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상태 사전에 파악…현대차, 차량 고장 예측 기술 개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24-10-16 16:33 수정일 2024-10-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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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실 설립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고 연구기관과 협력해 차량 고장 여부를 미리 파악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16일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대학과 함께 차량 고장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PHM(고장 예측 및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PHM 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시대에 차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2027년까지 PHM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연구한다.

차량 시스템별 센싱 및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알고리즘 및 프로세서의 효율화, PHM 플랫폼 및 인프라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공동 연구실은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PHM 플랫폼을 차량 내 임베디드 시스템 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해 고장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동 연구실을 총괄하는 현대차·기아는 PHM 기술 검증 및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대학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PHM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은 “PHM 기술은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면서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