 (실시)하고 말았지만 (KBA 평가 방식이 도입되면)앞으로 한국은 보존지역 내 KBA가 얼마만큼 있는지 자체적으로 계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다양한 수중곤충 서식지 창녕 우포늪.(사진제공=창녕군)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2030 국가보호지역 확대 이행안’을 공개하며 오는 2030년까지 내륙과 해양의 각 30%를 보호구역으로 확대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30년까지 기존(내륙 17.3%, 연안·해양 1.8%, 2022년 기준) 보호구역 지정 대비 약 2배, 해양 보호구역은 16배 이상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에 KBA가 밑돌이 돼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환경부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중요지역 규명을 하고 (KBA 등)보호지역과 OECM(자연공존지역) 후보지역을 선정하겠다”며 “생물다양을 반영해서 식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과제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KBA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종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생태환경, 동태분석 및 서식환경 등 지속적인 기초자료 축적과 데이터베이스(DB) 관리가 필요하다. 또 국가 차원에서 지역별 기초자료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4-02-26 07:00 곽진성 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건강 챙기러 동네의원이 간다

서울 관악구가 동네병의원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사진)을 벌인다.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은 공공보건소가 민간의료기관과 상호 협력해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건강관리 사업으로 2018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먼저 구는 동네병의원에서 만성질환 관련 진료를 받고 있으나 스스로 조절되지 않아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의뢰받는다. 이후, 보건소 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동행팀’이 해당 가정을 방문,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건강평가를 실시하고 만성질환 관리, 복약지도, 영양보충 식품 지원, 방문 재활 등 대상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업 참여 대상자는 독거노인이나 노인부부 등 취약계층을 우선순위로 선정하며 4~5회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사업에 참여 중인 동네병의원은 총 14개소로 봉천동 권역 병의원은 △사랑의병원 △한영의원 △봉천연세가정의원 △연세가정의원 △메디서울이비인후과 △킴스아산의원 △신동진내과의원 △서울연합의원 8개소이며, 신림동 권역 병의원은 △심정병원 △난곡연세가정의원 △관악정다운우리의원 △한사랑의원 △이태인마취통증의학과 △삼모라인내과 6개소이다.구는 구민 혜택 확대를 위해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박준희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외로운 노년을 보내지 않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2-22 14:01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매연·한파·폭염·범죄 걱정 '뚝'… 쾌적한 대중교통

용산구가 설치한 스마트쉼터. 냉난방·공기청정 설비 등이 설치됐다.(사진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가 버스정류소 5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고 19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버스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버스 정류소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폭염·한파·대기오염 등 이상 기후를 피할 수 있게 하고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스마트쉼터를 설치했다.쉼터에는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설비로 기상상황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고 내·외부 폐쇄회로(CCTV)와 112상황실 양방향 통화 비상벨을 설치, 무차별 범죄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설치했다.또 휴대폰 유무선 충전,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교통정보, 버스도착정보, 구정 정보 디지털 게시판 등 스마트 서비스와 자동심장충격기(AED)도 갖춰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챙겼다.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한 버스정류소는 용산역광장앞, 한강진역·블루스퀘어, 순천향대학병원·한남오거리, 이촌동한가람아파트·이촌역, 효창공원앞역·이봉창역사울림관 등 총 5곳이다.구는 지난해 9월 선정한 ‘용산형 스마트쉼터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 2점을 활용해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쉼터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버스 운행시간에만 운영한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4-02-22 13:59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균관의 제사 간소화

