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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더부살이와 모듬살이

김충수 명예기자대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들어오는 복이 많을까 떠나가는 재앙이 많을까?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친구가 많이 찾아올까? 속이려 덤비는 친구가 더 많을까?무병 무탈 무사안일의 인생도 누군가를 넒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맛있는 향기로 피어날 것이고 삶이 곧게 펴지고 얼굴도 팔자도 아름답게 펴질 것이다.마음 한구석에 계약서 없이 세 들어 사는 녀석이 있다.내 허락도 동의도 없이 제 마음대로 들어와서 내 영혼마저 삼키려드는 핸드폰 망령이다. 내 손을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내 눈을 사로잡고 내 귀를 틀어막으니 도통 다른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들고, 살아서 꿈틀거리는 정마저 느낄 수 없게 만든다.오호통제라! 소통의 부재여! 내 육신과 잘 어울릴 때는 행복한 미소가 따라오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되면 감옥에 갇히게 된다.핸드폰을 새로 개통하면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같다. 말과 정이 통하지 않는 녀석, 나를 닮은 가짜인 나와 철저히 친해져야만 인생이 즐겁다. 나는 지금 핸드폰에 더부살이하는 것일까?반려견 한 마리 입양하면 또한 한 가족이 생겨나는 것이다. 나는 지금 그들과 모듬살이 하는 것일까 신을 섬기고 있는 것일까?남의 집에서 먹고 자며 일을 해주고 삯을 받는 일, 또는 그런 사람이 남에게 얹혀사는 것을 더부살이라 한다.모듬살이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동생활을 말함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가정은 사회와 나라를 이루는 모든 모듬살이의 기본이 된다. 부모를 내가 선택할 수 없고, 조국 또한 내가 선택할 수 없기에 어쩌면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학교, 직장, 모임 등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듬살이다. 모듬살이는 함께 어울리는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려함에서 출발한다.우리들의 하루 일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모듬살이에 속할 것이다. 산업화를 이룬 세대. 환갑을 넘긴 세대는 넘기 힘든 보릿고개를 넘어왔다. 지긋지긋한 가난과 배고픔의 해결이 지상최대의 과제였었다.그래서 한동네에서 어울려 살며 품앗이를 일삼았으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회지로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이 어려워짐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앞선 세대의 숨겨 둔 속사정이야 말해 무엇 하랴! 먼 나라의 전설일 뿐이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로 세계가 온통 하나로 연결되어있기에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으면 낙오되기 쉽다. 철저하게 혼자이면서도 절대로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풍요한 소수보다 다수의 행복을 찾아야 할 때다. 사람은 어렸을 때는 누구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성장하고 나면 또한 누군가를 함께 돌보아야 한다. 단 한사람의 낙오와 소외는 사회의 큰 뚝을 무너뜨릴 수 있음이다.모듬살이의 핵심은 돌봄이고 어울림이다. 이는 특정의 한사람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건강한 모듬살이를 통해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면서 개인 간의 격차, 세대 간의 격차를 줄여나가면 좋겠다.김충수 명예기자

2024-05-02 12:57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건강장수센터' 권역별 운영

'건강장수센터' 안심주치의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천구)금천구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권역별로 ‘건강장수센터’ 3곳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건강장수센터’는 집에서 거주하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건강·돌봄 통합관리 거점 시설이다.구는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자치구 최초로 권역별 건강장수센터를 설치해 어르신이 집에서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체계를 만들었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돌봄을 받고 싶어하는 장소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인구특성과 지리적 접근도를 고려해 1권역은 보건소(시흥1동. 시흥4동. 가산동. 독산1동) , 2권역은 박미보건지소(시흥2동. 시흥3동. 시흥5동), 3권역은 독산보건지소(독산2동. 독산3동. 독산4동) 등 총 3개 권역에서 건강장수센터를 운영한다. 구에서는 3월에 1권역(보건소), 4월에 2권역(박미보건지소)이 개소해 운영을 시작했고 7월에는 3권역(독산보건지소)을 개소할 예정이다.각 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건강운동관리사로 구성된 안심주치의팀이 건강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통합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2~3개월 동안 전문인력이 건강상담, 여러 종류의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관리, 영양관리, 운동관리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한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5-02 12:55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노인·청소년·어린이 버스비 지원

강남구가 어르신·청소년·어린이에게 버스 교통비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시스템 구축, 회원 가입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지역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중위소득 120% 이하)과 6세~18세 청소년 어린이가 서울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분기별 한도 내에서 사용한 교통비를 돌려주는 것이다. 경기버스, 광역버스, 공항버스, 시외버스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 사업의 수혜 대상은 강남구 전체 구민의 26%인 13만7300여명이다.분기별 지원 금액은 어르신 6만원, 청소년(13세~18세) 4만원, 어린이(6세~12세) 2만원이다. 연간으로는 각각 최대 24만원, 16만원, 8만원까지 돌려준다.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어르신들은 이미 사용 중인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를, 청소년·어린이들은 선불형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된다.조성명 구청장은 “교통약자인 어르신들과 청소년·어린이들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행 시행 중인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지하철 무임승차 등과 연계해 버스비 지원 혜택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5-02 12:5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여행가기·식사 대접… 홀몸어르신 소원 이뤄드려요"

