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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좌충우돌 바닥 인생 극복기, 진정성과 죽기살기로 무장한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 이정열 지음 | 성안당 출판 | 1만 4800원“전 꼭 큰 형을 죽일 거예요.”소년의 꿈은 이랬다. 다복한 집안의 막내로 자랐지만 열네살 터울 큰 형의 폭력에 형제자매는 뿔뿔이 흩어졌고 부모님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그 꿈은 잠시‘육군사관생도’로 바람직한 방향전환을 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가난과 큰 형의 전과가 문제였다. 대한민국에서 아무 것도 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큰형을 원망하며 엇나갔던 사춘기, 군 제대 후 오갈 곳이 없었던 청년은 10년 안에 100억대 부자가 되겠다 결심했다.그래서 흘러든 남대문시장, 그곳에서 짐꾼으로 일하던 그는 현재 ‘남다른 감자탕’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보하라의 이정열 대표다.1만 1800원으로 부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해 전국 100여개의 가맹점, 500억원 연매출 등의 성과를 올린 그의 성공담과 창업철학을 담은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가 출간됐다.액션배우, 태권도 선수, 경호원, 부동산 시행사 등을 전전하다 외식업에 발 디뎠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과 횡포를 체험했다. 이에 제대로 된 판을 만들어 보겠다고 대구로 내려가 프랜차이즈 브랜드 ‘남다른 감자탕’을 시작했다.그는 ‘나는 목숨부터 내걸었다’ ‘치열하게 묻고 깐깐하게 따져라’ ‘진정성에 남다른 스킬을 더하라’ ‘男자라면 사(四)정!’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등 5개 부로 구성된 책에 성공비결을 담았다.뜬 구름 잡는 식의 꿈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무리 목을 길게 빼고 기다려도 감이 절로 떨어지는 일은 없는 시대라고 경종을 울리고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두들겨 댄다. 저자는 수차례 찾아온 절망의 순간들을 이겨내며 터득한 좌충우돌 초보 사장들의 영업기술, 진정성과 죽기 살기의 실행력 및 생존전략, 가게 운영을 위한 핵심 콘셉트 등을 전하며 꿈을 위해 행동하라 종용한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비법도 실행에 옮기거나 응용하지 않으면 그저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1-06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맨땅에 헤딩하는 이들을 위한 역설적인 6단계 성공전략, ‘콘텐츠로 창업하라’

콘텐츠로 창업하라 | 조 풀리지 지음 | 세종서적 출판 | 1만 7000원(사진제공=세종서적)투자가 없으면 이익도 없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법칙이 무너진 지는 오래다.위험성은 적고 성공 가능성은 높은, 맨땅에 헤딩하는 이들을 위해 역설적 창업방식을 제안하는 책 ‘콘텐츠로 창업하라’가 출간됐다.저자는 미국의 유력 경제지 ‘인크’(Inc.)가 선정한 초고속성장 미디어기업 콘텐츠마케팅연구소(Content Marketing Institute, CMI)의 설립자 겸 CEO인 조 풀리지(Joe Pulizzi)다.그는 기업 규모, 제작 경험 유무 등과 상관없이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콘텐츠 마케팅(Content Marketing) 전문가이기도 하다.책은 ‘여정 시작’ ‘스위트 스폿’ ‘콘텐츠 틸트’ ‘토대 구축’ ‘오디언스 모으기’ ‘다각화’ ‘수익화’ ‘다음 단계의 콘텐츠 창업’ 등 8개 파트, 24개 챕터로 6단계 콘텐츠 창업 전략을 설명한다.인터넷의 발달로 콘텐츠의 양으로 승부하던 때는 이미 오래 전에 막을 내렸다. 정보의 범람으로 아예 관심을 끊어버리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시대, 저자는 콘텐츠의 양 보다 질, 정확한 타깃팅, 충성도 높은 오디언스의 확보 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스위트 스폿, 콘텐츠 틸트, 토대 구축, 오디언스 모으기, 다각화, 수익화 등 저자가 강조하는 콘텐츠 창업 6단계는 돈이나 기술 보다 열정과 공감대 형성,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관계 등의 가치가 빛나는 것들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1-03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슈퍼잼’ ‘비어52’ ‘언벨롭 커피’ 창업자가 전하는 48시간 스타트업 프로젝트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나는 돈이 없이도 사업을 한다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출판 | 1만 5000원(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평생직장은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고용절벽의 시대다. 가까스로 취업을 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풍전등화의 신세다. 그렇다고 창업을 하자니 모아둔 돈도, 아이템을 고민할 시간도, 특별한 기술도 없다. 경영학은 더더욱 모른다.그런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영국의 가장 젊은 사업가 프레이저 도허티가 제안하는 ‘48시간 스타트업 프로젝트’ 비법을 담은 책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가 출간됐다.프레이저 도허티는 무일푼이던 14세에 할머니에게 전수 받은 과일 100% 잼 레시피로 사업을 시작한 젊은 사업가다.잼, 맥주, 커피.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이템으로 ‘슈퍼잼’(Super Jam), ‘비어52’(Beer52), ‘언벨롭 커피’(Envelope Coffee)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스무살에 백만장자가 됐다.그는 “월급쟁이일수록 내 사업을 준비하라”고 조언하며 주말 48시간 몰입으로 안정된 평생직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사업가는 100세 시대, 인생 2모작을 넘어 3모작을 준비해야하는 이 시대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할지도 모를 직업이다.저자는 빠른 실행, 저비용 고효율 프로세스들, 스토리텔링 등이면 48시간 고민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평생을 이어갈 직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저 주말 이틀 동안 고민했을 뿐이고 어차피 무일푼으로 시작했으니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벤처스퀘어’의 명승은 대표가 한국 상황에 맞는 툴과 리소스를 첨가해 활용도를 높였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1-03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하드보일드 거장 로스 맥도널드가 20년 가까이 가슴에 품었던 미스터리! ‘블랙 머니’

