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소형 고화질 구현한 이미지센서 2종 출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0-11 10:58 수정일 2017-10-11 10:59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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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성
낮은 조도에서도 우수한 자동초점(AF) 성능을 자랑하는 픽셀크기 1.28㎛,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9’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브랜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들은 고화질과 작은 면적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소셀 Fast 2L9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픽셀 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해야하는 만큼 픽셀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 기술을 통해 픽셀 크기를 기존 1.4 마이크로미터(㎛)에서 1.28 ㎛로 줄여 사이즈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듀얼픽셀에 집적된 2개의 포토 다이오드간 위상차를 이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해 낼 수 있어 이미지센서 1개로도 아웃포커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소셀 Slim 2X7은 어두운 곳에선 더 밝게(600만 화소), 밝은 곳에서는 더욱 선명하게(24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 할 수 있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 조절해준다.

또한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픽셀크기 1.0㎛의 벽을 깨고 픽셀을 0.9㎛ 까지 줄였다. 이처럼 픽셀 사이즈를 줄인 초소형 이미지센서는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으로 정확한 색 재현이 어려운 특성이 있으나 ISOCELL Slim 2X7은 픽셀 사이에 물리적 벽을 형성하는 DTI(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픽셀 간 간섭을 차단하고 빛을 받는 면적은 더욱 넓혀 색 재현성을 높이는 한편, 칩 설계 기술을 통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Noise) 발생도 최소화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