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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연합, 도시바와 최종계약 시점 두고 입장차...이제는 도시바가 서둘러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 소속 진영인 ‘한미일연합’에 메모리사업부를 매각한다고 21일 공식 발표한 가운데, 본 계약 시점을 두고 양측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도시바가 서두르는 형국이다. 도시바는 “이르면 오늘이라도 매각 최종 단계인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미일 연합은 “한 달 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한다면 추석 연휴 직후 최종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도시바가 이처럼 협상을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 3월까지 반드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까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란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앞서 도시바는 매각 대상자 선정과정에서만 지난 2월부터 7개월이란 시간을 끌어온 만큼,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반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미일 연합’ 참여 기업들은 충분한 논의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각 기업별 이사회 의결 절차 및 세부 조율 사항이 남은 만큼, 일정기간 이상의 숙의시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웨스턴디지털(WD)과 진행 중인 소송전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것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그동안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도시바 이사회가 승인한 내용은 아직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가 남아있다”며 “향후 딜(계약) 프로세스에 따라 당사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처음 입장을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1 17:18 한영훈 기자

도시바 "메모리, SK 등 한미일 연합에 20조원에 매각"

일본 도시바 본사(연합)도시바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에 메모리사업부를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식 양도가격은 2조엔(20조3000억원)이며 이 중 도시바는 3505억엔(약 3조5600억원)을 출자한다.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애플·델·시게이트·킹스톤테크놀로지 등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을 비롯,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정부계의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이번 도시바의 발표문에 SK하이닉스는 거론되지 않았다.한미일 연합은 향후 주식 전환이 가능한 전환형 우선주와 사채형 우선주 등을 취득하게 된다. 도시바 측은 “세부적인 내용은 본계약 체결 시점에 맞춰 재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의결권 지분 비율은 베인캐피탈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로 일본 측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약 2000억엔을 전환사채(CB) 형태로 참여한다. 향후 융자를 지분으로 전환했을 때 취득 가능한 의결권 비율도 15%로 제한한다. 이는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향후 각 국가에서 진행될 반독점 심사를 감안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도시바는 “이번 결정은 웨스턴디지털(WD)과의 법적 분쟁이 무사히 해결될 것이란 가정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향후 자본 참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은 WD와 도사바 간 소송전이 마무리 된 이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도시바는 메모리사업 매각 작업을 2018년 3월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도 공식화했다. 또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채무초과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도시바가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WD와 갈등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도시바와 일본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 중인 WD는 “이번 매각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법정공방에 결과에 따라 자칫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1 11:26 한영훈 기자

삼성 ‘더 프레임’, 런던서 가치 알린다

관람객들이 ‘삼성 더 프레임 X 사치 아트’ 갤러리에서 더 프레임을 통해 사치 아트 작품인 작가 알리시아 사비오(Alicia Savio)의 ‘이탈리아(Italy)’를 감상하며 실제 그림 같은 표현력에 감탄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더 프레임’을 통한 예술작품 감상과 유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삼성전자는 21일부터 25일까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가해 ‘더 프레임’을 활용한 작품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먼저 삼성전자는 런던 브릭 레인 지역에 위치한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프레임 팝업 스토어’와 ‘더 프레임 X 사치(Saatchi)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브릭 레인지역은 런던의 대표적 예술가 거리로 꼽힌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 프레임’의 예술 작품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더 프레임 팝업 스토어는 방문객들이 ‘더 프레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 제품의 핵심 기능인 ‘아트 모드’와 ‘아트 스토어’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다. 행사 현장에서 ‘더 프레임’을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배송·설치, 아트 스토어 6개월 사용권, 별매용 프레임 또는 스탠드 등을 무료로 제공받는 혜택이 주어진다.더 프레임 X 사치 아트는 온라인 미술품 갤러리 ‘사치 아트’의 주요 작품을 ‘더 프레임’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서는 예술계 주요 인사들의 주제 발표, 작가와의 대화 자리 등도 마련된다.이 행사를 공동 기획한 사치 아트 대표 레베카 윌슨은 “’더 프레임’은 거실의 의미 없는 공간을 예술 작품으로 채울 수 있는 아트와 기술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제품”이라고 평가했다.한승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 ‘더 프레임’은 TV의 역할을 새롭게 제안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1 10:58 한영훈 기자