'성동구 효(孝)사랑 소원성취 프로젝트'.(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는 여행가기, 고마운 이웃 식사대접, 취미생활 등 홀몸어르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동구 효(孝)사랑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소원성취 프로젝트’는 홀몸어르신의 마음속 깊이 담아둔 작은 소망을 이뤄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이 맡아서 추진한다.성동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어르신과의 접점이 많은 관내 종합복지관(성동, 옥수, 성수) 등과 연계 추진해 일상 속 변화와 활력이 필요한 어르신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신청 분야는 총 세 가지로 경제적 어려움 또는 함께할 사람이 없어서 떠날 수 없었던 ‘여행 가기’ 내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을 초대해 ‘식사 대접하기(만찬)’행복한 노후를 위한 취미만들기 등 ‘생애 꼭 이루고 싶은 소원 한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신청 기간은 5월 10일까지로 해당 분야에 따른 구체적인 소원과 그에 얽힌 사연을 작성해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 제출하면 소원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신청서는 성동노인종합복지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지난해에는 여행, 만찬 등 어르신 100여 명의 소원이 선정되었으며, 연말에는 소원을 이룬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소원성취 사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성과나눔회를 개최했다.구는 ‘소원성취 프로젝트’ 진행 시 어르신 곁에서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포토에세이와 영상을 제작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자원봉사자도 별도 모집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5-02 12:51 이원옥 명예기자

[비바100] "스승에게 배운 선한 영향력, 사람들에게 돌려주고파"

