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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겨우내 묵은 독거노인 이불 '봄볕'에 세탁 싹!

‘봄볕가득 세탁DAY’ 참가자들이 세탁·건조 완료된 이불 진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구)강남구 개포1동은 지난달 29일 구룡마을 독거어르신 30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수거 및 빨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봄볕가득 세탁DAY’를 진행했다.동은 봄을 맞아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빨래를 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겨우내 묵은 이불을 덮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강남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원한 이번 행사에는 개포1동 동보장협의체 위원,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한 뒤 인근 빨래방을 이용해 이불을 세탁·건조한 후 집으로 배달했다. 이와 함께 개포1동 동보장협의체에서는 꽃 화분을 함께 선물하며,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집 분위기가 화사해지기를 기원했다.이날 세탁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 중 한 분은 “겨우내 묵혀뒀던 이불을 세탁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혼자 사는 처지라 이불 빨래는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반나절 만에 깨끗한 이불을 받게 돼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이기선 개포1동장은 “이번 30가구를 시작으로 장마철 등 시기별로 이불 빨래 서비스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복지 현장에서 수요자 맞춤 서비스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4-04-04 13:28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복 장인 김희수 씨, 여성 전통한복 30벌 기능

강남구지회 황수연(왼쪽) 지회장과 한복장인 김희수 씨가 전통한복 기증품을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구지회)강남구 논현동 ‘설 고전방’ 한복집에서 한복장인 김희수씨가 지난달 25일 여성용 전통한복 30벌을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에 기증했다.기증자 김희수 장인은 92세로 70여 년 동안 전통한복집을 운영해 왔다. 88올림픽 개회식 당시 마스게임 입장식 선수들에게 한복을 제공해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에도 한몫했다.20세부터 한복관련 책을 보면서 가족과 친척들의 혼수 한복을 해주면서 전통한복 만들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밤을 새워 바느질을 하고 이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한복주문을 받아서 전문적으로 한복 만들기에 몰두하게 되었다.20대에 지하실 방에서 한복바느질을 시작, 30대에는 88올림픽행사에 각 나라 국기를 치마에 그려서 우리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전두환 장군시절 모임 행사에 이순자 여사의 한복을 만들었고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에 김옥숙 영부인 한복을 만들었다. 이후에 호텔 등에서 전통한복쇼 행사를 해서 전통한복의 명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그 이후에 소문이 더해져 며느리가 간판을 달고 80세까지 한복바느질을 계속하시다가 한복의 유행도 지나고 힘에 부쳐 그만두고 쉬고 계신다고 하셨다.강남구지회 황수연 지회장은 “기증받은 전통한복으로 전통공연단체에서 강남구 구민을 위한 공연행사에서 한국전통무용 사물놀이 부채춤 등의 공연활동을 활발히 함으로서 김희수 한복장인의 뜻을 이어 가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4-04 13:24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 2080] 이 시대 아버지들이 배워야 할 손흥민 오타니 아빠들의 인성교육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주장 겸 스트라이커로 맹활약 중인 손흥민.한국과 일본의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인성 갑(甲)’ 베스트 플레이어로 축구의 손흥민과 야구의 오타니 쇼헤이가 꼽힌다. 두 사람 모두 경기장 안팎에서 두루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 특히 아버지의 극진한 보살핌과 진정성 있는 솔선수범 훈육이 만들어낸 결정체라는 평가도 함께 듣는다. 두 사람의 아버지가 행했던 가르침을 짚어보면, 이 시대 우리 아버지들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된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선수이기 전에 사람”손웅정 씨는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에세이를 통해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성장시킨 비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우선,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 되라고 어릴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가르쳤다.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공을 툭 차면 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챤스라고 해도 공을 바깥으로 차내라”고 했다.손 씨는 남다른 스포츠맨십의 가치도 가르쳤다. 스포츠맨십은 ‘리스펙트’, 곧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했다.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존중과 존경이 있어야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것이 스포츠 선수의 ‘본질’이라는 것이었다.그는 또 “왜” 라는 질문을 늘 자신에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가르쳐주는 대로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 였다. 스스로도 혼자 양발 차기 연습을 하면서, 오른 발을 쓰지 않으려고 오른 쪽 축구화의 텅(혓바닥) 위치에 압정 핀을 자신의 발목으로 향하도록 꽂고는 슛 연습을 했다고 한다.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그런 악발이 DNA가 아들에게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손웅정 씨는 가정에서는 아빠로서 솔선수범을 보여주려 부단히 애를 썼다.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자 최고의 학교라고 믿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에 앞서서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먼저 보고 배운다고 생각했기에 말 하나 행동 하나도 조심했다. 유소년 축구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그는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땀 흘려 “파이팅”을 외친다.그는 “부모의 역할은 신뢰와 격려로 멀리서 지켜봐 주는 것, 딱 그것”이라고 했다. 아들이 욕심과 마음을 비우고,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만을 바랬다. 패배를 끌어안을 힘과, 실패를 딛고 일어설 힘을 키우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내 아픔처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손흥민은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며 아버지에게 한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손웅정 씨는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말라”고 평소에 손흥민에게 주문했다고 한다. 그것이 곧 안주하는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성장’을 더 생각하라고 일렀다. 사람들의 환호와 칭찬에 손흥민이 만족하고 주저 앉을까 봐 두려웠다고 토로한다. “우리 흥민이는 절대 ‘월드 클래스’가 아니예요”라고 극구 부인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였을 것이다.◇ 오타니 아버지 오타니 토루의 ‘자율 훈육’과 ‘교환일기’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열풍’을 몰고 왔던 오타니 쇼헤이. 사진=AP연합뉴스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며 ‘이도류’의 성공담을 완성한 오타니 쇼헤이. 하지만 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공을 손에 잡은 이후 한 동안은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야구 선수 출신이고 어머니는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라 운동 선수의 남다른 DNA가 있을 법도 했지만, 상당 기간 그는 빼어난 운동선수의 가능성을 보이진 못했던 것 같다.하지만 아버지는 결코 아들을 채근하거나 닦달하지 않았다. 하고 싶어하는 것을 즐겁게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주력했다. 심지어 당시 아버지는 리틀 야구 감독이었다고 한다. 그는 오타니에게 한 번도 “야구 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길 원했던 것이다. 꾸짖거나 화를 내기 보다는 최대한 자율성을 존중해 주었다.대신에 그는 최대한 열심히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아이는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란다’는 마음을 늘 새겼다. 그들 부부는 오타니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 아이가 눈치를 보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신 가족들이 최대한 오래 같이 시간 보내도록 힘 썼다. 저녁 식사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같이 하는 규칙 아닌 규칙을 만들어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했다.어느 정도 실력이 궤도에 오르고서도 그는 절대 집으로 야구를 가져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지나친 몰두가 자칫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학교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이야기, 친구들과의 에피소드 같은 것 들을 얘기하도록 유도했다. ‘인간미 넘치는 오타니’가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가정 교육이었다.야구 선수 오타니를 위해 아버지가 한 거의 유일한 것은 아들과 ‘교환일기’를 쓰는 것이었다고 한다. 서로 그 날 훈련장 혹은 야구장에서 있었던 사실들에 대해 피드백을 해 주면서 스스로 부족한 것을 깨우치게 하고, 잘 된 것을 더욱 잘 되도록 칭찬하고 포용해 준 것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습관을 들여준 것이 지금의 오타니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난관이 오더라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한 것이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4-04-03 08:01 조진래 기자

