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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황사 대응 잘못하면 중고차 값 손해… 잦은 자동세차 자제하고 필터 관리 철저히

황사 먼지가 극심한 철이다. 차체에 가득하게 쌓여 달라붙어 잘 닦아지지도 않는 먼지 때문에 속앓이 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런데 황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중고차 가격도 덜 받게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차량에 흠집을 내기 쉬운 잦은 자동세차는 최대한 자제하고, 에어 크리너와 차내 에어컨 필터 및 차내 필터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임 대표가 전하는 ‘황사철 차량 관리법’을 일문일답 형태로 재구성해 본다.- 황사 때 자동세차를 가급적 하지 말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 “황사 먼지 제거를 위해 생각 없이 자동세차를 했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자동세차는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브러시 압력이나 회전력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잦은 자동세차는 차량 외부를 상하게 하는 치명적 원인이 된다. 궂이 세차를 해야 한다면 미리 마른털이개로 차체 도장면에 붙은 황사 먼지 등을 제거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일반 운전자들은 식별이 어렵지만, 황사나 미세먼지 시기에 반복된 세차는 ‘스월마크(swirl mark)’ 같은 미세한 흠집이 생긴다. 세차장에 고급 수입차나 승용차의 주위 경고 안내문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스월마크’가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주나.“스월마크는 자동차 클리어 코트(차량 표면 보호를 위한 도장 가장 바깥의 무광 부위)에 거미줄이 돌아가는 듯 소용돌이처럼 생긴 미세한 흠집을 말한다. 주행 중 접촉하는 미세먼지나 모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나, 대개는 반복된 자동세차가 가장 큰 원인이다. 중고차 전문가들은 사고차량처럼 금방 식별해 내기 때문에, 중고차로 팔 때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치근에는 자동세차 장비들도 성능이 좋아져 예전보다는 손상이 덜 하기는 하지만, 스월마크가 보인다면 이미 차량 도장면의 클리어 코트가 손상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황사기 차량 관리를 위해선 ‘차량 마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들었다.  교환 시기를 놓쳐 검게 오염된 필터. 자동차시민연합“자동차에는 두 개의 마스크가 있다. 엔진 연소실에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엔진 마스크(에어크리너)와 차내 마스크(에어컨 필터/차내 필터)다. 황사 철에는 오염이 심해서 더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주행속도에 따라 호흡을 하므로, 이들 마스크를 잘못 관리하면 연비와 배출가스가 증가한다. 엔진 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에어크리너 내 공기청정기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공기청정기가 제 역할을 못하면 황사로 인한 흡입 저항으로 인해 농후한 혼합기가 엔진 내로 유입돼 엔진 출력 저하와 연료 소비 증가를 유발하고, 불완전연소로 배출가스까지 증가시킨다.”- 황사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선 차내 필터 점검도 필수 아닌가.“평상시 차량 관리에 있어 각종 오일이나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점검은 기본이다. 봄나들이 많은 황사철에는 추가로 차량 차내 필터 점검이 필수다. 차내 필터가 오염이 심하면 차내에서 곰팡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면 더욱 심해진다. 황사 철에는 외부 공기가 흡입되지 않도록 순환모드로 설정하고 가급적 대형 화물차나 버스의 뒤를 따라 주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내 필터는 검증된 항균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염 먼지의 박테리아균 번식을 억제해 주는 ‘항균 필터’를 쓰는 것이 좋다. 1년에 최소한 3번 정도의 기본적인 교환이 필요하다.”- 그 밖에 황사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될 팁 들은 어떤 것 들이 있나.“황사바람이 심할 때는 차체 관리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물과 먼지는 상극 관계라, 황사먼지로 더럽혀진 차량은 물세차보다 자주 털이개로 털어주는 방법이 더 좋다. 가능하면 옥내 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황사로부터 자동차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사가 심한 날은 전방 시계가 불투명할 때가 많으니, 안전운전을 위해 낮시간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4-18 10:34 이의현 기자