전대진 작가지난해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이라는 책을 낸 전대진 작가. 그는 스스로를 ‘성공한 기버(Giver)’라고 부르며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고 말한다. “온 세상을 바꿀 순 없으나 어느 누군가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늘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진심을 다한다. 영혼의 위로와 도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생의 반전과 의미 있는 성공을 돕는 ‘메신저’를 자처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는 전 작가의 삶의 철학과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삶으로 살아내는 삶쟁이! 성공한 기버(Giver), 전대진입니다. 강연과 강의, 세미나, 소그룹 교육, 워크숍, 코칭과 컨설팅, 책 출간, 방송, 광고 대행 등 다양한 일을 하지만 사실 제가 하는 일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제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세상에 가치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기버’로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 님의 SNS를 팔로잉하고, 작가님의 책을 읽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저는 약 10개의 계정을 운영합니다. 계정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도서와 자기계발에 관한 정보 콘텐츠를, 응원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공감 콘텐츠를 드립니다.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인생의 격언을, 크리스천을 위해서는 신앙에 관한 이야기나 묵상, 삶의 이야기를 제작해 나눕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저를 팔로우하고 제 책을 읽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에 유익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말 대신, 짧고 간결하면서도 제가 직접 삶으로 살아낸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어떤 사고를 겪은 뒤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다른 사람을 도우며 정작 제 삶은 가난하고 피폐해지며 소진되어 버리는 ‘호구’로 전락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시절 저를 ‘사람을 살리는 메신저’로 소개했습니다. ‘공감과 위로의 아이콘’이 되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때문이 아닌 일시적인 위로를 얻으려는 사람만 찾아왔습니다. 어느 순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면 대개 ‘공짜로 주는 것’과 연결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 죽음과 본질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말입니다. 사람이 겪는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선한 영향력은 ‘선함’이라는 가치와 ‘영향력’이라는 힘이 함께 할 때 완성됩니다. 영향력이 생기려면 ‘지속적’이고, ‘변화를 일으킬 만큼 효과적’이어야 하고, ‘점점 축적되고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외치는 분이 영향력은 고사하고 자기 삶의 생계도 제대로 해결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이것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경제적 성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저를 ‘성공한 기버’라고 소개합니다.”전대진 작가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제 꿈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들려주십시오.“‘수익 창출’과 ‘수익의 파이프라인을 늘려라’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그 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고객을 바라보면서 일차적으로 생각해야 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가 안정화되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정적인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그 수익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고객에게서 나옵니다. 고객은 누구에게 비용을 낼까요? 고객 자신의 삶에 유익을 주는 곳입니다.세상을 향해 무언가를 제공하고 생산하는 사람이 던져야 할 두 가지 질문은 이것입니다.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나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그리고 상대방의 유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수입은 내가 준 도움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영향력은 나의 이익보다 상대방의 이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런 메시지를 모두 담은 말이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제 꿈입니다’ 입니다.”- 누군가를 도울 때 ‘이 돈은 나에게 갚지 말고 힘든 누군가에게 흘려 보내라’라고 말씀하시며 선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시절, 삶을 바꾸기 위해 여러 교육 현장에 갔습니다. 그 중 ‘3P 자기경영연구소’라는 곳에서 인생에 꼭 필요한 ‘목표, 시간, 기록, 지식 관리’에 대해 배웠습니다. 대구에서 살 때인데, 교육이 서울에서 진행돼 차비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10시간 이상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잠도 못자고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 때 스승이신 강규형 대표께서 차비 하라며 봉투를 주셨습니다. ‘갚지 않아도 돼. 언젠가 자네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이렇게 흘려보내면 돼’라고 하셨습니다. 봉투에는 50만 원이 들어 있었어요. 힘든 상황에서 그 말씀은 너무 큰 힘이 됐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라고 결심했습니다. 현재는 저도 스승님처럼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됐습니다.”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사진제공=마인드셋)- 지난해 출간된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은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에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품었고, 어떻게 도전했고, 어떻게 성취를 경험했는지를 꾹꾹 눌러 담아 집필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자기계발서를 출간하고 싶었지만, 먼저 살아내고 열매를 낸 뒤 책을 내고 싶었습니다. 10년간의 자기계발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십니까.“성장하길 원하고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길 원하는 사람들, 돈을 좇는 삶이 아니라, 남을 도우며 성공이 자연히 따라오는 기버(Giver)로 살고 싶은 분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강연에서 늘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들었습니다.“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 또한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나에 대해 충분히 알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웃음)”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4-30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김미곤 원장 "노인일자리 정책, 중국·동남아 많은 관심…한국이 전 세계 선도"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1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초고령사회’는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만 지역 별로 보면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곳도 있다.저출생 고령화 시대,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최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중장년에게 자존감이 중요하다면 노인에게는 보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인인력개발원은 단순 공익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개발을 목표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은 지난해 보다 4862억원 는 2조262억원으로 책정됐다. 10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계획된 가운데 노인 일자리 수당도 6년만에 7% 인상된다.김미곤 원장은 “중앙정부 예산에 지방정부 예산 2조원을 더해 총 4조원이라 생각했을 때, 어르신들이 일하는 데에서 오는 여러 사회적 효과를 생각하면 정부가 얻는 이득은 4조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노인일자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그는 “기대 수명은 늘고, 사회보험 제도의 성숙도는 그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참 많지만 노인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우리나라 노인일자리 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이 전세계의 노인일자리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먼저 노인인력개발원에 대해 소개해달라.“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지난 2005년 12월에 설립됐다. 기본적으로 노인일자리 개발 및 보급, 이를 위한 조사 및 연구를 하고 있고, 노인일자리사업 종사자의 교육훈련 등도 담당하고 있다.오는 11월부터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역할이 더 늘게 됐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노인일자리전담기관’ 업무를 위탁 받아 기관 종사자의 양성 및 연수, 사업 참여자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 상담 및 법률 지원 등으로 확대된다.”-그렇다면 올해 노인일자리 창출 목표와 관련 예산은 얼마인가.“노인일자리 사업규모는 2004년 당시 2만 5000개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88만 3000개의 일자리 사업이 이뤄졌다. 올해는 그보다도 14만 7000개 증가한 10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형 65만 4000명 △사회서비스형 15만 1000명 △민간형 22만 5000명 분이다. 이를 위해 2조262억원이 배정됐고, 지자체·노인복지관·대한노인회·시니어클럽 등 전국 1300여 개 수행기관이 사업을 운영한다.”-각각의 일자리 유형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설명 부탁한다. 최근에 주목하는 일자리 유형이나 분야가 있는지도 궁금하다.“노인일자리는 크게 △공공형(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민간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공공형’은 노인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향상 및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들이다. 취약노인 생활 지원을 하는 ‘노노케어’ 사업, 보육시설봉사나 스쿨존 교통지원 등 ‘공공시설 봉사’ 활동 등이 있다. ‘사회서비스형’은 정부 재정지원 또는 외부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 관련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다. ‘민간형’은 민간분야에서 최소한의 재정지원만으로 지속가능하면서도 급여수준이 비교적 높은 양질의 노인일자리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유형이다. 취업알선형, 시니어인턴십 등 취업형과 시장형사업단, 고령자친화기업 등 창업형으로 세분화된다. 시설관리, 항공정비, 운송, 공공시설관리 등의 일자리 사례가 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연계 일자리는 노인일자리에서도 주목하는 요소다. 일례로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수거 사업단’은 어르신들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오면 깨끗하게 세척해 말리고 분쇄해서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한다. 전등, 양말, 조끼, 야구복,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벽 부착 손잡이 등 다양한 새활용품이 탄생하고 이 생산품들이 노인들에게 지급·설치되기도 한다.”-‘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종합계획’에는 2027년까지 ‘사회서비스형’ 비중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전반적인 한국 노인일자리 방향성은 어떤가.“내년 초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 그리고 신중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노인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이전 노인세대 보다 교육수준도 높고 더 건강한 만큼 재산수준과 욕구도 비교적 높다. 노인일자리도 과거 자신이 했던 일과 연계된 일을 원한다.이러한 세대 특성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민간형 및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저소득층 지원 및 지역사회의 돌봄·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특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다.“그렇다. 노인의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 관련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서비스형’ 사업의 일환으로 ‘바다안전순찰대 사업단’이 운영 중이다. 제주도 내 연안 위험 구역 등 보도 순찰이 불가한 취약 해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드론을 활용해 사고 예방 등 순찰에 참여하는 일이다. 어르신들께 각각 드론을 지급하고 사용법을 교육해 드론자격증 취득을 돕고, 시간대별로 맡은 구역을 촬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바닷가에서 발생하는 극단적 선택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익수 등의 문제 상황 발생시 드론의 촬영 위치 좌표가 바로 해양경찰에게 전달된다. 해경에서도 사고나 문제 발생 현장을 놓치지 않고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기업에 고령자 고용시 인건비를 지급하는 시니어인턴십 중 ‘세대통합형’은 숙련기술 보유 퇴직자를 청년 멘토로 최소 6개월 이상 고용한 기업에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항공우주분야 전문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정년(만60세)을 초과한 20년 이상 관련 특수 직무 경력 및 기능보유자를 시니어인턴십 세대통합형으로 선발했다. 조선업 전문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정년퇴직 인력을 채용해 청년의 안전관리 및 직무 멘토로 재고용, 시니어멘토들이 청년멘티들에게 기술 및 생활 멘토링을 실시해 회사 조기 적응 등을 도운 사례가 있다.”p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1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개발원은 노인일자리사업 효과성에 관한 연구들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장점들이 있나.“노인일자리사업은 궁극적으로 노후빈곤 완화 뿐 아니라 다양한 고령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노인 빈곤율 평균(14.2%)의 3배 수준으로 압도적 1위다. 그런데 노인일자리 참여자 가구소득 구조 및 빈곤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참여자의 경상소득 기준 빈곤율이 1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 빈곤율도 2021년 기준 2.78% 줄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1인당 월평균 약 7만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 우울감은 줄고 운동 빈도는 늘어서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것이다. 지난해 84만 5000명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했으므로 연간 약 7200억원의 보건 의료비가 절감된 셈이고, 국민이 그 만큼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 빈곤율을 완화하기 위한 노후소득보장정책의 일환이기도 한데, 급여 수준은 어떠한가.“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유형별 월 평균급여 수준을 보면 △공공형 29만원 △사회서비스형 76만 1000원(주휴수당 포함) 정도다. △민간형은 식품제조 및 판매, 매장운영, 지역영농, 운송 등 시장형 사업단의 경우 30만원대부터 6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이외 △취업알선형이 147만 9000원 △시니어인턴십 208만원 △고령자친화기업 158만 7000원 정도였다.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이 전년 대비 4862억원 늘면서 노인 일자리 수당도 6년 만에 7% 인상된다. 앞으로도 노인일자리를 다양화하면서 소득도 더 높이고, 기초연금도 올려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원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마다 조사한 결과, 노인일자리에 계속 참여하고자 하는 80세 이상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실제로 체감하기에는 어떤가.“노인일자리 총 사업 참여 기간은 평균 57.2개월이다. 해마다 새로운 참여자가 구성되는 사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사업 참여기간은 긴 편이다. 1년 미만 21.1%, 1~3년 미만 26.4%, 3~5년 미만 18%, 5~7년 10.9%, 7~10년 미만 9.5%, 10년 이상 14.1%로 집계됐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중 최고령이신 106세 채 모 어르신은 공공형 노인일자리에 참여 중인데, ‘노인일자리 하면서 나는 즐겁게 살아요’라고 말씀하셨다. 정년퇴직 후 시니어인턴으로 일하고 계신 정 모 씨께서도 ‘노인일자리가 나의 일상을 지켜줬다’고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일자리 창출 등 노인인력개발원의 역할과 기능도 더 확대될 것 같다. 그렇다면 노인인력개발원의 조직과 예산도 확충이 필요하지 않은가.“올해부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고, 오는 2027년까지 노인일자리는 120만 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인구 감소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부양 부담으로 ‘일하는 노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부양인구는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2배 증가가 예상된다. 노년부양비만 보면 해당 기간 25.5명에서 67명으로 2.7배 증가하는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7.8%에서 36.9%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노인일자리를 전담해 운영하는 우리 원의 조직과 예산도 자연스럽게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마지막으로 초고령상회로 진입하는 우리 사회와 어르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노인의 삶은 청년들의 미래’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은 잠시 거두고 객관적인 내용을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행복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인구의 10%대의 사업량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노년층으로 유입되는 신노년 세대 수요를 반영한 민간일자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대담=권순철 정치경제부장정리=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재직하며 기초보장실장, 연구기획조정실장, 부원장, 원장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8월부터는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을 맡기도 했다.특히 김 원장은 보건복지·인구사회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사회보장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중앙생활보장위원회 등 다양한 정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사회정책학회 부회장, 사회보장학회 이사 등의 확회 활동을 수행했다.지난 2021년 7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해 노인일자리사업에 내실을 다지고, 노인 빈곤과 돌봄·인권 등 노인정책 전반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4-04-29 13:45 임지원 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효도밥상 반찬공장 오픈… "어르신들 따뜻한 식사 책임질게요"

