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브릿지포토] 엑스페리 코리아, 'KES(한국전자전)'에서 모바일 입체음향 및 자동차 전장 솔루션 등 선보여

엑스페리 코리아(대표 유제용)가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전자전 2017’ 행사에 참가해 모바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솔루션을 위한 DTS와 Fotonation(포토네이션)의 주요 기술을 시연한다. 엑스페리 코리아 KES2017 블로그 이벤트엑스페리 코리아는 한국전자전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C170)에서 DTS와 포토네이션 체험존을 구성하고, 모바일 음향 기술, 가상현실 및 자율주행시대를 위한 자동차 전장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과 전장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엑스페리는 특히 이번 KES에서 홍채, 신체, 얼굴인식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토네이션의 DMS(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DTS 체험존에서는 ▲LG전자 최신 노트북 그램 시리즈에 적용된 DTS 입체음향기술인 헤드폰:X (DTS Headphone:X™), ▲고품질 스트리밍 플랫폼인 ‘DTS 플레이파이 (DTS Play-Fi™)’, ▲자동차용 DTS 커넥티드 라디오 (DTS Connected Radio™) 기술이 시연된다. 또한 포토네이션 존에서는 ▲얼굴/홍채 인식을 통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DMS (Driver Monitoring System), ▲디지털 상의 이미지를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구현해주는 ElS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 ▲사람, 이미지 등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IPU 2.0 (Image Processing Unit) 기술이 선보여진다.DTS헤드폰:X 기술은 일반 헤드폰으로 완벽한 몰입형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로, 사용자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영화나 음악, 게임을 즐길 때 헤드폰만으로도 영화관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플레이파이는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데스크톱 등에서 무선랜(와이파이)을 활용해 무선으로 음악을 동시에 스트리밍 재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DTS의 주요 사운드 기술 중 하나이다. 커넥티드 라디오 기술은 라디오 방송에 인터넷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AM, FM, DAB+, DRM, HD 라디오 등 모든 아날로그/디지털 라디오 방송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기존 라디오 방송에 다양하고 인터렉티브한 서비스를 더해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포토네이션의 DMS는 얼굴/홍채 인식 및 3D페이스 모델링 및 상태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집중 상태, 피로 및 졸음 감지, 실내 보안 등을 모니터링한 후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의 각성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차세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EIS 기술은 디지털 이미지 안정화 기술로서 저-지연(Low latency), 리얼타임 스트리밍(Real Time), 화면 지연 보정(Deferred Correction) 등을 통해 액션 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등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미지 프로세싱 유닛인 IPU 2.0은 IP Core에 특화된 기술로, 최저소비전력으로 작동 가능한 모든 최첨단의 이미징 기술이 탑재돼 있다.유제용 엑스페리 코리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인공지능), AR,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하는 자동차 전장 솔루션 등으로 음향과 이미징 기술의 결합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엑스페리는 DTS의 음향기술과 포토네이션의 이미징, 인식 기술간의 최상의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 증강현실, 스마트 카, IoT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윤모기자 yym@viva100.com

2017-10-10 10:45 양윤모 기자

LG디스플레이, 임산부의 날 맞이 가족친화행사 진행

LG디스플레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사내 임산부 및 임신한 배우자를 둔 임직원에게 건강 간식을 제공하고 배냇저고리 만들기 행사 등을 실시했다.//시잔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사내 및 사내 협력사 임산부와 임신한 배우자를 둔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간식 전달, 배냇저고리 만들기, 임산부 배려 문화 정착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산부에게는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차와 견과류, 크랜베리 등 건강식으로 구성된 간식이 전달됐고, 일반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배냇저고리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한, 임신한 동료를 대하는 올바른 방법과 회사의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제도를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LG디스플레이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제도 외에도 임신한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출산휴가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출산휴직제도, 임부 요가, 좋은 부모 되기 교육 등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임산부 배려뿐 아니라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는 사내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가화만사성’(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 철학을 기반으로 임신축하선물부터 가족초청행사, 고입 특강 및 합격기원 수능선물 등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2016년에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가족친화경영부분 2년 지속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0 09: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태국서 해외 첫 ‘시네마 LED’ 공급 계약 체결