[정책탐구생활] 여야, '노인 공약' 적극 제시…간병·주거·교통 세분화 지원

지난 6일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참여자 활동교육 행사에서 소방안전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광산소방서)우리나라는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노인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노인 빈곤 등 각종 노인 문제가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처분가능소득 기준(가처분소득)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노인빈곤율)은 38.1%였다. 직전 연도인 2021년 37.6%보다 0.5%포인트 더 높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11년 이후 완화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노인 필수 의료·돌봄 환경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등 여야는 각각 4·10 총선 노인 공약을 발표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지난 1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아픈 노인과 아프지 않은 노인 구별한 공약 제시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년층 지지가 두터운 만큼 ‘10대 공약’에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포함시켰다.국민의힘은 어르신 공약은 △편찮으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 △건강하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으로 나눴다.‘편찮으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을 보면 간병인 등록, 자격관리와 간병비 급여화·연말 정산 세액 공제를 추진해 간병비 국가 책임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어르신 간병 학대의 근절을 위해 요양병원에 간병 체계를 마련하고, 가족들을 돌보는 청년들의 ‘가족돌봄청년’ 가족에 대한 방문간호와 방문요양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재택의료 도입을 통해 장기요양서비스에 정기적 방문의료 및 사례 관리를 연계한 재택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재택간호통합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어디서나 신청이 가능하고 담당 기관이 바로 접수하는 서비스 원스톱 연계 시스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건강하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에는 경로당·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 7일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식사·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확산을 위한 제도도 개선하고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이 함께 입주해 식사를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주택도 확산하기로 했다.여기에 어르신 생활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중점 돌봄군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시간과 서비스별 제공량을 늘리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 소득 하위 70%의 소득기준 제한을 없애고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본인부담방식을 도입해 대상자를 확대한다.아울러 노쇠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로당, 복지관 등에 배포한다. 공원, 폐교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도심 인접 녹지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고 게이트볼, 탁구 등 노인 친화 종목 시설과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노인들을 위한 주택문제도 개선키로 했다. 먼저 노인복지주택 승인과 건축 절차를 간소화하며 실버타운 공급을 촉진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공약했다. 한국형 CCRC(은퇴자주거복합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노인주거복지 방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실버타운 공급도 주택연금과 연계해 확대한다. 실버타운 입주 시에는 기존 주택에 살지 않더라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 규제를 개선한다.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확대하고, 식사와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2027년까지 5000호에서 2만호로 4배 확대한다.이외에도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2027년까지 전체 노인 인구 10% 수준까지 확대하며 보육시설지원·온종일돌봄지원·장애인서비스지원·노인관련시설지원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p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구립 큰숲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 자리에 반찬을 놓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1호 공약…어르신 주거 공약 강조민주당의 총선 1호 어르신 공약은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다.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요양병원 간병비부터 급여화해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지역사회 어르신돌봄체계를 구축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건강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심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지원 주택을 대규모 확충해 재가(방문) 요양·가사·간병·생활지원·의료·재활 등 서비스를 확충한다.또 경로당에 주5일 점심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법 등 관련 법안을 개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냉·난방비, 쌀 값 외에도 부식부와 인건비를 절반가량 부담하도록 한다.주거 관련으로는 ‘어르신 전용 안심주택 10만호 공급’ 추진이 대표적이다. 역세권·병세권(대형 병원·종합병원이 인접한 지역)에 어르신 전용 안심주택을 공급하며 추후 30만호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인 1인 가구에 월세 보조금을 지급하고 저리 전세자금 대출 지원,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을 약속했다. 또 6080세대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안심 주택을 통해 노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민주당은 어르신 주치의제, 방문·재택 진료 확대로 노인질환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재택 의료서비스와 통합 재가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정·운영해 방문진료 시범사업 평가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한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노인은 누구나 방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기관과 통합재가기관을 지정·운영하고, 방문·비대면 진료를 연계한 노인주치의제도를 확립해 편의성과 접근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노인질환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민주당은 노인중증호흡기질환 조기 진단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도 강조했다. 국민건강검진에 고위험군·고연령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를 도입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노인층 치아 치료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갈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현 6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인하하며 65세 이상에는 임플란트 2개 건강보험을 추가해 총 4개의 보험을 지원한다.p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연간 12만원 교통 바우처 제공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 폐지’와 ‘교통 비우처’ 제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이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고 강조하며 지하철 적자 누적 폭이 확산되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월 1만원에 해당하는 연간 12만원의 교통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 거주하는 노인은 사실상 지하철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버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 바우처로 더욱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4-03-31 14:00 빈재욱 기자

