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20] 코스닥시장 결산…‘개미’ 활약으로 급반등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0-12-30 17:16 수정일 2021-05-11 16:50 발행일 2020-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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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거래일 증시<YONHAP NO-4082>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연합)

올해 코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안감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3월 연저점 이후, 세계 각국 재정·통화정책 등의 경기부양의지, K-방역 성과, 개인투자자 유입 등으로 급반등세를 시현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968.42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년말(669.83포인트)보다 298.59포인트(44.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85조6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말(241조4000억원) 대비 59.8%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50.9%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97.8% 확대됐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혁신기업의 신규상장 증가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상장기업 1468개사를 달성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고 기관, 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했으나, 외국인투자자는 4분기에 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개인은 16만31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만4751억원, 1476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주 강세로 총 5종목이 시총 10위권에 포진했고, 언택트·전기차 관련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등 2종목이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활동 제한과 관련한 엔터(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섬유·의류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 변동성은 확대됐다.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 팬데믹 선언, 미중 무역마찰 등 대형 이벤트가 연달아 발생한 탓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으며,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6차례나 발동됐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