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알렉상드르 뒤마가 전하는 파란만장 ‘프랑스사 산책’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10-27 18:38 수정일 2017-10-27 18:43 발행일 2017-10-27 99면
인쇄아이콘
Untitled-1
‘프랑스사 산책’ |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 옥당 출판 | 2만원(사진제공=옥당)

‘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 ‘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 등의 이야기꾼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가 2000년 프랑스 역사를 풀어낸 ‘프랑스사 산책’이 출간됐다. 

책은 갈리아의 주인이 프랑크족 노예가 된 과정, 중세 유럽 봉건제도의 태동 등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부터 샤를마뉴 프랑크 제국까지, 격동의 19세기 프랑스 한복판을 관통한다.

‘프랑크 왕국의 탄생: 갈리아 정복자와 프랑크-로만 왕조’ ‘프랑크 왕국의 흥망성쇠: 단신왕 피핀에서 위그 카페까지’ ‘프랑크 왕국을 넘어 프랑스 왕국으로: 민족 왕조의 성장과 민중권력의 탄생’ ‘서유럽의 강자로 부상하는 프랑스: 왕권 확립과 번영의 시대’ 등 4개 부에 1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궁중에는 부패가 스며들었고 도시는 음탕해졌으며 나태가 군대를 좀먹었다.’

뒤마는 어렵고도 복잡한 프랑사 역사를 특유의 화려하고도 극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역사서라기 보다는 마치 한편의 역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에필로그의 프랑스 역사와 민주주의, 부록의 프랑스 왕실가계도, 프랑스사 연표 등을 훑어보며 정리하고 뮤지컬 ‘피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접했던 서로마제국 왕자 피핀의 삶, 민중들의 고난과 용기 등의 배경을 이해하는 재미는 덤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