블랙 머니 | 로스 맥도널드 | 황금가지 출판 | 1만 3000원(사진제공=황금가지)하드보일드의 거장 로스 맥도널드(Ross Macdonald)가 20년 가까이 가슴에 품었던 이야기를 집필한 ‘블랙 머니’(Black Money)가 한국어로 출간됐다.‘소름’(The Chill), ‘지하인간’(Underground Man), ‘움직이는 표적’(The Moving Target), ‘위철리 여자’(The Wycherly Woman) 등을 통해 로스 맥도널드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사립탐정 루 아처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이야기는 테니스 클럽에서 만난 자산가의 아들 피터 제이미슨이 돌연 파혼을 선언한 약혼녀 버지니아를 홀린 프랑스 남자 마텔에 대해 파악해 달라는 의뢰하면서 시작된다.마텔의 행적을 추격하다 맞닥뜨린 부정한 돈(블랙 머니), 도박 빚 때문에 자살한 버지니아의 아버지에 대한 의혹 등을 통해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끝없는 욕망 등이 그 민낯을 드러낸다.화려하고 편안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위선과 부조리로 점철된 상류 계급의 어두운 단면을 담고 있는 ‘블랙 머니’는 로스 맥도널드 특유의 절제와 냉소적인 필체,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긴밀하게 연결되는 플롯 등을 따라 비통하고 허망한 엔딩으로 내달린다.평단으로부터 ‘범죄 소설로 재탄생한 위대한 개츠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블랙 머니’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 ‘노인을 위한 나라를 없다’ 등의 조엘·에단 코엔(Joel·Ethan Coen) 형제의 각색·연출로 영화화될 예정이기도 하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1-03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여자의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실천편'

여자의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실전편 | 남인숙 지음 | 해냄출판사 | 1만 3800원(사진제공=해냄)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38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의 뒷편,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실천편’이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 책으로 속물로 오해받는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내며 여자들의 멘토로 인정받은 남인숙이다.이번엔 여성이 자기 삶을 멋지게 살게 해주는 실천법을 제시했다. 그 핵심은 20대 여성이 현실적 가치들을 깨닫고 도전하는 것이다.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쌓아가는 것이 30대를 위해 20대에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운명을 마주하는 자세’에선 독자가 운명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나를 공부하라고 조언한다.이어 2장과 3장은 각각 ‘행복한 20대를 위한 기본 쌓기’, ‘후천적 귀족으로 진화하라’다. 책은 이런 식으로 마지막 6장까지 건강한 30대를 위해 20대에 체화해야 하는 사고방식과 습관들을 조언하고 나아가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최근 사회 현상으로 등장해 트렌드가 된 ‘솔로 이코노미’도 빠지지 않는다. 저자는 결혼 앞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어른으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1-03 10:43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 환상을 팝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 탐구생활

