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금융위, 성장지원펀드 3조원 규모 확대…생산적금융 '속도'

창업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성장지원펀드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3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금융위원회는 3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위촉식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성장지원펀드는 혁신기업을 만들고 키워 자금을 회수(재도전)하는 구조의 민·관 매칭 방식으로 조성된다. 당초 1차 펀드 2조원, 2차 펀드 3500억원을 목표로 추진됐다가 이번에 증액된 것이다.이날 위촉식에선 각 펀드를 혁신기업에 투자할 18개 운용사가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가 모은 자금이 애초 계획했던 2조3500억원보다 많은 3조700억원에 달했다.운용사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신용증권·우리PE,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이상파트너스 등이 포함됐다.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355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결성을 완료했다. 연내 증액을 통해 펀드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투자 시점에 맞춰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은 연계대출로 함께 지원한다. 각 펀드의 투자가 이뤄지는 시점에 인수·합병(MA), 사업재편,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준다.이날 산업·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우리·국민·하나·신한·농협·수협은행은 4년간 20조원의 연계대출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융위는 성장지원펀드의 추가 조성을 위해 내년 1월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4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아울러 혁신기업 창업을 위해 마포의 신용보증기금 빌딩을 리모델링한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해 2020년 5월 준공식을 갖는다. 앞서 내년 하반기 중 일부 혁신기업이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자금 회수 측면에선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한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한편, 저평가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 업(Scale-up) 펀드’는 다음달 중 결성이 끝난다. 실패한 혁신기업의 재도전을 위해 5년 동안 단계적으로 공공기관의 대출·보증기업에 대해 연대보증을 폐지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주기 전반에 자금이 적시 공급되고 회수·재투자되는 금융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생태계 조성에 민간의 창의와 자율이 적극적으로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9-03 16:33 이정윤 기자

금융권, 연말까지 소멸시효 완성채권 9000억 소각

연말까지 전 금융사가 소각해야 할 소멸시효 완성채권이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 금융권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전 금융권에서 소각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규모는 총 13조6000억원이다.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채무자가 오랜 기간 원리금을 갚지 못해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돈 받을 권리를 잃게 된 빚을 말한다. 원칙적으로는 5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지만, 그동안에는 금융기관이 해당 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한 뒤 소액이라도 상환시키거나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효를 부활시켜 왔다.또 금융기관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연체 이력 정보로 활용해 신용이 회복된 차주가 정상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게 했다.이 때문에 2016년 금융 당국이 나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신용정보를 5년 이내에 삭제토록 지도하고,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통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추심과 매각을 제한했다.지난해부터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독려했으며, 올해 초 각 금융협회를 통해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관리 등에 대한 모범규준’을 제정하기도 했다.업권별로는 여신전문이 6조1000억원(44.9%)으로 절반 수준이다. 은행 4조1000억원(29.9%), 상호금융 1조8000억원(13.1%), 저축은행 1조1000억원(8.1%), 보험 500억원(3.9%) 순이다. 국민행복기금 및 주요 공공기관은 총 21조7000억원을 소각했다.금감원은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추심·매각 여부와 대출심사 시 해당 채권 관련 연체이력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23 10:08 이정윤 기자

금투협, 메테우스자산운용 등 4개사 정회원 신규 가입

금융투자협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협회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4개 자산운용사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하고 회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권용원 회장(가운데)이 4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2018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4개 자산운용사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하고, 가입 축하 및 회원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이날 정회원으로 가입한 회사는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 브이아이피자산운용,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등 4개사다.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부여 받음과 동시에 협회의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시장 또는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과 규제완화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의 기회를 갖게 된다.또한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에 할인 혜택도 누리게 된다.한편, 금투협은 이날 4개사의 정회원 가입으로 회원 총수가 405개사로 늘어났다. 정회원 272(증권56, 자산운용199, 선물6, 부동산신탁11), 준회원 109, 특별회원 24개사로 구성됐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21 14:17 이정윤 기자

