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코로나시대 경제역설③] 유상증자=주가하락은 ‘옛말’

p(사진=연합, 게티이미지)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여건과 정책이 변한 가운데, 시장에서 기존 경제학 통념을 뒤집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경제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했다. 기존 경제학이 최근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할 듯 싶다.자산시장에서도 기존 경제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값과 위험자산 대표주자 주식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제학은 반비례한다고 가르친다.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솟기 시작한 금값은 지난해 8월 온스당 2075달러로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기 글로벌 증시 역시 30% 넘게 급등했다.유상증자의 역설은 이미 유명하다.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최근 통념을 깨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증자는 주식을 발행할 때 대가를 받는 유상과 주주들에게 주식을 공짜로 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 증자는 원금과 이자상환 부담이 없다. 주식은 시중에서 끊임없이 유통되지만 보유주식에 대해 회사가 지는 책임은 회계연도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배당금 지급이 고작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증자를 좋아한다.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오는 3월 유상증자 규모를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의 주식 숫자가 불어나면 당연히 주당 단가, 즉 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기존 주주들이 간접적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다.그러나 ‘유상증자=주가하락’의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는 되레 탄력받은 경우도 많다. 26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 상승한 3만350원에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34.8% 올려잡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한화솔루션 주가도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한화솔루션이 증자 대금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사업에 대규모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주가상승 이유를 설명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공시한 이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다.지난해 말 테슬라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당일 주가는 1.3%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은행 10곳과 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관련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유상증자의 동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를 보고 향후 기업의 전망을 평가할 수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27 14:00 홍보영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연쇄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세력 적발

불공정거래 세력 특징. (자료=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다수 상장사를 연쇄적으로 기업 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하고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불공정거래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상장연한이 짧고 내부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 후, 해당 상장기업을 기업사냥자금 조달처로 이용했다.인수한 상장법인으로 하여금 기업가치가 불분명한 비상장법인을 고가에 인수하게 하고 이를 신사업 진출로 과대 홍보해 인위적 주가부양 시도했다.또 자금조달 외양만 갖춘 반복적 전환사채 발행으로 납입자금을 투자조합·비상장법인으로 빼돌려 타 상장사를 문어발식으로 인수하기도 했다.시장감시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상장법인 재무건전성의 급속 악화 및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발생으로 시장건전성을 저해했다”며 “지배구조 취약성, 사업연속성 미비 등의 특징을 중첩적으로 보이는 기업의 경우 불공정거래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장감시위원회는 신규 도입한 CAMS를 통해 대형·조직화하는 복합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및 시장건전성을 제고할 예정이다.CAMS(Catch-All Market Surveillance)는 빅데이터(기업·인물정보, 뉴스, 공시 등)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 등 주요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적출하는 시장감시시스템을 의미한다.시장감시위원회는 향후에도 지속적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불공정거래 적시대응으로 투기세력 근절 및 투자자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아울러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27 13:26 홍보영 기자