‘연예직업의 발견’ |장서윤 지음| 틈새책방 | 1만 6000원 |사진제공=틈새책방스타를 발굴하고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한류를 이끄는 K팝과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신간 ‘연예직업의 발견’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16개 직업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안내서다.현직 연예부 기자인 저자는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해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해당 직업에 입문하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 실제로 하는 일, 연봉, 향후 전망을 꼼꼼하게 적었다.‘삼시세끼’ 연출자 나영석PD,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 히트 작곡가 박근태 등 해당 직업을 대표하는 현직 종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이 요구하는 자격, 직업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전한다. 저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걷어내고 스타들의 팬이 아닌, 진정한 직업인으로 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때로는 해당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7-11-03 07: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선택과 집중을 위한 '신경 끄기의 기술'이 필요한 당신에게

책장을 열기 전에는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첫장부터 편견은 깨진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신간 ‘신경 끄기의 기술’이 출간됐다.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크 맨슨, 그는 20대 초반까지 직업이 없었다. 그는 스스로 “옷 갈아 입는 것 보다 꿈이 자주 바뀐 소년”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그렇다고 루저의 개과천선기는 아니다. 명쾌하고 지적인 책은 출간 직후 단숨에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경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지음 | 갤리온 출판 |1만 5000원(사진제공=갤리온)◇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부제로 달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에 주목해야 한다.저자는 앞뒤 따지지 않는 긍정은 오히려 독이라고 강조한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하고 더 적게 신경 써야만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전한다. 책은 잡다한 것을 배제하고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5가지 가치관을 제시한다. 그 5가지 가치관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지기, 스스로 옳다는 확신을 버리고 틀릴 가능성 받아들이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거절하는 기술 익히기,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 숙지하기다.세계 석학이나 성공한 사업가가 들려주는 뻔한 조언이었다면 지루해져 책을 덮었을지도 모른다. 문장의 대부분은 뒤통수를 후려치는 통쾌한 직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의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문제를 ‘더 나은 문제’로 제시하는 방식은 읽을수록 신선하다. 저자의 방식은 평범하지만 허를 찌른다.인생은 원래 고통스럽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삶의 무게도 덜어진다 조언하는 식이다.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콘텐츠, 책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세상, 하루의 시작을 수많은 선택과 기회비용 앞에서 고심하는 현대인들에게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조언이 이 책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 혹은 성공하려면누구도 이 책처럼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와 치욕이 널려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저자의 명쾌한 조언을 보자.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아니다.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도 아니다.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야 말로 행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다. 그렇게 ‘신경 끄기의 기술’은 현실을 인정하는 법을 알려준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 귀에는 가장 거슬리는 법이라고 강조하며 굵게 ‘볼드’ 처리까지 해 놓았다.‘신경 끄기의 기술’에는 실망판다로 이름 붙인 동물이 나온다.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히어로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싸구려 안대에 마스크를 하고 배가 나온 이 캐릭터를 보면 고개부터 저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한 마리쯤 키워보고 싶을 정도다. “떼돈을 버니 기분 좋지? 그런데 애들이 너를 좋아할까?” “넌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신경써. 그리고 그걸 ‘우정’이라고 우기지”라는 대목에서는 무릎을 치케 만든다.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은 몇십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음을 늘 의식하지 않으면 하찮은 것이 중요해 보이고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기에 이르기도 한다.명성을 더 얻기 위해, 돈을 버느라, 피상적인 엉터리 가치를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축내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남은 인생을 명쾌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견뎌야 한다. 좀더 필요한 결정을 하면서.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7-11-03 07:00 이희승 기자

