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삼성전자 "고맙다, 무풍에어컨"…국내 에어컨 판매 100만대 돌파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한 고객들이 ‘무풍에어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가정용 에어컨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의 실판매 실적이다. 삼성전차 측은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성과”라고 설명했다.여기에는 ‘무풍에어컨’의 판매 호조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 국내 에어컨 판매량의 약 60%, 스탠드형 부문에서는 약 7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무풍에어컨은 ‘바람 없이 시원한 냉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에어컨에 프리미엄 스피커에 사용되는 메탈 본체와 13만 5000개의 마이크로홀을 적용했으며, 디자인·개발은 물론 금형·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뤘다. 올해에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삼성 에어컨이 모든 고객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30 10:58 한영훈 기자

웨스턴디지털, 64단 3D낸드 기반 'X4' 기술 발표…X3 대비 저장용량 50%↑

웨스턴디지털이 64단 3D낸드 기술인 BiCS3 기반의 X4 플래시 메모리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웨스턴디지털 제공)웨스턴디지털은 64단 3D 낸드 기술인 BiCS3 기반 ‘X4(셀당 4비트)’ 플래시 메모리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BiCS3 X4 기술은 기존 X3(셀당 3비트) 아키텍처 기반 512Gb 칩과 비교해 50% 향상된 768Gb의 단일 칩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저장 용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 등 성능 측면에서는 X3와 유사한 수준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번 신 기술은 향후 개인, 기업 등 고용량 스토리지를 요구하는 다양한 환경에 맞춰 SSD, 리무버블 메모리 등 여러 형태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향후 96단 3D 낸드(BiCS4)를 비롯한 차세대 3D 낸드 기술에도 활용될 전망이다.웨스턴디지털은 2D 낸드 분야에서 축적한 X4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경험에 더해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수직적 통합을 통해 이번 BiCS3 X4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웨스턴디지털 메모리 기술 수석 부사장 시바 시바람(Siva Sivaram)은 “64단 3D 낸드 기반의 X4 아키텍처 구현으로 웨스턴디지털은 낸드플래시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한층 더 다양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64단 3D 낸드 기반 X3 아키텍처에 근접한 성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스토리지 시장에서 광범위한 수요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웨스턴디지털은 오는 8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BiCS3 X4와 관련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SSD, 리무버블 메모리 등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28 12:26 김지희 기자

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위···5분기 연속 거둔 성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7’에서 방문객들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 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7’에서 방문객들이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를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올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랙라인(Traqline)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점유율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냉장고는 2분기 21.6%, 상반기 22.3%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점유율 대비 4.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특히 미국 내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 가전인 ‘패밀리허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냉장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세탁기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와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며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렉스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은 작년 상반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해 올 상반기 26.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품 개발, 전문 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작년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역량까지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전무는 “현지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온 결과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2017-07-28 11:00 선민규 기자

삼성· LG유플러스·네이버 등 주요기업 실적 호조…“하반기도 기대”