정운일 명예기자고구려·백제·신라·고려시대에는 불교를 숭상하고 유교를 중시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그러나 백성들은 소원을 빌 곳이 없어 저항했다. 유학자 정도전은 불교를 비판하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등 도덕적 덕목을 중시하는 유교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상례와 제례에 의한 유교 의식을 따르도록 하는 등 일련의 개혁운동이 일어났다.이처럼 전통적으로 지내오던 제사를 형제들은 서로 모시지 않겠다 하고 여자들도 음식 준비에 힘들다며 가족간에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그래서 성균관에서 밝힌 간소한 제례법을 살펴보고자 한다.최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설문조사 결과 남성의 84%, 여성의 대부분은 자신의 사후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조선시대는 특권 계층만 4대조까지 제사를 모시고 일반백성은 4대를 모시고 싶어도 모실 수 없었다. 신분 상승 욕구가 분출하면서 너도나도 4대조 제사를 모시고 제사 횟수를 늘리는 것이 신분 상승을 위한 경쟁이었다. 조선은 양반이 특권 계층 시대라 양반 아닌 사람이 양반 흉내 내기 위해 제사를 중요시하게 됐다.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사라져가는 제사 문화를 살리기 위해 제사에 관한 전통 제례 보존 및 현대화 방안을 발표했다권고안에 따르면 가정에서 모시는 제사음식을 대폭 간소화하고, 음식을 마련도 가족이 다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기제는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 식혜, 포, 탕, 간장 등이고, 묘제는 술, 떡, 포, 적, 과일, 간장을 올리면 된다. 제기가 없으면 일반 그릇에 음식을 차리고, 돌아가신 분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제사 절차는 제주가 향을 피우고 모사기에 술을 세 번 나눠 부으면 참가자 다 함께 두 차례 절을 하고, 술을 한번 올린 뒤 축문을 읽고 묵념하고, 이후 참가자들이 두 번 절하고 상을 정리하며 축문을 태우고 마친다.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23시∼0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18∼20시)에 지내도 된다.축문을 한문이 아닌 한글로 써도 되고 신위는 사진 혹은 지방 어느 것을 이용해도 된다고 했다. 제사는 조상을 추모하고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하는 경사스러운 일인데 제사로 불화가 생긴다면 조상으로부터 저주를 받을 것이다.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고 남겨준 가풍을 생각하는 날이라 외국인도 좋은 문화라고 칭찬한다. 그런데 지나친 형식에 집착해 본질을 잃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한 방법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자손의 도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4-02-22 13:58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우리 동네 청결하게… 마포 '어르신 환경보안관' 뜬다

마포구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이 우유갑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청)서울 마포구 어르신들이 청결과 안전을 위해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으로 나선다.구는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을 보장하면서 지역 생활 환경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2월부터 11월까지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리동네 환경보안관’은 건강하고 활기찬 어르신의 노후를 위해 마포구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사업으로, 올해 마포구는 지난해보다 인원을 10% 증원해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110명을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으로 선발했다.면접을 통해 선발한 환경보안관은 주 5일, 하루 3시간씩 일하게 되며 월 76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환경보안관 활동은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진행되며 1조당 원룸·주택 밀집 지역과 상권 밀집 지역, 상습 무단투기 지역 등의 동별 환경취약지구 3~4곳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보안관들은 커피박과 우유갑 수거를 비롯해 무단투기 상습구역 순찰 및 계도, 골목길 청소, 불법 전단지 제거, 틈새 녹지 조성 및 경관 개선, 안전 취약지구 순찰 등을 한다.지난해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은 각 동 전담 지역에서 총 1404회의 무단투기 순찰을 진행했으며, 빗물받이와 배수로를 1030회 정비해 여름철 강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역활을 했다.올해는 더 많은 커피박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보안관이 소각제로가게와 동 주민센터 주변의 커피 전문점을 방문해 주 2회 커피박을 수거할 예정이다.구는 환경보안관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소양 교육, 직무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활동 중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의 질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박강수 구청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환경보안관 사업을 통해 생활 반경 안에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은 지난해 커피박을 수거해 9750개의 친환경 탈취제를 제작,우유갑도 4만5180개 수거했으며 수거된 우유갑을 휴지 1004개로 교환하여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2-22 13:5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65세 이상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올해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지난해 12월 기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어르신도 6~12개월이 지난 후에는 예방접종이 가능하다.이번 예방접종으로 대상자 9만6000여명 중 기 접종자를 제외한 7만6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10월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하기도 했다.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질병에 취약한 75세 이상 어르신께 먼저 예방접종을 실시해 어르신 3만9000여 명 중 49.9%가 접종을 완료했다.오승록 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확대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민들에게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의료사각지대를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2-22 13:5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100세이상 80명에 효도수당

