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슬랙서 'AI ' 기능 강화해 업무 혁신 가속화

나유진 기자
입력일 2024-10-16 17:31 수정일 2024-10-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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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 (사진=세일즈포스)

"슬랙은 사람, 데이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제한 없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박원배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4' 행사를 통해 슬랙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슬랙 투어 서울은 세일즈포스의 협업툴 슬랙의 비즈니스 현황과 제품 혁신, 국내 고객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서는 제품 로드맵과 함께 사람 중심의 AI 기반 업무 환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과 기능을 선보였다. 박 엔지니어는 “생성형 AI ‘슬랙AI’는 AI 기반 검색, 채널 요약, 스레드 요약 등의 기능을 제공해 슬랙에서 공유되는 집단 지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슬랙의 음성 대화 기능인 ‘허들’에도 AI 기술이 적용됐다. 슬랙AI는 실시간 오디오와 메시지를 바탕으로 스크립트와 노트를 자동 생성해 준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들도 핵심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간단한 대화형 프롬프트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며 슬랙 검색 기능을 활용해 업무 대화, 공유 파일, 미팅 기록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슬랙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자율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포스'를 통합했다. 직원들이 자연어로 업무 관련 질문을 하면 에이전트포스가 슬랙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에 맞는 답을 하고 현재 업무 상황에 맞는 권장 조치나 실행 계획도 제공한다. 아울러 직원별로 업무와 관련 피드백도 제시해 직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슬랙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최대 47%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슬랙은 기존의 기업용 서비스들과의 통합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슬랙 내에서 CRM 데이터를 바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세일즈포스 채널', 인사 관리 시스템인 워크데이와 연동되는 '워크데이 채널' 등의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박 솔루션 엔지니어는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외부 서비스나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해져, 사용자가 슬랙 안에서 더욱 심리스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 카카오페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슬랙을 활용한 다양한 업무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