[갓 구운 책] 스케줄 정리·영어 공부·내면 다지기, 1석 3조의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 마이크 황(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 출판 | 1만 5000원(사진제공=마이클리시)스케줄을 정리하는 다이어리이면서 독서와 시간을 얻는 조언을 들을 수 있고 돈·꿈·사랑에 대한 영어 명언 및 그에 관련된 문법 설명이 빼곡한 책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이 출간됐다.하루 한개씩 기재된 영어 명언을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며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게 구성됐다.영어독해·듣기 비법을 전수한 ‘Top10 연설문’ 등의 저자 마이크 황이 꾸렸다. 그가 10년 동안 3000권 가량의 책을 읽으면서 뽑아낸 감명 깊은 구절과 좋은 글귀 그리고 영화·연설·광고 등에서 뽑은 4000개 영어명언이 빼곡하다.왼쪽 페이지 상단에는 그 주의 문법에 대한 설명이 있고 하단에는 하루 단위로 영어 명언과 빈칸 채우기 문제로 꾸렸다. 그 문제에 대한 정답은 오른쪽 페이지 데일리 다이어리와 함께 배치됐다.액톤 경 명언 중 ‘힘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절대적인 힘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를 예로 들면 이렇다. 앞 문장‘Power tends to corrupt’의 뒷 문구 ‘그리고 절대적인 힘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시작 단어 and와 끝 단어 absolutely만을 남겨두는 식이다. 왼쪽 상단의 1형식 동사에 대한 설명을 읽고 빈공간을 채운 뒤 오른쪽 페이지의 정답을 확인하면 된다. 책 뒤 표지에는 인생, 성공비법, 마케팅, 시간을 아끼는 법, 실패위기, 창의성, 창업 등 33개 주제별 도움이 되는 명언이 있는 페이지를 넘버링해 편이를 더했다. 스케줄 정리, 영어 공부, 내면 다지기 등 1석 3조의 책이지만 스스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이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1-02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슈퍼 쎄븐’과 ‘그들’의 특별해진 성장담! 조우, 징후에 이은 방출 ‘메시지 오브 아더스’

‘메시지 오브 아더스. 3: 방출’ | 송성근 지음 | 들녘 출판 | 1만원(사진제공=들녘)8월 26일 발간한 첫편에서는 최동훈·고인아·우도윤·변기태·김철산·이치훈·박에스더, 새암고등학교 중창단 셋과 천문 동아리 넷으로 구성된 일곱 소년소녀가 함평 보리밭에서 ‘그들’과 조우했다. 그렇게 맞닥뜨린 저마다의 특별한 능력, 그 징후를 깨닫고 사춘기를 관통하는 아이들은 혼란을 겪는다. 스스로 ‘슈퍼 쎄븐’이라 이름지은 7명 고등학생들의 특별해진 성장기를 담고 있는 ‘메시지 오브 아더스’의 3번째 이야기 ‘방출’이 출간됐다.저자는 한때 고교 교사였고 교육방송 강사이기도 했던 SF소설가 송성근이다. 2015년 좀비 현상을 소재로 한 ‘라블리: 최후의 피난처’로 호평 받은 후 ‘메시지 오브 아더스’ 집필을 시작했다고 알려진다.2권에서 실종된 박에스더를 찾아 나섰던 ‘슈퍼 쎄븐’은 3편에서 또 다른 위험에 처하게 된다. 3편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은 슈퍼 파워의 소유자 최동훈과 시간 이동 능력을 가진 이치훈이다. 한번 징후를 보인 특별한 능력은 좀체 조절이 어렵고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인지,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외계생물체를 칭하는 ‘그들’과의 조우로 남다른 능력의 징후를 발견하며 특별해진 아이들의 기묘한 성장담은 출판 전부터 드라마·영화 제작 논의가 오갔고 벌써 네 번째 이야기가 쓰여져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31 19: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마르틴 루터와 교황청 기록을 비교분석한 입체적 종교개혁 연대기 ‘루터’

루터 | 폴커 라인하르트 지음 | 이미선 옮김 | 제3의공간 | 2만 5000원(사진제공=제3의공간)종교와 정치 얘기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친한 사람일수록 이 금기사항은 더욱 철저하게 지켜져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500주년을 맞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종교개혁을 정치적 관점에서 풀어낸 책 ‘루터’가 출간됐다.신실한 믿음의 사도 루터와 부패하고 무능한 교황의 격돌로만 그려지는 그간의 종교개혁 연대기와는 결을 달리 한다.당대 교황청 회의록, 칙서, 외교관 보고서 등이 보관돼 있던 바티칸 문서고에서 발굴한 기록들과 루터의 글들을 교차검토해 재구성한 종교개혁사다.저자는 ‘마키아벨리 혹은 권력의 기술’ ‘폭정의 미덕: 칼뱅과 개혁’, ‘폰티펙스 막시무스: 교황의 역사’ 등의 폴커 라인하르트(Volker Reinhardt)다.그는 교황과 루터가 신의 대리자 자리를 놓고 벌였던 치열한 격돌, 그 권력을 향한 정치가들의 합종연횡의 과정을 따르며 종교개혁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한다.책은 1483년 출생부터 1546년 사망까지를 수도사, 비판자, 야만인, 잊힌 자, 이단자 등 5개 시기로 나눠 루터를 설명한다.권력자와 소외당한 자의 격돌에서 피억압자들을 대변했던 존재인 반면 미디어 전술의 달인이기도 했던 루터가 남긴 글과 교황청 기록 속에서 찾아낸 교황의 가치관을 교차검토해 정치적으로 재해석한 종교개혁 연대기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30 20:13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창의성과 인성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시너지! ‘인성으로 가슴 뛰는 삶을!’