[비바100] 자라섬 낭만에 취하고 캠핑 트렌드도 보고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대표 축제이자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페어'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사진제공=가평군)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국내외의 다양한 캠핑용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캠핑용품 페어가 이번 주말 열린다. 15일 가평군에 다르면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페어(GOCF)’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GOCF는 아웃도어 및 캠핑 트랜드와 핫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야외 전시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캠핑과 관련된 특색 있는 용품업체 150여 개가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구매를 돕는 한편 북한강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 중도 전시장에는 캠핑용품 판매 및 전시부스와 먹을거리가 마련되고 서도에는 브랜드 캠핑존이 운영된다. 헬스포츠와 빅아그네스, 유니프레임, 텐트마크디자인, 플러스터프, 미니멀웍스, 피치오리진 등 50여개 업체의 색다른 신제품이 소개되고 캠핑 밀키트와 다양한 소품브랜드가 참가한다. 가평군은 올해 행사는 그 규모가 지난해 보다 더 확대돼,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만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행사기간 관내식당, 주요소, 마트, 카페, 관광지, 레저시설 등을 이용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2만원당 응모쿠폰 1매를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구매 입장권 일부를 현장에서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 5000천 원으로 돌려준다. 아울러 유일닭강정, 크레머리브루어리, 진우농산, 르봉뺑, 문프룻, 와일드 터키 등 지역업체들도 행사에 참여해 홍보 및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행사기간 중 20일에는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이는 가운데 감미로운 목소리 캠핑 발라더 민경훈과 차세대 공연 퀸 명품 보컬 박혜원, 상큼 발라더 여신 오아, 김광석 다시 부르기 대상 수상자 이규형이 무대에 오른다. 또 전자음악 통제관 허조교의 디제잉 공연과 일상 속의 선물 같은 음악을 들려줄 피카보, 뉴즈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4-17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캠핑의 계절… 싸게 싸게 가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독립된 공간에서 가족이나 연인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끈 캠핑은 엔데믹에도 그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실제로 캠핑 열기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전국 야영장 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야영장 수는 3747개로, 전년 대비 467개나 늘었다. 일 년 새 500개 가까이 새로운 캠핑장이 생겼단 건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야영장 중 일반야영장은 2999개, 자동차야영장(오토캠핑장)은 748개로 경기도에 가장 많은 898개의 야영장이 있다.또 행정안전부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명, 2020년 534만명으로 늘다 2021년 523만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5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캠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거품도 많이 빠지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가구당 연간 캠핑용품 지출액은 116만1000원으로 전년(136만7000원) 대비 15.1% 줄었다. 1인 기준 연간 전체 캠핑용품 소요 비용도 전년보다 19.38% 감소했다.이에 유통업계는 각종 캠핑용품과 캠핑용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며 알뜰 캠핑족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미국 대표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 단독브랜드 오자크트레일(OzarkTrail) 캠핑용품과 관련 먹거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캠핑 용품을 최적가로 미리 준비하는 알뜰 캠크닉족을 겨냥해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 단독 브랜드 ‘오자크트레일’(OzarkTrail) 캠핑용품 40종을 내달 1일까지 최대 할인해 선보인다. 행사에서는 비싸고 부피가 큰 제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휴대성까지 갖춘 가성비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또한 오자크트레일 3차 론칭을 기념해 지난해 높은 인기를 보인 제품들을 리오더 출시하고 캠핑체어·텀블러·정원등·야전침대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대표 상품으로는 가벼운 원단으로 설치가 간편한 ‘4인용 돔텐트(레드)’를 4만7920원에, 최대하중 136㎏에 192㎝의 넉넉한 길이가 특징인 ‘야전침대’는 3만9900원에, ‘기본형 캠핑체어’는 반값인 8950원에 판매한다.당일치기 캠크닉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각종 텀블러와 정원등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했다. 캠크닉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17일까지 최적가에 제공해 알뜰 캠크닉족 입맛 잡기에 나선다. 야외에서 별도 조리 없이 섭취 가능한 델리 상품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오늘의집은 오는 21일까지 ‘캠핑에 빠져나 봄’ 기획전을 진행한다.(사진=오늘의집)오늘의집은 캠핑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에 빠졌나 봄’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오늘의집은 프로 캠퍼는 물론 가볍게 당일 나들이를 즐기는 캠핑 초보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기 아이템들을 대거 준비했다. 지라프, 네이처하이크, 코베아, 800도씨 등 인기 캠핑 브랜드가 참여해 700여 개의 주요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봄맞이 특별 세일관’, ‘캠핑 필수템관’, ‘테마 캠핑관’의 3개의 전시장으로 구분해 상품을 소개한다.‘봄맞이 특별 세일관’에서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캠핑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캠핑용품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올해 가장 핫한 인기 신상품들을 모아 한정 수량 할인가에 제공한다. 원플러스원 특가, 리퍼 상품 등도 준비했다.‘캠핑 필수템관’에서는 캠핑용품을 테마별로 나눈 테마관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추천한다. 캠핑 필수용품인 텐트·타프, 캠핑 가구, 캠핑 요리, 캠핑 생활용품의 4가지 테마로 분류해 관련 아이템을 모았다.상품 외에 고객이 봄맞이 나들이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도 선별해 함께 제공한다. 오늘의집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업로드한 상황별 캠핑 요리 모음, 캠핑 입문 필수품 등의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다.‘테마 캠핑관’에서는 캠핑 로망을 채우는 불멍 타임을 위한 화로대부터 조명까지 감성 캠핑 아이템, 꽃놀이 봄 피크닉에 꼭 필요한 피크닉매트부터 도시락 용품과 파라솔,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홈캠핑용품까지 준비했다.캠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요즘 정육코너에서는 캠핑에 적합한 ‘뼈있는 고기’ 가 인기다. (사진=이마트)요즘 정육코너에선 ‘뼈 있는 고기’가 대세다. 원래 뼈가 있는 부위는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뒤처리가 어려워 국내에선 선호하지 않았지만, 최근 캠핑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야외 바비큐용으로 뼈 있는 고기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 뼈를 발라 먹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월 양고기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출의 대부분을 뼈가 붙어있는 부위인 ‘숄더랙(양 어깨갈비)’과 ‘프렌치랙(양갈비)’이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뼈가 있는 등갈비와 돈갈비 매출도 2.1% 소폭 늘었다. 이 기간 이마트의 전체 축산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뼈있는 고기의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롯데마트에서도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뼈가 붙어있는 양갈비·토마호크·돈마호크·티본 스테이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뼈 있는 고기의 연 평균 매출 신장률은 60% 이상에 달한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는 뼈있는 고기의 가짓수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20년 대비 3배 가량 늘렸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3~4월에 뼈 있는 고기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라며 “캠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외 바비큐용으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이마트는 18일까지 호주산 항공 직송 양고기 전품목과 ‘블랙앵거스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등 캠피용 뼈있는 고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 할인 판매한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4-17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퇴사·투병 거치며 '인생 3막'… 결혼, 나를 더 성장시켜줬죠"