지난 19일 마포구 16개 동에서 400여 명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가 모여 효도밥상 자원봉사단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제공=마포구)마포구가 ‘효도밥상 반찬공장’의 개소로 효도밥상 급식기관이 총 31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100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식사와 안부, 건강 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마포구의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반찬공장’은 ‘효도밥상’ 급식 기관에 제공되는 음식을 하루 1000 명분까지 조리할 수 있는 시설로 이용자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거점형 이동 급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조성됐다. 기존 16곳에서 반찬공장 개소와 함께 신규 급식 기관 6개가 운영을 시작했고 22일 추가로 9개 급식 기관이 운영된다. 이 15곳의 급식 기관에는 ‘반찬공장’에서 갓 만든 따뜻한 식사가 효도밥차를 통해 배송된다.구는 주6일 이상 운영이 가능하면서 급식 시설을 갖춘 종교기관, 비영리법인 단체를 기준으로 급식 기관을 선정, 각 기관에 동행일자리, 노인일자리,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인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실제 2023년도 마포사회조사 결과 마포 구정에서 노인복지 서비스 가운데 식사 지원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해 효도밥상에 대한 주민 만족도와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구에서는 효도밥상 급식 기관 운영과 함께 상반기 중 기존 경로당 시설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성산2동 무리울새마을경로당에도 효도밥상을 운영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지역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구는 19일 16개동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효도밥상 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해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감사를 전했다.이날 박강수 구청장이 직접 작사한 ‘효도밥상 주제곡’ 합창 공연이 선보여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봉사자증 전달식도 이어졌다.박강수 구청장은 선포식에서 “효도밥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더 확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 바로 효도밥상 봉사자와 후원자”라며 “앞으로 반찬공장을 통해 효도밥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 마포구 모든 어르신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25 13:36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콩나물 키우며 우울한 마음에 행복 키우세요"

