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육필로 꾹꾹 눌러쓴, 루시드폴의 첫 번째 에세이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10-27 07:00 수정일 2017-10-27 16:32 발행일 2017-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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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작고 크다’ |루시드 폴 지금| 예담 | 2만 3700원 |사진제공=예담

투명한 가사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가수 루시드폴의 수필집이 출간됐다.

신간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2년만에 발표하는 루시드폴의 정규 8집 앨범 발매에 맞춰 수필과 정규 음반을 결합시킨 ‘에세이 뮤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루시드폴이 육필로 원고지에 직접 쓴 첫 에세이이기도 하다. 루시드폴은 2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8집인 이 책에서 생명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놀랍도록 찬란한 작은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자연관, 생명관, 그리고 음악관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도시 남자였던 그가 제주에 자리를 잡고 감귤 농사를 배워가는 동안 마주친 일상들,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그 안에서 찾은 치유와 휴식에 대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한다. 책 속에는 루시드폴이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 이야기에 색채를 더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