이솔이씨개그맨인 박성광과 그의 부인 이솔이 씨는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현실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제약회사 최연소 과장다운 딱 부러진 모습과 수준급 폴댄스 실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며 회사를 그만 두었다. 방송 후 일부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1년 넘게 회사와 방송활동을 겸하다 보니 지치고 힘들었다고 한다. 퇴사 후 건강검진에서 좋지 않은 결과도 받아 들었다. 반년 넘게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며 큰 고비를 넘다 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씨는 요즘 인생 3막을 살고 있다.건강에 관심을 쏟게 돼 지난해 한 제약회사와 협업해 유산균을 선보였고, 기능의학 전공으로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그는 “결혼은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 주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라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결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사랑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솔이 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개그맨 박성광 씨와 알콩달콩 신혼 4년 차를 보내고 있는 이솔이입니다.”- 어느새 결혼 4년 차가 됐습니다. 신혼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는지요.“‘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을 시청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혼 때도 달달하지만은 않았습니다(웃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사랑의 형태가 바뀌었다고 할까요. 저희 부부는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동료이자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을 두려워하거나 안 하려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결혼의 장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결혼은 삶의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살아갈 땐 나만의 시야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면 그 사람의 시야로 세상이 확장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했던 행복 외에 수많은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과, 사랑의 형태가 설렘에서 편안함으로 치환되면서 느끼는 정서적 안정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과정 중에 어려움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근본은 사랑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이해와 배려가 생기고 더욱 더 두텁고 단단한 관계의 내 편이 생기는 마음이 듭니다. 이 어렵고 복잡한 세상에서 내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자, 용기와 희망의 소중한 재료가 됩니다.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분이 결혼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사랑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개그맨 박성광(왼쪽), 이솔이 부부 결혼사진.- ‘동상이몽’에서 두 분이 종종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생활 중 어떤 일로 갈등을 빚게 되고, 어떻게 그런 상황을 풀어 가는지도 궁금합니다.“결혼 초에는 연애하듯이 싸웠습니다. ‘사랑하는데 왜 이것도 못 해줘? 서운해’라고 하면서요. 촬영하면서도 싸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지요. 결혼 4년 차가 되니, 싸움이 상대를 싫어해서 하는 행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서 싸우면 머리도 지끈거리고 몸도 아픕니다. 힘든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끝을 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를 이해받고 싶어서, ‘나 좀 이해해 줘’라고 말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정말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날 이해해 줄 것을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요. 저와 남편은 정말 달라요. 서로에게 이해받고 싶어 열정적으로 다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도 사랑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죠. 그러고 나니 상대가 나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이젠 오래 가거나 크게 번지는 싸움은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했습니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가 있었을까요.“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아요. 방송 출연 이후 삶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너무 쉽게 결정한 일에 제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방송에 나간 뒤에도 계속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제 욕심이었죠. 당시엔 포털 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있었는데, 악플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안 봐도 주변에서 보고 전해 주며 저보다 더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업직에 있을 무렵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과 미팅이 많았는데, 저를 미디어에서 처음 접한 분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편견에 시달렸어요. 그렇게 1년 넘게 회사생활과 방송 둘 다 하다 보니 지치더라고요. 제가 체구는 작아도 잡초 같은 사람입니다. 전쟁터에 나가면 앞장서서 싸우거나 정 안 되겠다면 도망을 칩니다. 이제 가정이 있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퇴사했습니다.”- 퇴사 이후에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퇴사 이후 건강검진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가지려 준비 중이었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지요. 반년 넘게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며 인생의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건강을 잃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인생 3막을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중입니다. 이젠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게 지냅니다. ‘건강하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아직 치료 과정이 완벽하게 끝난 게 아니어서 아기를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엄마가 되어서 예쁜 아이를 품에 안아 보고 싶습니다. 하루 빨리 치료가 끝나서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가 찾아오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퇴사 이후 SNS로 화장품 공동구매 등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최근엔 한 제약회사와 유산균을 함께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원래는 피부 회복을 돕는 영양제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아프고 난 뒤에 ‘무엇이 문제였을까?’,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지?’ 하고 자꾸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과거의 저는 건강한 습관을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할 일이 많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습니다. 규칙적이거나 균형 잡힌 식사도 못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이걸 발산해야 하는 데, 더 노력해서 극복하려고만 합니다. 남편, 자식 등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만 하지 정작 내 몸을 돌보지는 않습니다. 만약 ‘나를 위한 시간이 30분’이 있다면 뭘 하실까요? 자신을 위해 일탈을 하자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이건 다 각성입니다. 사실 나를 위한 가장 좋은 돌봄은 ‘이완’을 시키는 것입니다. 바쁘다 보니 삶의 여유를 갖고 이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현대인이자 슈퍼우먼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다시 찾은 건강을 절대 잃지 않으려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고, 나를 이완시켜 주고, 면역력을 올려 줄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처럼 여성 질환이 있는 분이 드시면 안 되는 것 들이 많거든요. 이런 분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영양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회사와 의견이 잘 맞아서 여성 유산균을 국내 최초 멀티팩으로 론칭 했습니다. ‘삶의 질: 리스펙타 우먼플랜’ 입니다. 현재 산부인과·약국 등에 입점되어 많은 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올해도 건강이 제겐 최우선입니다. 좀 더 명랑하고 밝게 살고 싶습니다. 지난 3월부터 대학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 기능 의학 쪽을 공부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좋은 정보 공유하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회복되면 임신도 다시 준비해 보고 싶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4-1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매월 어르신 ‘찾아가는 청춘극장’ 무료 영화 운영

양천구가 어르신들의 문화 ·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관내 종합복지관과 어르신복지센터 등 10곳에서 ‘2024 찾아가는 청춘극장’을 무료로 운영한다.‘찾아가는 청춘극장’은 영화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집에서 가깝고 익숙한 복지기관에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추억의 작품부터 현대물까지 골고루 상영하는 구의 대표적인 어르신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상영일은 관내 10개 복지관 및 복지센터에서 일정표에 따라 운영한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 운영기간(6~9월)에는 상영 횟수를 확대하고 모든 구민이 즐길 수 있도록 전체 연령이 가능한 작품을 추가 상영할 예정이다.청춘극장 운영은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밝은내어르신복지센터 등 9개 복지기관에서 총 124회에 걸쳐 5140명의 어르신이 영화를 관람한 바 있다.이에 따라 올해는 신월동 지역 어르신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월종합사회복지관 1곳을 신규 추가해 총 10곳의 복지기관에서 연말까지 매월 1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어르신들의 선호도, 취향을 상영작 선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르신들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응원하고자 접근성이 높은 복지관과 센터를 활용해 ‘청춘극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노인 복지 사업을 더욱 섬세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4-11 13:05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AI 운동돌봄서비스 ’어르신 건강·안부 모두 챙긴다‘