왼쪽부터 메이저 시네플렉스 회장 비차 풀바라럭(Vicha Poolvaraluck)과 삼성전자 태국법인장 조용철 전무가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시네플렉스에서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에 자사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영사기로 스크린을 비추던 제품과 달리,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화면 밝기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기술을 지원한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점에 공급되는 ‘시네마 LED’는 가로 10.3미터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 영상 구현을 지원한다. 내년 2월 오픈 예정이다.시네마 LED의 해외시장 수주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삼성전자는 추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 비차 풀바라럭은 “삼성 시네마 LED는 기존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스크린”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관객들에게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태국법인장 조용철 전무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시네마 LED’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태국 소비자들이 ‘시네마 LED’로 최상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말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에 두 번째 ‘시네마 LED’ 공급을 완료했다. 해당 상영관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으로 선정돼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총 26편의 공식 초청 영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9 10:58 한영훈 기자

LG전자, ‘스마트씽큐’ 개발자 사이트 오픈…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가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발자, 협력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 체계 강화에 나선다.LG전자는 9일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큐의 개발자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는 개발자들은 LG전자의 스마트홈 파트너가 된다. LG전자는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스마트씽큐의 통신 규칙인 표준 프로토콜 규약 △프로그램 언어인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파트너 개발자가 이 정보들을 활용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 앱’과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와 연동한다. LG전자는 개발자들이 LG전자의 스마트홈 파트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Works with SmartThinQ’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개발자 사이트 오픈은 LG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준비하며 자체 기술을 개발하거나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 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의 범위를 늘려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등에 대한 빅데이터 처리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으로 이뤄진 자체 AI 플랫폼에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결합하면 스마트홈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개방화 전략을 통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가오는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LG전자는 오는 22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홈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스마트씽큐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등록할 수 있다. 최대 2명이 한 팀으로 참가할 수도 있다. 스마트홈 아이디어 공모전은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종 수상한 5팀에게 총 상금 700만 원과 함께 스마트씽큐 센서 제품을 증정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9 09: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MS와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혼합 현실 헤드셋 베일 벗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프리미엄 혼합 현실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를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프리미엄 혼합 현실(Mixed Reality)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Samsung HMD Odyssey)’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HMD 오디세이’는 10월 중 업데이트 되는 새로운 윈도우 10 OS를 지원하는 PC와 함께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삼성 HMD 오디세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3.5형 AMOLED 디스플레이 두 개를 탑재하고, 11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여 게임이나 360도 영상 콘텐츠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특히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헤드폰을 통해 ‘삼성 HMD 오디세이’사용자들에게 ‘360도 공간 사운드’를 제공해 더욱 몰입감 있는 혼합 현실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삼성 HMD 오디세이’ 사용 중에도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삼성 HMD 오디세이’는 기존 HMD와 달리 복잡한 설치 과정 필요 없이 PC와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6 자유도(6 Degrees of Freedom, 6 DOF) ‘ 모션 컨트롤러를 연동해 쉽고 편리한 게임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삼성 HMD 오디세이’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며 디스플레이 사이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휠(Inter Pupillary Distance, IPD)을 조정해 사용자 개인의 시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PC사업팀 최영규 전무는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색다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 사양을 갖춘 ‘삼성 HMD 오디세이’는 소비자들을 한 차원 높은 혼합 현실 경험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 HMD 오디세이’는 한국, 미국, 중국, 브라질, 홍콩 등에서 1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10-08 19:17 박종준 기자

정부·업계, 오는 11일 美‘세탁기 세이프가드’ 차단 대책회의

미국 정부가 삼성·LG전자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와 업계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회동을 갖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다.이번 대책회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 내용을 평가하고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구제조치 공청회에 앞서 피소업체들이 ITC측에 제출할 서류의 내용을 조율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제소업체인 미국 월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함께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테네시 주에서 각각 진행 중인 가전공장 건설 사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ITC는 오는 19일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21일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에 관한 표결에 이어 오는 12월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과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해인 기자 ennlee@viva100.com

2017-10-07 11:23 브릿지경제 기자

손금주, "전국 원전, 전자기파 공격에 그대로 노출"