본격적인 ‘어닝시즌’(실적발표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 잔치를 벌였다.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반도체 수퍼사이클(장기 호황)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 등이 빛을 발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는 평가다.27일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적을 이끌었다. 하반기 역시 독립된 파운드리 사업과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평택 반도체 공장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매출(6조6923억원)과 영업이익(3조507억원), 순이익(2조 4685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45.6%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의 이전 최고 영업이익률은 2004년 2분기에 기록한 40.1%였다. 100원을 팔면 약 46원이 남는 셈이다.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의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서버용 디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애플이 신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D램과 낸드의 재고 축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도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4233억원, 매출 4조3456억원의 무난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9%, 1.8% 증가한 수치다. UHD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명 돌파와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이 더 좋아졌고 그동안 SK텔레콤의 발목을 잡아오던 SK플래닛은 커머스 플랫폼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적자를 대폭 줄였다.LG유플러스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97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15.5% 늘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분기 3조1221억원 이후 두번째다. 유·무선 사업이 고른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네이버도 매출 1조1296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 갔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는 1.9% 감소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17-07-27 17:36 지봉철 기자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스마트폰'서 희비 갈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 2분기 ‘희비’가 스마트폰에서 엇갈렸다.삼성전자는 ‘갤럭시S8’시리즈의 글로벌 흥행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갈아치운 반면, LG전자는 가전사업의 선전에도 스마트폰이 발목을 잡으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삼성전자, 2분기 ‘갤S8’로 완벽 부활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거둬들였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인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4조원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 사업의 완벽한 부활이다. 지난 2분기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M부문 실적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분기(3조8900억원), 2분기(4조3200억원)와 유사한 수치다.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전 제품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작 대비 최대 2배 이상 매출 증가를 이뤄낸 국가도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사업도 2분기 매출액 17조5800억원,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8조원 돌파’를 실현했다. 기존 삼성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은 지난 1분기의 6조3100억원이다.디스플레이 부문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가격 강세와 중소형 OLED(유가발광다이오드)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조세를 이끌며 1조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다만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TV의 경우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판매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B2B(기업간거래)시장 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LG전자, 스마트폰 ‘9분기 연속 적자’LG전자는 같은 날(27일) 지난 2분기 매출액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7%, 27.9% 감소한 수준이다.직접적인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다. 그간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MC사업부는 이번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MC사업부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G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MC사업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며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도 신규 투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8826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다만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생활가전(HA)은 여전히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생활가전(HA) 사업부는 매출액 5조 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했다. TV(HE) 사업부도 매출액 4조 2349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거둬들였다.LG전자는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가전 출시 확대로 시장 지배력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7 16:32 한영훈 기자

삼성SDI, 2분기 영업익 55억…7분기 만에 흑자전환 달성

삼성SDI가 올 2분기 매출 1조454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삼성SDI 제공)삼성SDI는 2017년 2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45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지 사업부문은 자동차전지의 유럽 고객 신규모델에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향상되며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소형전지사업은 폴리머와 원형전지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Non-IT 원통형전지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편광필름과 태양광 페이스트는 전방산업 약세로 소폭 감소했다.삼성SDI는 하반기 자동차전지, ESS, 소형전지, 전자재료 각 사업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동차전지는 하반기부터 주행거리가 향상된 EV 신규 모델들이 전기차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유럽계 고객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SS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상반기 대비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전력용과 상업용, 유럽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형전지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원통형전지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이밖에 전자재료는 모바일, PC,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이 늘어가는 가운데 OLED 소재의 신규 프로젝트 공급과 편광필름의 중국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27 16:10 김지희 기자

삼성 스마트폰 영업익 4조원대 회복…'갤S8'로 완벽 부활

삼성그룹 서초사옥. (연합)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완전히 살아났다.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M부문에서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7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IM부문(IT모바일) 실적이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1분기(3조8900억원), 2분기(4조3200억원)와 유사한 수치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까지 추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정상궤도에 확연히 올라섰다는 평가다. IM부문의 수익성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예년보다 출시를 한 달 가량 미루며 신중을 기했던 갤럭시S8은 출시 초반부터 각종 신기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국내에서 열흘간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100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출시 이후 3주 만에 출하량 1000만대를 넘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갤럭시S8의 출하량을 20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14년부터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 중심으로 다양화한 전략도 빛을 발했다. 2분기 삼성전자 휴대폰은 9300만대 판매됐으며, 이중 85%가 스마트폰이다. 삼성 IM부문이 정상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시장의 눈은 이제 하반기로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복귀작인 ‘갤럭시노트8’이 최대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8’과 맞대결이 예고된데다 갤노트7을 활용한 ‘갤럭시노트FE’가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신모델과 갤럭시S8의 견조한 판매세 유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9.76%, 영업이익은 72.7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3.1%에 달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2분기 매출 17조5800억원, 영업익 8조300억원을 기록하며 24년 만에 인텔을 꺾고 글로벌 왕좌를 차지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17-07-27 15:59 지봉철 기자