[비바 2080] ‘분양형’ 실버타운 부활… 분양형 vs 임대형, 어디서 노후를 살 것인가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급센터정부가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임대형으로만 허용되던 것을 2015년 이후 9년 만에 비 수도권 지역에 국한해 일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지역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니어 주거 공간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임대형과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은 무엇이 다른지,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이지희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서 밝힌 내용을 토대로 일문일답식으로 재구성해 확인해 본다. - 먼저, 노인복지주택이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해 달라.“노인복지주택이란 ‘노인복지법’ 제32조에 따른 노인주거복지시설의 한 종류다.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의 편의와 생활지도, 상담 및 안전 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을 말한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39개의 노인복지주택이 운영되고 있다. 100%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이 21개로 가장 많고, 100%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 9개, 임대+분양 혼합형이 9개다. ”- 노인복지주택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나“2015년 이전까지는 분양형과 임대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후 현재까지는 임대형만 운영되고 있다. 임대형의 경우 만 60세가 넘어야 입소 자격이 주어진다. 보증금을 지불하고 입주하는 형태다. 계약기간이 2년에서 5년 정도 정해져 있다. 일단 입주하면 관리비 외에 추가 비용은 없다.”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급센터- 새롭게 허용되는 ‘분양형’은 무엇이 다른가.“분양형은 아파트처럼 독립된 주거공간을 분양받아 거주자가 소유권을 취득하여 거주하는 형태다.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주거복지시설이므로 만 60세 이상이어야만 입소 자격이 주어지고 매매 및 임대가 가능하다. 임대형과 달리 소유권이 입소자에게 있기 때문에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고, 주택연금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홈케어 서비스는 관리비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은 왜 폐지되었던 것인가.“민간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분양형을 개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 건축 부지 취득 시 취·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완화된 시설 설치 기준과 함께 용적률 등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개발사들이 개발이익만 취하고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입주 노인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했다. 입주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매하는 사례도 대거 발생했는데, 제재 규정이 없어 강제로 나가게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되어 어떻게 제도 보완이 이뤄졌나.“보건복지부가 2008년 법을 개정해 노인복지주택의 분양·양도·임대의 대상을 60세 이상인 자로 제한했다. 위반 시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문제가 발생한 뒤라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2015년에 아예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폐지하게 된 것이다. 결국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 전에 인·허가를 받은 시설들만 분양형 분양이 가능했고 이후 현재까지 임대형만 공급되어 왔다.”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급센터- 분양형이 허용되면서 임대형에 대한 배려 혜택도 생겼다고 들었다.“예전에는 주택연금을 본인 명의의 집에 실거주를 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본인 명의의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신청하고,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에 입주할 경우에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사항이 적용된다. 본인 명의의 집으로 주택연금을 받으면, 그 연금을 임대형의 월 생활비로 지불하면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임대형과 비교해 분양형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아무래도 계약 기간 갱신을 걱정하거나 다른 시설로 옮겨가지 않아도 되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본인 소유이므로 노인복지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아 생활할 수도 있다. 다만, 노인복지주택이기에 전세나 매매가 만 60세 이상에게만 가능하기 때문에 집을 처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다. 홈케어 서비스가 유료 옵션이라 별도 비용이 지불된다는 점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 허용되면 노인들의 삶이 나아질까.“정부는 분양형을 비 수도권에 한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것이 노인복지주택 입주를 희망 하는 노인들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켜 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다수 노인들은 수도권을 선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개발회사들이 개발 이익만을 취하고 운영은 나 몰라라 한다면 노인들이 또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제대로 된 운영업체가 진정성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3-29 09:56 조진래 기자