북한이 최근 EMP(전자기파) 공격,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주요방호시설인 원자력 발전소 및 변전소에 이에 대한 대비가 전무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와 전력설비에 EMP 공격을 방호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원자력 발전소는 국가주요방호시설 중 최고등급인 ‘가’급으로, 변전소는 ‘나’급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EMP 공격은 목표 시설의 전자통신장비 등 주요통제·지휘체계를 마비시키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다.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EMP 공격을 받아 제어 불능 상태가 되면 원자로 냉각 등 제어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 안전정지가 불가능해지고, 핵분열이 계속 일어나거나 원자로 폭발, 방사능이 누출되는 등의 우려가 있다.또한 전국 주요 변전소가 공격받을 경우 전기공급이 차단되어 블랙아웃 상태가 될 수 있다.북한은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달 9일 “우리의 수소탄은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 폭발시켜 초강력 EMP 공격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실제 북한이 EMP 공격을 감행할 경우 국가주요방호시설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게 될 우려가 있다.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전력공사에서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 중에 있지만 연구용역이 끝나는 기간이 내년 이후여서 실제 EMP 방호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시기는 최소 2년 이상 후가 될 전망이다.손금주 의원은 “국가주요방호시설에 대한 방호는 최대한의 피해를 가정해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전자기파 공격에 대한 방호대책이 전무한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안이한 사고”라며 “심지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의 기준이 최대 100kt 위력의 핵폭탄을 기준으로 되어 있어, 방호시설이 있다 해도 160kt에서 최대 250kt까지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폭탄 위력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국가주요방호시설에 대한 현실성 있는 방호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10-07 11:22 박종준 기자

삼성전자 “美 ITC 결정에 실망…북미 가전공장 건설에도 영향줄 것”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삼성전자는 6일 자체 뉴스룸에 올린 영문 입장 발표문을 통해 “ITC의 (자국 산업 피해를 인정한)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자사 세탁기에 대한 수입 금지는 선택권 제한,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북미 가전공장을 건설해 가장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서도 “앞으로 나올 구제조치가 이 공장의 건설과 가동을 저해(hinder)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ITC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세이프가드 구제조치는 미국 노동자들을 지역별로 차별해서는 안 되며 가전시장의 공정성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실제로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할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 현지 공장의 노동자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ITC 결정에 따라 이어질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 관련 절차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6 14:12 한영훈 기자

美, ‘한국 세탁기’ 세이프가드 필요 여부 판정

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5일(현지시간) 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5일(현지시간) 대형 가정용 세탁기의 급격한 수입 증가가 미국 자국 산업에 피해가 됐는지를 판정한다. 미국에 대형 가정용 세탁기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곳뿐이라 삼성과 LG를 겨냥한 조사라는 의견이 나온다.산업부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중 세이프가드 대상이 되는 대형 가전용 세탁기는 작년 미국 수출 금액이 약 1조1400억원(총 10억 달러)이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삼성 16%, LG 13%다.정부와 업계는 그동안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참석 등을 통해 세이프가드를 막으려고 노력해왔다. 산업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7일 미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에 이 두 회사가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삼성과 LG도 미국 세탁기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5일(현지시간) ITC가 자국 산업에 피해가 있다고 판정하면 세이프가드의 발동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세이프가드는 무역법 201조에 따라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제조업체가 피해를 받았을 때 도움을 제공하는 조치로 반덤핑 조사와 달리 덤핑 등 불법 행위가 없어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는 ITC 권고 후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 조치에는 관세 부과 및 인상, 수입량 제한, 저율관세할당(TRQ·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은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 등이 포함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5 14:20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5조 육박 추정… 사상 최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4조312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추정치는 29.1% 늘어난 61조7498억원으로 집계됐다.이같은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시장의 이례적 호황 덕분이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모바일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반도체 시장은 올해 내내 공급부족에 시달리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앞다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4조2000억원,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14조6000억원,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15조원으로 추정치를 높였다.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에서만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X’에 OLED를 독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도 1조원대 중반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IM(IT모바일) 부문 역시 2분기 실적에는 못 미치겠지만 2조원 후반~3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증권사들은 갤럭시노트 8의 출시효과와 아이폰X에 대한 모바일 OLED 공급이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17조192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17조5000억원까지 4분기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추석연휴 직후인 이달 13일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10-05 10:47 유혜진 기자

