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LG 양문형 냉장고, 영국·포르투갈서 잇따른 호평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가 영국, 포르투갈의 소비자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자사 양문형 냉장고가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지역 소비자 단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먼저 LG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 유명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가 실시한 냉장고 평가에서 양문형 냉장고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이번 평가에서 80점대 점수를 획득한 상위 3개 제품 중 유일한 양문형 냉장고다.LG 양문형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성능에 힘입어 에너지 효율, 온도 유지 등 9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또 이 제품은 포르투갈의 소비자 전문지 ‘데코 프로테스테(Deco-Proteste)’에서도 양문형 냉장고 평가 1위를 차지했다. 10개 평가 항목 가운데 △냉각·냉동 속도 △에너지 효율 △소음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역대 양문형 냉장고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앞서 LG 양문형 냉장고는 올해 초 독일 3대 소비자 잡지 ‘엠포리오 테스트 매거진’, 스페인의 ‘오씨유(OCU)’,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LG전자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연말까지 1도어, 업소용 냉장고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 LG전자만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8 10:00 김지희 기자

LG전자 ‘V30’…하반기 스마트폰 분위기 반전 이끈다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 하단부(LG전자 제공)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폰’ 연패 사슬을 끊어줄 카드로 전략 스마트폰 ‘V30’을 꺼내들고, 침체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V30은 ‘도심 속 멀티미디어 특화 기기’라는 기치에 걸맞게 전작(V20)의 장점인 ‘넓은 화면’과 ‘고성능 오디오’ 기능을 계승하면서 하반기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대전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V30 공개 행사를 진행한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V20’의 경우 9월 29일에 출시됐지만, ‘V30’은 하반기 삼성·애플과의 대전에서 시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V30이 9월 15일 국내서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V30’의 셀링포인트(selling point)는 오디오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강화한 놀이 기능이다. 이를 위해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며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해낸다. 음향 전문가들에 따르면 쿼드 DAC를 탑재한 오디오 제품은 가수의 호흡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원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다.전작인 ‘V20’에 비해 제품 크기는 작아진 반면, 화면 크기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LG전자는 V30에 18:9 화면비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키로 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이지만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OLED는 QHD+(1440×2880) 해상도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표현해낸다. 이외 기존 V시리즈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무선충전, IP68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추가될 가능성이 유력하며 스냅드래곤 835 칩셋, 램 6GB, 듀얼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V30’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LG전자는 그간 아시아, 북미시장 중심의 스마트폰 판매전략을 펼쳤지만 V30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시장을 정조준한다. V30 공개 장소를 독일 베를린으로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공개장소를 유럽으로 잡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LG전자는 V30 초반 흥행몰이를 위해 상반기 ‘G6’ 출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앞서 LG전자는 국내서 2분기 말까지 G6 구매자에게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는 LG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LG전자서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C본부는 지난 2분기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발목이 잡히며 132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V30에는 뛰어난 오디오 성능과 화질 강점 등 활용할 만한 전략적 요인들이 많은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뛰어난 경쟁작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7 15:16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맞춘 김치냉장고 출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활가전사업동 프리미엄하우스에 (왼쪽부터) 김치냉장고 ‘M3000’과 ‘M7000’이 진열돼 있다.(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지난달부터 강화된 새로운 등급 기준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3도어 스탠드형인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M3000 시리즈 16종이다. 이들 제품은 종전 대비 각각 24%, 28% 연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돼 정온유지 성능도 ±0.3℃로 우수하다.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숙성 모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숙성’은 김치를 15℃에서 숙성하는 기술로 2~4주 안에 알맞게 익은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주며, ‘저온쿨링숙성’은 6℃ 저온에서 숙성해 아삭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밖에도 칸마다 김치냄새 제거에 특화된 촉매를 사용한 청정 탈취 필터가 있어 칸 별로 냄새가 쉽게 섞이지 않는다.삼성 김치냉장고 M7000(스탠드형)은 3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커버·선반·도어·홈바 4면에 메탈 소재가 적용됐다. 김치 6단계, 식품 7단계 등 총 13단계의 맞춤형 보관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식품 보관 모드는 냉장, 냉동, 쌀, 와인 등 종류에 따라 7단계의 맞춤형 식품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별도로 홈바가 있어 상칸 문 전체를 여닫는 것보다 냉기 보존에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주로 크고 무거운 김치통을 오랜시간 보관하는 중간과 아랫칸은 오토 클로징 기능이 탑재돼 가볍게 치기만 해도 서랍이 닫힌다.M7000은 327ℓ 단일 용량으로 세부 모델별 출고가가 180만원~380만원 선이다. 색상은 센소리얼 메탈(Sensorial Metal) 등 4종으로 출시됐다.뚜껑형 제품인 M3000은 내부 5면에 메탈 소재가 적용됐으며 김치 6단계, 식품 4단계 등 총 10단계 맞춤형 보관 모드를 지원한다. M3000은 126ℓ부터221ℓ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됐다. 세부 모델별 출고가는 58만원~155만원으로, 서린 실버(Serene Silver), 에버 로즈(Ever Rose) 등 다양한 패턴과 질감, 컬러로 출시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김치냉장고가 최근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최고의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7 11:00 김지희 기자

