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슈퍼잼’ ‘비어52’ ‘언벨롭 커피’ 창업자가 전하는 48시간 스타트업 프로젝트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11-03 18:00 수정일 2017-11-03 18:10 발행일 2017-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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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고용절벽 시대, 돈·시간·특별한 기술 없이도 사업할 수 있는 족집게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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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이도 사업을 한다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출판 | 1만 5000원(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

평생직장은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고용절벽의 시대다. 가까스로 취업을 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풍전등화의 신세다.

그렇다고 창업을 하자니 모아둔 돈도, 아이템을 고민할 시간도, 특별한 기술도 없다. 경영학은 더더욱 모른다.

그런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영국의 가장 젊은 사업가 프레이저 도허티가 제안하는 ‘48시간 스타트업 프로젝트’ 비법을 담은 책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가 출간됐다.

프레이저 도허티는 무일푼이던 14세에 할머니에게 전수 받은 과일 100% 잼 레시피로 사업을 시작한 젊은 사업가다.

잼, 맥주, 커피.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이템으로 ‘슈퍼잼’(Super Jam), ‘비어52’(Beer52), ‘언벨롭 커피’(Envelope Coffee)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스무살에 백만장자가 됐다.

그는 “월급쟁이일수록 내 사업을 준비하라”고 조언하며 주말 48시간 몰입으로 안정된 평생직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사업가는 100세 시대, 인생 2모작을 넘어 3모작을 준비해야하는 이 시대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할지도 모를 직업이다.

저자는 빠른 실행, 저비용 고효율 프로세스들, 스토리텔링 등이면 48시간 고민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평생을 이어갈 직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저 주말 이틀 동안 고민했을 뿐이고 어차피 무일푼으로 시작했으니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벤처스퀘어’의 명승은 대표가 한국 상황에 맞는 툴과 리소스를 첨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