단체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해 운동하는 모습 / 서초구 제공서초구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운동돌봄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세전문가들이 어르신들의 자세를 확인한 뒤 이에 맞는 처방을 내리고 그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특히 모두에게 똑같은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AI를 이용해 어르신들의 근골격과 골반 기울기, 어깨 기울기 등을 측정한 뒤 개인별로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혼자 사는 노인 22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모두 자신들에게 맞춤형으로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어르신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구는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따라 하는 어르신들에게 한약을 선물로 주고, 어르신들이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일주일에 한 번 운동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단 운동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어르신의 단순 안부확인을 하는 방식을 벗어나, 어르신이 능동적으로 자기돌봄에 참여하는 신개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4-11 13:0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스마트돌봄 ‘행복커뮤니티’ 서비스 사업 추진

성동구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독거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스마트돌봄 ‘행복커뮤니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인 ‘행복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 대상자 가정에 말벗 기능을 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한 후 통합관제센터에서 위험상황을 모니터링해 고독사 등 위기 상황을 사전 예방한다. 스피커 사용 빈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케어매니저가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사업 대상은 관내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가구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우선하여 올해 총 400가구를 서비스 지원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는 음악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홀로 외롭게 지내는 1인 가구를 위한 정서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살려줘’, ‘도와줘’ 등을 통해 119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맞춤 소식과 건강 관리 정보를 알려주는 ‘정보 제공’ 콘텐츠, 치매 조기 선별 검사 및 인지훈련 강화를 위한 ‘치매 예방’ 콘텐츠, 감동적인 사연과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려주는 ‘오디오’ 콘텐츠 등 총 7개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치매 예방’ 콘텐츠 이용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 전문 심리 상담사에게, 응급상황이 우려되면 소방서를 연계하여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정원오 구청장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스마트 포용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11 13:02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올해는 장애인 운동 전문가와 함께 강남에서 운동하자!

강남구 강남베프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 프로그램 시범중인 모습.강남구가 본격적인 ‘장애인 건강 동행 챌린지’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남베프 피트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한 장애인 운동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챌린지 프로그램은 장애인 운동 전문가와 함께하며 개인 또는 2~4명 소그룹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룹 수업은 장애 유형을 고려해 상체·하체 장애, 휠체어 사용자, 발달장애인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수업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무장애(barrier-free) 체력단련실 강남베프 피트니스 센터(강남장애인복지관 지하1층)에서 이뤄진다. 이곳은 유니버설 디자인의 운동기구를 구비하고 있어 장애인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다. 수업은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50분씩 진행한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가을에는 인근 공원 등에서 야외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상반기에는 장애 유형별 운동 매뉴얼을 제작해 관내 장애인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초급자도 운동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한다. 또한 관내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운동법을 다룬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 운동 활성화는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사회적·정서적 고립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4-11 13:0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젊어지는 느낌, 인생은 70부터

김용자 명예기자어디서든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 보니 나름 나 자신이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어릴적 새마을운동 교육에서 받았던 ‘하면된다’ 는 신념으로 내 스스로 건강을 지키면서 아파트 통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내가 사는 아파트를 위해 주민들과 가까운 친척처럼 노후을 지내고 싶어 20년전에 통장을 했던 경험를 살려 얼마전 통장 선출에 서류 제출과 면접을 거쳐 4월1일자 통장 위촉장을 받았다.통장 위촉장을 받은 후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요청으로 경로당 설립의 대한 건의가 들어 왔다. 인근 효창동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찾아 상세한 이야기 들어보고 경로당 설립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들었다.어르신들과 이런 저런 의논을 하면서 어르신 회원모집을 시작했다. 이곳 강변삼성스위트아파트가 처음 허가날 때에는 경로당이 있었지만 유명무실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았다. 그때 나이는 50~60대 젊은 날, 한창 일을 할 때 였지만 많은 세월이 흘러 당시 입주했던 분들이 지금은 70~80대의 어르신이 되었다. 함께 모일 곳이 없어 경로당이 꼭 필요했기에 어르신들 스스로 회원 모집에 앞장섰다.경로당 설립 준비를 시작하면서 원효로 새마을금고와 용산구청 어르신청소년과, 원효로2동 주민자치센터,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 등에서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을 주셨고, 통장으로 잊지못할 최고의 보람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경로당 설립 후엔 주민센터 간호사 선생님께서 한달에 한번씩 건강체크를 해 주시고, 주민센터 노인복지후원회 회장과 동장이 함께 노인정의 불편한 점 등을 꼼꼼히 챙기시곤 한다. 또 체조강사께서 방문해 어르신들이 일주일에 한번 체조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새마을금고는 주민들의 금고 환원사업으로 족욕카페를 운영해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얼마전에는 원효로2동 키움센터5호점에서 어린아이들이 경로당을 찾아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담은 김치를 전달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노래도 부르곤 했다.어르신들이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에는 대충 먹고 때로는 귀찮아서 라면 등으로 때울 때도 있지만 경로당에 오시면 봉사 하시는 분이 따뜻한 밥을 지어 주시고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먹으니 밥 맛이 좋아서 건강이 좋아 졌다고 고마워 하신다.몇일 전에는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신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접종을 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경로당에 오시는 어르신들께 예약을 받아 미리 병원에 접수와 예방 주사를 맞도록 도와 드렸다.통장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보람있는 것은 주민들 덕분으로 기억하면서 노후까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더욱더 노력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김용자 명예기자

