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투자 세제개편 등 자본시장 투자 저변 확대해나갈 것”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1-01-04 11:05 수정일 2021-05-09 15:35 발행일 2021-01-05 9면
인쇄아이콘
2021.01.04-2021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2 (1)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2021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사진=한국거래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자본시장이 올해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투자 저변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로나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자본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참여 확대에 대응해 금융투자 세제개편, 신용융자 금리 합리화, 기업공개(IPO) 참여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올해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큰 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등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뉴딜·ESG 관련 신규상품 개발 촉진, 상장규정 개정을 통한 유망산업기업의 조기 상장 유도 등을 통해 급증하는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는 투자자피해를 초래한 사건을 꼽았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와, ‘주식리딩방’ 등 각종 유사금융사기는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올해에는 투자자 신뢰회복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큰 틀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증권시장 불법 집중대응단’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불법행위는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등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혁신·성장기업이 더욱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매도 제도가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