국제미래학회, 미래창의혁신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국제미래학회, 미래창의혁신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미래창의혁신 교육 활성화로 미래 인재 양성 및 세계미래대회 개최국제미래학회와 미래글로벌공동체재단과의 업무 협약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제미래학술기관인 국제미래학회는 세계미래대회 개최로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주요 기관들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내외 500여 명의 우수한 미래 전문가와 석학들이 함께 하는 국제미래학회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인한 문명대변혁 시대에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미래창의혁신 교육 활성화로 미래 인재 양성 및 세계미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국제미래학회는 미래글로벌공동체재단(최운실 이사장)과 최근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한 ESG 과정 및 미래창의대학 과정을 공동 협력하여 개설키로 협약했다.세종국제학교(이경화 이사장)와는 초중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 교육과 미래창의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과정을 협력하여 개설키로 협약했다.또한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박용모 원장)과 선비정신과 홍익인간 이념을 인성과 미래 가치와 접목한 미래유교 과정을 공동 협력해 개설키로 협약하였고, 제이에스 융합교육(정선이 대표)과 전국 단위로 드론 및 챗GPT 인공지능 지도사 과정을 공동 협력해 개설키로 협약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인공지능과 기후위기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더불어 미래 사회를 리더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의 함양이 필요한 바 국제미래학회는 협약을 맺은 주요 기관들과 미래창의혁신 인재 역량을 함양토록 공동 과정을 개발하고 확산해 대한민국이 더욱 건강해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협약 기관의 대표와 임원, 국제미래학회서는 안종배 회장, 심현수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 차경환 국제미래학회 인성교육위원장, 조성수 국제미래학회 디지털교육위원장, 조석준 7대 기상청장, 조태봉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회장, 박호래 제주클린콘텐츠 회장 등이 함께 했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국제미래학회와 세종국제학교와의 업무 협약국제미래학회와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과의 업무 협약 국제미래학회와 제이에스 융합교육과의 업무 협약 사진

2024-03-28 15:39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외국인 모이는 북촌마을

정운일 명예기자필자는 친구들 모임이 있을 때 예정 시간 보다 일찍 출발해 지하철 한성대역에서 내려 고즈넉한 성곽길을 걸으면 새소리도 동행해 준다. 숨이 차고 등에 땀이 나는 듯하면 와룡공원에 도착한다.와룡공원은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주변의 팔각정과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어 자주 걷는 산책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북촌한옥마을 지나 친구들 모임에 참석한다. 이 골목은 주민보다 외국인이 한복 입고 떼로 몰려 골목을 누비고 있어 비켜 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니 주민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이 든다. 나라에서 보상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북촌마을은 서울 북쪽에 있는 한옥 동네라는 뜻으로 조선왕조 때부터 왕족, 양반, 관료 출신들이 살았던 고급 가옥이 대부분이라 양반촌이라고도 부른다.북쪽에 북악산, 남쪽에 목멱산(남산) 서쪽엔 인완산이 보여 경관이 아름답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미로 같은 골목길 사이를 걸으면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거주자 차량은 차도임에도 관광객이 붐벼 통행하기 어렵고 일부 관광객은 왜 이런 곳으로 차가 다니냐고 툴툴대기도 한다. 소음 문제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한옥의 매력은 담장이 낮고 싸리문으로 마당과 장독대 서까래 마루와 댓돌이 보여야 멋스러운데 높은 담과 대문을 닫아 안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로 불편이 따르므로 이해해야 한다.한옥의 특징은 대부분이 팔작지붕을 한 기와집이며, 대부분 평면이 ㄷ·ㅁ자 모양으로 된 도시형 한옥 구조이다. 부엌과 화장실을 개선하는 등 근대적인 편리함과 생활 약식을 반영한 개량한옥이다.북촌은 일제 침략으로 양반들은 생활이 어려워 소유했던 넓은 토지나 택지를 쪼개 여러 채의 작은 규모의 한옥을 대량공급함으로써 조선인 주거지역을 확보하고 전통 주거방식을 이어왔다고 한다.당시 청계천 남쪽에는 일본인들이 주로 살았는데 일본인이 증가하자 조선총독부는 청계천 북쪽으로 진출시켜 북촌에 일본인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지난해 북촌 사유 한옥인 휘겸재에선 프랑스 뷰티업체 샤넬이 향수 신제품,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에서 샴페인 신제품 행사를 열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2001년 서울시가 ‘북촌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여 한옥과 주변 경관을 개선해 유네스코 아태문화 유산에서 우수상을 받았다.한옥에 콘크리트를 쓰고 내부까지 현대식으로 개량하여 한옥 그 자체의 정체성을 잃기도 했다. 그래서 영국인 거주자 데이비드 킬번은 한옥 원형 보존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 하니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옥의 아름다움이 재평가받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지난해 이탈리아 패션 업체인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었던 패션쇼는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이를 기회로 북촌과 서촌, 삼청동 등의 한옥에서도 이벤트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 열풍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 자랑스럽다.정운일 명예기자

2024-03-28 13:1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정기총회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2024년 정기총회.(사진제공=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는 지난 20일 강남구지회 4층 강당에서 161개 구· 시립 경로당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감사보고,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에 이어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편성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지회 자체 운영비 예산은 경로당 지회비, 경로부 및 노인일자리사업 부서의 사업비 전액을 구청 보조금으로 편성하고 신규 사업 추진 사안 발생 시 재정확보 여부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시행키로 했다.항목별 지출예산 집행에 따른 항목간 예산이 부족할 경우 사업을 축소 또는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2024년도 사업계획안은 총무부 사업계획안으로 시니어환경봉사대, 파크골프교실 운영,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참가, 노인 단체 지도자 견학연수, 경로대학 운영 등으로 편성하고, 경로부 사업개획안으로 경로당순회 프로그램관리사업, 경로당 지도자교육 등으로 편성했다. 노인일자리 사업계획안은 노노케어, 공원 및 놀이터 안전지킴이, 지역공공시설지킴이 등으로 편성하고 노인자원봉사 활성화자원사업 계획안으로 운영봉사단 8개 자원봉사지 140여명으로 6개 예술봉사단 과 2개 환경봉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황수연 지회장은 “금년에도 경로당지회장님들이 경로당회원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고해주시기 바란다”며 “경로당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지회 직원들이 방문하여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3-28 13:13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서구 '스마트 경로당' 4월까지 12곳 조성 추진