펀드, 왜 미우새가 됐나?…판매사 ‘이중성’ 대해부

게티이미지한때 누구나 하나쯤 가입했던 간접투자상품 ‘펀드’는 왜 ‘미운 우리 새끼’가 됐을까. 우선 투자자들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발길을 옮긴 게 가장 큰 이유다. ‘돈의 힘’에서 나오는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가 이를 보여준다.아울러 환매 중단 사태로 펀드의 불신이 높아진 것도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는 펀드 판매의 ‘이중성’ 탓이 한몫한다.관련 법률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는 고객에 대해 신의성실(信義誠實) 의무를 다하고 이해 상충 방지 원칙 등을 준수하도록 돼 있으며, 위반 시 금융당국이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책임자를 처벌한다. 또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고객은 다른 판매사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그런가 하면 금융회사는 주주 이익 제고 또는 임직원 보상 수준 확대를 위해 판매마진이 높거나 계열사가 운용하는 상품을 취급할 유인(誘因)을 갖는다. 고객과 접하는 직원들은 성과목표 달성 등 개인적인 동기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이게 이중성이다.최근 펀드 판매사와 고객 사이에서 이해가 충돌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고객의 로열티가 떨어지고 있다.해외에서는 이해상충 방지 대안으로 판매사들이 특정 상품을 선호하지 못하도록 구조를 개편했다. 영국·네덜란드·호주는 판매사가 펀드 판매 대가를 해당 펀드로부터 받는 것을 금지했다. 고객에게서 직접 받도록 했다.연합뉴스국내 판매사의 주된 수입원은 펀드로부터 받는 판매보수다. 자본시장연구원 권민경 연구위원은 “펀드로부터 판매보수 수취를 금지하면 판매마진은 고객과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판매사가 특정 펀드를 선호할 유인이 사라지면서 고객과 이해상충 문제가 해소된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중립적 판매채널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수의 자산운용사 등이 지분을 분산 소유한 ‘펀드수퍼마켓’은 모든 펀드를 판매한다. 특정 회사가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독립투자자문업자는 금융상품 제조·판매사와 계열관계에 있거나 임직원을 겸직하면 안된다. 제조·판매사의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게 설계했다.2014년 4월 시작된 펀드수퍼마켓 서비스 점유율은 전체 공모펀드 시장의 0.6%에 불과하다. 독립투자자문업자는 없다.권 연구위원은 “해외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면 이해상충 해소는 물론 판매사 간 경쟁촉진으로 판매마진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어 가격 차별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했다.아울러 판매마진이 적어 그동안 외면받았던 상품도 빛을 볼 수 있다. 판매사가 판매마진을 직접 책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을 취급할 유인이 높아질 전망이다.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2021-01-24 16:12 조동석 기자

공매도 재개 논란 가열… 개인 VS 외국인·기관

코스피가 20일 전장보다 22.38포인트(0.72%) 오른 3115.04에서 출발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연합)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찬반 논란을 이어가며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조치는 오는 3월 15일 종료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폭락할 것이란 우려에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공매도가 재개되길 바라며 대립하고 있다.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린 뒤 먼저 판 다음 일정 기간 이후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다. 예를 들어 A주식이 1주당 1만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A씨가 A주식을 빌린 뒤 팔아 A주식이 5000원으로 떨어졌을 때 5000원에 주식을 사서 갚는 식이다. 결국 5000원 수익을 발생한 셈이다. 이처럼 공매도가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버는 구조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반기지 않는 것이다.개인들은 공매도가 재개됐을 경우 급락 가능성을 예측해 차익실현에 나서며 증시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 우려하고 있다.또 개인들은 공매도 전략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는 점도 지적된다. 공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6곳에 불과하고, 대상 종목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비해 기관·외국인은 공매도의 순기능에 주목한다. 공매도는 시장이 과열됐을 때 주가 버블 붕괴가 오기 전 적정가격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공매도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투자 기법이라는 점도 찬성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공매도를 금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유일하다.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인도 쉽게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만을 위한 물량을 확보하고,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창구도 제공하겠다는 것. 불법을 적발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불법 공매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확답을 피하면서 공매도 재개 찬반 논란이 재점화됐다.은 위원장이 확답을 피한 데는 개인투자자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금지 해제와 추가 연장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여권에서는 공매도 금지 해제와 관련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을 두고 “자본시장에 애국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공매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개한다면 시장 혼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20 15:00 홍보영 기자

작년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 58%↑

(사진=한국거래소)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1만6339건으로 전년 대비 6.4%(99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수시 공시는 총 1만6339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상장사 전체 공시건수는 2만3381건으로 8.8%(1886건) 늘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0.6건 증가한 15.9건을 기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 자금조달과 구조조정, 자사주 관련 공시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3355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의 자기주식·처분 결정 관련 공시는 총 589건으로 전년보다 58.3%(217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1003건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주가가 급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가 변동에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건수는 252건으로 전년(106건)보다 137.7% 늘었다.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코스피의 경우 15건으로 전년(14건)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유형별로 공시불이행은 3건 줄었으나 공시번복과 공시변경은 각각 3건, 2건 증가했다. 사유별로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횡령·배임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고 증권발행 및 투자활동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다.코스닥시장은 121건으로 전년보다 2건 증가했다. 다만 상장 법인 수가 1405개사에서 1468개사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상장법인 수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투자활동 및 지배구조 변경 관련 공시에서 다수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발생했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성장한계에 봉착한 기업이 증가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 외 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성실공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8 13:46 홍보영 기자

