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이 더욱 정밀하고 건강해진다… ㈜카스, 가정용 염도측정기 및 염소 농도 측정기 출시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0-12 16:39 수정일 2017-10-12 16:39 발행일 2017-10-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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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애초에 어떤 음식을 짜거나 싱겁다고 느끼는 것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과도한 염분을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백내장, 지방간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이상적인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WTO 기준 약 2천mg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치찌개에는 1962mg, 된장찌개에는 무려 2021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장 메뉴로 알려진 짬뽕의 경우는 4000mg에 육박한다. 일일 권장 나트륨의 꼭 두 배인 셈이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부단한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계량 계측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카스(대표 김태인)가 가정에서도 쉽게 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염도 측정기를 선보였다. 

카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염도 측정기는 1000과 2500 두 가지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정밀하고 균등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000 모델의 경우 음식의 염도를 0.01~10%까지, 2500 모델은 0.01~25%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염도 외에도 나트륨(mg), 수질(PPM), 수온(℃)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주방에서 사용되는 기기인 만큼 생활 방수를 갖췄으며 최대 90℃ 온도에서도 안전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인체에 무해한 백금 측정센서를 탑재하였다. 이에 따라 가정집은 물론 단체 급식실에서도 간편한 염도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전 국민 식습관 및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스는 염도 측정기 1000, 2500 외에도 유효 염소의 정확한 농도 측정이 가능한 ‘염소소독 측정기’를 선보였다. 펜슬형으로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1PPM 단위로 정확하게 수치화 된 측정데이터 값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염소 테스트페이퍼를 통한 육안 판별법에 의존해왔던 관행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식중독 및 대장균 발생 예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학교 단체 급식 시설에서의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카스 관계자는 “염도 측정기나 염소 소독 측정기 등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식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대형 식당이나 급식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보급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스는 1983년 전자저울 전문 회사로 문을 연 이래로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의 계량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상업용 및 산업용 저울부터 실험실 등 저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편취급국 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