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국서 해외 첫 ‘시네마 LED’ 공급 계약 체결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0-09 10:58 수정일 2017-10-09 15:54 발행일 2017-10-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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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 태국서 공급계약 체결 (1)
왼쪽부터 메이저 시네플렉스 회장 비차 풀바라럭(Vicha Poolvaraluck)과 삼성전자 태국법인장 조용철 전무가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시네플렉스에서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에 자사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영사기로 스크린을 비추던 제품과 달리,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화면 밝기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기술을 지원한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점에 공급되는 ‘시네마 LED’는 가로 10.3미터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 영상 구현을 지원한다. 내년 2월 오픈 예정이다.

시네마 LED의 해외시장 수주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삼성전자는 추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 비차 풀바라럭은 “삼성 시네마 LED는 기존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스크린”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관객들에게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장 조용철 전무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시네마 LED’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태국 소비자들이 ‘시네마 LED’로 최상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말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에 두 번째 ‘시네마 LED’ 공급을 완료했다. 해당 상영관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으로 선정돼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총 26편의 공식 초청 영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