스마트경로당 터치패드를 이용하는 어르신(오른쪽).(사진제공=강서구)강서구가 오는 4월까지 지역 내 경로당 12곳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스마트 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시설 전반을 개선하고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인지·신체 능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스마트센서로 화재,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와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구에서 올해 스마트 경로당으로 조성하는 곳은 화촌·초록동(화곡본동), 치현(방화3동), 성재정(가양1동), 등촌(등촌1동) 등 총 12개소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스마트 테이블, 화상 플랫폼 등 여가 지원 시스템, 스마트 운동기기, 스마트 건강기기 등 헬스케어시스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 설치된다.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패드로 뇌 활동을 촉진하는 인지능력 향상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며 화상 플랫폼은 율동,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다. 헬스케어시스템은 어르신들이 간단한 실내 운동을 즐기며 혈압, 체성분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상황을 전파해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 경로당에는 얼굴인식 출입 관리 시스템이 설치해 출입을 관리하고, 희망하는 경우 보호자들이 어르신들의 방문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스마트 경로당 조성 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3-28 13:10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구로구, 치매안심경로당 30곳 운영 본격화

치매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제공=구로구)구로구가 올해부터 치매안심경로당 운영을 시작한다.치매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어르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경로당에서 치매 선별검사, 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구는 대한노인회 구로지사가 추천하거나 참여 의사가 있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올해 30개소의 치매안심경로당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선정 기준은 1순위 치매안심마을(고척2동, 수궁동, 오류2동, 구로2동)에 있는 구립 경로당, 2순위 등록회원 수 20명 이상 경로당, 3순위 최근 3년 이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참여 경로당이다. 선정된 경로당은 총 4회에 걸쳐 치매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부착하게 된다.1회는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 강좌와 선별 검진을, 2회는 G밸리보건지소의 전문 강사가 치매 예방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회는 치매 예방 인지 프로그램과 운동 교육이 진행되며, 4회는 전문 강사의 웃음 치료가 예정돼 있다.구로구는 2018년 고척2동을 시작으로 2019년 수궁동, 2022년 오류2동, 2023년 구로2동 등 4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지난해 오류1동에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3-28 13:0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홀몸 어르신 맞춤 주거공간 제공

서울 마포구는 이달 말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 조성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4월 12일까지 효도숙식 경로당의 첫 입주 어르신 16명을 모집한다.(사진제공=마포구)마포구가 이달말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첫 입주 어르신을 모집한다.효도숙식 경로당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새롭게 시작하는 노인 복지사업이다.제1호로 탄생할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은 지상 5층 건물 중 2, 3층을 사용하며 층별로 남녀를 구분해 2개 층에 각각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다. 공용면적을 더한 세대별 면적은 약 30㎡에서 34㎡다.개인 침실에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해 안락한 주거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구는 어르신 16명(남녀 각각 8명)을 오는 4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임대료는 보증금 350만 원에 월 임대료 7만원 선이다.마포구 주민중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으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중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거나, 현실적으로 부양의무자로부터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 또는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해 입주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자격 조건에 맞아야 입주 할 수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3-28 13:0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지지 결의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가 지난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지지' 결의대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연합회 회장과 임원, 25개 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지지를 선언하고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3월 7일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의 지지선언에 이어 두 번째 지지선언으로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은 “국민의 건강 뿐 아니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무장병원 척결을 위해 조속히 건보공단에 특사경을 도입해 불법개설기관 폐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지지 선언에서는 ▲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적극 지지 ▲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 ▲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근절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건보공단은 의사나 약사의 명의만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ㆍ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ㆍ면허대여약국 근절을 위해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14년간 불법개설기관에 부당하게 지급된 진료비가 3조 4천억 원에 달하며,, 부당이득금 환수는 6.9%에 불과한 실정으로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공단은 “특사경 제도가 도입될 경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재정누수 차단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불법개설기관의 근절을 위해 특사경 권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법안 통과를 강조해 왔다.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법안은 제21대 국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법안소위원회에 계속심사로 계류중이다.원인명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공단 특사경 도입 지지 결의대회를 통해 대한노인회 서울시ㆍ강원도연합회의 지지선언을 이끄는 등 앞으로도 소비자ㆍ시민단체 릴레이 지지선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3-27 16:31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천안함 트라우마 극복… 다둥이 아빠로 힘을 냅니다"