[종합]LG전자 2Q 영업이익 6640억원…스마트폰 9분기 연속 적자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 5514억 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급감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가전 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적자폭을 키우며 발목을 잡았다. 이는 상반기 전략모델인 ‘G6’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후유증으로 풀이된다.LG전자는 2017년 2분기(4~6월)에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7%, 27.9% 감소했다.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다. 그간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MC사업부는 이번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MC사업부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G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MC사업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며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자동차부품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도 신규 투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8826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부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18년 이전까지는 소규모 분기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다만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생활가전(HA)은 여전히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생활가전(HA) 사업부는 매출액 5조 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북미시장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자재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TV(HE) 사업부도 매출액 4조 2349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액은 TV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LG전자는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가전 출시 확대로 시장 지배력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7 15:48 한영훈 기자

한상범 LGD 부회장 "OLED에 사활 건다…중단기 수익은 LCD 차별화로"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LG디스플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왼쪽부터) 경영지원그룹장 이방수 부사장, 한상범 부회장,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의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OLED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LCD 부문의 차별화 제품을 강화하는 등 OLED와 LCD의 밸런스를 가능한 맞춰간다는 계획이다.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LG디스플레이 기자간담회에는 한상범 부회장과 이방수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 부회장이 ‘매우 큰 프로젝트’라고 표현한 파주 P10 공장 투자 건을 비롯해 플라스틱 OLED(P-OLED), 중국 광저우 공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먼저 한 부회장은 최근 발표한 17조원 규모의 OLED 관련 투자계획에 대해 “월페이퍼, CSO(Crystal Sound OLED)에 많은 호평이 있었으며,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소자인 OLED는 제품 개발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한 부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을 이루는 P10 공장을 두고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10.5세대 대형 OLED로 방향을 잡았지만 구체적인 생산방식에 있어 ‘하프컷’과 ‘원장’ 가운데 어느 방식을 택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은 탓이다. 최종적으로 10.5세대는 한 번에 대형 패널을 만드는 ‘원장’ 방식을 택했다. 그는 “비용이나 제품 한계 등을 두고 고심했지만 우리 엔지니어들이 분명 할 수 있다고 믿고 원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10의 양산 시기는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후발주자로 나선 P-OLED 부문에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 워치 등 고객사 제품 양산 경험이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E5라인 양산은 8월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소형OLED 생산라인인 E6의 경우 이미 장비가 도입 중인 상황이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올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0년까지 대형 OLED에 5조원, 중소형 P-OLED에 10조원 가량을 투입에 국내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파주 P10 공장에 10.5세대 대형 OLED와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OLED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과 함께 중국 현지 투자도 공개됐다.투자 규모가 큰 만큼 구글, 애플 등 외부로부터 투자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고객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중국 공장 투자는)광저우 현지 정부와 7대3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며 “일부 중국 기업들과도 투자 논의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이밖에 중국 공장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패널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이 같은 우려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보안 시스템 등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회장은 “2013년부터 4년 동안 중국 정부와 함께 LCD 생산해왔지만 기술 유출 사례 없이 캐파를 늘려왔다”며 “또 OLED의 경우 LCD와 비교해 증착, 인캡 얼룩 등 여러 부문이 전체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경험도 중요해 쉽게 카피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부사장 역시 “차세대 기술은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이지 오래 가둬둔다고 가치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며 “장비업체, 국내업체 모두 신규 기술을 통해 ‘윈-윈’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투자계획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칫 OLED 패널 이외의 대안 개발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부회장은 “OLED에 사활을 걸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LCD 부문의 차별화 제품으로 투자여력을 확보해 충분한 백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패널 분야 대안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역시 “대형 부문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며 OLED 외 차세대 기술 역시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27 11:20 김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