LG디스플레이, 글로벌 협력사 17곳 초청 ‘테크포럼’ 개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21일 글로벌 협력사 17곳을 파주공장으로 초청해 ‘2017 LG디스플레이 테크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RD) 분야의 협력사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미래 신기술 발굴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유관부서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각 협력사의 기술전문가들과 4차 산업혁명 아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회사 측은 “올해에는 장기 협력사뿐만 아니라 신규 전략 협력사도 초청해 대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대한 배경 설명과 함께 대규모 OLED 신규 투자를 위한 긴밀한 기술 협력을 다짐했다”고 말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가 LCD를 넘어 OLED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갈 수 있는 것은 RD 협력사의 값진 노력과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OLED로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 끊임없는 교류와 협조, 이를 통한 상호 성장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1 09:58 한영훈 기자

두산 북미 계열사,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구호장비·성금 지원

미국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 중인 두산밥캣 소형건설기계(SSL) 장비.(두산그룹 제공)두산그룹은 두산밥캣, DTS 등 북미 지역 소재 계열사들이 최근 연이은 허리케인으로 발생한 미국 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32만5000달러(한화 약 3억7000만원) 상당의 구호 장비와 성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지역에 도로와 주택 복구 등에 필요한 소형 건설기계, 이동식 조명탑, 그리고 발전기 등의 장비를 이미 전달했으며 허리케인 ‘어마’로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에도 구호 장비를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DTS는 휴스턴 인근 라포트(La Porte)시에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1만달러(한화 약 1140만원)를 기부했다.두산밥캣과 DTS는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현지 딜러와 가족들에게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2009년 노스다코다 주 홍수 사태 등 북미 지역에서의 대형 재해 발생 시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 장비와 성금을 지원해왔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09-21 09:50 박종준 기자

삼성전자, 추석 앞두고 ‘희망나눔 봉사활동’ 활발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21일 경기도 수원 소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10억원 상당의 부식품 세트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적십자사 봉사자들은 밀가루, 된장, 식용유, 참기름 등 11종으로 구성된 부식품 세트를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600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6000가구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삼성전자 임직원, 적십자사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문화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 참석한 누엔티엔(베트남)씨는 “베트남에서도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며 “추석이 되면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선물도 받고 명절 음식도 함께 먹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 추석 희망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20일 모듬전, 잡채, 미역국 등 추석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 600명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원사업장은 21일 버드내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 100여명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함께 송편을 빚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사업장은 오는 26일 조호석 공장장과 임직원 봉사자 30여명이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400명에게 웃음치료와 배식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때 마다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85억원을 지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1 08:56 한영훈 기자

도시바, SK 등 한미일연합 반도체 인수자로 선정

일본 도시바 본사(연합)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일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메모리 반도체 자회사(도시바 메모리) 매각 대상자로 한미일 연합을 낙점했다. 지난 2월 도시바 메모리 매각 방침을 결정한 지 7개월만이다.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애플·델·시게이트·킹스톤테크놀로지 등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을 비롯,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정부계의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추후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과 법적 구속력을 갖춘 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실사 및 최종 협상 등을 거쳐 본 계약 체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한미일 연합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는 발표가 있기 직전까지 도시바 인수전은 승자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거듭됐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13일 한미일 연합과 우선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더욱이 최대 적수로 꼽혔던 미국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WD)’이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의결권 포기’ 의사를 내비쳐 상황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도시바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민한 끝에 결국 ‘한미일 연합’을 선택했다. 여기에는 WD가 매각 과정에서, 반대 소송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수차례 대립각을 세우며 신뢰 관계가 무너진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애플이 WD로 매각되면 더 이상 도시바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인수 총액은 약 2조4000억엔(약 24조원) 규모로 전해졌다. 의결권 지분 비율은 베인캐피탈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로 일본 측이 경영권을 행사한다. SK하이닉스는 약 2000억엔을 전환사채(CB) 형태로 참여한다. 향후 융자를 지분으로 전환했을 때 취득 가능한 의결권 비율도 15%로 제한한다. 이는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향후 각 국가에서 진행될 반독점 심사를 감안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수를 계기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영향력은 한층 견고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서 도시바의 점유율은 삼성전자(38.3%)에 이은 2위(16.1%)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0.6%로 업계 5위에 그쳤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진 도시바 반도체와 협업을 통해 특허 분쟁 등으로부터 상당 부분 자유로워지는 효과도 발생한다.한편,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는 경영 재건에 빼놓을 수 없는 채무 초과분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0 16:13 한영훈 기자

