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종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4.5조원’…역대 분기 최고 실적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양윤모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축배를 들었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가 받아들었던 성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도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부문’이다. 올 들어 장기 호황을 지속 중인 반도체 부문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며, 호실적을 적극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집계치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 잠정치는 62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65% 증가했다.3분기 실적을 견인한 ‘키 플레이어’는 반도체 사업이다. 이날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3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 중인만큼,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램 사업의 경우,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이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38.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낸드플래시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디스플레이는 당초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으로 부진이 예상됐지만, 애플의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가 늘어 수익 감소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의 뒷심과 갤럭시노트 FE의 흥행 영향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역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비교적 선방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관측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3 08:48 한영훈 기자

식탁이 더욱 정밀하고 건강해진다… ㈜카스, 가정용 염도측정기 및 염소 농도 측정기 출시

짜게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애초에 어떤 음식을 짜거나 싱겁다고 느끼는 것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과도한 염분을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백내장, 지방간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가장 이상적인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WTO 기준 약 2천mg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치찌개에는 1962mg, 된장찌개에는 무려 2021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장 메뉴로 알려진 짬뽕의 경우는 4000mg에 육박한다. 일일 권장 나트륨의 꼭 두 배인 셈이다.이렇듯 일상생활에서 부단한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계량 계측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카스(대표 김태인)가 가정에서도 쉽게 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염도 측정기를 선보였다. 카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염도 측정기는 1000과 2500 두 가지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정밀하고 균등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000 모델의 경우 음식의 염도를 0.01~10%까지, 2500 모델은 0.01~25%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염도 외에도 나트륨(mg), 수질(PPM), 수온(℃)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주방에서 사용되는 기기인 만큼 생활 방수를 갖췄으며 최대 90℃ 온도에서도 안전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인체에 무해한 백금 측정센서를 탑재하였다. 이에 따라 가정집은 물론 단체 급식실에서도 간편한 염도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전 국민 식습관 및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카스는 염도 측정기 1000, 2500 외에도 유효 염소의 정확한 농도 측정이 가능한 ‘염소소독 측정기’를 선보였다. 펜슬형으로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1PPM 단위로 정확하게 수치화 된 측정데이터 값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염소 테스트페이퍼를 통한 육안 판별법에 의존해왔던 관행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식중독 및 대장균 발생 예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학교 단체 급식 시설에서의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카스 관계자는 “염도 측정기나 염소 소독 측정기 등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식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대형 식당이나 급식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보급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카스는 1983년 전자저울 전문 회사로 문을 연 이래로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의 계량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상업용 및 산업용 저울부터 실험실 등 저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편취급국 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

2017-10-12 16:39 김현정 기자

삼성·LG전자, “인도 시장 잡아라”

사드 여파로 중국 수출에 차질을 겪는 전자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향후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인도서 4분의 1가량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분기 점유율은 삼성(21.2%), 샤오미(15.6%), 비보(11.9%)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본격화되고, 중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에는 하반기 전략모델 ‘갤럭시노트8’을 앞세워 애플 ‘아이폰8’, 샤오미 ‘미믹스6’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공략법을 세우고 있다. 우선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를 인도식 영어 억양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사용자가 S펜을 이용해 힌디어로 필기하면 디지털화해 인식할 수 있는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삼성전자 모델들이 인도 델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QLED TV 런칭 이벤트’에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가전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다.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은 인도 가전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290억달러(33조4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인도서 평판 TV 시장 30%, 프리미엄 TV 시장 50%의 점유율 유지 중하고 있다. 여기에도 현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의견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의 PC 보급률이 낮은 점에 착안해, USB에 파일을 저장하고 다른 저장매체에도 옮길 수 있는 기능이 담긴 TV를 출시했다.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5대의 서비스 밴을 배치해 찾아가는 ‘수리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서 7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해내며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도에 위치한 LG전자 브랜드샵에서 LG전자 직원이 고객에서 LG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역시 인도서 냉장고 시장 점유율 30% 후반대, 에어컨은 약 20% 수준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주거환경과 생활문화 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인도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전력 공급 차단 시에도 7시간 냉기가 유지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TV, 정수 기능을 한 단계 높인 정수기 등이 대표적이다.향후 TV, 스마트폰 시장서도 영향력을 넓혀나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달 인도가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란 점에 착안해 모기 퇴치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 ‘K7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7990루피(약 14만원)다. TV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TV’ 중심의 프리미엄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구르가온에 위치한 쇼핑몰인 엠비언스몰에도 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시장의 공략하기 위한 국내 전자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프리미엄 상품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2 15:57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미래 반도체 기술 ‘혁신 아이디어’ 발굴 나섰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한양대학교 김기태 학생, KAIST 배학열 학생, 서강대 최우영 교수, 충남대 이가원 교수, SK하이닉스 박성욱 CEO(부회장), 연세대 오일권 박사, 듀얼리티 안진홍 대표, 한양대 홍진표 교수, 포항공대 오승열 학생, SK하이닉스 신승국 지속경영본부장(전무)//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SK하이닉스 박성욱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공모전 수상자와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8명에 대해 상패와 총 상금 1억 3000만원의 시상이 진행됐다.최우수상은 멀티 패터닝 공정의 원가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연세대학교 오일권 박사에게 돌아갔으며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전달됐다. 오 박사는 “첫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우수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배학열 학생과 충남대학교 이가원 교수가, 장려상은 ㈜듀얼리티 안진홍 대표, 서강대학교 최우영 교수, 한양대학교 홍진표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기상 및 열정상에는 한양대학교 김기태 학생과 포항공과대학교 오승열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개방형 혁신이라는 딥 체인지(Deep Chang)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선정된 제안은 지식재산권 출원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회사와 제안자가 권리를 공유하는 한편 추가 검증이 필요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과제 형태로 추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공모전을 준비한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홍성주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의 밝은 미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산학연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2 09:10 한영훈 기자