LG전자, '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개최

LG전자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오는 25일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28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2개 팀)과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호주, 프랑스 등 7개국 8개팀 170여명 선수들이 경합을 벌인다.올해는 야구 불모지 유럽의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연합팀을 꾸려 유럽지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한국 국가대표팀은 9월 2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7 제 1회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초전을 치르는 셈이다. ‘여자야구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2018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참가할 아시아 지역팀이 결정된다.LG전자는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LG 챔피언스파크’(경기장), 경기도 광주 소재 곤지암리조트(숙소), 참가국별 전용 차량 등을 제공한다. 참가국들의 주한(駐韓) 대사관 및 문화원 등과 연계해 선수 응원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주요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 부사장은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는 여자야구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축제”라며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7 09:58 한영훈 기자

동부대우전자, 국내 최저 소비전력 김치냉장고 출시

동부대우전자 2018년형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신제품 (모델명 FR-Q12RPS)//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동부대우전자가 국내 최저 소비전력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며 김치냉장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한 달 전력 소비량이 8.7kwh/월에 불과한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이 제품은 동급 제품 대비 최대 40% 낮은 소비전력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강화한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에 맞춰 출시되는 첫 1등급 김치냉장고 제품이다.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냉기 제어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를 채용했다.이 제품은 1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102리터 용량에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특히,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 사용이 가능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PETG) 투명 김치용기인 ‘파워크리스탈 용기’를 채용했으며,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이번 신제품은 플로라인 메탈, 메탈 실버, 스페이스 실버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제품 상단부는 탑테이블 형태로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했다.출시 모델은 △102 리터 소형 스탠드형 5개 모델 △117~216 리터 뚜껑형 제품 5개 모델이다. 제품 가격은 스탠드형 제품 60만원대, 뚜껑형 제품 50~70만원 수준이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가 8월 초에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앞세워 김치냉장고 대기 수요를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7 09:20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차기 성장동력으로 'SSD' 강화 박차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개발에 성공한 72단 3D 낸드 칩과 이를 적용해 개발 중인 1TB(테라바이트) SSD. (사진제공=SK하이닉스)지난 2분기 ‘D램’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다음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주목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eSSD(엔터프라이즈 SSD) 역량을 높이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eSSD 시장은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을 비롯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업체들까지 데이터센터 확대에 나서면서 높은 성장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실적의 상당 부분을 이끄는 D램에 대한 시장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은 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cSSD를 통해 낸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게 SK하이닉스의 목표다.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저장장치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서도 SSD는 사상 최대인 5억2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제품별로는 노트북, 외장하드 등에 탑재되는 cSSD(클라이언트 SSD)보다 기업향 수요인 eSSD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eSSD는 cSSD 대비 높은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내구성이 요구되는 게 사실이지만 인공지능, 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수요는 급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SK하이닉스가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eSSD용 ‘컨트롤러’ 기술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SSD를 생산하려면 낸드플래시 칩 외에도 저장장치와 CPU 간 데이터 교환을 구현하고 낸드 성능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인 컨트롤러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여태껏 SSD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컨트롤러 기술의 부족을 꼽는다. SK텔레콤이 제품 개발 및 연구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해당 컨트롤러 기술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전략인 셈이다.SK하이닉스에 앞서 eSSD 생산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실행해온 삼성전자는 이미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eSSD 시장은 인텔이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후발주자인 탓에 점유율 면에서 인텔에 뒤지고 있으나 3D 낸드 기술력을 앞세워 1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반도체 부문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D램과 함께 SSD 관련 수요 증가를 지목하는 등 이 분야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됐다. 기술력이 확보된 만큼 3D낸드 전용 라인인 평택 공장을 통해 관련 수요 팽창에 대응할 계획이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6 15:02 김지희 기자