도시바 날개 단 SK하이닉스…글로벌 낸드 2위로 '점프업'

도시바(연합)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이 20일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는 단숨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계 순위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력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2위 쟁탈전에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또한 새로운 경쟁자가 나와 치킨게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방지했다는 데도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업체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6.7%), 도시바(17.2%), 웨스턴디지털(15.5%), SK하이닉스(11.4%), 마이크론(11.1%), 인텔(7.4%) 등의 순이다.◇ SK하이닉스, 세계2위 도시바 공동인수…낸드플래시 시장 주도권우선 이번 도시바메모리 인수로 컨소시엄 참여 회사 중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는 D램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낸드플래시로 확장하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X’처럼 최신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동영상 관련 신기술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이천 M14공장 2층의 절반가량을 낸드 설비로 채워 7월부터 가동 중이며, 청주공장의 낸드 신규 생산설비인 M15의 완공 시기를 2019년 상반기에서 내년 4분기로 앞당겼다.결국 D램 시장선 굳건한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선 4위에 불과한 SK하이닉스로선 도시바와 장기적인 협력관계 속에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도시바메모리는 낸드플래시를 최초로 개발한 곳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STT-M램(스핀주입자화반전메모리) 기술 개발을 2011년부터 도시바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자성 변화에 따른 특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에는 차세대 노광기술인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 기술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4월 “단순히 기업을 돈 주고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한 최태원 SK 회장의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든 말 그대로 최적의 회사인 셈이다.여기에 대규모 자본으로 무장한 중화권 기업의 낸드플래시 사업 진출을 막는 효과도 얻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조차 부담 요인이다. 실제 이번 도시바메모리 인수에도 참여한 대만 훙하이(폭스콘)는 지난해 샤프 인수 후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중단을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로서는 애플이라는 대형 고객을 잃고, 중화권의 막강한 경쟁자를 새롭게 맞게 될 위기를 벗어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시바 인수해도 낸드 2위 싸움은 계속…컨소시엄으로 실익 축소 우려도다만 일각에선 도시바메모리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업체로 2D 기술력이 높지만 차세대 제품군인 3D 분야에선 충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췄는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효과가 천문학적 인수비용에 못 미쳐 낭패를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번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2조엔(20조6000억원)은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가 1조1000억엔(11조1200억원)을, 애플이 4000억엔(4조1000억원)을 담당하고 나머지 금액인 6000억엔(6조1000억원)을 일본 은행들이 출자하고 있다.한 전문가는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면서 치킨게임의 승자 자리에 올라 있지만 낸드플래시 분야에선 아직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년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낸드플래시 호황이 꺾일 경우,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성장의 기회보다는 ‘승자의 저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17-09-20 13:53 지봉철 기자

삼성전자, 美 실리콘밸리 우수 인재들과 교류 접점 넓힌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테크포럼(Tech Forum)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수 인재들과의 교류를 위해 기획됐으며, 현지의 개발자 및 디자이너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주요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토론하는 포럼 등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데이빗 은 삼성 넥스트 사장, 김창용 DMC연구소 부사장, 조승환 SW센터 부사장, 사업부 개발 임원 등 경영진과 연구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윤 사장은 이날 키노트 스피치에서 “삼성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그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임직원’이란 세가지 축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처럼 소비자와 기술이 동시에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관성대로 움직이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리는 더 크게 확대된다”며 “이같은 거리를 줄이고 지금까지와 다른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커넥트’”라고 제시했다.커넥트는 단순 기술이 아닌 삼성전자의 고객, 지향하는 혁신, 임직원을 하나로 연결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 특성에 맞는 새로운 솔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직관적인 기술과 안전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끝으로 윤 사장은 “이를 실현하려면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람인만큼,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인재 육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전장기술, 디자인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해당 분야 임원들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각 주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발표를 맡은 삼성전자 임원들은 IT 업계 환경과 삼성전자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제품과 조직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0 10: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추석 맞아 '상생경영' 적극 실천