김용범 부위원장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오는 11월 3천억 규모 조성”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오는 11월에 총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코스닥 성장지원펀드) 펀드’가 본격 운용된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가진 ‘코스닥시장 점검을 위한 시장 간담회’ 에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오는 11월 본격 조성·운용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까지 총 30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갈 예정이다.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올해 1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것으로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총 3000억원 가운데 연내 2000억원을, 내년 중 10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김 부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의무투자기간’ 등 제도 보완 사안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기업회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의 제도 도입과 더불어 감리·제재 등 집행방식의 선진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 코스닥시장의 신규 기업공개(IPO) 기업이 100곳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김 부위원장은 “상반기 코스닥 IPO 실적(27개 기업)은 저조했으나 하반기에는 많은 기업의 신규상장이 있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로 올해 코스닥 신규 IPO 기업이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10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시장의 하락과 관련, “최근 상황은 대외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국내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과거 수익률 추이와 향후 예상치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반영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김 부위원장은 “향후에도 정부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적극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는 혁신기업 성장에 달려있는 만큼 혁신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20 14:54 이정윤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 “유령주식 매도 사고…예탁원 시스템 점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윤석헌 금감원장은 16일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연이은 증권사 ‘유령주식’ 매도 사고와 관련해 예탁결제원의 시스템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증권과 마찬가지로 유진투자증권도 없는 주식이 매도된 것”이라며 “증권사는 물론 예탁결제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예탁원이 정교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필요하면 금융위원회와 협조해 시스템을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8일 유진투자증권 한 고객은 자신이 실제 보유하지 않은 해외주식을 매도해 실제보다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유진투자증권과 분쟁 중이다.금감원은 투자자가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해외주식을 매도해 논란이 불거진 유진투자증권을 현장검사하고 있다. 또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예탁원에 대해서도 현장검사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재감리와 관련해서는 원안과는 다른 결론을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원안을 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당초 2012~2014년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보지 않는 것이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인데, 그것만 고수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 기존 감리조치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증선위는 2012∼2014년 회계처리도 문제가 없었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또한,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회사인 삼성물산 감리에 대해서는 “지금 안 하고 있다”며 “그걸 건드릴 정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재감리 조치안은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윤 원장은 “재감리에 생각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앞서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연말까지 재감리 조치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6 17:14 이정윤 기자

예탁원, 몽골 예탁결제회사와 협력각서 체결

예탁결제원이 지난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예탁 결제회사와 국경간 증권 발행 및 투자 지원서비스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사드가 하그와 몽골예탁결제회사 사장(맨 왼쪽), 정재남 몽골 주재 한국대사(정중앙),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 (사진=예탁결제원)예탁결제원은 지난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예탁 결제회사와 국경간 증권 발행 및 투자 지원서비스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MOC 체결은 몽골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예탁원이 몽골 재무부 산하 몽골중앙예탁기관(MCSD)의 ‘국경간 증권 발행 및 투자 지원서비스 구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향후 예탁원은 MCSD에 관련 법령·제도 설계, 업무 노하우의 전수 등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병래 사장은 “이번 MOC 체결을 통해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국경간 증권 발행 및 투자지원서비스 사업은 향후 몽골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예탁원은 MOC 체결식에 이어 ‘몽골기업 동시상장(Dual-Listing) 세미나’를 개최해 외국상장 몽골기업의 몽골증권예탁증권의 발행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6 12:42 이정윤 기자

금감원, 제약·바이오 위험요소 공시 강화

(제공=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올해 3분기부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투자위험 요소 공시를 강화한다.금감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공시 실태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제약·바이오 산업 특유의 투자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기재하도록 모범사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관련 내용은 ‘연구개발활동’, 라이선스 계약은 ‘경영상 주요계약’ 부문에 각각 집중적으로 기재하도록 해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또 중요한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기재 항목을 명시한 서식을 제시해 기재방식을 통일한다.이 같은 모범사례는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적용된다. 모범사례는 참고 목적으로 제시되는 것으로 기재 범위와 내용 등은 기업 판단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이밖에도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때 참고하도록 신약개발 관련 위험 요인을 정리해 안내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의 경우 △낮은 성공확률 △핵심 연구인력의 중요성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결과 △경쟁제품의 개발 진행현황 등을 표기하도록 했다.한편, 금감원이 163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현행 공시로는 산업 특유의 위험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면 연구부서 조직도 등을 기재해도 핵심 연구인력의 연구실적 등 연구능력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공시되지 않았다. 또 신약개발 진행단계는 비교적 상세히 기재하는데, 임상 실패나 개발중단 등의 정보를 기재하지 않아 신약개발 실패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경제의 신성장 산업으로 가능성을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투자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 관련 위험포인트를 안내하고 기업 공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5 15:10 이정윤 기자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착수…분식회계 입증에 주력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분식회계 입증을 위한 새 논리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15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는 것은 원장님 지시 사항”이라며 “지금은 올해 안에 증선위 의결까지 마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이 연내 증선위 의결까지 고려하는 만큼 재감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조치사전통지 절차부터 다시 시작되므로 증선위 의결까지는 한두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증선위 심의 과정에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동시에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대심제(對審制)도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 증선위 심의가 한차례로 끝날 가능성은 작다.또한,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의 심의는 건너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증선위는 지난 6월 금감원에 수정 조치안을 요청할 당시 수정안이 제출되면 감리위 심의는 생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결과적으로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금감원이 늦어도 10~11월에는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증선위가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증선위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누락은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지적은 판단을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진행한 특별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전반에 대해 이미 조사한 바 있어 사실관계 파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진 않는다. 이보다는 분식회계 입증을 위한 새로운 논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5 09:07 이정윤 기자