거래소, 시장정보포털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새롭게 오픈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정보포털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을 18일 새롭게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거래소는 “최근 증시 활황에 따라 증권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투자인구 증가로 합리적 투자문화 정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양질의 시장데이터 공급과 함께 시장참여자가 증시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 2019년 말 2936만개에서 지난해 말 3548만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일평균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6조원에서 17조6000억원으로 늘었다.새롭게 오픈하는 정보데이터시스템은 분산돼 있던 증권·파생상품 시장정보의 통합, 데이터의 시각화, 모바일 활용성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의 정보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여러 사이트로 나누어 제공되던 통계데이터 및 투자참고자료를 통합·재편해 원스톱(One-stop)으로 조회 가능토록 했고, 각종 수치 데이터를 도표 및 그래프 등을 활용해 시각화함으로써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현했다.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활용도 증가추세에 맞춰 모바일용 화면을 전면 재정비하고 제공하는 정보 콘텐츠를 다양화했다.거래소는 “새로운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서 시장참여자들이 ‘묻지마’, ‘깜깜이’ 투자에 휩쓸리지 않고, 시장상황 및 기업가치 등을 고려하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7 12:00 홍보영 기자

거래소,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제정 및 교육 동영상 제작

(자료=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의 ESG 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하고, 이와 함께 ESG 관련 교육·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ESG란 기업전략의 실행과 기업가치의 제고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한 요소를 포괄하는 개념이다.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는 정보공개를 위한 실질적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ESG 정보공개에 익숙하지 않은 상장법인들에게 그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 역할에 주목하고 기업의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ESG 투자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기업의 비재무정보의 공개수준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에 대한 인식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거래소는 시장참가자 중심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5개월간의 해외 가이던스 조사, Best Practice 기업 분석 및 세부 문안 작업을 거쳐 이번에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내용을 확정했다.가이던스는 정보공개의 필요성, 보고서 작성과 공개 절차, 그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원칙 및 ESG 정보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표준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상장법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항목에 대한 Best Practice와 공개 대상 정보 선택에 참고 가능한 권고공개지표(12개 항목 21개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한편, 거래소는 기업의 실무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ESG의 개념과 최근 동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각 15분 분량의 교육·홍보용 동영상 2편을 제작·공개한다.제1편은 ‘ESG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ESG의 개념이 출발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스크라이빙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표현했다. 제2편은 ‘ESG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ESG 평가기관, 자산운용회사, 교수 및 ESG 선도기업의 담당자 등이 ESG 관련 동향과 기업의 ESG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의 ‘KRX 아카데미’에서 시청 가능하다.거래소는 “교육·세미나 등 시장참가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ESG 관련 원스톱(One-Stop) 정보 허브(Hub) 구축 등 정보공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앞으로도 ESG 정보공개 및 책임투자 확대가 기업과 자본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으로 이어지는‘ESG Value-Chain 구축’을 위해 관련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7 12:00 홍보영 기자

