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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14조700억원…역대 분기 최고

삼성그룹 서초사옥. (연합)삼성전자가 2분기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축배를 들었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가 거둬들인 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도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호황이 2분기까지 이어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DP)와 IT·모바일(IM) 부문의 견조한 실적도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6% 증가한 61조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72% 증가한 14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각 사업부별로 IT·모바일(IM) 사업부는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사업부는 매출 25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9조690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소비자 가전(CE) 사업부는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거뒀다.◇깜짝 실적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2분기 실적을 견인한 ‘키 플레이어’는 반도체 사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2분기 약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첫 ‘영업이익 8조원 돌파’를 실현했다. 기존 삼성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은 지난 1분기의 6조3100억원이다.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램 사업의 경우,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까지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약 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3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낸드플래시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64단 V낸드를 본격 양산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디스플레이 부문도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가격 강세와 중소형 OLED(유가발광다이오드)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조세를 이끌며 1조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IT·모바일(IM) 부문은 상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S8’ 시리즈가 전 제품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다만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TV의 경우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판매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B2B(기업간거래)시장 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하만의 실적은 영업측면에서 매출 19억 달러, 영업이익 약 2억 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인수 관련된 비용이 발생해 순 영업이익은 약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수 분기 동안은 평균적으로 약 1억 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하만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된 올해 3월 11일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부품 사업 중심 성장세 ‘쭈욱’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반도체의 경우, D램 제품은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서버용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4세대 64단에 이어 5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디스플레이는 신규 라인의 안정적인 램프업을 통해 주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제품 믹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UHD·대형 등 고부가 제품과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IM 부문은 3분기 △ 갤럭시 S8·S8+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사 제품간 연결을 통한 커넥티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빅스비 등을 타사 서비스와도 연동 가능하게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CE 부문은 TV 사업의 경우 QLED TV, ‘더 프레임’, 프리미엄 UHD, 82형 초대형 TV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 내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지역별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확대할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7 09:22 한영훈 기자

[상보]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700억원…역대 분기 최고 실적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거둬들였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은 메모리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부품 사업에서 이익이 대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92조원 늘어난 14조700억원, 영업이익률 23.1%를 달성했다.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서버용 D램과 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 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고, 생활가전은 B2B(기업간거래)시장 투자로 인해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2분기 환영향의 경우, 달러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하만의 실적은 영업측면에서 매출 19억 달러, 영업이익 약 2억 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인수 관련된 비용이 발생해 순 영업이익은 약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수 분기 동안은 평균적으로약 1억 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하만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된 올해 3월 11일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 사업에서 세계 최고·최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IT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첨단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라며 “다만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7 08:57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시니어 '일자리 창출' 앞장

어르신 일자리 창출 음료매장 ‘Cafe 休(카페 휴)’ 용인수지구청점에서 근무하는 신정희(만69세) 시니어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복지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에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 바리스타 음료매장 ‘카페 휴(Cafe 休)’13호점을 개점했다고 27일 밝혔다.‘카페 휴’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과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적 안정을 돕고자 진행 중인 지역사회공헌 사업이다.지자체는 카페 조성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임직원 후원금을 기부해 시설 공사 및 기자재를 지원하며, 복지기관은 바리스타 교육 및 매장배치, 카페운영 등을 담당한다.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인근 지역에 총 13개(용인 8, 화성 2, 오산 2, 평택 1)의 ‘카페 휴’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75명의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이주민이 바리스타로 일하고있다.2012년 오픈한 ‘카페 휴’용인시 수지구청점’에서 5년째 근무중인 신정희(만69세) 시니어 바리스타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친구들도 다들 부러워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14호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카페 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7 08:20 한영훈 기자

SK하이닉스, 올해 사상최대규모 시설투자...9조6000억 투입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선다.SK하이닉스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기존 7조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6조2900억원에 비해 53%나 확대된 수치다.주요 투자항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클린룸 건설, 기반 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 △디램(DRAM) 수요의 안정적인 대응 및 3D 낸드(NAND)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이다.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전날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우시와 청주 공장 완공 시기를 2019년 상반기 목표서 2018년 4분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클린룸 구축을 앞당겨 생산 공간을 빨리 확보하게 된다면 그만큼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량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SK하이닉스는 공정전환만으로는 수요 충족이 어려워 생산량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기술개발 및 생산 난이도가 더욱 높아져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지 않으면 생산량은 자연 감소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메모리 업체들은 창출되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시설투자에 집행하고 있음에도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메모리 수요는 지속 늘어나고 있어 이번 시설투자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다만 장비투입시기는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용 장비도 확충해 개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투자는 수요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사용된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클린룸 조기 확보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영실적의 선순환을 지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6조6923억원의 매출과 3조570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경신해나가는 중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6 18:25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배 올릴 것”...TSMC와 맞대결 본격화