금투협, 블록체인 기반 소상공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 지원

금융투자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서강대학교 스마트 핀테크 연구센터는 13일 소상공인 디지털광장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종구 서강대 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서강대학교 스마트 핀테크 연구센터는 13일 소상공인 디지털광장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소상공인 전용 디지털광장’은 소상공인들의 자생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장터, 스마트계약, 금융서비스, 정책자금지원 서비스와 소통수단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이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거래장터와 스마트계약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간(B2B) 거래 활성화와 금융지원 서비스의 편의성 제고 등, 디지털 비즈니스 대응력 제고와 협업채널 마련 등 자생적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금투업계는 금융서비스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개발한 Chain-ID 블록체인 제공 및 스마트 계약 시스템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혁신적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광장 추진을 계기로 소상공인 관련한 다양한 산학연 협력이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금투업권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국 680만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는데 금융업계, 학계와 소상공인이 공동 협력하게 돼 보람이 크다”며 “소상공인 디지털 광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3 16:53 이정윤 기자

지난달 외국인 4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 전환

(제공=금융감독원)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넉 달 만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9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간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순매수로 전환했다.나라별로는 미국이 6130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중국(3400억원), 아일랜드(2020억원), 캐나다(1950억원), 호주(1440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영국은 1조243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쿠웨이트도 각각 3080억원, 720억원, 630억원을 순매도했다.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92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 수준이었다. 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4조2000억원 줄었다.그 중 미국의 보유액이 249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0%를 차지했다. 영국 45조8000억원(7.7%), 룩셈부르크 38조6000억원(6.5%), 싱가포르 31조2000억원(5.3%), 아일랜드 23조5000억원(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14조5000억원(2.4%)이고 중국은 11조9000억원(2.0%)으로 각각 집계됐다.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3조2310억원을 순매수해 총 1조438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다. 7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 채권 보유잔고는 총 112조원으로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채권의 6.5% 규모다. 다만 순투자 규모는 6월 2조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줄었다.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1조5000억원, 2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조5000억원(45.0%), 유럽 36조7000억원(32.8%), 미주 10조8000억원(9.7%) 순이었다.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1조5000억원으로 순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통안채는 1000억원 순유출했다. 보유규모는 국채가 89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0.2%를 차지했고 통안채는 21조4000억원(19.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과 1∼5년 미만에 9000억원씩 순투자됐다. 1년 미만은 4000억원의 순유출을 나타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3 08:52 이정윤 기자

예탁원 증권박물관, 특성화고 학생 대상 ‘직업탐방 프로그램’ 실시

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은 10일 금융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증권박물관과 함께하는 직업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예탁결제원)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은 10일 금융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증권박물관과 함께하는 직업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진로직업지도 전문강사의 강연과 예탁원 인사담당자의 채용 안내와 선배직원과의 만남, 증권박물관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인사담당자의 자세한 설명으로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입사 선배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 ‘증권실물을 직접 보면서 교육받을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예탁원 증권박물관은 청년취업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특성화고등학교와 일반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증권박물관과 함께하는 직업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시하게 됐으며, 한편 자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예탁원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증권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일찍부터 금융관련 직종을 체험·선택해 미래의 직업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8-10 13:55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