LG디스플레이 투자 발표에 중국도 OLED '기웃'

지난 5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월페이퍼 OLED TV패널.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선언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집중 전략’의 여파가 세계 TV패널 시장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대형 패널 분야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만 고수했던 중국 업체들도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OLED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6일 대만 IT전문지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투자 발표가 나온 직후 TV용 대형 OLED 패널의 생산능력을 강화하려는 패널 공급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와 CSOT(차이나스타)의 경우 조만간 관련 생산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으로는 단연 BOE를 꼽을 수 있다. BOE는 이전부터 중소형과 더불어 대형에서도 TV용 OLED 패널 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활용하는 화이트 방식 OLED는 물론 차세대 기술인 잉크젯 프린팅 방식까지 연구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말에는 올해부터 자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OLED 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연구에 성과가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CSOT는 현재까지 구체화된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대형 OLED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형 분야에서는 10.5세대 OLED 선행 투자와 파주 P10 공장 등에 5조원, 중소형에서는 플라스틱OLED(POLED)를 중심으로 10조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에서만 약 15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를 자극한 내용은 중국 광저우 공장 투자 건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패널 생산 거점으로 활용되던 광저우 공장에 현지 정부와의 합작을 통해 8.5세대 OLED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총 5조원 가량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월 6만장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 업체들은 지금까지 대형 부문에서 LCD 패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대형 시장은 여전히 LCD의 비중이 압도적인 데다 OLED와 달리 기술력 격차가 크지 않아 한국 업체들을 따라잡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에 2015~2016년 중국의 LCD TV패널 시장점유율은 33.2%로, 한국의 36.4%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의 존재감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분야가 바로 대형 OLED 패널 부문이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LG디스플레이 발표로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결국 당장 수익이 나오는 LCD 외에 OLED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이미 대형 OLED 패널 시장의 선점한 데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추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6 15:02 김지희 기자

SK하이닉스, 대기업-협력사간 상생경영 ‘눈에 띄네’

p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원한 것이다.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도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은 연봉 인상은 물론, 안전·보건 등 근로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도 협력업체의 효율성 증진을 통해 조직성과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최근 경제계는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가져가는 균형발전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는 협력 업체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모범적인 ‘균형발전’의 예로 꼽힌다.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가 함께 하는 상생 ‘임금공유제’를 통해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3.1%)의 일부인 0.3%를 내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 마련된 66억원으로 10개 협력사 직원 4700여 명을 지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도 ‘성장’과 ‘분배’의 균형발달을 위해 임단협을 거쳐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의 임금공유제를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간 일부 기업들이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는 있었으나, 임금공유제를 시도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최초다. 이는 ‘상생협력을 통한 행복경영을 실천’의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신설해 기존 1차 협력사 위주 지원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또 협력사간 현금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지원펀드’를 신설했다. 현금결제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그리고 2차 협력사가 3차 협력사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펀드이다. 이밖에도 2차 협력사까지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96억원 규모의 ‘동반성장보험’, 수시로 대출 지원이 가능한 ‘네트워크론(12억원 규모)’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11건의 기술특허를 무상 이전했으며, 22개사에는 특허 전문인력을 지원해 컨설팅을 시행했다. 같은 기간 동안 미세 패턴 웨이퍼 2250장을 협력사에 제공해 중소 장비업체의 기술개발능력 향상을 지원했으며, 현재에도 이를 지속 추진 중이다.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경영·경제·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사 CEO 세미나를 시행 중이다. 이외 협력사 중간관리자를 위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입문교육을 통해 협력사 초급 직원들의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7000명 이상의 협력사 직원들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6 14:06 한영훈 기자

LG전자, 美 맨하탄에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본 딴 워터파크 개장

현지시간 5일 美 뉴욕 맨하탄 거리에서 열린 ‘시티 서머 스트리트’ 행사에서 LG전자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를 본 딴 ‘LG 쿼드워시 워터파크’에서 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매년 여름 뉴욕 맨하탄 거리에서 진행하는 ‘시티 서머 스트리트’ 행사에서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를 본 딴 ‘LG 쿼드워시 워터파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방문객들은 테니스장의 2배가 넘는 627 평방미터 크기의 ‘LG 쿼드워시 워터파크’에서 컵, 접시, 숟가락 등 식기 모양의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4개의 노즐에서 각각 물줄기가 나오는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LG전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와 함께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신제품 체험 공간,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시티 서머 스트리트’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맨하탄 거리의 약 11km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진행하는 인기 이벤트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최근 미국시장에 출시한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는 세탁기에서 구축한 차별화된 기술인 DD모터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물을 분사하는 노즐 방향을 2개에서 4개로 늘려 식기 구석구석에 물을 공급해 세척력을 크게 높였다. 무선랜(Wi-Fi)를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씽큐(Smart 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코스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는 “쿼드워시 기능을 적용해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를 대거 출시한 데 이어 차별화된 성능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6 09:58 한영훈 기자