‘인성으로 가슴 뛰는 삶을!’ | 이은정 지음 |창의인성시너지연구소 | 1만 4500원(사진제공=창의인성시너지연구소 출판)인성은 곧 사람의 성품이다. 누구에게나 인성이 있지만 모두가 올바른 것은 아니다. 일부는 어린 시절 잘못된 인성을 쌓고 그대로 사회에 나가 자신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신간 ‘인성으로 가슴 뛰는 삶을!’은 제목 그대로 사람들이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게 돕는 책이다.저자는 창의인성시너지연구소 대표 이은정. 그는 대학 강의, 학부모 연수 등 여러 기관에서 교육 및 강의를 하며 인성 공부를 전파해왔다. 현재는 창의인성시너지연구소에서 인성 공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하고 있다.책이 말하는 인성교육법은 창의성과 인성을 결합하는 ‘시너지 프로젝트’다. 저자는 저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인성이 협력할 때 시너지를 내고 인간의 삶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시너지 프로젝트는 ‘Brain: 내면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일깨워 줌’, ‘Emotion: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줌’, ‘Wellness: 몸과 마음이 깨어있는 삶을 지향함’ 등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책은 각각 시너지 프로젝트의 이론부터 실천까지 여러 사례를 가져와 독자에게 친절히 설명해준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0-30 17:45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알렉상드르 뒤마가 전하는 파란만장 ‘프랑스사 산책’

‘프랑스사 산책’ |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 옥당 출판 | 2만원(사진제공=옥당)‘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 ‘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 등의 이야기꾼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가 2000년 프랑스 역사를 풀어낸 ‘프랑스사 산책’이 출간됐다. 책은 갈리아의 주인이 프랑크족 노예가 된 과정, 중세 유럽 봉건제도의 태동 등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부터 샤를마뉴 프랑크 제국까지, 격동의 19세기 프랑스 한복판을 관통한다.‘프랑크 왕국의 탄생: 갈리아 정복자와 프랑크-로만 왕조’ ‘프랑크 왕국의 흥망성쇠: 단신왕 피핀에서 위그 카페까지’ ‘프랑크 왕국을 넘어 프랑스 왕국으로: 민족 왕조의 성장과 민중권력의 탄생’ ‘서유럽의 강자로 부상하는 프랑스: 왕권 확립과 번영의 시대’ 등 4개 부에 1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궁중에는 부패가 스며들었고 도시는 음탕해졌으며 나태가 군대를 좀먹었다.’뒤마는 어렵고도 복잡한 프랑사 역사를 특유의 화려하고도 극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역사서라기 보다는 마치 한편의 역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에필로그의 프랑스 역사와 민주주의, 부록의 프랑스 왕실가계도, 프랑스사 연표 등을 훑어보며 정리하고 뮤지컬 ‘피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접했던 서로마제국 왕자 피핀의 삶, 민중들의 고난과 용기 등의 배경을 이해하는 재미는 덤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7 18:38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떠나서야 보이는 것들,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 피터 수(Peter Su) 지음 | 보아스 출판 | 1만 2800원(사진제공=보아스)마냥 즐거울 때가 있는가 하면 지쳐 쓰러지기도 한다. 때론 길을 잃고 헤매다 오아시스 같은 존재를 만나기도 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거나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다 또 다른 누군가 내민 손에 위안 받기도 한다. 그렇게 인생은 여행을 닮았다.그 여행에서 나 자신을 찾고 나답게 사는 삶을 깨우친 여행자의 포토에세이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이 출간됐다.저자는 타이완의 작가 피터 수(Peter Su)다. 그는 타이완에서 20만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페이스북 팔로워만도 60만명에 이른다. 그는 19세부터 배낭여행을 떠나 길 위에서 깨달은 삶, 꿈과 용기 등을 털어놓는다.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맛집,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꿈이 펼쳐지는 나라, 남아프리카’ ‘홀로 떠난 여행, 치앙마이’ ‘무작정 떠난 여행, 중국·태국·미국·호주’ ‘일상으로의 여행, 타이완’ 등 4개장에 196개의 에세이를 담았다.유랑, 나에게 보내는 편지, 웃음 띤 얼굴, 행복을 좇는 나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하루, 웃어봐! 이미 일어난 일이니, 고개를 45도로 들어 바라본 하늘, 은은한 바닷바람 삶의 연습 등 에세이 제목만으로도 감성이 묻어난다.정처 없이 혹은 도피처럼, 휴식을 위해 또는 꿈을 찾아서…. 어떤 형태의 여행이어도 좋다. 스스로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삶은 그렇게 누군가를 만나고 내 안의 소중한 것을 확인하거나 찾는 유랑 혹은 기차를 타고 떠나는 편도여행을 닮았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7 18:3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헛걸음도 쌓이면 노하우가 된다! 자이언트의 성공신화 '자전거 타는 CEO'