동부대우전자 미니·허그 日 `굿 디자인` 수상…디자인 경쟁력 입증

동부대우전자 일본 굿디자인 수상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Mini)’//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동부대우전자는 자사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인테리어 TV ‘허그’와 20리터 전자레인지가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JIDPO)가 주관하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과 함께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제품에 이어 올해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전 품목이 해외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수상을 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는 29.2㎝의 두께로 벽면에 설치해 사용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손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공간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인테리어 TV ‘허그’ 는 32인치 LED TV로 좌우 라운드형 프레임에 TV 테두리뿐만 아니라 뒷면까지 산토리니 화이트 컬러를 적용, 모던 스타일의 유러피언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20리터 전자레인지는 외관 디자인에서 필수 요소만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일본 굿 다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동부대우전자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제품의 본질에 가치를 두고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2 09:06 한영훈 기자

"한국제품 제외 유지"…정부·업계 美세탁기 세이프가드 대응 총력전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왼쪽 두 번째)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미국발 세탁기 세이프가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 입장한 뒤 가전업계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미국 정부가 국내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절차를 검토 중인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향후 판정 과정에서도 한국산 세탁기를 세이프가드 적용범위에서 제외한 예비판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차선책 모색에 나선 것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대책 회의를 갖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강성천 산업부 통상 차관보, 김희상 외교부 수입규제대책반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통상 담당 임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당초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급)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해 차관보급으로 격상됐다.업계와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발동될 것으로 판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 중심의 논의를 펼쳤다. 앞서 한국산 세탁기는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예비판정의 결정이 유지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ITC는 예비판정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산 세탁기는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번 피해 판정 제품의 범위는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서 생산된 제품에 제한된다. 강 차관보는 “제일 중요한 것은 지난 5일 피해 판정에서 적용 제외됐던 한국 생산 세탁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용 제외되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한국 세탁기가 월풀을 비롯한 미국 기업에 피해를 미치지 않았다는 주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공을 쏟았다. 미국 대형 가전시장에서 개별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지만, 월풀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영향력을 합칠 경우 점유율 하락은 소폭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줄어들면서 미국 경제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은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거라는 논리도 정교화 했다.한편,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 가정용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 세이프가드에 대한 발동검토를 예고했다. ITC는 오는 19일 2차 공청회(구제조치 청문회)를 열고, 내달 투표를 통해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결정한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17:27 한영훈 기자

삼성.LG ’美 세이프가드’ 발동시 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 수립

미국 정부가 국내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11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향후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당사자인 삼성·LG전자도 당장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않을 것이라 판단하면서도, 미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될 것과 산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LG전자 관계자는 “직접적인 영향의 경중을 따지기보다 세이프가드 발동이 양국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야 한다. 해당 조치가 자칫 건강한 경쟁 구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간 기술력을 앞세운 경쟁이 아닌, 국가 개입을 통한 시장 구도가 결정될 경우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다”라고 설명했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은 기술을 통한 소비자 만족에서 결정될 것으로 한국기업은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삼성과 LG의 신기술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6641억원 중 세탁기가 포함된 HA(생활가전) 사업부에서 465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세이프가드 발동시 감당해야 할 부담이 적지 않다. 다만 내년 하반기 구축되는 테네시 세탁기 공장 가동과 경남 창원 생산시설 활용 등으로 세이프가드 이슈에 대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대비한 대응 전략을 이미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가동과 국내 생산시설을 활용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LG전자 매출 내 북미 관련 세탁기 비중은 연간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기산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세이프 가드가 발동될 경우 생산 원가가 일부 상승하겠지만, 판매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세탁기를 담당하는 가전(CE)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 타 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세이프가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영업이익 14조700억원 중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3200억원이었다.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9일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와 21일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에 관한 결정에 이어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과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17:24 한영훈 기자