LG전자, ‘살균물질 분석’ 자체 공인시험소 첫 인증

LG전자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단계에서부터 인체에 유해한 살균물질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다.4일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는 시험환경, 시험법, 전문인력 보유, 검출장비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LG전자가 인체에 유해한 살균물질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공인시험소로 인증했다. TUV라인란드가 이러한 공인시험소를 인증한 것은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처음이다.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단계에서부터 OIT(옥틸이소치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 13종의 인체 유해 성분을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LG전자 측은 이번 공인시험소 인증으로 고객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LG전자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LG전자는 지난 2006년 TUV 라인란드로부터 납, 수은 등 6대 유해물질(RoHS)에 대한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인시험소로 지정된 바 있다.윤경석 LG전자 품질센터장 전무는 “이번 인증으로 LG전자가 세계적 수준의 인체 유해 성분 분석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4 09:58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철권 월드 투어'에 QLED TV 공급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서울 강남의 JBK 컨벤션 홀에서 열리는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해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6일 개최되는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TEKKEN WORLD TOUR KOREA)’에 QLED TV와 QLED 게이밍모니터를 공급하고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철권 월드 투어는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스팀(Steam)용 ‘철권7’의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게임 생중계 플랫폼 트위치(Twitch)와 철권 시리즈의 투자,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국제 게임 대회다. 지난달 1일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한국을 포함해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 대회에서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게이머 256명이 삼성전자 65인치형 QLED TV 6대와 27인치형 QLED 게이밍 모니터 20대가 설치된 게임존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만 달러(약 1123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삼성전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는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풍부한 컬러 볼륨과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보여 주고 장시간 사용해도 번인 현상이 없는 내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QLED TV는 입력 장치 버튼을 눌렀을 때 디스플레이에 결과가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인풋렉(Input Lag)’이 0.02초 수준에 불과해 순간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대전 게임에 적합하다.또 초고화질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어두운 영역을 더 어둡게 밝은 영역을 더 밝게 표현해 게임 화면의 색감과 미묘한 명암 차이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희만 상무는 “Q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 애호가들에게 차원이 다른 화질과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QLED디스플레이가 고성능 게임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3 10:01 김지희 기자

D램 가격 한달새 5.2% 상승…삼성전자·SK하이닉스 ‘청신호’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5.2% 상승했다.3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의 표준 제품인 PC용 ‘DDR4 4Gb(기가비트) 512Mx8 2133㎒’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3.2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6월 30일에 집계된 평균 계약가격(3.09달러) 대비 5.2% 오른 수준이다. 작년 말 가격(1.94달러)과 비교했을 때 7개월 사이 67.5%나 인상됐다.D램익스체인지는 내년까지 수요 증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Gb 16Gx8 MLC’의 평균 계약가격도 한 달 새 2.3% 오르며 5.55달러에서 5.68달러가 됐다. 작년 말과 비교할 경우 34.6%나 올랐다.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4%와 28%로 1,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 SK하이닉스가 11.4%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매출이 예상 밖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3 09:39 한영훈 기자

삼성전략혁신센터, 사물인터넷·스마트머신 등 '5대 핵심 기술' 선정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30년을 맞아 주목해야 할 ‘5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공개한 ‘삼성 뉴스레터 8월호’를 통해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핵심 기술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및 데이터 스토리지 △개인정보 보호보안 △스마트머신 △스마트헬스케어 등 5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먼저 IoT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로 보고 투자를 본격화한 상태다. 클라우드·데이터 스토리지 역시 현재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부문으로 옮겨 강화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삼성전자는 개인정보 보안 기술과 스마트머신 등을 통해 차세대 IT분야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안 기술은 다양한 혁신 기술과 연계하고 스마트머신,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도 실생활에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장시킬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앞선 5가지 분야가 별개로 작동되기 보다는 상호 연관성을 갖고 실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SSIC는 실제 해당 기술을 중심에 두고 업무를 진행한 결과 벨기에 웨어러블 반도체 설계기업 IMEC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심밴드(Simband)’를 선보이는 등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SSIC와 더불어 삼성넥스트를 설립해 강화해왔다. 삼성넥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3 09:39 김지희 기자