방문간호사가 홀몸어르신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매년 증가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일반 어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광진구가 이달부터 2개월간 홀몸 어르신의 힐링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봄 드림(Dream)’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한다. 대상은 각 동 방문간호사가 홀몸 어르신 가운데 우울 선별검사를 통해 발굴한 우울·자살 위험군을 대상으로 4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참여 어르신에게는 새싹 키우기와 색칠 북 꾸러미 등을 제공한 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주 동안 동 방문간호사가 매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가정방문을 통해 모니터링을 한다. 칭찬과 격려로 주차별 과제 수행을 유도해 성취감 등을 통한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건강상담으로 말벗이 되어준다.프로그램 과제는 목표 달성이 쉬운 콩나물, 무순, 새싹보리 키우기 등으로 선정하고, 짧은 시간 내 성장하는 식물 키우기로 정서적 교감을 느끼도록 한다. 마지막 4주차에는 본인이 키운 새싹으로 ‘나를 위한 밥상 차리기’, ‘나에게 칭찬하기’를 실천해 자존감을 높인다.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중증 이상의 우울 대상자에게는 필요시 상담 전문요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정철균 명예기자

2024-04-25 13:34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수면 이혼

정운일 명예기자누구든지 동료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연수를 가서 같은 방에서 잠자리에 들었을 때 옆에서 코골이가 심해서 밤잠을 설친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얼마나 답답했으면 홀로 거실에 나와 잠을 청했지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날을 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밤잠을 설치고 나면 다음 날 얼마나 피곤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할 때 부부간에 공간이 멀어지면 부부 사이도 멀어진다는 등 주례사를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지금도 부부는 붙어서 자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그런지 부부가 각방을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부부 사이가 소원해진 것 아닌지 그 가정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생각한다.당사자도 각방 쓰는 것을 외부에 이야기하지 않고 숨기려 한다. 지난해에 둘(2)이 하나(1) 된다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신혼의 20대 부부는 한 몸이 돼 포개서 자고, 30대 때까지는 마주 보고, 40대는 천장을 향해 자고, 50대는 서로 등 돌리고 자고, 60대는 각 방에서 자고, 70대는 피차 어디서 자는지 모르고, 80대는 한 사람은 지상에서 다른 사람은 하늘에서 잔다는 우스개가 전해진다.우리나라 한 결혼정보업체가 부부간 수면 환경을 조사했더니 3명 중 1명이 각방을 쓰거나, 한방에서 자더라도 침대를 따로 쓴다고 한다.남편 코골이가 너무 심해서 여행 가서 호텔 방을 2개 잡는 사람도 있고, 에어컨을 켜고 자는 남편과 온수 매트를 안고 자는 아내는 같이 자고 싶어도 잘 수 없으니 불행하다고 한다.또한 귀가 밝은 사람은 옆에서 뒤척이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배우자와 잠을 자면 한숨도 못 자고 피곤함을 호소한다.지나친 음주, 수면 온도, 이불 두께, 조명, 소리 등으로 숙면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각방을 쓰기도 한다.그렇다면 부부가 어떻게 자면 아내와 남편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즘 현대 여성들에게 수면무호흡증 혹은 코골이 증세로 수면 클리닉을 방문하는 분들이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 코골이로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에서 수면 이혼이 유행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수면의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녀 3명 중 1명은 수면 이혼 상태라고 한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비율이 높아 밀레니얼 세대는 43%라고 하니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잠자는 동안 신체는 성장과 세포를 복구하고 손상된 근육과 조직에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한다. 또한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고 기억력과 면역 체계를 지원한다. 그래서 잠을 잘 자야 배우자에게도 너그러워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사소한 일에 화가 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 심각한 정신 질환, 자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부부간에 수면의 질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 수면으로 이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4-04-25 13:32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65세 이상 어르신 복지혜택 놓치지 마세요"

노원구가 지난해 어르신 복지혜택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26일 오후2시 구청 대강당에서 ‘65세 어르신 복지혜택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와 구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참석 대상자는 1959년생 이상 어르신이다. 구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설명회에 대한 호응이 커 참석인원을 600명으로 확대했으며, 추후 노원시니어유튜브 100세 청춘에 영상을 업로드한다.설명회 1부에서는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소개와 노원경찰서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이 이뤄진다. 2부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복지서비스의 내용과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만족도 및 정책 수요조사를 위한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다.구는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복지정책 및 혜택을 정리한 노원구 어르신 생활안내서 ‘노원 더+하기’ 책자도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배부한다. 책자에는 기초연금과 노후긴급자금 대부 등 생활지원, 노원형 어르신일자리 사업, 어르신콜센터 등 일자리지원, AI 등 5개 분야 52개 지원사업의 내용과 생활정보가 큰 글씨로 수록되어 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25 13:30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낙상위험 없게" 성동구, 7.5억 투입 주거개선