LG디스플레이, 대기업-협력사간 상생경영 ‘눈에 띄네’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업체의 업무환경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면서 상생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주목을 끈다.최근 경제계는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가져가는 균형발전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협력 업체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모범적인 ‘균형발전’의 사례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말 발표한 ‘산업보건 지원보상제도’를 7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자사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모든 전현직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 중에 암이나 특이 질병이 발병할 경우 업무연관성과 관련 없이 지원보상토록 되어 있다. 특히 지원 대상에 협력사 직원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업무 연관성과 관계없이 보장하는 사례 역시 국내 기업 중 최초다. 지원 대상 질병은 본인의 일부 암이나 희귀질환, 생식질환은 물론 만 19세 전 발병한 자녀의 소아암, 선천성 심장질환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1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10년간 운영키로 했으며 필요에 따라 증액을 계획 중이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경우 업무상 질병 보장 범위를 두고 기업과 근로자 간의 입장차이가 발생해 결국 소송전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근무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부터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범위를 2000여 개의 2,3차 협력사까지 넓혔다.금융 분야에서는 지난 2015년 1차 협력사 지원을 목적으로 자체 조성한 400억 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1000억 원으로 늘려 2,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2,3차 협력사도 설비 투자, 신기술 개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LG디스플레이에 직접 신청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1차 협력사 위주의 금융 지원을 2,3차 협력사까지 넓혀나가는 과정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장비공모제도’의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 등 잠재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지난 5년간 이 제도를 통해 40건의 신규 개발이 진행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개발비용 및 기술인력, 장비 등을 지원했다.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2,3차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특허 5105건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유·무상 양도키로 했다. 올 상반기에는 액정패널 절단장치 특허를 탑엔지니어링에, 액정패널 검사장치용 니들블록 특허를 엔아이디티에 각각 제공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밖에도 장비 국산화를 위한 협력사와의 신장비 공동개발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2,3차 협력사도 제조업 최고 수준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문인력, 비용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3 08:45 한영훈 기자

삼성 ‘QLED’ VS LG ‘OLED’ 주도권 경쟁 치열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서 향후 5년간 ‘QLED’와 ‘올레드(OLED)’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QLED는 삼성전자가, 올레드는 LG전자가 각각 성장세를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다. 2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DSCC에 따르면 올해 퀀텀닷 TV 출하량은 470만대로, 전년(420만대)대비 11.9%나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800만대까지 증가하는데 이어 △2019년 1400만대 △2020년 2200만대 △2021년 3000만대 등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됐다.올레드 TV도 지난해 출하량이 90만대서 올해 16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220만대에 이어 △2019년 290만대 △2020년 430만대 △2021년 65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다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역시 올레드 TV 판매량이 올해 138만대서 2021년 6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미국서는 매체별로 QLED와 올레드 TV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미국의 유력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달초 ‘QLED와 그 중요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적용한 TV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QLED TV는 메탈을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한단계 더 화질의 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반면 미국의 소비자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65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에 TV 평가 부문 역대 최고점인 89점을 부여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2 11:39 한영훈 기자

LG전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품은 870리터 냉장고 출시

LG전자 모델이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한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LG전자는 2일 870L 용량의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LG 냉장고의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디오스 냉장고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사용자는 매직스페이스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냉장고 안에 있는 조명이 켜져 보관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매직스페이스 도어를 열어 사용하더라도 문 전체를 여닫을 때에 비해 냉장고의 냉기 유출을 47% 줄일 수 있다.또 신제품은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18% 이상 뛰어나고 소음이 적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다. 특히 모든 리니어 방식은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이 제품은 각종 센서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제품이 설치된 장소의 온도와 습도 등을 파악한다.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90만원이다.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편의, 효율, 디자인을 모두 갖춘 혁신 제품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02 11:25 한영훈 기자

