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325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7-26 16:09 수정일 2017-07-26 16:09 발행일 2017-07-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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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396억원,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기판소재와 LED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3396억원, 영업이익이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6%, 51.3% 감소한 실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기술과 품질의 우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며 “또한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주력 부문인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31%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과 신제품 개발 대응으로 고객 내 일등 벤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은 2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주요 차량부품 고객의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12% 감소했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000억원, 수주 잔고는 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의 실적 개선과 2메탈(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71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손익 개선을 이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감소했으나 조명용 및 UV LED 등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보다 6% 증가한 176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고출력 조명용, 차량용, UV LED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손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편 LG이노텍은 3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만큼 체계적인 대응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