성동구가 ‘성동형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약칭 AIP)’ 주거개선 사업으로 어르신 낙상위험 제로에 나선다.구에 따르면 장기요양등급 여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어르신의 신체 건강 상태와 생활, 행동 특성에 맞게 주택을 개조하고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성동형 AIP 주거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연 최대 600가구를 대상으로 총 7억 5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향후 2000가구로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구는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낙상방지 안전용품 제공, 낙상방지 집수리를 추진하며, 어르신의 소득, 연령, 돌봄 필요 정도를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지원 물품과 시공 항목은 어르신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선정한다. 낙상방지 안전용품은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시트, 점소등 리모콘 등에 안전보행기(실버카) 등을 추가해 50만 원 상당의 패키지로 했다. 낙상방지 집수리는 문턱 제거, 출입문 교체, 욕실 및 부엌 등의 시공 항목을 정해 500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성동형 AIP 주거개선사업’은 이달 30일까지 구청 누리집 새소식, 어르신장애인복지과와 주택정책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집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노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며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낙상위험 제로를 시작으로 어르신이 익숙한 곳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4-25 13:28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뇌는 만들어지는 것… 어릴 때부터 인내·배려 훈련을"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제45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18일 오후 1시에 서울 영등포구 에이스하이테크시티 4동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테이크호텔와 브릿지경제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임산부와 양육자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K클래스에서는 홍양표 박사가 ‘행복한 두뇌학습법’을 주제로 뇌 선호도에 관한 강연을 진행해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영재교육을 전공한 뇌과학 박사로 유명한 홍양표 박사는 한국 좌우뇌 교육계발연구소 소장 및 리더스 브레인 상담센터 소장으로 각종 강연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홍양표 박사인간의 뇌는 태어나 살아가면서 만들어진다. 학습과 경험, 환경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타고난 뇌 선호도를 알고 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홍 박사의 지론이다. 홍양표 박사는 “유아기에는 어려서 그러는 줄 알고 고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해 성취감을 느끼는 훈련인 기본생활습관을 길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박사는 “생각은 쉽게 바꿀 수 있지만 뇌는 그렇지 않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학교에 공부하러 간 아이가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더라도 뇌가 바뀌지 않으면 수업 시간 내내 지우개에 구멍만 내다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홍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뇌가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조절지수가 낮은 것이 이유다.그렇다면, 자기조절지수를 키우려면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홍 박사는 자녀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는 역경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다. 홍 박사는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해 주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자녀에게 역경을 주어, 참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 내는 것이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참고 기다릴 줄 모르는 아이가 결국 스트레스와 화를 참지 못하는 성인으로 자라난다는 것이다.홍 박사에 따르면 동물은 대개 태어날 때 뇌가 이미 80% 이상 만들어져 나오고, 3개월 후에는 뇌 발달이 끝난다. 그 덕분에 어미와 떨어져도 혼자 살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백지로 태어난 후, 무슨 교육을 받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이마 부분의 전두엽은 인간에게만 존재한다. 눈썹에 있는 안와전두피질은 양심을 담당한다. 이 부분에 상처가 나 있으면 의학적으로 ‘사이코패스’가 된다. 교육을 잘 받지 못했다면 일상형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K클래스에서 홍영표 박사가 유아기 뇌과학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그렇다면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을 발달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 홍 박사는 ‘인성교육’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전두엽은 동물이 하지 못하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담당하기도 한다. 민감기인 유아 시기에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 장난감은 어디에 있더라’, ‘신발은 어디에 정리해야지’, ‘밥 먹고 싱크대에 치워야지’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기에 전두엽이 발달해야 청소년 시기에 자기주도 학습을 잘할 수 있게 된다고 홍 박사는 강조했다.왼쪽 관자놀이 전두엽의 브로카 영역에서 말하는 뇌를 담당한다. 유아 때 말을 잘하도록 가르치고 한국어를 능통하게 하면 이제 제2외국어를 시작할 수 있다. 홍 박사는 “제 2외국어가 제 2모국어처럼 할 수 있는데, 이때 문법이나 쓰기 같이 말하기 이외의 것을 지나치게 가르치면 도피 호르몬이 나와 제2외국어 공부를 싫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유아는 말하는 것부터 가르치고 이외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 논리적인 뇌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전두엽의 우뇌는 어떻게 발달시킬 수 있을까? 우뇌 발달은 기능과 심리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기능 발달을 위해서는 오리고 찢고 붙이고, 뛰어 놀고 춤추고 운동하면 된다. 이 때 놓치면 안 될 것이 심리다. 우뇌의 심리는 성격을 말하는데 우뇌 교육은 한마디로 눈치가 빨라지게 하는 것이다.눈치는 상대방의 눈을 봤을 때 그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 눈치가 없으면 친구들이 왜 나를 싫어하는지 엄마가 어째서 화가 났는지 알 수 없다. 미운 짓을 하는데 본인만 모른다. 이 눈치가 올라가는 시가가 유아교육 시기와 같다고 한다. 우뇌는 만 3세에서 7세에 빠르게 발달하는데 이 시기를 ‘뇌 민감기’라고 부른다.눈치는 서로 눈을 볼 때 좋아진다. 가족이 이야기 나누고 친구와 놀이를 할 때 발달한다. 그래서 유아교육기관은 놀이수업이라고 한다. 눈을 보면서 놀면서 수업하는 것이다.K클래스에 참가한 워킹맘들이 홍 박사의 강연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있다.우뇌는 배려하고 양보하는 힘이라고 볼 수 있다. 눈치가 있는 아이는 배려와 양보가 쉽게 이뤄진다. 그러려면 가정에서 배려와 양보의 훈련이 필요하다. 친구와 놀 땐 양보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왜 해야 하는지’를 설득한다. 가정에서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은 물론이요, 엄마의 일을 돕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훈련을 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커 가며 인간관계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홍 박사는 강조했다. 또 인간의 뇌에는 ‘시각 뉴런’이라는 것이 있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눈으로 보면 그와 똑같이 뇌에서 만들어진다. 술 먹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 장면이 뇌에 저장돼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 홍 박사는 “부모가 어떤 모습으로 자녀에게 찍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훗날 가정을 꾸려 행복하길 바란다면, 지금 우리 부부의 모습이 어떤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더도 덜도 말고 딱 부모처럼 살기 때문이다.홍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엘리베이터 10초 기다리기‘를 해 볼 것을 권했다. 아이와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탔을 때, 열림 버튼을 누르고 10초간 기다리라는 것이다. 아이가 지루해하며 얼른 가자고 보채면 “누가 올 수도 있으니 기다려 보자”라고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3~4개월쯤 하다 보면, 아이가 먼저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르며 다른 이를 배려하게 된다는 것이다.홍양표 박사는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은 여기 올 정도면 정말 수준이 높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내가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뛰어나가 목을 끌어안으라”고 당부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껄끄럽지만 그런 행동을 계속하면, 뇌에서 ‘행복한 부부인가보다’라며 호르몬이 바뀐다는 것이다.홍 박사는 “뇌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실천을 해 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자녀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퇴근하고 온 남편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영어나 수학, 한글을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4-23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봄' 한상이오!… 제철 봄나물 넣은 건강 밥상