서울 양천구는 100세 이상의 부모 등을 부양하고 있는 가정에 효도수당을 지급해 지역사회 효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구는 구에 실제 거주하고 100세 이상의 부모 등과 동일가구에 주민등록이 돼 실제로 함께 거주하는 세대주 또는 가족대표에게 가구당 20만원의 효도수당을 매년 1회 지급한다.수당 신청은 100세 도래 첫해(올해 기준 1924년 출생자)에만 하며 그 이후에는 구청에서 가족동거여부 및 변동사항을 확인 조사 후, 별도의 신청 없이 지급한다.신규 100세 도래자는 주민등록상 생일이 속한 달 2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행정전산망 및 현지 확인조사를 거쳐 익 월에 수당을 지급한다.현재 양천구 100세 이상 어르신은 57명이며 100세 도래 어르신은 23명으로 총 8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내 최고령자는 신정6동에 거주하는 114세(1910년생) 어르신이다.구는 지난 2011년 5월 ‘서울특별시 양천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처음 제정된 이래,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약 12년간 총 233명에게 4600여만원의 효도수당을 지급했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모시고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며 “지난 역경의 100년 세월을 이겨낸 장수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양천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어르신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고령자가 겪게 되는 고독감을 완화하고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만수무강 생신잔치를 지난해 9월 새롭게 추진했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4-02-22 13:50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부모도 훈육 연습을…" 밑줄 그으며 임신·육아 '열공'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열린 프리미엄 임신·육아 교실 'K클래스'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맘스커리어 제공)제42·43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열렸다. 브릿지경제와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럽맘·프롬더스킨·수학싸부 등이 후원해, 임산부와 육아 맘 및 남편 등 100여 명이 각각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예비 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인 세 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임신·출산·애착 관계·유산균 등의 이슈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15일에는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이사가 ‘임신·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생부터 36개월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애착·상호작용·훈육 전략’을 강의해 주었다. 16일에는 윤복근 광운대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가 ‘유산균의 종류와 임산부가 유산균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많은 질문을 던지고 받아 적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김태희 교수의 ‘임신·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진료실에서 예비 부모에게 자주 받는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주었다. 김 교수는 “출산 예정일이 잘 맞는지 궁금해하는 임산부가 많다”며 “출산 예정일은 임신 5주부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 상태를 확인하면 알 수 있고, 머리 끝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날짜를 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12주가 넘어간 이후에는 태아마다 성장 발달의 차이가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임신 중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느냐는 질문도 많다. 김 교수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산전에 진단이 되어야 임신 유지와 신생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산전 기형아 검사는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와 기형아 선별 혈액검사인 ‘쿼드검사’ ‘NIPT’ ‘양수검사’가 있다. 그 외에 임신 18~22주에 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 때 알게 되기도 한다.임신 중 약물복용 역시 많이 하는 질문이다. 김 교수는 “임신 전 지병이 있었다면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 자연적으로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증상이 심하다면 비교적 안전한 약에 속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복용하라도 권했다.김 교수는 입덧을 호소하는 임산부를 위로하기도 했다. 입덧은 대개 임신 4주 전후에 시작해 12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입덧이 심한 산모가 아이를 위해 억지로 먹는다면 결국 토하게 된다. 