손병두 “코스피 3천시대 걸맞는 운영에 역량…혁신기업 지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오후2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자본시장 관계기관 및 업계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한국거래소)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4일 “예상보다 빠르게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다”며 “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는 등 코스피 3000시대에 걸 맞는 자본시장 운영에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손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공동으로 개최한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서 “1000포인트 시작으로 한 코스피가 2021년 새해 3000포인트를 경신하고, 시가총액도 2000조원을 상회하며 명실상부한 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주요국에서 가장 빠른 증시 회복세 보였다”며 “이는 우리 증시가 한국판 뉴딜 핵심인 IT·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성장 중심의 신산업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면서 우리증시에 대한 전반적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고,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글로벌 경기부양책도 증시 상승에 활력 불어넣은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최근 증시 상승세가 실물 경기 회복세와 괴리를 보이는 현상, 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하다는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혁신기업이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혁신기업이 초기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기업 공시 상장 관리 측면에서도 투자자 보호 강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이사장은 “K뉴딜 친환경 저탄소 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파생상품 마련하고 해외 직구에 대응해 해외 소수 종목 ETF 등 상품을 확대하겠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도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주식시장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 간담회가 매우 적절한 시기에 개최됐다”며 “코로나19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정부의 발빠른 대응과 함께 올해 우리 증시가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 위기 속 희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나 회장은 “산업 지형이 재편되면서 증시 재평가 됐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우리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건 IT·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혁신 기술 토대로 한 미래성장 기업들이었다”고 언급했다.그는 “우리 국민들 또한 개인투자가로서 작년 한 해 64조원의 듬직한 매수세로 시장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보여줬다”며 “3000을 넘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증시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나친 ‘빚투’는 증시 변동성 높일 우려 있다. 안심하고 주식 시장 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기업에 안정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기관 투자자 역할 등 질적 도약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코스피 3000 시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란 주제로 이날 열린 좌담회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한 자본시장 관계기관 및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4 16:34 홍보영 기자

4월부터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과징금 신설

4월부터 불법 공매도 처벌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달 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자에 대한 과징금을 신설했다.불법 공매도는 공매도 주문금액 범위 내, 공매도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우는 5억원 이하 또는 부당이득액의 1.5배 이하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시행령 개정안은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공매도 주문금액,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과하도록 했다.구체적인 과징금 부과금액은 법상 기준금액에 감독규정에서 정하는 부과 비율을 고려해 산출한다.또 법에서 신설된 대차거래정보 보관·제출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1억원 이하)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은 법상 상한금액 내에서 과태료 부과 기준금액을 법인은 6000만원, 법인이 아닌 자는 3000만원으로 규정했다.유상증자 기간에 공매도한 경우에는 증자 참여가 제한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유상증자 계획이 공시된 다음 날부터, 발행가격 산정을 위한 대상 거래기간의 마지막날(발행가격 산정 기산일, 공시서류에 기재)까지 공매도 한 경우 증자참여를 제한하도록 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1-13 15:28 이은혜 기자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769조…사상 최고 기록

(자료=한국거래소)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거래소는 13일 2020년 채권 상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발 자금 조달 수요 증가 등으로 신규상장(769조원)이 사상 최초 7000조원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잔액은 204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신규상장 규모는 전년(621조9000억원) 대비 147조1000억원(23.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대응 등 관련 자금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236조1000억원, 지방채 7조4000억원, 특수채 363조원 및 회사채 162조5000억원이 신규상장했다.전년 대비 국채(42.4%), 지방채(64.4%) 및 특수채(24.9%) 신규상장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회사채도 소폭(1.0%) 증가했다.지난해 채권 상장잔액도 2047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초 2000조원대다.이는 전년(1824조3000억원) 대비 223조1000억원(12.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상회했다.거래소는 “적극적 재정정책 등 시행으로 공공 부문 채권 상장은 대폭 증가한 반면, 민간 부문 상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정부, 국책은행 및 공사 등을 통한 채권 상장은 대폭 증가했다”며 “회사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 하락에 따른 차환 발행 및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3 13:18 홍보영 기자