2024-04-11 12:58 김용자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려운 키오스크도 경로당서 배워요"

광진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사업비 9억여원을 투입해 시설환경 여가 교육 건강 등에 중점을 두고 15곳의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첨단 기술이 적용된 이들 스마트 경로당에는 어르신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일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되었다. 디지털 문화가 일상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존 경로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어르신 전용 일상 여가 복지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경로당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센서 8종을 구축해 화재와 가스 누출, 침입자 발생 등 각종 위기상황을 24시간 감지하는 보호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냉난방, 공기청정기, 조명 등 전기 시설을 자동으로 조정해 경로당 실내 전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여가생활에 필요한 취미 활동을 위해 여러명의 어르신이 동시에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도 설치해 20종 이상 콘텐츠가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꿔보는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 수확의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정서적 안정감도 동시에 꾀한다.교육 분야로 무인화기기가 보편화된 요즘 일상 속 ‘키오스크 체험존’도 마련,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한다. 음식 주문, 열차표 예매, 병원 예약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한 1대 1 방문 교육을 제공해 자세한 도움을 준다.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어르신에게 인기가 높은 ‘한궁세트’를 도입, 활발한 신체 활동을 일으켜 근력 강화를 꾀한다. 이밖에 영상 속 자연을 걸어보는 ‘스마트워크’, 근육통을 풀어주는 ‘소형 온열 찜질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8일 구의동 명성경로당에서 열린 시연회에 참석한 김경호 구청장은 “디지털 문화가 낯선 어르신들이 기계와 친해지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노후를 지낼 수 있는 행복한 광진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11 12:54 윤상도 명예기자

[비바100] "점자촉각책으로 신나게 공부… 손끝으로 읽는 세상 전하고파"