2010년 3월 26일. 국민들은 ‘천안함 피격·침몰’이라는 참담한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정부가 북한의 소행으로 특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피격 침몰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등을 놓고 온 나라가 어지럽다. 당시 생존자들은 한동안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전준영 ‘326호국보훈연구소’ 부소장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천안함 피격 사건의 트라우마에서 어렵게 빠져나왔고, 지금은 당시 산화한 동료들을 기리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제 다둥이 아빠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를 만나 가족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2010년 3월 26일에 일어났던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생존자이자 세 자녀 아빠인 전준영 입니다.” - ‘326호국보훈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326호국보훈연구소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십시오.“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함께 피격 사건을 제대로 알리고자 326호국보훈연구소를 창립했습니다. 연구소명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날인 3월 26일을 따서 지었습니다. 최원일 당시 함장이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천안함 전상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연구하고, 천안함 생존 장병과 부상 장병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청년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천안함 피격 바로 알리기, 천안함 기록 보관 사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지난 14년 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밑바닥에서 우울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꾸역꾸역 버텨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3월이 되면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매년 반복되니 사실 짜증도 납니다. 현실이 힘들고 출구가 없어 보여,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손을 잡아 줄 아내와 세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일어섭니다.”- 스물 네 살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에 한 걸음 나갈 수 있게 해 준 부인과의 연애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영화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그 해 4월, 아내는 텔레비전에서 환자복을 입은 제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합니다. 그 때 저를 보고 반했다고 해요(웃음). 그 때부터 이곳 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아 매일 응원의 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저도 아내 미니홈피에 들어갔습니다. 자주 글을 남겨 주어 정말 고마웠거든요. 그 때 처음 아내의 사진을 보게 됐는데, 제 눈엔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연락해서 만나고, 교재를 시작하고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끔 부부싸움을 할 때면 아내는 농담처럼 ‘내가 왜 그날 TV를 봐서…’라고 합니다(웃음). 아내는 제가 ‘죽고 싶다’라고 하면 곧바로 달려와 위로해 줬습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은인입니다.”전준영 부소장과 세 자녀.- 결혼 후 세 아이가 생기며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 책임감이 군대에서 생긴 트라우마 증상을 치료해 주었다고 들었습니다.“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저는 심각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치료해 주었다기 보다는 잡생각을 없애 준 것 같습니다. 육아가 워낙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잖아요.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이면 언제나 사고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북받치고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셋이다 보니 혼자 있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늘 바쁘게 몸을 움직이다 보면 생각도 잘 나지 않습니다.그날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몸을 혹사하는 것입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우울할 때마다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옷을 개고 있으면 아내는 제가 뭔가 심란해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자리를 피해 줍니다. 어쩌면 아내는 속으로 ‘나이스! 집이 깨끗해지겠군’ 할 수도 있겠네요(웃음).”- 다둥이 부모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솔직히 제가 사는 지역에 무슨 지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관련 정책이 있다면 널리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거주 비용과 교육비에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수입은 일정한데 많은 부분을 주거비와 교육비로 지출하다 보니, 정작 생활비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들 이로 인해 빠듯하게 살고 있을텐데요. 정부와 지자체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이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 국가가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어떤 대책을 마련하면 좋을까요.“정말 답변하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저출산을 극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미 사회 저변에 깔린 출산 후 경력 단절 문제나, 양육의 어려움 등도 문제입니다. 출산한 가정에만 혜택을 주기엔 정부도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교감하며 활동하는 분에게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주면 좋을 듯 합니다. 불필요한 예산 투입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예전에 자동차 영업을 7년 동안 했습니다. 그때 느낀 것은 ‘물건보다 사람을 믿고 사게 하는 것이 영업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란 사람과 제 인생이 괜찮다면, 제가 겪은 일에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또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떳떳하게 정말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로서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아빠와의 추억을 가능하면 더 많이 쌓고 싶습니다. 큰 아이가 이제 중학생, 둘째와 막내가 초등학생입니다. 자녀와 교감하며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도 저와의 추억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3-2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여야, 저출생 대책은…국힘 "일·가정 양립 초점" vs 민주 "재정 투입 현금 지원"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생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한 관계자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여야가 4·10 총선 공약으로 나란히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합계 출산률(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을 기록하며 역대·세계 최저기록을 경신하는 등 유래를 찾기 힘든 저출생 현상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대책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같은 ‘저출생 해결’ 키워드 내걸었지만 초점은 달라여야는 우선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택했다. 양당 모두 출산이라는 용어가 출생 인구 감소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성차별적 인식을 제공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저출생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인식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다만 여야의 저출생 해결 대책 방향과 초점은 조금씩 다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남성 출산 휴가 의무화와 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 사회와 문화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혼부부 대출, 아동수당·펀드 등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 현금성 지원 대책에 방점을 찍었다.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지난 1월25일 국회에서 두번째 저출생 대책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2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특별회계 구성국민의힘은 지난 1월 총선 1호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세부내용은 △저출생 문제 해결의 국가책임 강화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할 충분한 시간 제공 △기업 문화로 육아기 유연근무제 정착 △중소기업 대체인력 확보 △아이 잘 키우는 중소기업 적극 지원 △아이 돌봄 지역별 격차 해소 등이다.국민의힘은 우선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해 저출생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부는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한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로 통합해 관련 업무를 총괄할 전망이다.여기에 출산 휴가를 ‘엄마·아빠휴가’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 10일인 배우자(아빠) 출산 휴가를 유급 1개월로 의무화한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개시되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육아 휴직 급여 상한액은 현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60만원 인상하고, 사후지급금 제도는 즉각 폐지한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까지 연 5일의 유급 자녀돌봄 휴가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육아기 유연근무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육아기 유연근무’ 취업규칙·근로계약서·정기적 공지를 의무화한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상한을 인상하고, 육아 휴직 및 육아기 유연근무 지표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다.국민의힘은 육아 휴직에 적극적이지 않은 중소기업의 동참을 위한 조항도 대거 마련했다. 중소기업이 육아 휴직 대체인력을 뽑을 경우 제공하는 지원금을 2배 인상하고 경력단절자·중고령 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 시 지원금을 3배 인상한다.또 중소기업 육아 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을 현 80만원에서 최대 240만원으로 늘리고, 육아 휴직자가 발생한 중소기업이 외국인을 대체인력으로 고용하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한도를 상향한다.육아로 인한 노동 시간 단축 근로자와 육아 휴직자 발생으로 동료 근로자가 업무를 대신할 경우 ‘육아 동료수당’을 지급한다.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에는 법인세를 감면하고, 해당 기업 청년 노동자에게는 저축·대출 금리를 우대한다.국민의힘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재원은 ‘저출생대응 특별회계’를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공약 이행에는 해마다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금성 지원과 돌봄 비용 등은 제외된 규모다. 여기에 배우자 유급 휴가나 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은 기업의 재원이 필요해 직간접적인 전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저출생 대책 관련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 문제지만, 청년과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삶에 대한 현재의 문제”라며 “저출생 문제는 부부간의 육아 부담 격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와도 관련돼 있다. 이에 따라 격차 해소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동행사회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span style="font-weight: normal;"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민주당, 신혼부부 1억원 만기 대출…아동수당·펀드 지원민주당도 같은 달 총선 4호 공약으로 ‘저출생 지원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우리아이 보듬주택 △결혼·출산 지원금 도입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 △우리 아이 키움카드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등 보편적 현금 지원책이 핵심이다.민주당은 우선 저출생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부처인 인구위기대응부를 신설한다. 자녀 2명 출산 시 24평(79㎡), 3명 출산 시 33평(85㎡)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대상은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 확대를 추진한다.모든 신혼부부에게는 가구당 1억원을 10년 만기 대출을 지원한다. 이후 첫 번째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 전환, 두 번째 자녀를 출산하면 원금 절반 탕감, 세 번째 자녀를 출산하면 원금 전액을 감면한다.또 자녀 1명당 아동수당과 펀드 형태로 총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만 8~17세 자녀에게는 1인당 매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카드형식으로 지급하고, 자녀 출생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정부가 매달 10만원을 펀드 계좌에 입금한다.일·가정 양립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의 육아 휴직 제도를 강화하고, 자동 육아 휴직 및 성별근로공시 제도를 제도화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아이를 가진 부모 누구나 급여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보장을 추진한다.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급여에는 ‘워라밸 프리미엄 급여’를 월 50만원씩 추가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던 아이 돌봄 서비스의 소득재산 기준을 폐지하고 본인 부담금도 20%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와 함께 보편적 출생 지원 원칙에 기초한 ‘출생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공약을 이행하는 데 연간 약 28조원이 사용될 것으로 추산했다.이 대표는 “국가 소멸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며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 불평등 문제일 것 같다. 특히 자산·소득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여야 공통공약 즉시 입법 나서나…후속조치 관심여야의 이 같은 저출생 대책 공약은 가파른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 최대 문제로 떠오른 만큼, 총선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입법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후속조치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이 대표는 “여야 저출생 공약 중 일치하는 건 즉시 입법화하고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할 건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그러나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 “갑자기 수십조의 재원을 마음대로 뽑아낼 수 없다”며 “민주당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재원 확보 이런 문제에서 실현 가능할 건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3-24 13:56 권새나 기자