김 교수는 “임신 초기엔 음식을 잘 먹지 못해도 태아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며 “아직 작기에 엄마 몸에 이미 축적된 영양분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냄새도 맡기 어렵거나 서 있을 때 몸이 흔들릴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5㎏ 이상 감소한 경우, 열흘 이상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입덧 증상 완화약을 처방받으라고 조언했다.산모가 가장 고민하는 분만 방법에 관해선 “산모의 상태가 분만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정 제왕절개는 역아이거나, 전치태반일 때, 자궁에 이상이 있거나, 아이가 심한 거대아 또는 심한 저체중아로 태아와 산모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거나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산모, 산모에게 지병이 있을 때 등이라고 전했다. 응급 제왕절개는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태반조기박리, 산모 골반보다 태아 머리가 크거나, 조기 파수가 되었는데 분만 진행이 더딘 경우 등이다. 김 교수는 “의료진은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기를 바라며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한다”며 “산모의 선택도 물론 중요하지만 꼭 의료진과 의논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은 애국자”라며 참석한 임산부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후 “아이를 양육하며 당연히 힘든 점도 있지만 기쁨은 그보다 훨씬 크다”며 순산을 응원했다. ◇ 이다랑 이사의 ‘출생부터 36개월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애착·상호작용·훈육 전략’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이사는 “육아는 어렵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도 크다”고 말해 참석한 엄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이사는 “해야 할 것이 많은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 형성’”이라고 말했다. 애착은 아이가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세상은 정말 안전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36개월 이전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려면 아이의 필요를 채워 주고, 주양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으며 아이와 눈맞춤을 자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특히 아이와 올바른 상호작용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말을 아직 못 하는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부모가 많다”며 “아이가 내는 소리에 반응하고, 아이가 만지고 보는 것에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했다. 부모가 수다쟁이가 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보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라고 했다.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호작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훈육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 이사는 “훈육은 가르쳐서 알게 하는 것”이라며, 소리 지르기도 화내기도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36개월 이전 아이들은 부모도 훈육을 연습해야 한다며 방법들을 일러주기도 했다. 아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안 돼”라고 말하고, 훈육의 개수는 1~2가지를 넘을 수 없으며, 아이가 귀엽더라도 절대 웃지 말고 단호한 어투와 낮은 목소리와 함께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등이다. 이 이사는 ‘왜 한번에 안 고쳐지지’하고 자책하는 대신 자녀에게 시간을 주라”고 당부했다.◇ 윤복근 교수의 ‘유산균의 종류와 임산부가 유산균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이유’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는 ‘유산균 섭취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 4000여 종으로서 약 100조 개 정도가 되는데, 어떤 미생물이 형성돼 살고 있느냐가 건강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윤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윤 교수는 냉동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으면 식품첨가물, 생활용품,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이 음식과 소화기관으로 흡수되고, 이어 유해물질과 독소가 몸에 쌓이다 보면 유익균은 사라지고 유해균이 증식한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대사기능과 면역기능은 떨어지고 장내 건강은 해치며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한번 이런 균형이 깨지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윤 교수는 “장내 유익균은 우리 몸을 위해 유해물질을 막는 데 노력을 쏟고 있는데, 우리는 스스로 유해균을 키우고 있다”며 균형이 무너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되살려 건강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산균이 몸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이 중요한 것”이라며 아이에게는 대사산물이 들은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먹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산균은 유산, 임신 전 당뇨, 변비, 질염 등을 예방해 주고 면역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출산 전후 산모라면 섭취하길 권한다”며 강의를 마쳤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2-20 07:05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베페'에서 신나게 펼쳐진 ‘케이클래스’… 15,16일 이틀간 임산부·육아맘 200여 명 참여