최태원 SK 회장, '도시바 투자·R&D센터 설립'으로 낸드 경쟁력 키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그룹)최태원 SK 회장의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본격 가동됐다. 28일 매각 본 계약을 체결한 도시바 인수에 따른 낸드 영향력 확대 효과가 3~4년 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같은 날 낸드 중심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같은 성장세에 기름을 부었다. 업계에서는 향후 도시바 인수 및 RD 센터 건설 효과가 다양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D램에 비해 상대적 약체로 지목됐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SK하이닉스가 속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이날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도시바와 메모리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엔(약 20조3000억원)으로, 도시바는 내달 24일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매각에 대한 주주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3950억 엔(약 4조143억원)을 투입했다. 향후 10년간 취득 가능한 의결권 비율은 15% 밑으로 제한된다. 이외 애플과 델, 시게이트, 킹스턴 등 미국 IT회사 4곳은 4155억 엔을 투자하며 일본 장비업체 호야는 270억 엔을 투자한다. 아울러 베인캐피털이 2120억 엔, 도시바가 3505억 엔을 재출자한다.이번 인수를 계기로 SK하이닉스의 낸드 영향력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분기 낸드 시장서 도시바의 점유율은 삼성전자(38.3%)에 이은 2위(16.1%)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0.6%로 업계 5위에 그쳤다. 아울러 낸드 메모리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진 도시바 반도체와 협업을 통해 특허 분쟁 등으로부터 상당 부분 자유로워지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연구개발동 조감도.(사진제공=SK하이닉스)이처럼 SK하이닉스가 낸드 영향력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는 RD센터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센터 규모는 지상 15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9만㎡ 수준이며,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2019년 9월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이천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던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개발사업부문의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낸드 관련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밀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추가 인력 수용도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동안 1000명 이상의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회장의 경영 목표는 ‘글로벌 톱’에 정조준돼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비밀 병기 중 하나가 바로 ‘반도체 사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주변에서조차 말리던 SK하이닉스를 인수한 후 2011년 8340억원(매출액 대비 8%)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2016년 2조967억원(매출액 대비 12%)까지 끌어올리면서 SK와 국가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시켰다.올해에는 SK하이닉스에 사상 최대인 9조6000원을 베팅하는 동시에, 가장 큰 난제로 지목됐던 낸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도시바 인수 및 RD 센터 투자 등 굵직한 안건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 건은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에 이어 가장 주목할 만한 최 회장의 경영 성과 중 하나”라며 “현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출 구조가 D램 위주로 집중된 상황 속에 최 회장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장기적인 낸드 경쟁력 확보를 통한 ‘균형 맞추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8 17:53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참여한 한미일 연합, 도시바와 반도체 매각 체결

도시바(연합)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했다.일본 도시바(東芝)는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사업 부문(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한미일 연합의 인수금액은 2조엔(약 20조원)이며, 이 중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은 3950억엔(약 4조143억원)이다. 도시바 역시 3505억엔(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베인캐피털, 애플, 킹스톤, 시게이트, 델 등이 참여하고 있다.관심을 모은 의결권 지분은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 일본 장비업체 호야가 각각 49.9%, 40.2%, 9.9%로 나눠 가지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의결권 15%를 초과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도시바 측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도시바메모리의 기밀 정보 접근이 제한된다”며 “전환사채 권리가 부여돼 있지만 도시바메모리 또는 특수목적법인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도시바는 다음달 2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시바메모리 매각 건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후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해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다만 도시바메모리는 앞으로 각국 금융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측 반독점 심사가 기한 내에 끝날지 여부와 웨스턴디지털(WD)과의 분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계약의 최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7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최태원 SK 회장은 28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도시바메모리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출장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상황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올 2월로 “최태원 SK 회장의 승부수가 결국 통했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평가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17-09-28 17:43 지봉철 기자

전자업계,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 적극 실천

전자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자매마을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석을 앞두고 10억원 상당의 부식품 세트를 마련해,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600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6000가구에 전달했다.각 사업장별 희망 나눔 활동도 실시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추석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 600명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원사업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 시간을, 구미사업장은 어르신 400여명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을 각각 가졌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이 명절 물품 준비 과정서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임직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함께 걷는 길’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성한 기금 1억3000만원을 베트남 박닌성의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자매 마을 농민들과 함께 ‘행복 나눔 추석 직거래 장터’를 부산사업장(21~22일)·세종사업장(25일) 등 국내 3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했다.LG전자 노동조합은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 총 200여 가구에 ‘사랑의 부식 박스’를 전달했다. 특히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전달하자’는 취지로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대표 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직접 포장하고 배달까지 완료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구내 식당에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과 150여개의 소외계층 가정에 추석 선물을 전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LG이노텍은 총 700kg의 송편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 61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곳에 전달했다.한편, 전자업계는 협력사의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한 자금부담 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000억원 규모다. LG전자도 5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8 16:25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