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한달새 5.2% 상승…삼성전자·SK하이닉스 ‘청신호’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03 09:39 수정일 2017-08-03 15:40 발행일 2017-0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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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B LPDDR4 모바일 D램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5.2% 상승했다.

3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의 표준 제품인 PC용 ‘DDR4 4Gb(기가비트) 512Mx8 2133㎒’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3.2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6월 30일에 집계된 평균 계약가격(3.09달러) 대비 5.2% 오른 수준이다. 작년 말 가격(1.94달러)과 비교했을 때 7개월 사이 67.5%나 인상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까지 수요 증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Gb 16Gx8 MLC’의 평균 계약가격도 한 달 새 2.3% 오르며 5.55달러에서 5.68달러가 됐다. 작년 말과 비교할 경우 34.6%나 올랐다.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4%와 28%로 1,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 SK하이닉스가 11.4%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매출이 예상 밖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