[비바100] 길에서 먹던 맛? 더 맛있는 맛!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아이들이 집에있는 주말에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아이들 먹거리다. 매번 같은 것만 주면 물리기도 하고 그렇다고 배달음식을 자주 시키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간단한 재료들을 활용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포장마차 부럽지 않은 분식 한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반을 가르는 순간 비주얼 폭발! ‘폭탄 주먹밥’부터 시원한 꽃게 육수로 맛을 낸 ‘어묵탕과 빨간 꼬치어묵’, 냉동 볶음밥으로 만드는 이 색 간식 요리! ‘소불고기 밥도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반으로 가르는 순간 비주얼 폭발! ‘폭탄 주먹밥’‘폭탄 주먹밥’ (사진=아워홈)★재료: 들기름김, 달걀, 참치 1캔, 밥 2공기, 마요네즈 3큰술★만드는 법① 달걀은 물이 끓는 시점부터 약 6분 정도 삶아 반숙란으로 만든다.② 밥에 기름을 뺀 참치 캔과 마요네즈를 넣어 잘 섞는다.③ 들기름김은 봉지에 넣어 잘게 부순 뒤 넓은 그릇에 깔아 놓는다.④ 도마 위에 랩을 깔고 밥을 넓게 펼친 뒤 반숙란 하나를 까서 가운데 올리고 동그랗게 주먹밥 형태로 뭉친다.⑤ 주먹밥의 모양이 풀어지지 않도록 랩에 싼 형태 그대로 10분 정도 둔다.⑥ 10분 후 주먹밥의 랩을 벗기고 김 위에 굴려 김가루를 골고루 묻히면 ‘폭탄 주먹밥’ 완성!◇ 시원한 꽃게 육수로 맛을 낸 ‘어묵탕과 빨간 꼬치어묵’‘어묵탕과 빨간 꼬치어묵’ (사진=아워홈)★재료: 꼬치어묵 1봉, 멸치 다시마 육수 500㎖, 대파 1대, 가래떡 3개, 홍고추 1개, 물 700㎖, 나무 꼬치 3개,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큰술, 간마늘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대파 1/2대는 어슷썰고, 나머지 1/2대는 다진다. 홍고추도 어슷썬다.② 가래떡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나무 꼬치에 끼운다.③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간마늘, 올리고당, 맛술, 설탕, 후추를 톡톡 넣어 매콤한 양념장을 만든다.④ 넓은 팬에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에 동봉된 소스 또는 다시마 육수를 부어주고 양념장을 풀어 넣는다.⑤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준비한 어묵꼬치 중 반만 넣고 국물이 어묵에 고루 잘 배도록 끼얹는다.⑥ 어묵이 부들부들하게 익고 양념이 잘 배면 다진 대파를 솔솔 뿌려 마무리한다.⑦ 어묵탕은 물과 남은 꼬치어묵, 물떡을 넣고 동봉된 소스를 부어준 뒤 바글바글 잘 끓여준다.⑧ 어묵과 떡이 말랑말랑하게 익은 후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어묵탕과 빨간 꼬치어묵’ 완성!◇ 냉동 볶음밥으로 만드는 이색 간식 요리! ‘소불고기 밥도그’‘소불고기 밥도그’ (사진=아워홈)★재료: 소불고기볶음밥 2봉지, 비엔나 4개, 스트링치즈 2개, 계란 2개, 빵가루, 밀가루, 오일 스프레이, 나무 꼬치★만드는 법① 밥도그 속 재료인 비엔나 소시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② 데친 소시지와 스트링 치즈는 밥도그 길이에 맞춰 같은 길이로 자른다.③ 자른 치즈와 소시지는 나무 꼬치에 꽂아 준비한다.④ 핫도그를 감싸는 반죽이 되어줄 아워홈 소불고기볶음밥은 중불로 예열된 팬에서 4~5분 정도 볶는다.⑤ 볶음밥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속 재료의 주변을 감싸듯이 동그랗게 핫도그 모양으로 만든다.⑥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⑦ 에어프라이어에 미니 밥도그를 넣고 오일 스프레이로 촉촉할 정도로 기름을 뿌린다.⑧ 마지막으로 180도에서 약 15분간 조리하고 겉면이 약간 갈색빛이 도는 정도면 ‘소불고기 밥도그’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3-22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민 217명 '명예시민학위' 받았다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민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민대학은 지난 15일 강동구 동남권캠퍼스에서 제6회 명예시민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시민학사 167명, 시민석사 50명 등 217명의 서울시민이 명예시민학위를 받았다.명예시민학위는 서울시민대학의 정규 과정을 일정기간 이수하고 졸업 연구를 수행한 학습자에게 수여하는 서울시장 명의의 비공인 학위다.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1676명의 시민이 명예시민학위를 취득했다.초고령화 시대 제2·제3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배움의 과정을 이어가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민 217명이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제공하는 서울시민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연구를 수행해 ‘서울시민대학 명예시민학위’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올해는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네트워크형 명예시민학위제 참여가 늘었다. 지난해 시민학사를 취득한 서울시민기자 33명 중 최명복 브릿지경제 명예기자 등 14명이 서울시민대학에서 제공하는 심화 과정을 이수해 올해 시민석사를 취득했고, 서울시 자원봉사자 27명도 시민석사 학위를 받았다.학위를 받은 학습자들은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며 활동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강좌를 수강하고, 우리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를 선택해 연구논문, 자전적 에세이, 자료집(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결과물을 도출했다.시민석사 학습 결과물은 서울시민대학 중부권, 동남권, 모두의 학교 캠퍼스 3곳에 비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시민들이 배움을 이어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올해 명예시민학위제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3-21 14:0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12명의 홈구장 도우미… 응원은 신나게, 뒷정리는 깨끗이

