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연극단 ‘대학로애’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4-06-11 14:17 수정일 2024-06-11 14:17 발행일 2024-06-11 99면
인쇄아이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연극단 ‘대학로애’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 10분연극제’ 일반부 동상 수상

- 노인 지하철택배 이야기 담은 작품 ‘지하철두더지’ 동상 수상

clip20240611141306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시니어 연극단 ‘대학老愛’가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공연예술축제인 부산국제연극제의 10분연극제에서 작품 ‘지하철두더지’로 16개 본선 진출 팀 가운데 동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연극제 10분연극제는 1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극을 자유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시민들의 창작 능력을 배양하고 활발한 공연 활동을 조성하고자 진행되었다.

‘대학老愛’가 출품한 작품 ‘지하철두더지’는 세대 간 단절과 혐오가 극심한 현대사회에서 연령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노인을 혐오하던 청년 기자가 노인일자리 중 하나인 ‘지하철택배’를 업으로 삼는 노인들을 취재하며 편견의 시선을 점차 거두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분연극제 관객들은 “각자 역할에 몰입되어 연기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하철 택배에 대해 이번 연극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老愛’ 단원들은 이번 연극제 출전에 대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연극단으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평소 대학老愛 단원들이 연극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기에 이번 10분연극제에서도 수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니어 연극인들이 예술 역량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