삼성전자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와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한다고 20일밝혔다.먼저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10일 동안의 장기 연휴로 인한 자금부담 완화 차원에서 물대를 조기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000억원 규모다.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게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올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지방 사업장의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20일에는 사업장 내에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자매 결연을 맺은 강원도 횡성 산채마을에서 생산한 더덕, 도라지와 경기도 화성시 농특산물 브랜드 ‘햇살드리’의 참기름, 조청 등을 포함해 전국 28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28종이 임직원들에게 판매됐다.기흥과 화성의 ‘삼성 나노시티’에서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농촌진흥청, 자매마을, 사회적 기업 등 24곳이 참여해 사과, 배, 영광굴비, 임실 치즈 등 전국의 300여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이밖에도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사업장 인근에서 구매해 활용하고 있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의 경우 경기도 내에서 생산된 식자재 구매액만 올해 현재까지 약 200억원에 달한다.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0 10:58 한영훈 기자

로이터 “‘도시바 메모리 매각’ 주도권 다시 WD 진영으로”

일본 도쿄의 도시바 본사 전경. (연합)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으로의 매각이 유력시되는 상황에, 도시바가 다시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연합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WD가 협상의 최대 정점이었던 도시바 메모리의 의결권을 포기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WD가 향후 반도체 사업의 지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두면서, 도시바가 또 한 번 매각 대상자를 교체했다는 주장이다.도시바는 그간 매각 대상자 선정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최초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WD가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신(新) 미일연합’을 구성해 직접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적인 총공세를 펼치자, 8월 WD 진영으로 우선협상자를 교체했다.이후 한·미·일 연합이 애플을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제안을 하자, 13일 이사회에서 한미일 연합과 우선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음을 강조하며 최종 매각 대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도시바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매각 대상자 확정 지을 예정이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매각 대상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로이터는 “도시바가 이날 매각 대상을 최종적으로 결론낼 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0 10:14 한영훈 기자

LG전자, 장애 청소년 ‘꿈과 희망’ 키운다

19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017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한다.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오는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에서 ‘2017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등 16개 나라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0여 명의 장애청소년과 행사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300여 명이 참가했다.이 행사는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취업, 창업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되며 개인전은 문서작업 능력,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을 평가한다. 단체전은 국가별로 팀을 구성해 포스터 디자인, 게임창작 등을 겨루게 된다.평가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MMLab, LG전자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종목별 개인전 우승자와 단체전 1~3위 팀 등 총 53명이 수상하게 된다.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이번 대회를 베트남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있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7명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따뜻한 기술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20 09:58 한영훈 기자

아이폰수리 5분 완성 40%할인 당일 배터리교체, 액정수리 ‘강남잡스’

최근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많은 달이었다. 아이폰X 등 신제품이 출시됐다.   하지만 아이폰수리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 이유는 애플, 아이폰 액정수리 비용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부담스러운 수리비로 공식 서비스센터의 문턱이 높았는데, 이제는 더 수리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에 강남역을 본점에 두고 있는 내폰을부탁해가 착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내폰을부탁해 수리 담당은 바쁜 스케줄에 정신 없이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은 금’ 상품을 준비했다. 이런 재미있는 기획은 고객들과의 대화에서 나온다고 담당자는 전했다.이벤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존 아이폰수리를 요청하면 2~3일 걸렸던 액정수리, 배터리교체를 약 5분 ~10분 안에 당일수리를 해주는 이벤트이다. 일반수리 외 메인보드 수리는 2~3일 정도 소요되기에 고객이 불편하지 않게 임대폰도 준비했다고 한다.내폰을부탁해는 1년 365일 쉬는날이 없다. 당연히 AS도 주말,공휴일(추석) 상관없이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의 입 소문을 타서 주말에 오히려 더 예약자가 많다.주말에는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도 심심치 않고 보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면 더 빠르게 수리가 가능하며 침수된 아이폰이나 너무 파손이 심해 못 쓰는 제품은 착한 매입과 리퍼도 진행하고 있다.이미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알려진 ‘내폰을부탁해’ 강남점의 대표는 ‘강남잡스’로  불리우고 있다. 그 이유는 아이폰 일반수리 (배터리교체, 액정수리)의 기술은 기본이고 고급 기술인 아이폰 메인보드수리, 정보복구, 기가수업그레이드 기술까지 겸비한 전문 기술자가 있기 때문이다.수리 가능한 기종은 아이폰SE, 아이폰5/S, 아이폰6/S,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등 아이폰 전기종 이며 그 외, 아이폰7 터치불량, 후방 전방 카메라, GPS , 충전단자, 전원버튼 등 물리적인 파손 외 기기적인 오작동 수리도 가능하며 모든 아이폰 기기 및 아이패드 수리 진행 중에 있고 아이폰 정품 액정을 타 업체 가격의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교체가 가능하다.40% 할인 이벤트외 액정 교체 시 강화필름과 케이스 증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품 부품 수리가 부담인 학생을 위한 아이폰 호환품(아임키즈폰) 수리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내폰을부탁해’ 강남점은 평일 및 주말에도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고 선릉, 잠실, 역삼, 삼성, 논현, 압구정인근은 출장 수리도 하고 있으니 아이폰을 사용하는 바쁜 회사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내폰을부탁해’ 강남점은 택배수리 서비스 및 무료주차 등이 가능하다.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내폰을부탁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전국 체인도 모집 중이고 8월에는, 홍대, 인천, 구리, 노원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