거래소, 상장교육 올해도 온라인 강의로 실시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준비 기업 대상으로 실시하는 상장교육을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강의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이 교육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수료해야하는 의무교육이며, 경영자 과정과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경영자 과정에서는 상장기업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기본소양 및 증권시장 일반지식을 교육하며, 전문가 과정에서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별 세부 실무지식을 중심으로 강의한다.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초 신속히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총 775명(경영자 322명, 전문가 453명)이 과정을 수료하는 등 수강인원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라인 강의 체제를 유지해 각 과정 5회씩 총 10회를 실시할 계획이다.다만, 코로나19 상황 완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시 권역별 대면 집합교육 실시도 가능하다고 거래소는 덧붙였다.상장교육을 원하는 기업 임직원은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홈페이지의 상장교육컨설팅 메뉴’에서 신청 가능하다. 1차 경영자과정(2월9일)의 경우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12 13:59 홍보영 기자

거래소 “작년 ETF 시장, 양적·질적 성장 이뤘다”

(자료=한국거래소)작년 ETF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을 함께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한국거래소는 7일 ‘2020년 ETF 시장 동향 및 주요 특징 분석’에서 “작년 ETF 시장은 공모펀드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상품라인업 정비, 다양화 등 상품성 개선의 성과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시장규모 증가가 지속되고 자산편중이 완화됐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초저금리, 고유동성, 시장변동성 확대는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증가로 이어져, 간접투자 시장인 주식형 공모펀드시장의 부진을 초래했으나, 주식처럼 장내거래가 가능한 ETF는 성장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시장대표지수 중심의 국내주식형 상품 편중 현상이 완화됐다.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19년 12월 51조7000억원에서 작년 12월 52조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종목수도 450종목에서 468종목으로 확대했다.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88.3% 증가(1조3000억원→3조8000억원)했으며, 작년 3월19일에는 1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상품라인업 등 정비를 통한 ETF 시장 내실화도 이뤘다. 신규상장은 전년수준으로 유지한 반면, 관심이 저조한 소규모·저유동 종목을 상장폐지 함으로써 상품라인업을 정비했다.또 시장변동성 증가로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에 쏠림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레버리지(2X) 상품에 대한 기본예탁금 도입, 투자자 의무 교육 시행, 위탁증거금 100% 징구 등 건전화 방안 시행을 통해 안정화됐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상품다양화를 통한 투자자 선택의 폭도 확대됐다.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투자트렌드인 헬스케어, 언텍트, ESG, K-뉴딜 등 테마형 상품을 적시에 제공했으며, 정부의 K-뉴딜정책에 부응하여 다양한 뉴딜지수 기반 상품을 상장했다.또 시장대비 초과수익 추구 등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는 등 신유형 상품도 확충했다.거래소는 투자주체별 매매비중의 경우 개인이 증가하고 기관이 감소한 점은 주식시장과 동일했으나, 주식시장과 달리 외국인 비중이 증가해 외국인의 ETF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07 14:10 홍보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투자 세제개편 등 자본시장 투자 저변 확대해나갈 것”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2021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사진=한국거래소)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자본시장이 올해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투자 저변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로나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자본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참여 확대에 대응해 금융투자 세제개편, 신용융자 금리 합리화, 기업공개(IPO) 참여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올해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큰 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등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뉴딜·ESG 관련 신규상품 개발 촉진, 상장규정 개정을 통한 유망산업기업의 조기 상장 유도 등을 통해 급증하는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지난해 자본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는 투자자피해를 초래한 사건을 꼽았다.그는 “라임·옵티머스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와, ‘주식리딩방’ 등 각종 유사금융사기는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올해에는 투자자 신뢰회복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큰 틀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증권시장 불법 집중대응단’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불법행위는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등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혁신·성장기업이 더욱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공매도 제도가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1-04 11:05 홍보영 기자

[신년사] 정구용 상장협 회장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제도 마련해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내외적으로 불안과 혼란이 연속된 한 해였습니다.그런데도 우리 경제는 3분기부터 실적 반전을 이루었고, 그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경제성장률 1위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우리 기업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2021년에는 기업가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많은 투자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상장회사가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시대에 해외 일류기업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필요합니다.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없는 3%룰을 폐지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인이 경영에만 전념하도록 차등의결권과 포이즌 필 제도 등 경영권 방어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정부와 국회는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기업하기 좋도록 신바람 나는 활성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우리 상장회사는 국민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0-12-31 12:44 홍보영 기자