맘스커리어가 주최한 ‘케이클래스’가 지난 15일과 16일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열렸다.[사진=맘스커리어]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브릿지경제 등이 후원한 제42·43회 케이클래스가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열렸다.‘엄마들의 힐링타임’을 주제로 한 이번 케이클래스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던 엄마들에게 선물 같은 휴식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프리미엄 유아식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프롬더스킨·수학싸부·럽맘·더블하트·농심·테이크호텔·킹덤키즈풀빌라리조트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이틀간 진행된 이번 케이클래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전문가들이 임신·출산·육아와 여성의 건강을 주제로 유익한 강의를 펼쳤다. 15일에는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다랑 대표가 각각 ‘임신·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생부터 36개월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애착·상호작용·훈육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16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가 ‘출산 전후 유산균 섭취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했고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솔이씨가 사회자 이정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여성 건강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김태희 교수가 지난 15일 ‘임신, 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16일 케이클래스 현장을 찾아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김 실장은 “저출생에 대한 많은 고민이 요구되는 시대”라면서 “서울시는 2022년 8월 서울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발표했었고 올해부터는 탄생응원서울프로젝트로 묶어서 집중적인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서울시가 앞으로도 시민들의 실제 삶에 와닿는 정책을 발굴하려고 노력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이 모든 혜택을 누리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의 후에는 풍성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됐다. 추첨 경품으로는 △테이크호텔 숙박권 △킹덤 키즈 풀빌라 리조트 숙박권 △유팡 젖병소독기 △맥시코시 리라 절충형 유모차 △토드비 카시트 △알집매트 △베이비브레짜 이유식 마스터기 △코블록 140pcs △디망디 일리아기띠·터미타임 쿠션 △안국건강 리스펙타 우먼플랜 △얌얌소파 △코레카 △유트러스 바디필로우 △노발락 굿즈 등이 마련됐다.강연 참석자 전원에게는 △농심 백산수·빵부장 초코빵 스낵·짱구그립톡기획세트·우와한렌틸칩 △유비맘 PP젖병 △바이오모아메디칼 프롬더스킨 콜라겐팩 △참약사 마누카 허니 로렌지 △순둥이 물티슈 △코블록 위드카 △닿기를 이너젤 △더블하트 베이비로션 등이 포함된 꾸러미를 증정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2-19 11:00 조진래 기자

프랑스 프리미엄 유아식 ‘노발락’, 맘스커리어 케이클래스와 함께해

맘스커리어는 지난 15일 열린 케이클래스 현장에서 노발락 분유 체험단을 모집했다.[사진=맘스커리어]‘노발락 굿즈’ 물품 후원하고 분유 체험단 모집해프랑스 프리미엄 유아식 노발락이 15·16일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열린 맘스커리어의 케이클래스에 후원사로 참여했다.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그로잉맘의 창업자이자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의 소장 이다랑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윤복근 교수, 인플루언서 이솔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유익한 강의와 함께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됐다.노발락은 파우치·디데이 캘린더·발락이 딸랑이·분유 소분 파우치·오가닉 손수건 등으로 구성된 노발락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배앓이 분유인 노발락 AC와 노발락 골드지니의 체험단을 모집했다. 노발락 AC는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먹을 수 있는 영아용 조제식, 노발락 골드지니는 12개월부터 36개월 아기에게 적합한 성장기용 조제식이다.노발락 분유 체험단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까지 개인 SNS에 직접 찍은 사진을 4장 이상 게재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분유 수유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GC녹십자가 수입·유통하는 노발락은 한국 아기에게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 유아식으로 △필수 영양이 함유된 골드지니 △소화가 불편한 아기를 위한 AC △잘 토하는 아기를 위한 AR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노발락 AC는 소화가 불편한 아기를 위해 만들어진 영아용 조제식으로 아기의 편안한 소화를 돕기 위해 유당인 락토오즈 비율을 31.5%로 줄이고 장에서 쉽게 흡수되는 대체 탄수화물, 말토텍스트린(68.5%)을 추가해 만들어졌다.골드지니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신바이오틱스와 두뇌 구성 성분인 DHA, 세포 생성에 필요한 모유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활동량이 많은 영유아의 성장에 꼭 필요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2-19 10:46 조진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