2017-09-19 14:45 김현정 기자

삼성전자-LG전자, ‘토탈 에너지 솔루션’ 선보인다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빌딩솔루션 b.IoT’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모델이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비컨(Beco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19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서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를 전면에 내세웠다. b.IoT는 공조·조명·네트워크·보안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 운영을 지원해주는 삼성전자의 B2B(기업간거래)솔루션이다.와이파이·블루투스·지그비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 IoT AP’로 빌딩 관리에 필요한 센서 · CCTV · 스마트 컨트롤러 등 주요 기기를 통합 구축 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유선 방식 대비 저렴하며, 다양한 상황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감안한 냉난방은 물론, 데이터 기반 제어가 가능해 최대 25%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전력 사용 절감에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도 선보였다. ESS를 이용한 냉난방설비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전력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가장 많이 필요한 피크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냉난방 전력 소비가 높은 식당·카페 등에 적합하다. 이외에 △직바람 없이 시원하게 해 주는 ‘무풍에어컨’ △균일하게 냉기가 퍼지도록 하는 기류제어 기술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 360’ 등도 전시했다.LG전자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에너지의 생산, 저장, 절감, 관리 등 전 분야에 이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에너지 생산 분야서는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 △고효율 제품 ‘네온 2(NeON 2)’ △‘모노엑스플러스(MonoX Plus)’등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다. 저장 분야서는 △ESS의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절감 분야서는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저렴한 전기료로 난방이 가능한 ‘심야전기 난방 솔루션’ △항상 일정한 온도(15±5℃)를 유지하는 지중열(地中熱)을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기 ‘인버터 스크롤 지열 히트펌프’ 등을 선보였다.관리 분야서는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비컨’을 선보였다. 비컨은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예측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어한다. 이외에 △냉난방, 제습, 공기청정까지 모두 가능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 △360도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다시 360도로 내보내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등도 선보였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19 13:57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세계 사회적 책임 순위 69계단 급락 “우려가 현실로”

삼성전자가 수십년간 공들여 쌓아온 글로벌 이미지가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대외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삼성이 경영 활동을 펼쳐나가는데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CSR 순위’에서 8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위에서 한해 만에 무려 69계단이나 급락한 것이다. RI의 CSR 순위는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처우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한 순위다. 올해는 1분기 15개국에 걸쳐 17만건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졌다.작년에 총점 100점 만점에 69.8점을 얻어 20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 64.5점으로 89위까지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하락폭은 명단에 들어간 100개 기업 중 폭스바겐(8.2점 하락) 다음으로 크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과 이 부회장의 뇌물 스캔들 연루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의 평판 순위가 하락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서도 49위를 기록하며, 지난해(7위) 대비 42계단 수직낙하 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에서 2012년 13위, 2013년 11위를 기록한 뒤, 줄곧 7위(2014년), 3위(2015년), 7위(2016년) 등 10위권 내를 유지했으나 올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최근까지 국정농단 게이트 연루 사태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평가 결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경영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기업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갤노트7 발화와 이 부회장 뇌물 스캔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국내 기업의 대표로 꼽히는 삼성의 이미지가 일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후지쯔 등 보다 낮게 나온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며, 향후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한편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74.4점)가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월트디즈니, BMW그룹, 인텔, 보쉬, 시스코, 롤스로이스 에어스페이스, 콜게이트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맞수로 꼽히는 애플로 총점이 지난해보다 5.3점 낮아지며 49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미국 샌 버나디노에서 벌어진 총기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요구한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거부하고 있는 점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국내 기업 중에는 LG가 65.9점으로 76위, 현대차가 63.9점으로 92위를 차지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9-19 11:33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