SK나이츠농구단 시니어챌런저에 참여한 12명의 어르신들이 신나는 응원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선수들의 땀방울과 팬들의 함성이 함께 뒤섞인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SK나이츠농구단 홈구장 경기에서 관객석 게이트 입구마다 서 계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눈에 뛴다.이들은 SK나이츠 시니어챌린저로 SK나이츠농구단 홈구장이 위치한 송파구 송파시니어클럽과 협업으로 기획한 만60~66세의 은퇴한 어르신들이 경기장 도우미로 활동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참여자다.총 12명으로 구성된 남녀 어르신들은 경기장내 안전도 살펴보면서 입장권을 확인하고 좌석도 척척 안내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SK농구단에서는 NBA(미국프로농구협회)에서도 경기 시즌에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는 봉사활동 개념의 선순환구조에 착안,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8년째 이어온 시니어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SK나이츠 시니어챌린저를 운영 활동하는 사업이다.근무시간은 홈구장 경기가 있는 날 평일 및 주말 5시간이고 1일 7만원의 활동비도 제공되고 있다. 이번 시즌동안 홈구장 27경기를 모두 담당하며 활동기간에 식사, 물품, 가족 및 지인 초대 4인 무료 관람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SK농구단의 이재형 부장은 “어르신들의 적극적이고 열의가 가득하신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 난다”며 “SK나이츠농구단에서는 스포츠분야에서 시니어 세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3-21 13:58 윤상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