따듯한 봄 날씨에 자연스레 외부 약속이 많아지고 있다. 나들이나 봄소풍도 좋지만 여행 계획 전에 큰 일교차로 인한 환절기 질환을 주의해야 할 때다.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영양 식단을 구성한다면 환절기 건강 관리에 안성맞춤이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봄나물을 활용한 ‘한끼 뚝딱’ 레시피를 소개한다. 백김치와 참나물로 깔끔하게, 산뜻한 봄나물전 ‘참나물 백김치전’부터 미나리를 활용해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미나리 닭갈비 덮밥’, 봄 대표 식재료 쑥을 넣어 더욱 향긋하고 특별한 ‘쑥 된장찌개’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 백김치와 참나물로 깔끔하게, 산뜻한 봄나물전 ‘참나물 백김치전’‘참나물 백김치전’ (사진=아워홈)★재료: ‘이남김치 백김치’ 1접시, 참나물 70g, 냉동새우 한 줌, 양파 1/2개, 파프리카 1/4개, 식용유, 부침가루 110g, 물 150㎖★만드는 법① 세척한 참나물은 2~3cm정도 길이로 썰고, 파프리카는 잘게 다지듯이, 양파는 얄팍하게 채 썬다.② ‘이남김치 백김치’는 국물을 가볍게 짜낸 후, 짤막한 길이로 송송 썬다.③ 냉동새우는 차가운 물에 담가 해동한 후 잘게 송송 썬다.④ 손질한 재료들에 부침가루와 물을 붓고 마른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버무린다.⑤ 중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평평하게 떠올려 노릇하게 부친다.⑥ 노릇노릇하게 부쳐진 전을 그릇에 담고 초간장을 곁들이면 ‘참나물 백김치전’ 완성!◇ 미나리를 활용해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미나리 닭갈비 덮밥’‘미나리 닭갈비 덮밥’ (사진=아워홈)★재료: ‘춘천식 닭갈비’ 1팩, 미나리 5~6줄기, 양파 1/4개, 양배추 잎 2장, 대파 1/3개, 떡국떡 반 줌, 참기름 0.5큰술★만드는 법① 손질한 미나리는 식초물에 넣어 약 10분간 담가준 후 여러 번 헹군다. 줄기 끝부분이 너무 두껍고 억세다면 두 마디 정도 제거한다.② 양파와 양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미나리는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썬다.③ 팬에 해동한 ‘춘천식 닭갈비’를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큰 덩어리는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④ ‘춘천식 닭갈비’가 반 정도 익으면 미나리를 제외한 채소들과 떡국떡을 넣고 함께 볶는다.⑤ 닭과 채소가 충분히 익으면 미나리를 넣어 가볍게 섞듯이 짧게 볶고 참기름을 넣는다.⑥ 조리된 닭갈비를 밥 위에 올리고 쫑쫑 썬 생미나리와 통깨를 뿌려주면 ‘미나리 닭갈비 덮밥’ 완성!◇ 봄 대표 식재료 쑥을 넣어 더욱 향긋하고 특별한 ‘쑥 된장찌개’‘쑥 된장찌개’ (사진=아워홈)★재료: 청국장찌개양념 1봉, 국산콩요리두부 찌개용 1/2모, 쑥 한 줌, 맛타리버섯 한 줌, 애호박 1/3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3개, 바지락 한 줌, 양파 1/4개, 물 250㎖★만드는 법① 쑥은 시든 잎을 떼 버리고 물에 가볍게 세척해 물기를 턴다. 맛타리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② 애호박은 반달모양으로 도톰하게 썰고 양파와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③ 냄비에 물과 청국장찌개양념을 부어주고 바지락을 넣어서 끓인다.④ 끓기 시작한 된장찌개에 손질해 놓은 애호박, 버섯, 양파를 넣는다.⑤ 바지락의 입이 벌어지고 채소의 숨이 죽으면 중불로 줄이고 두부와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약 2분간 더 끓인다.⑥ 마지막으로 쑥을 넣어 1분 정도만 더 가볍게 끓여주면 ‘쑥 된장찌개’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4-19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 퍼팅 수준별 레슨 받으세요"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가 설치한 '퍼팅 실습교육장'에서 직접 퍼팅 연습해보는 어르신들.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가 부설 노인대학에 파크골프교실 운영에 이어 ‘퍼팅 실습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퍼팅 실습교육장은 전체 바닥면적 37평에 초보자 코스(12m×3.6m) 와 중급자 코스(12m×2m) 등 2개 코스로 수강생들에게 수준별 퍼팅 실습 교육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황수연 강남구지회장은 “지회 건물 옥상의 유휴공간 시설을 활용해 퍼팅 실습교육장을 만들어 4층 강당에서 이론교육을 하고 곧바로 5층 옥상에서 퍼팅 자세 실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구상을 밝혀 추진하게 되었다.그동안 강남구지회 노인대학에서는 어르신 파크골프 강좌가 이론보다는 실습이 중요한 점을 인식해 실습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퍼팅실습교육장은 우선적으로 수강생들의 실기교육에 활용하고 향후 강의가 없는 요일에는 경로당별로 이용신청을 받아 경로당 단위로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또한 파크골프교실은 퍼팅 교육에 필요한 파크골프채와 골프공을 노인대학에서 구비해 교육 기자재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1기 수강생은 모두 107명이며 화요반 57명, 수요반 50명으로 편성해 매주 오후 2시~4시까지 2시간씩 2개월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지회는 향후 파크골프 퍼팅 실습장 전체 바닥에 인조 잔디 조성과 아기자기한 코스를 만들어서 흥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실습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강남구지회는 어르신들의 파크골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 파크골프 경로당 회원들에게 파크골프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4월에 ‘강남구지회파크골프장설치위원회’를 구성해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강남구에는 관내 파크골프장이 없어 구청의 적극 지원으로 오는 6월에 강남구 ‘탄천부지’에 9홀짜리 3개 코스 27홀이 준공될 예정이다. 강남구지회에서는 노인전용 파크골프장 추진과 파크골프장 이용 예약시 노인들이 인터넷 접수의 어려움을 감안해 전화나 현장 접수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황수연 지회장은 “각 지역의 지회나 경로당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간이 파크골프장 격인 퍼팅 연습장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이 마음껏 보다 편리하게 파크골프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4-18 14:15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연분홍 물결 속 시 낭송에 흠뻑