박귀선 대표.(사진제공=담심포)박귀선 대표는 시각장애 아동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점자촉각놀이 교구재와 암유병자들의 질 좋은 삶을 돕는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사회적기업 ‘담심포’를 창업했다. 공예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사회적 소명을 다하느라 바쁜 박귀선 대표를 만나 우리 시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박귀선 대표님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국내 최초로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촉각그림동화책을 개발한 공예가 박귀선입니다.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학습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점자촉각놀이 교구재와 암유병자들의 질 좋은 삶을 돕는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사회적기업 담심포의 대표를 맡고 있고요. 2022년부터 암을 경험한 암 환자이기도 합니다.”- 2004년에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그림동화책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활동한 카페에 시각장애아동이 볼 그림책을 개발할 북아트 작가 모집 글이 올라왔어요. 일본만 해도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그림책이 5만 권이 넘었지만, 국내엔 단 한 권도 없었어요. 연년생 두 아이의 엄마로서 무척 충격적이었어요. 단 한 권이라도 만들자는 생각에 북아트 작가 모집에 신청했지요. 다음 해에 국내 최초 점자촉각그림동화책 아기새를 개발했습니다.”- 2013년부터 점자촉각놀이 교구재를 만들어 문맹학교에 무상제공했습니다. 품도, 비용도 드는 일인데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아기새를 더 많은 시각장애아동이 보기를 바랐습니다. 책, 책에 필요한 재료, 만들기 방법 등을 정리한 내용을 모두 기증한 뒤에는 두 아이 육아에만 전념했어요. 그런데 2013년에 대량제작이 무산됐고, 보급도 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방송으로 접했습니다. 정말 속상하고 화도 났습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해 아기새를 소개한 맹학교 선생님이 같은 동네 사는, 제 아이의 친구 아빠였습니다.제가 아기새를 만들었다고 말씀 드리니 그 분이 당장 한 권만 더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전국 맹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선생님도 촬영하는 2시간 동안만 아이들과 책을 체험했고, 그 후엔 촬영팀에서 도로 가져갔다고 했습니다. 딱 한 권뿐이라 더 구할 수도 없다고 했더랍니다. ‘그래, 딱 한 권만 더 만들자’라고 마음 먹었지. 이미 만든 지 오래됐고, 자료도 전부 기증한 터라 재료도 다시 찾아야 했습니다. 한 권을 만드는 데도 몇 달이 걸렸습니다.”- ‘한 권만 만들어 보자’라는 것이 시작이었군요. “그렇습니다. 당시 전국의 맹학교가 14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학교마다 한 권씩 기증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봉사자를 모집해 점자촉각책보급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17권을 만들어 맹학교와 점자도서관에 기증하는 데 꼬박 1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이후엔 아이들에게 필요한 점자촉각책을 맹학교 선생님과 개발했습니다. 재료비는 제가 출간한 책 인세와 크라우드 펀딩으로 마련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보자고 한걸음씩 걸었습니다. 맹학교 선생님을 만나 점자촉각교구재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게 됐고, 방향도 잡을 수 있었어요. 지칠 때면 전국의 바느질봉사자분들이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사진제공=담심포)- 2020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셨습니다. 함께 봉사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예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하셨다 들었습니다.“점자촉각교구재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대부분이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었어요. 경력이 단절된 경력보유여성이었죠. 그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지금도 검수 후 재 작업을 해야 하는 심한 불량은 그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함께 한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사회적기업 ‘담심포’를 설립하고 정관을 만들 때 경력보유여성들의 자립·교육 지원을 사업의 목적과 비전에 담았습니다. 경력보유여성들을 위한 활동으로 손뜨개공모전과 강사양성, 공예활동 재료지원, 멘토링활동을 무상지원했으며 매거진도 제작 배포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습니까.“윷놀이를 개발했을 때였습니다. 맹학교 선생님께서 어느 날 영상 하나를 보내 주셨어요. 빛을 전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전맹인 아이가 저시력 아이가 윷놀이를 하는데, 평소 학습력이 좋고 똘똘한 아이였는데도 놀이를 하면 주눅이 들어 저시력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는 담심포에서 개발한 점자윷놀이를 하며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신나게 놀이에 참여하게 됐습니다.이후 점자촉각교구재 개발은 방향을 조금 달리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놀이중심의 점자촉각놀이교구재를 교과서 연계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로 학습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사회성을 키웁니다. 시각장애아동들이 고등교육을 마친 뒤 사회에 나와 가장 힘든 부분이 ‘사회성’이라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지요. 담심포는 시각장애아동들이 작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놀이교구재를 개발, 보급하며 인식개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사회적기업 담심포에서 제작한 시각장애아동 점자촉각놀이 교구재.(사진제공=담심포)-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시각장애인 아동에게 반응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점을 좋아하나요.“주체적으로 혼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작은 성공 경험을 자주 해야 자존감과 학습력, 사회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경험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아동들은 안전 때문에 거의 모든 일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담심포의 교구재는 모두 안전한 패브릭 소재로 만듭니다. 오물이 묻거나 구겨져도 회복력이 좋고 세탁도 가능합니다. 잘 찢어지지 않고 손이 베이지도, 무겁지도 않습니다. 책을 보다가 베개처럼 베고 잘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다칠까 봐 걱정하거나 도와주지 않아도 됩니다.”- 참여 기업 역시 프로그램을 만족스러워한다고 들었습니다.“담십포의 기업참여형 프로그램은 많은 기업에서 임직원 만족도 조사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많은 기업이 재 참여를 합니다. 점자촉각놀이교구재 키트 구성품에는 만들기 재료와 설명서 외에, 교구재의 필요성에 대한 시각장애아동의 부모님 영상 인터뷰와 맹학교 선생님의 편지가 든 워크북이 있습니다. 저희 교구재는 시각장애아동이 맹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보조교구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갖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완성도 높은 선물 같은 제품으로 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봉사 참여자분들도 키트가 만들기도 쉬우면서 불량 없이 완성도가 높고, 디자인과 제품 질이 좋은 ‘선물 같은 교구재’라고 합니다.”(사진제공=담심포)- 암 유병자 회복을 위한 콘텐츠도 제작 중이라고 들었습니다.“2022년 4월에 암을 만났습니다. 암의 재발 전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암을 공부하고 좋은 식습관·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했습니다. 이전에도 암유병자와 소아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암을 만나고부터 매일 일기를 적었습니다.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매일 내 몸의 변화와 음식의 반응, 운동과 수면 그리고 항암부작용에 대한 대응방법의 효과 등을 기록했습니다. 표준치료를 마치고 혼자서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기록을 하고 음식공부 생활습관공부, 면역력 공부 등을 SNS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 기록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암유병자들에게 도움이 될 루틴달력, 루틴노트를 제작했습니다.”- 담심포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4년의 가장 큰 목표는 시각장애아동의 점자촉각교구재의 필요성과 암 유병자들의 치료와 질 좋은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좋은 암유병자 롤 모델을 찾아 함께 이야기하며 암유병자들이 아픔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저부터 그 좋은 롤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암을 만나고,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점자촉각교구재 개발과 보급 목적과 사명감이 제가 살아야 할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4-09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여야, 청년공약 대결…국힘 "청년 연령 상향"vs "민주 교통이용 ‘월 3만원 청년패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SK온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청년 인구는 약 1040만명이다. 전체 유권자의 20% 이상이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여야는 매번 청년층을 잡아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4050, 6070의 지지가 양분된 상황에서 2030 표심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여야는 2030을 겨냥한 맞춤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년공약은 일자리, 결혼, 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혼수비용 지원’·자립준비청년 주거 지원 등 이색 공약 제안여당인 국민의힘의 청년 공약을 키워드로 살펴보면 크게 ‘결혼’·‘일자리’·‘대학생’이 꼽힌다.우선 국민의힘은 청년 연령 기준을 34세에서 39세로 상향하는 공약을 내놨다. 청년 연령 기준을 상향해 청년정책 혼선을 막고 청년 대상 정책 혜택을 확대한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측은 “건강 수준의 변화, 인구 고령화, 만혼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청년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청년기본법’을 개정해 매년 1년씩 39세까지 청년 연령 기준을 상향해 청년정책 관련한 혼선을 막고 청년 대상 정책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또 공약에는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인 내 집 마련 지원도 포함됐다. 우선 GTX노선의 주요 거점 역세권 중심으로 청년층을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도심복합개발 모델을 적용해 융복합 콤팩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또 청년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 철도지하화 주변 부지와 구도심 재개발 부지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세대 주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청년 내 집 마련 1·2·3’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대상을 현행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만 39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기존 청년 우대형 주택 청약종합저축의 가입대상과 지원 내용을 확대한 상품이다. 무주택 청년을 위해 4%대 저축이자, 2%대 대출을 연계해 준다.국민의힘 청년 공약 중 이색적인 공약은 혼수비용 지원이다.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어 결혼을 주저하는 청년들을 위해 예비부부의 예식 비용, 가구·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을 지원한다. 가구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불합리한 예식 비용 등에 대한 신혼부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결혼준비대행서비스 표준약관을 도입하는 공약도 내놨다. 또 신혼부부가 친환경 차를 구입하면 특별 공제가 될 수 있게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한다국민의힘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일자리 관련 약속도 내놨다. 우선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정규직으로의 채용 전환이 저조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인턴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표준계약서를 보급 작성할 수 있게 행정지도하겠다는 것이다.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직장 내 괴롭힘 해소를 위해선 근로감독을 통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지원한다.또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공약도 준비됐다.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에게 인기 많았던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사회적 약자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시설 퇴소 전 실생활 적응을 위한 청년자립준비학교를 도입하며 주거지원을 위해 LH 전세임대 지원한도 상향 및 지역별로 차등 추진한다.국민의힘은 이런 청년 정책들을 총괄할 청년청 설치를 공약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전했다.15일 오후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민주당 ‘월 3만원 청년패스’·청년역량개발카드 200만원 바우처 등 실용 정책 제안더불어민주당의 청년 공약 키워드는 크게 교통, 주거, 취업, 금융 등 4개로 꼽을 수 있으며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2030 표심을 잡겠다는 각오다.민주당이 앞세운 공약 중 하나는 대중교통 정액 이용권인 ‘월 3만원 청년패스’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 K-패스의 한계를 해결했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기후동행카드는 대부분의 경기·인천 노선에서 이용이 어렵고 K-패스는 이용횟수가 월 최대 60회로 제한된다. 반면 청년패스는 청년층이(국토부 기준 19~39세) 광역교통망의 모든 전철과 버스를 거리 추가 요금 없이 월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주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먼저 ‘월 20만원대 대학교 기숙사’ 5만호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폐교, 공공시설, 국·공립대 부지를 활용하거나 공공 택지개발사업에 대학 연합 기숙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숙사 내에는 공공도서관, 공영주차장, 문화체육복합시설 등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또 비수급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월세가구 전체에 월 30만원씩 지원한다.취업 지원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를 전액 지원하며, 구직활동지원금을 현행 월 50만원에서 월 최저임금의 40% 이상으로 법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대학 비진학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한 공약도 마련했다. 청년역량개발카드를 지급해 연간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4년 이내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생설계학교를 통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전문대, 폴리텍대, 방송통신대와 연계한 평생학습시민대학을 개설한다.금융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의 이용 자격을 현행 소득분위 8구간 이하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는 유지해 가구별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범위도 현행 5구간 이하에서 8구간 이하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특수대학원생을 포함한 모든 대학원생이 8구간까지 ICL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윤석열 정부에서 중단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다시 시행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지난 2022년 기준 2년형을 신청하면 본인 300만원 적립 시 만기수령액은 1200만원이다.이외에도 군 장병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e-러닝 원격강좌 대학’과 ‘군 복무경험 학점인증제 참여대학’을 확대하고 원경강좌 수강료를 현행 80% 지원에서 100% 지원으로 확대한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기간을 1년 단축하고 동원훈련보상비를 16만원까지 늘린다.빈재욱·나유진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4-04-07 13:56 빈재욱 기자,나유진 기자

