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3월 1457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글로벌 통화·재정 부양책 및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하며 30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0.8% 상승으로 2870선을 상회하며 2873.4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백신 개발 기대감 및 개인의 투자비중 확대 등으로 빠른 증시 회복세 시현했다.
29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며, 작년 17위에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저점으로부터 경기 회복 및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의약품(+91.1%), 전기전자(+47.4%), 화학(41.6%), 서비스업(+34.5%) 등 15개 업종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은행(△24.5%), 섬유의복(△11.9%), 보험업(△7.6%) 등 금융업을 비롯한 6개 업종은 저금리 지속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전년 말 1476조원에서 505조원 증가(+34.2%)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 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증가율 상위를 기록했고,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44.5% 증가, 거래량은 90.2% 증가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 및 증시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의 거래비중 급증 등으로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거래대금은 12조2000억원으로 작년 5조원보다 무려 6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거래량은 9억주로 작년 4억7000만주보다 4억3000만주 늘며 90.2%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역대 최대인 47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8.2%에서 35.7%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유사하나, 공모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신규상장 기업수는 1사 감소했으나 대형 IPO 기업의 상장 등으로 공모규모는 135.7% 증가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