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잔인한 범인, 무기력한 피해자는 잊어라!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11-03 07:00 수정일 2017-11-03 07:00 발행일 2017-11-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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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쉬왕의 딸'
미래엔 북폴리오_’마쉬왕의 딸’ 표지
마쉬왕의 딸 | 카렌 디온느 지음 | 북폴리오 출판 | 1만 4000원 (사진제공=북폴리오)

살인자 아버지와 딸의 추격전을 그린 소설 ‘마쉬왕의 딸’이 출간됐다. 책은 일급 범죄자의 탈옥 소식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그녀의 딸 헬레나. 그녀는 납치범인 아버지와 유괴 피해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새 삶은 아버지의 탈옥과 함께 망가진다. 

헬레나는 아버지가 자신의 두 딸을 노리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직접 그를 잡기 위해 나선다. 

그동안 범죄 스릴러 소설은 잔인한 범인과 무기력한 여성 피해자 위주로 그려졌다. 이 책은 역주행하며 사건을 풀어간다.

헬레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지식과 모성애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강렬하고 긴박감 넘치는 전개는 끝까지 독자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책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며 그 재미를 증명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