[비바100] 헉! 한마리 3만원? 배달치킨 말고 홈치킨 드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외식 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대표 국민 먹거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킨 한 마리 시켜 먹는 것도 부담스러운 진 것이다. 더 맛있고 더 다양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을 활용한 치킨 요리부터,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고추 마요 소스를 곁들인 치킨까지 준비했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가성비 치킨 한 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겉바속촉 치킨스테이크로 만드는 ‘홍콩식 치킨볶음면’부터 냉동 치킨볶음밥을 활용한 퓨전 멕시칸 요리 ‘치킨볶음밥 퀘사디아’, 한국인 취향 저격 알싸하게 매운 ‘고추바삭 통살치킨’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겉바속촉 치킨스테이크로 만드는 ‘홍콩식 치킨볶음면’ ‘홍콩식 치킨볶음면’ (사진=아워홈)★재료: 치킨스테이크 1팩, 에그 누들 4뭉치, 달걀 2개, 대파 1/3대, 양파 1/3개, 청경채 2뿌리, 숙주 한 줌,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 크러쉬드레드페퍼, 치킨스테이크 소스 1봉지, 굴소스 1큰술, 알룰로스 1큰술, 스리라차 1큰술★만드는 법① 실온에서 해동한 치킨스테이크는 한 입 크기로 썰고 청경채는 잎을 한 장씩 떼어낸다.②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③ 치킨스테이크 제품에 동봉된 스테이크 소스를 베이스로 굴소스, 알룰로스, 스리라차를 넣어 잘 섞는다.④ 끓는 물에 에그 누들을 넣고 잘 풀어질 때까지 1분 30초 정도 익힌다.⑤ 중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 2개를 넣어 스크램블을 만든다.⑥ 스크램블 에그는 그릇에 덜고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기름에 향을 입힌다.⑦ 마늘이 노릇하게 익으며 향이 나기 시작하면 치킨스테이크와 양파를 넣어 볶는다.⑧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데친 에그 누들과 청경채, 소스를 넣고 잘 볶는다.⑨ 청경채가 적당히 숨이 죽고 소스가 잘 어우러지면 숙주 한 줌과 스크램블 에그를 넣어 빠르게 볶는다.⑩ 완성된 치킨볶음면에 기호에 따라 크러쉬드레드페퍼를 뿌려주면 ‘홍콩식 치킨볶음면’ 완성!◇ 냉동 치킨볶음밥을 활용한 퓨전 멕시칸 요리 ‘치킨볶음밥 퀘사디아’‘치킨볶음밥 퀘사디아’ (사진=아워홈)★재료: 매콤간장 치킨볶음밥 1봉지, 토르티야 2장,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소스 1큰술,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식용유★만드는 법①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는 작은 큐브 모양으로 다진다.② 잘게 다진 야채는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중불에서 볶는다.③ 야채가 아삭할 정도로 익으면 매콤간장 치킨볶음밥 1봉지를 넣고 토마토소스를 넣는다.④ 볶음밥이 고슬고슬하게 익을 때까지 잘 볶아 속 재료를 완성한다.⑤ 마른 팬에 토르티야 한 장을 올려 양면을 살짝 굽는다.⑥ 구운 토르티야 위에 치즈를 솔솔 뿌린 후 볶아 놓은 밥을 1/2정도 올린다.⑦ 밥 위로 모차렐라 치즈를 한 번 더 뿌리고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어 안의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우면 ‘치킨볶음밥 퀘사디아’ 완성!◇ 한국인 취향 저격 알싸하게 매운 ‘고추바삭 통살치킨’‘고추바삭 통살치킨’ (사진=아워홈)★재료: 통살치킨 1팩, 마요네즈 4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 진간장 1/3큰술, 올리고당 1/2큰술★만드는 법① 통살치킨은 에어 프라이어에 서로 겹치지 않게 놓는다. 취향에 따라 떡을 넣어도 좋다.② 200도로 5분간 예열 후 10분 정도 구워 치킨을 완성한다.③ 마요네즈와 다진 청양고추, 진간장, 올리고당을 넣어 잘 섞어 고추 마요 소스를 만든다.④ 마지막으로 치킨과 소스를 테이블에 세팅해주면 ‘고추바삭 통살치킨’ 완성! 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4-05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 지키세요"

