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 적극 실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28 16:25 수정일 2017-09-28 16:25 발행일 2017-09-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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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자매마을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석을 앞두고 10억원 상당의 부식품 세트를 마련해,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600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6000가구에 전달했다.

각 사업장별 희망 나눔 활동도 실시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추석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 600명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원사업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 시간을, 구미사업장은 어르신 400여명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을 각각 가졌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이 명절 물품 준비 과정서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임직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함께 걷는 길’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성한 기금 1억3000만원을 베트남 박닌성의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자매 마을 농민들과 함께 ‘행복 나눔 추석 직거래 장터’를 부산사업장(21~22일)·세종사업장(25일) 등 국내 3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 총 200여 가구에 ‘사랑의 부식 박스’를 전달했다. 특히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전달하자’는 취지로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대표 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직접 포장하고 배달까지 완료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구내 식당에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과 150여개의 소외계층 가정에 추석 선물을 전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LG이노텍은 총 700kg의 송편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 61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곳에 전달했다.

한편, 전자업계는 협력사의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한 자금부담 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000억원 규모다. LG전자도 5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