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 회원들이 부천 진달래동산 김소월 시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 회원들은 며칠 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원미산 기슭에 자리 잡은 진달래동산에 다녀왔다.나무로 만든 ‘원미산 진달래동산’ 출입구를 지나면 김소월 시비와 진달래동산 표지석이 우리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줬다.김소월 시비는 진달래꽃으로 둘러싸여 시의 운치를 한층 더하고, 진달래동산 표지석에는 양귀자 단편소설 ‘한계령’ 중에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고, 연초록 잎사귀들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가만히 있어도 연초록 물이 들 것 같더라고….’ 인용된 글귀가 새겨져 탐방객이 읽으며 진달래동산의 의미를 되살리기에 충분했다.원미산은 부천의 주산으로서 3만여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동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산은 원미구 춘의동에 있다. 춘의(春衣) 지명이 봄옷을 입는 동네라는 의미이다. 봄이 되면 진달래뿐 만이니라 개나리 벚꽃 복사꽃이 많이 피어 꽃 옷으로 갈아입는 동네로 어울리는 지명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몰려든다고 한다.바람에 원미산 계곡에 연분홍 물결이 출렁였다. 넓게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관람객들은 포토존에서 인증샷으로 예쁜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흙길로 조성되어 맨발로 걸으며 건강미를 자랑하는 사람도 보였다. 도봉 문인들의 낭낭한 시 낭송은 진달래꽃 속에 메아리 되어 주변의 분위기에 젖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4-04-18 14:1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유권자의 역할과 책임

손현석 명예기자사회 통념상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때 세 가지를 기준 삼을 때가 많다.첫째는 꼭 필요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란 반드시 존재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사람을 말한다.둘째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존재는 사회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있더라도 크게 해가 되지도 않는 무색 무미한 사람을 말한다.마지막 셋째는 차라리 없는 게 나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해가 되는 사람을 말한다.얼마 전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치렀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다. 따라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인품과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만일 그러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국민에게 해가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국회가 얼마나 문제가 많고, 국민을 피곤하게 했는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 더욱 가관인 선거였다. 앞으로 국회의 모습이 어떨지 상상만 해도 답답해 진다.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막말과 부동산 투기 혹은 전과 등으로 예전 같으면 아예 출마조차 생각하지 못할 만한 후보자들이 당당히 출마해 당선된 국회의원이 하나둘이 아니다.방송에서 차마 틀지 못할 만큼 막말을 많이 해 각계각층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은 후보자가 당선됐는가 하면, 편법으로 고액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는가 하면 재판을 받거나 이미 전과가 여러 차례나 있는 사람들도 국회의원이 됐다.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큰 피해중 하나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범죄자들이나 전과자들도 당당히 국회의원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는 나라가 됐다는 것이다.과연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과연 우리나라 국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누가 그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줬는가? 바로 우리 국민이다. 우리 국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으로 나라를 바로 이끌어가는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위정자들은 이런 국민을 두려워하고 최선을 다해 국가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그런데 이런 국민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도저히 나와서는 안 될 사람들까지 국회에 입성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앞으로 그들이 국회의원으로서 4년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그들이 개과천선해서 정말 나라와 민족에게 꼭 필요한 유능한 인재로 변하게 되길 바라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첫 번째로 뱉어내는 일성들을 보니까 벌써부터 우려스럽다.만일 그들의 횡포로 인해 국가와 국민이 해를 입는다면 그 책임은 그들 국회의원보다 질 낮은 그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놓은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그래서 앞으로는 이번 선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적어도 국회의원의 수준을 낮추는 막말하는 사람, 사기꾼이나 범죄자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그래서 정말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인재들이 국회의원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4-18 14:12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노인복지관 순환 셔틀버스 운영

노인복지관 순환 셔틀버스.(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는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문화시설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순환 셔틀버스(사진)를 운영하고 있다.구는 시립노인복지관 1곳, 구립노인복지관 5곳, 분소1곳을 포함해 총7개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수요와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관내 권역별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순환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성동구내 시립 및 구립 노인복지관 관공서 지하철역 등 주요 거점지역을 경유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셔틀버스는 왕십리 도선동 방향과 성수동 송정동 방향 2개 코스로 나누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2회(오전,오후) 운영한다.복지관 행사 등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경될 경우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의 확충과 내실 있는 운영에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며 “특히 최근 건립된 용답동 노인복지관과 송정동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권역별로 확충되어 운영 중인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여가문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4-04-18 14:11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