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꼽은 ‘승객으로 만나고 싶은 정치인’ 2위 한동훈…1위는?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24-10-16 16:32 수정일 2024-10-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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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에게 승객으로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은 정치인이 누구인지 물었더니 “없다”가 1위에 올랐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MBC라디오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7~8일  서울과 수도권의 30대 이상 택시기사 1122명에게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 조사에서  “다음 정치인 중 승객으로 만나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대화해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더니 “없다”(22.0%)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없다” 다음으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9.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18.7%), 윤석열 대통령(9.4%), 오세훈 서울시장(9.4%), 김동연 경기도지사(7.8%),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6.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5.5%)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여야 당대표들이 두 배 가량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그 정치인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최대 2개까지 복수 응답)라는 질문에 대해 택시기사들은 ‘교통/택시 관련 정책’(51.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민생/물가(20.5%), 복지정책(18.4%), 정치인으로서의 자질(15.3%), 집값 등 부동산 관련(13.5%), 저출생/인구 감소(8.8%), 의대정원 확대(8.6%), 사법리스크(8.1%), 외교안보(6.5%), 해당정치인의 가족 관련 이슈(2.9%), 기타(1.9%), 교육(1.8%), 기후위기(1.0%), 정치/경제/정책을 제외한 다른 이야기(0.6%) 등이 뒤를 이었다.

택시기사들의 본업과 관련된 ‘교통/택시 관련 정책’을 제외하면 정치인별로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 순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민생/물가(19.8%), 의대정원 확대(14.2%), 집값 등 부동산 관련(13.2%)이 상위권을 차지한 데 비해, 이재명 대표는 민생/물가(28.6%), 복지정책(14.2%), 집값 등 부동산 관련(13.8%) 순으로 나타났고, 한동훈 대표는 민생/물가(17.3%), 복지정책(16.8%), 정치인으로서의 자질(16.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택시기사들은 “운전 중 가장 즐겨 듣는 라디오 콘텐츠는 무엇입니까(순서대로 최대 2개까지만 선택)”라는 질문에 대해 1순위와 2순위까지 합쳐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등 시사/뉴스 프로그램(64.9%)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음악 프로그램(63.2%)이 2위, 교양/정보(23.4%), 예능/토크(16.0%), 없다(4.5%), 기타(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운전 중 가장 즐겨 듣는 라디오 콘텐츠’ 1순위에서는 시사/뉴스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이 동률(41.4%)을 이루었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