“세탁기 세금폭탄 막자”…대응 총력전 나선 정부·업계

미국 정부가 국내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절차를 검토 중인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세이프가드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국민들이 겪게 될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대책 회의를 갖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강성천 산업부 통상 차관보, 김희상 외교부 수입규제대책반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통상 담당 임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당초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급)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해 차관보급으로 격상됐다.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 가정용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 세이프가드에 대한 발동검토를 예고했다.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이뤄지면 △관세인상 △수입량 제한 등의 패널티가 부과돼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ITC는 오는 19일 2차 공청회(구제조치 청문회)를 열고, 내달 투표를 통해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결정한다. 이번 회의는 이에 앞서 민관 차원 대응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강 차관보는 “공청회에 앞서 민관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자업계와 정부는 이날 회의서 한국 세탁기가 월풀을 비롯한 미국 기업에 피해를 미치지 않았다는 주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형 가전시장에서 개별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지만, 월풀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영향력을 합칠 경우 점유율 하락은 소폭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줄어들면서 미국 경제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은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될 거라는 논리도 정교화했다.정부와 업계는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발동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산 세탁기는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피해 판정 제품의 범위는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서 생산된 제품에 제한된다. 이에 해당 국가서도 수출 감소나 고용 감축 등의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외교적 공조 방안도 적극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15:09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초소형 고화질 구현한 이미지센서 2종 출시

낮은 조도에서도 우수한 자동초점(AF) 성능을 자랑하는 픽셀크기 1.28㎛,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9’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브랜드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들은 고화질과 작은 면적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아이소셀 Fast 2L9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픽셀 기술을 적용했다.듀얼픽셀 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해야하는 만큼 픽셀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 기술을 통해 픽셀 크기를 기존 1.4 마이크로미터(㎛)에서 1.28 ㎛로 줄여 사이즈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듀얼픽셀에 집적된 2개의 포토 다이오드간 위상차를 이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해 낼 수 있어 이미지센서 1개로도 아웃포커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아이소셀 Slim 2X7은 어두운 곳에선 더 밝게(600만 화소), 밝은 곳에서는 더욱 선명하게(24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 할 수 있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 조절해준다.또한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픽셀크기 1.0㎛의 벽을 깨고 픽셀을 0.9㎛ 까지 줄였다. 이처럼 픽셀 사이즈를 줄인 초소형 이미지센서는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으로 정확한 색 재현이 어려운 특성이 있으나 ISOCELL Slim 2X7은 픽셀 사이에 물리적 벽을 형성하는 DTI(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픽셀 간 간섭을 차단하고 빛을 받는 면적은 더욱 넓혀 색 재현성을 높이는 한편, 칩 설계 기술을 통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Noise) 발생도 최소화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10:58 한영훈 기자

LG 올레드 TV, 지난달 '4분에 1대'씩 팔렸다

LG전자 모델들이 가전 매장에서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TV’의 국내 판매량이 사상 첫 월 1만대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4분마다 한 대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두 배 높은 수준이다.LG전자는 판매량 증가 비결로 ‘뛰어난 화질’을 첫 손에 꼽았다. LG 올레드 TV는 올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호주 등 선진 시장 11개 국가의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 없이 자발광하기 때문에 명암비가 높다. 따라서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고 생동감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소비자들은 TV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역시 ‘화질’로 나타났다. 최근 LG전자가 실시한 소비자조사 결과서, 40% 이상이 TV를 구매할 때 화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 비중은 모든 구매 고려 요소 중 가장 높다.회사 측은 “합리적인 가격도 판매 호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55형 올레드 TV 가격은 200만 원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프리미엄급 LCD TV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처음 출시한 2013년에는 1500만 원이었다.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더 많은 고객들이 ‘LG 올레드 TV’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시장 장악력을 높여 굳건한 수익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09: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피폭량 10분의 1로 줄인 고감도 X-ray 디텍터 기술 개발