‘자전거 타는 CEO’ | 킹 리우, 여우쯔옌 지음 | 오씨이오 출판| 1만 3500원(사진제공=오씨이오)여러 회사가 있지만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브랜드가 있다. 그 주인공은 자전거 업계 도요타라 불리는 ‘자이언트’다. 자이언트는 타이완에서 만들어진 회사다. 창업자 킹 리우는 1972년에 회사 창립 후 40년 만에 100년이 넘는 유수의 자전거 업체를 제치고 세계 최고에 등극했다.신간 ‘자전거 타는 CEO’는 자이언트가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오게 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책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킹 리우 회장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고 사례를 통해 그것이 어떻게 적용되고 성과를 내왔는지를 설명한다.시작은 킹 리우가 19살이던 시절로 돌아간다. 책은 ‘헛걸음도 쌓이면 노하우가 된다’는 주제 아래 19살 활발한 성격의 킹 리우가 자신의 사업에 실패한 이야기를 전달한다.그가 자이언트를 창립한 건 38살이 되던 해다. 늦게 시작한 자전거 사업은 만만치 많았다. 다른 회사의 것에 비교해 품질이 떨어졌고 고객 서비스도 부족했다. 이때부터 킹 리우의 전략이 시작된다.대표적인 것이 ‘온리 원(Only One)이 없다면 넘버 원(Number One)도 없다’다. 그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카본) 자전거 프레임을 활용해 뛰어난 가성비로 시장을 점령했다. 킹 리우의 사업은 자전거 공영 대여 시스템 ‘유바이크’로 이어졌다.이윤을 내기 힘든 사업이었지만 지하철 교통시스템과 연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 결과 유바이크는 평균 회전율 10~12회를 기록하며 타이완의 대표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책은 단순한 경영 기술이 아니라 업계 선구자의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좀 더 가깝게 다가온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0-27 15:14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365 네이처 매일 매일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젝트

365 네이처 |애너 칼리 지음 |스타일북스 출판 |3만원 (사진제공=스타일북스)각박하고 지친 영혼을 자연을 통해 힐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귀농을 꿈꾸는가 하면 도시농부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65 네이처’는 단순한 허브 키우기부터 오밀조밀한 오브제를 직접 만들고 저장 가능한 조림이나 잼을 만드는 소소한 작은 일상을 안내한다. 저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환경을 찬미하고 보호하는 디자인을 장려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회사 비올라 디자인(Viola design)의 창립자 애너 캘리다.독자들이 느리고 간소한 삶을 살도록,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누구보다도 당신의 삶이 행복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내도록 페이지 한장 한장 자연 속을 걷는 느낌을 가득 담았다.각 챕터에는 자연 속 걷기, 나무 타기, 연 날리기, 씨 뿌리고 싹을 틔우기, 허브 기르기, 먹을 수 있는 풀 고르기, 점토 채취, 돌멩이 채색, 여러 가지 달의 위상 읽어보는 법 등이 상세히 나와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일상은 조밀조밀하다. 귀차니즘이 강한 독자라면 바로 책을 덮길 바란다. 하지만 책장의 마지막까지 따라 가다 보면 그 어떤 위안보다 깊은 힐링의 중심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7-10-27 07:00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