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위···5분기 연속 거둔 성과

선민규 기자
입력일 2017-07-28 11:00 수정일 2017-07-28 11:00 발행일 2017-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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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7’에서 방문객들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 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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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7’에서 방문객들이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를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랙라인(Traqline)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점유율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냉장고는 2분기 21.6%, 상반기 22.3%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점유율 대비 4.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내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 가전인 ‘패밀리허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냉장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탁기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와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며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렉스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은 작년 상반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해 올 상반기 26.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품 개발, 전문 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작년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역량까지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전무는 “현지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온 결과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