이달 11일 서울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코리아 2017’에 참석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정은승 부사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지난 5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조직을 별도 사업부로 승격하며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시장점유율을 3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만 TSMC와의 맞대결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삼성전자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부사장)은 24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5년 내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7.9%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으며, 업계 1위인 TSMC의 점유율은 50.6%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3배 수준인 25%로 올릴 경우 TSMC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삼성전자는 점유율 상승을 이루기 위해 공격적인 고객사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 역시 대형 고객사에 더해 규모가 작은 다양한 기업과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이달 중순 열린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 이상현 상무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몇 개 초대형 거래선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으며 그 외 업체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고객사 확대를 추진 중인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TSMC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강화를 선언한 이후만 하더라도 퀄컴, 미디어텍, 애플 등 굵직한 고객사들의 수주 물량을 두고 삼성전자와 TSMC 간 대결 구도가 잇따라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 공급을 두고 TSMC와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다.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애플의 A12 칩 물량을 단독으로 수주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TSMC 측은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현재는 TSMC가 주 공급사가 되고 삼성전자는 일부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공동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TSMC가 7나노 공정에서 퀄컴 등 대형 고객사 물량 수주에 성공해 애플의 주문까지 단독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공동수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현재 점유율 순위가 4위이긴 하나 TSMC 역시 공개적으로 삼성전자를 ‘강력한 라이벌’로 꼽는 등 상호 간 주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EUV(극자외선노광장비) 기술이 적용된 7나노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26 16:33 김지희 기자

[종합]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325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396억원,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기판소재와 LED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3396억원, 영업이익이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6%, 51.3% 감소한 실적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기술과 품질의 우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며 “또한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LG이노텍의 주력 부문인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31%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과 신제품 개발 대응으로 고객 내 일등 벤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은 2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주요 차량부품 고객의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12% 감소했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000억원, 수주 잔고는 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의 실적 개선과 2메탈(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71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손익 개선을 이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감소했으나 조명용 및 UV LED 등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보다 6% 증가한 176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고출력 조명용, 차량용, UV LED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손익 개선세를 이어갔다.한편 LG이노텍은 3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만큼 체계적인 대응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7-26 16:09 김지희 기자

LGD, 하반기 ‘면적 성장세’ 중심 대응전략 펼친다(종합)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매출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 다만 그간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실적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7월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상반기보다 1~2% 하락했으며 55, 65인치 UHD TV 패널가격도 각각 2% 하락했다. 이같은 기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면적 성장세’ 중심의 대응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26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CD 시장의 올해 흐름 자체가 수량의 성장세는 제한되는 것은 사실이나, 면적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준하는 믹스 전략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디스플레이 출하면적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리수 초·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CD 차별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본격화에 따른 코스트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반기 모바일 매출 비중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1분기 26%에서 2분기 22%로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3분기에는 개선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중장기적으로는 ‘OLED 올인’ 전략을 펼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국내외 20조 규모의 OLED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파주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P10에 10.5세대 OLED 라인과 함께 6세대 POLED(플라스틱OLED)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신규 공장 증설 외에도 만약 추가 물량이 필요하다면 기존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전체 매출 중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의 매출 비중은 약 10%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중심의 체질 개선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전체 매출 비중 중 올레드 비즈니스가 40% 정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10.5세대 파주 공장에 대해서는 “우선 15~18개월 정도 장비 발주 및 셋업 기간이 소요된다”며 “이후 6~12개월에 거쳐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3만장으로 시작하면서 원장으로 양산을 성공시키는 것이 1차 목표다.이번 선행투자의 포커스는 ‘OLED의 성공'에 맞춰져있다는 의도도 분명히 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양산 확대 목적이 아닌, OLED의 초대형 성공을 위한 선행투자로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일부 시장 수요가 있다면 일시적으로 LCD 생산해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광저우 투자와 관련해서는 기존 라인 전환이 아닌 신규 팹 투자임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서 이뤄지는 8.5세대 올레드 관련 투자는 기존 LCD 생산라인의 전환 투자가 아닌 신규 팹 투자 개념”이라며 “다만 광저우LCD 팹이 가지고 있는 물류, 제반 인프라 등 강점은 충분히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에 투자를 결정지은 것은 기존 광저우 팹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가치, 수익성, 비용 경쟁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사안일 뿐, 특정 고객을 위한 투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7-26 16:07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