페로브스카이트 X-ray 디텍터 연구 그래픽//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CT 등 엑스레이(X-ray) 의료영상촬영시 방사선 피폭량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디텍터 소재를 성균관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연구성과는 과학저널인 ‘네이처’ 온라인에 ‘유기금속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대면적, 저선량 엑스레이 디텍터’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소재는 기존 엑스레이 평판 디텍터에 비해 감도가 20배 이상 뛰어난 동시에 생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감도가 높기 때문에 훨씬 적은 엑스레이 조사량으로도 의료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아울러 액상 공정을 통해 대면적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기존 디텍터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면적을 만들기 힘들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신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엑스레이 기기도 만들 수 있게 된다.한인택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투과 성질이 매우 높은 엑스선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태양전지의 1000배 이상 두께가 필요하고 동시에 엑스선에 의해 변환된 전기신호를 잘 보존하는 성능확보가 필수인데,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합성 방법은 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09:43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내달 6일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개최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와 함께 내달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자계열 협력사 120여개가 참여하는 ‘2017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2012년부터 시작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협력사에게는 우수 인력 채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실시되는 행사다.이번 채용한마당은 △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으로 구분해 채용관을 운영한다.또한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구직자가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현장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정보와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취업 토탈 솔루션관’이 마련된다. 해당 공간에서는 삼성 전자 계열사의 경력컨설팅센터 소속 임직원 컨설턴트 2O여명이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과 1:1 상담을 진행, 다양한 매칭을 실시한다.이밖에도 기업 정보를 구직자 스스로 검색할 수 있는‘셀프 매칭관’, 취업 특강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취업 희망 기업의 정보 검색과 면접 신청은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전에 홈페이지에 면접 희망을 접수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구직자의 희망과 매칭해 적절한 기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 온라인 사전 신청 외에도 당일 행사장에서도 직접 면접 신청이 가능하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1 09:21 한영훈 기자

[종합] LG전자, 3분기 영업익 5161억원…TV·가전 ‘쌍끌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전과 TV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LG전자는 10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82.2% 증가한 수준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 4365억원, 2조 1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전(HA) 사업부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7%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관측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을 맞아 에어컨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TV(HE) 사업부도 패널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으로 꼽히는 올레드(O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긍정 요인이다.다만, LG전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V3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부진한 실적 등이 맞물린 결과다. 동부증권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미미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자동차 전장부품을 책임지는 VC사업본부 역시 흑자전환엔 실패했지만 꾸준한 매출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쉐보레 볼트 EV 부품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구개발 비용 등 선행자원 투입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는 전망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0 15:38 한영훈 기자

삼성·LG전자 3분기 실적 전망도 ‘맑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나란히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LG전자는 10일 각각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양사가 3분기에도 역시 ‘우등생 성적’을 받아들 것이라 확신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61조7922억원, 영업이익 14조335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 후반에서 16조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있다.증권사들은 호실적의 근거로 하나같이 ‘반도체 부문의 호황’을 꼽았다. 3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 중인만큼,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램 사업의 경우,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이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38.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낸드플래시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의 뒷심과 갤럭시노트 FE의 흥행 영향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LG전자 역시 3분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3분기 5000억원 중반~6000억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가전(HA) 사업부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7%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TV(HE) 사업부도 패널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으로 꼽히는 올레드(O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긍정 요인이다.다만, LG전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MC 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13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2000억원대 적자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V30이 출시됐지만 3분기 실적 기여는 미미할 전망”이라며 “MC 부문 영업손실액 추정치를 기존 1670억원에서 2001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10-10 15:04 한영훈 기자

엠터치, 간편결제시스템의 새로운 도약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태그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엠터치’의 간편결제시스템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따.엠터치 단말기는 K-won(케이원 전자)의 자회사 ㈜광원에서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제품으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이 전송 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FC와 블루투스 기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할 수 있다. 기종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주문과 결제는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엠터치 어플을 통해 장소와 상관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모바일 주문 시 매장 방문 픽업과 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주문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엠터치를 통한 매장 운영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대기고객 호출’이 있다. 해당 기능은 POS에서 호출 번호를 지정한 후, 고객의 스마트폰을 엠터치 단말기에 호출하면 푸시 메시지가 전송 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자체가 알림벨의 역할을 한다. 별도의 진동벨 시스템이 필요 없을뿐만 아니라 거리에 상관 없이 대기 고객을 호출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K-won(케이원 전자)의 자회사 ㈜광원에서는 “푸드트럭같은 이동 매장 등 POS 단말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의 매장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설치가 가능해 가맹점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엠터치는 POS 단말기를 비롯하여, 주문 시 테이블 위치를 알려주는 테이블 단말기로도 설치 되어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

2017-10-10 14:4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