[아듀2020] 코스닥시장 결산…‘개미’ 활약으로 급반등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연합)올해 코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안감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3월 연저점 이후, 세계 각국 재정·통화정책 등의 경기부양의지, K-방역 성과, 개인투자자 유입 등으로 급반등세를 시현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968.42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년말(669.83포인트)보다 298.59포인트(44.6%) 상승했다.시가총액은 385조6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말(241조4000억원) 대비 59.8%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50.9%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97.8% 확대됐다.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혁신기업의 신규상장 증가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상장기업 1468개사를 달성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고 기관, 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했으나, 외국인투자자는 4분기에 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개인은 16만31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만4751억원, 1476억원을 순매도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주 강세로 총 5종목이 시총 10위권에 포진했고, 언택트·전기차 관련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등 2종목이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활동 제한과 관련한 엔터(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섬유·의류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지수 변동성은 확대됐다.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 팬데믹 선언, 미중 무역마찰 등 대형 이벤트가 연달아 발생한 탓이다.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으며,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6차례나 발동됐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0-12-30 17:16 홍보영 기자

[아듀2020] 유가증권시장 결산…코스피 최고치 달성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다. (연합)코스피(KOSPI)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3월 1457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글로벌 통화·재정 부양책 및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하며 30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0.8% 상승으로 2870선을 상회하며 2873.47포인트로 마감했다.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백신 개발 기대감 및 개인의 투자비중 확대 등으로 빠른 증시 회복세 시현했다.29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며, 작년 17위에서 껑충 뛰었다.코로나19 저점으로부터 경기 회복 및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의약품(+91.1%), 전기전자(+47.4%), 화학(41.6%), 서비스업(+34.5%) 등 15개 업종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은행(△24.5%), 섬유의복(△11.9%), 보험업(△7.6%) 등 금융업을 비롯한 6개 업종은 저금리 지속으로 하락했다.시가총액은 전년 말 1476조원에서 505조원 증가(+34.2%)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다.코로나 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증가율 상위를 기록했고,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44.5% 증가, 거래량은 90.2% 증가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 및 증시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의 거래비중 급증 등으로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올해 거래대금은 12조2000억원으로 작년 5조원보다 무려 6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거래량은 9억주로 작년 4억7000만주보다 4억3000만주 늘며 90.2% 상승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역대 최대인 47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8.2%에서 35.7%로 감소했다.신규상장 기업수는 유사하나, 공모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신규상장 기업수는 1사 감소했으나 대형 IPO 기업의 상장 등으로 공모규모는 135.7% 증가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0-12-30 17:16 홍보영 기자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코로나 확산에도 증권·파생상품시장 안정적 운영”

(앞줄 왼쪽부터) 박성훈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 (뒷줄 왼쪽부터)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김희로 부산발전시민재단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30일 15시부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부산 본사(BIFC)에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외에도 증권유관기관장 및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다.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이날 개최된 폐장식은 유튜브 채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로 생중계됐으며 해당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올 한해 코로나 확산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는 비대면(Untact) 업무방식 도입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증권·파생상품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투자자 거래비용 경감을 위한 수수료 감면 및 이상급등 우선주 시장관리방안 등 노력을 기울였으며, 바이오, 엔터, 게임업계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IPO기업 공모금액이 5조926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올해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시장참여 등에 힘입어 사상최고치인 2800포인트를 기록했다.금융위원회 도규상 부위원장은 영상메시지에서 “개인투자자의 저변 확대와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돼 주가가 처음으로 2800을 달성하는 등 우리 증시의 놀라운 회복력과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선순환’, ‘신뢰’, ‘혁신’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증시와 실물 경제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투자자 ‘신뢰’를 보호하며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2부 나눔행사에서 폐장식 행사규모 축소를 통해 절약한 행사비 30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마스크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0-12-30 16:44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