시민들이 '우리동네 운동코치'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동네 운동코치’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어르신들께 운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일상에서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우리동네 운동코치’ 36명을 모집해 보건소 운동사 및 외부 전문강사를 통해 낙상 예방 및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 지도 방법,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했다.프로그램은 어르신이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진행된다. 부상을 방지할 건강 체조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낙상 예방을 위한 상·하지근 기능 강화 운동 및 협응성 강화 운동 등이다. 상지근 기능 강화를 위해 일명 ‘잼잼’ 동작과 탄성밴드를 이용한 팔 펴기, 굽히기 동작 등을 지도하고, 하지근 기능 강화를 위해 의자를 이용한 가벼운 스쿼트와 스트레칭 등을 교육한다. 상.하지근 강화운동은 낙상을 예방하고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우리동네 운동코치’는 3일부터 경로당에 파견해 오는 10월22일까지 운영된다. 경로당 1개소당 2~3명이 배치되며 총 4회씩 찾아 운동을 지도한다.이 외에도 구는 주민들의 일상 속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노원이랑 심장쿵쾅해GYM’, 어르신 대상 생활터 거점형 노원힐링걷기, 전문가가 알려주는 공원 내 설치된 운동기구 사용법 현장 지도, 생활체육교실 및 야간체조교실 등을 운영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추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04 13:33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숲 관리, 산불 예방부터

정운일 명예기자오래전 박정희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오갈 때 다른 나라는 푸른 숲이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황토색 민둥산만 보여 어떻게 하면 푸른 산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다짐했다 한다.당시는 땔감이 없어 산에 나무를 베어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난방을 하며 살았다. 산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산에 벨 나무가 없어 나무뿌리까지 캐고 갈퀴로 낙엽을 긁어 연료로 사용했다. 미국 선교사는 산에서 갈퀴질하는 것을 보고 “한국 사람들은 산까지 청소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전해진다.필자는 당시 교사로서 학생을 가르치던 시절이다. 학생에게 잔디씨, 아카시아 씨, 풀씨를 채취해 오라는 숙제를 내고 성적에 반영했다. 또한 학생을 동원해 산 사태를 막기 위해 풀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었다. 요즘 같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처벌받을 일이다.요즘 화석연료로 자동차 기름보일러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냉장고 에어콘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각종 쓰레기 등이 지구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던 오징어 명태 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더 심각해지면 바다에 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 이르면 사람들도 지구에서 종말을 맞게 된다. 그래서 온난화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나무를 심어 일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1961년 범국민 조림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민둥산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치산녹화 10년 계획을 세워 대통령이 앞장서서 본격적으로 산림녹화사업을 추진하였다. 박 대통령은 산림청에서 하던 식목 행사를 내무부로 이관하도록 지시했다. 시장 도지사 군수 면장 이장이 추진하니 모든 산이 푸르게 변해갔다.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었다.경기도 포천 광릉 국립수목원 내에 ‘숲의 명예전당’이 있다. 이곳에는 치산녹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 기업 공직자 등이 헌정되었다.산림청은 선정위원회를 열어 헌정자로 결정되면 동판 초상화와 주요 공적 사항, 사진, 기념물 등을 영구 전시한다. 개관과 동시에 헌정된 박정희 대통령, 김이만 할아버지, 현신규 박사, 임종국 독림가, 민병갈 독림가, 최종현 전 SK회장 등 모두 6명이 헌정돼 있다. 앞으로 녹화에 공헌할 사람을 위해 네 개의 빈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치산녹화 사업으로 빈자리가 채워지길 소망해 본다.박정희 대통령은 치산녹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였고, 숲의 명예전당의 헌정자와 전 국민이 조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조림 성공국으로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 숲에 들어가 요양한 뒤 병이 치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림욕이 얼마나 좋은가 증명되는 사례로 계속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봄이 되면 건조해 많은 산불이 발생한다. 백여 년간 가꾸어진 숲이 산불로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한다면 또다시 숲을 되살리고 가꾸려면 백여 년이 걸린다. 우리 모두 숲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 예방에 힘써야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4-04-04 13:32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취약계층 맞춤형 방역소독

방역소독 모습.(사진제공=용산구)용산구는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취약계층 맞춤형 방역소독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구에 따르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거주지에 방역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방역이 필요한 해충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환경친화적 살충·살균소독제를 이용한 맞춤형 방역소독을 진행한다.지원 대상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으로 일선에서 취약계층의 거주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동 주민센터에서 방역소독 희망가구 300곳을 추천받아 선정했다.이외에도 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동자동 쪽방촌 868가구에도 맞춤형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쪽방 건물 63개소 내·외부 공용공간은 살균소독과 연무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모기 유충1마리 제거는 500마리의 성충 모기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어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지원 가구가 거주하는 건물 정화조에 모기유충구제약을 집중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다.구는 이번 맞춤형 방역소독을 일회성이 아닌 연중 정기적(연8회)으로 실시해 감염병으로부터안심할 수 있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취약계층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방역의 필요성은 높지만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맞춤형 방역소독으로 실제 방역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선제적으로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4-04 13:30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