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오는 11일 美‘세탁기 세이프가드’ 차단 대책회의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17-10-07 11:23 수정일 2017-10-07 11:23 발행일 2017-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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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LG전자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와 업계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회동을 갖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회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 내용을 평가하고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구제조치 공청회에 앞서 피소업체들이 ITC측에 제출할 서류의 내용을 조율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소업체인 미국 월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함께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테네시 주에서 각각 진행 중인 가전공장 건설 사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ITC는 오는 19일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21일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에 관한 표결에 이어 오는 12월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과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해인 기자 enn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