'수출 효자' 메모리반도체, 하반기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메모리반도체의 호황 ‘고점’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관련 시설투자에 3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률은 각각 55%,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램 시장의 경우 올해 6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PC 혹은 서버용으로 활용되는 MPU 시장을 뛰어넘는 단일 제품으로는 최대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IC인사이츠는 이러한 성장세가 상당 부분 공급 증가보다는 급격한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지난달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전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1일 기준 PC용 범용제품 D램 ‘DDR4 4Gb 512Mx8 2133㎒’의 평균 고정가격은 3.25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5.18% 올랐으며, USB용 범용 낸드플래시인 ‘128Gb 16Gx8 MLC’ 가격도 2.34% 증가한 5.68달러를 기록했다.3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반도체 산업의 호조가 시작되고, 비수기인 4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서버용 D램 중심 수요로 가격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반도체 산업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부문에 12조5200억원 수준의 시설투자를 단행하면서 올해 총 20조원이 넘는 금액을 관련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외에 특히 V(vertical) 낸드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세대 낸드 제품이 생산되는 평택 공장은 지난달 초 완공과 동시에 증설에 돌입했다.앞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인 9조6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올 초 공개한 7조 투자플랜을 넘어선 수치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D램과 낸드 분야 생산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건설 중인 청주 공장과 중국 우시 공장의 완공 시기도 앞당겨 내년 4분기 조기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공급 업체는 D램 3곳, 낸드 4곳 정도로 압축이 이뤄진 만큼 당분간은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8-02 15:20 김지희 기자

동부대우전자, ‘해외 비즈니스’ 영역 넓힌다

볼리비아 라디슨 호텔에서 개최된 동부대우전자 행사장 세탁기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지 바이어의 모습.(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동부대우전자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 중심이 아닌 글로벌 국가로 사업 범위를 넓혀 매출을 적극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K팝 등 ‘한류’ 영향 덕분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현지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는 의견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전체 매출 중 약 80%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100여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가장 성과가 좋은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판매 기준) △2014년 110% △2015년 100% △2016년 140% 등 매년 2배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 매출 역시 △2014년 2968억원 △2015년 3121억원 △2016년 3566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단독 매장도 상하이와 베이징 등 120여 개 도시에 300개 규모로 확보한 상태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사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로 크진 않지만, 현지에서 선보인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과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중국시장에서 누적판매 10만대를 넘어서며 3㎏급 이하 미니세탁기 시장(중국 기준)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중남미 시장서는 냉장고 문에 멕시코의 국화인 다알리아 꽃문양을 패턴화한 중대형 냉장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셰프멕시카노 복합오븐’을 앞세워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서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여 가지의 멕시코 현지요리를 자동 메뉴를 통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칠레에서는 양문형 냉장고가 점유율 1위를 질주 중이다.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 특성을 고려한 ‘자물쇠 냉장고’를 선보여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현재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한 자물쇠 냉장고는 이 회사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올해 전체 해외 판매량 중 이머징(신흥국가) 매출 비중을 기존 25%에서 3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낮은 영업이익률 개선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매출 1조5421억원을 거둬들였지만 영업이익이 20여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은 0.12%을 기록했다. 이전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4년 0.8%, 2015년 0.6%이었다. 이같은 실적 악화로 인해 한국증권금융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지분 100% 매각 강행 의지를 드러내면서, 현재 대체투자자 모색에 나선 상황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2 14:29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QLED TV 88형 출시…프리미엄 TV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 QLED TV 88형 제품사진.(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QLED TV의 88형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한국 포함 북미, 동남아 시장에 QLED TV 88형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3300만원이다.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 밝기의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해 세계 유일의 100% 컬러볼륨을 재현한다. 이 제품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살려 주며 품격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 1.88mm의 투명 광케이블을 통해 모든 TV 주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 없이 집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틈새 없이 깔끔하게 벽에 부착 할 수 있다.또한 QLED TV는 ‘원 리모컨’을 통해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에 연결된 주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사용 편의성도 갖췄다.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결합된 QLED TV 88형 도입과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1년 연속 1위 TV브랜드로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혁신과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독일 최고 권위의 영상기기 전문 평가지 ‘비디오’는 QLED TV Q9에 역대 최고 점수를 부여하며 “삼성 QLED TV는 뛰어난 밝기와 풍성한 색 영역이 최대 장점으로, 최고의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표현력을 갖춘 ‘HDR TV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한 바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8-02 10:58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