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자본시장 위축" vs "국민에 대한 무책임"…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놓고 찬반 격돌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vs “국민에 대한 무책임이다”보건복지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이날 공청회에서 국민연금 토론자들은 국민연금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주주권 강화라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을 표하면서도 세부 방안과 도입 속도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했다.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주주권행사 지침을 말한다.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와 같은 투자자는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이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모범규범이다.경영계를 대표한 인사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앞서 기업의 경영권 보호 장치가 먼저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삼현 숭실대 교수는 “비경영자의 경영 참여를 논하려면 국내에서 경영권자가 충분히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국민연금 가입자 보호만을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면 자본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인학 한국기업법 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국민연금이 진정으로 스튜어드(집사)가 되려면 전체 기금을 어떤 기준과 보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고,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정치권력으로부터 어떻게 독립할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송민경 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손실을 보는 것이 명확한데도 아무런 주주권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며 “이번 방안에서 주주제안이나 국민연금 의사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등의 경영참여 활동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현재와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국민연금은 올해 안에 배당관련 주주활동 개선,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주주대표 소송 근거 마련, 손해배상 소송 요건 명문화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중점관리사안 추가 선정·확대, 기업과 비공개 대화 확대, 이사회 구성·운영, 이사, 감사선임 등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위탁운용사 활용한 주주활동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로드맵’을 발표했다.국민연금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오는 26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을 확정한다.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 635조원 운용하는 초대형 장기투자자로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의결권을 적절하게 사용해 기금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18:28 노은희 기자

금투협-코트라, 해외 M&A 매물정보 설명회 개최

금융투자협회는 코트라(KOTRA)와 19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해외 인수·합병(MA) 매물 정보 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는 프랜차이즈, 석유화학, 병원, 패션,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출 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미국, 유럽 지역의 선진시장 매물 등 총 72개 해외 매물이 소개될 예정이다.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매각의향 기업의 정보와 잠재적 MA 매물로 간주되는 독일 법정관리 기업 정보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설명회는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12시55분까지 열리며 국내 전략적 투자가(SI), 증권사, 자문사 및 법무법인 등 MA 관련 업계 종사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금투협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MA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은 제조업 중심의 생산거점 확보가 주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유통, 서비스, 물류 등 해외시장 확보 목적의 진출이 많아지면서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진출이 가능한 해외 MA에 국내 기업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7 10:20 이정윤 기자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공청회…경영·시민사회계 격론 예상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앞서 세부지침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로 국민연금이 민간기업 경영에 지나치게 간섭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영계와 경영참여를 배제한 ‘반쪽 짜리 지침’이라고 주장하는 시민사회계의 격론이 예상된다.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주주권행사 지침을 의미한다.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이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러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규범이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방안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6일 확정된다.보건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그간 소극적인 주주권리 행사로 ‘주총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연금의 주주권 확대 로드맵을 제시한다.국민연금은 올해 안으로 △배당관련 주주활동 개선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주주대표 소송 근거 마련 △손해배상 소송 요건 명문화 작업을 완료한다.이어 내년에는 △중점관리사안 추가 선정·확대 △기업과 비공개 대화 확대 △이사회 구성·운영, 이사, 감사선임 등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위탁운용사 활용한 주주활동 확대 등에 나선다.또, 이들 사안은 배당뿐만 아니라 ‘중점관리사안’으로 정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경영진 면담을 거쳐 개선대책을 요구하는 등 비공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스튜어드십도입을 두고 나왔던 ‘과도한 영향력 행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자금을 받아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주는 방안도 포함했다.국민연금은 2020년에 △미개선 기업 대상 의결권 행사 연계 △미개선 기업 명단 공개 및 공개서한 발송 등에 착수한다.비공개 대화에도 불구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의결권 행사에 반영해 해당 문제를 주도한 이사 임원, 사외이사, 감사의 선임을 반대하는 것이다.국민연금은 이들 미개선 기업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한 뒤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적 서한을 발송하며 이 사실을 외부에 공표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의 주요 주주활동은 현행 의결권전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 해당 위원회는 이해 상충의 우려가 있는 정부인사를 배제하고 가입자대표 등이 추천한 민간 전문가 14명 이내로 구성된다.국민연금은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나 국민연금 의사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등 ‘경영참여’ 활동은 제반여건이 구비된 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연금 사회주의 논란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18-07-17 08:34 이은혜 기자

상반기 액면변경 27개사…전년比 10%↓

올해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액면 분할 또는 병합) 회사는 27개사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 회사 수는 27개사로 지난해 30개사 대비 3개사(10%) 감소했다.이 가운데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는 13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14개사였다. 유형별로는 액면분할이 20개사(74.1%)였고 액면병합이 7개사(25.9%)였다.변경 후 액면금액 기준으로는 500원 비중이 44%로 가장 많았고 1000원도 30%를 차지했다. 대한방직 등 7개(35%)는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했고 전파기지국 등 4개(20%)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액면병합의 경우에는 5개사가 100원에서 500원으로, 1개사가 500원에서 5000원으로, 다른 1개사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병합했다.주당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과 5000원이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이 84.4%로 가장 많았다.6월 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과 무액면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액면가가 500원(47.2%)인 주식이 가장 많고 5000원(36.8%), 1000원(1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84.4%), 100원(11.1%), 1000원(1.9%) 순이었다.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보통 주식거래 유통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반대로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실시한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6 14:41 이정윤 기자

대기업 사외이사에 정부 고위 관료 및 판·검사 대거 포진

대기업 사외이사 자리에 정부 고위 관료와 판·검사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해야하는 사외이사의 역할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재벌 총수가 있는 10대 기업의 지주회사와 주력 계열사의 사외이사 43명 중 정부 고위 관료와 판·검사 출신은 22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그 중 청와대나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 관료는 14명이다.특히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은 2명, 국세청 출신은 3명, 판·검사 출신은 4명으로 집계됐다. 교수는 12명, 기업 및 회계사 임원, 4성 장군 출신 사외이사들도 있었다.고위 관료 출신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삼성전자), 하금열 전 대통령실 실장(SK),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LG),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롯데지주),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GS), 김창록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한화) 등이다.현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사장 발탁 후 LG 사외이사를 중도 사퇴한 바 있다.공정위 출신에는 이동규 전 사무처장(현대자동차), 안영호 전 시장감시국장(신세계)이 있고 국세청 출신은 박윤준 전 차장(신세계),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현대자동차),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두산) 등이 있다.검찰 출신에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삼성전자·두산 겸직),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GS), 황윤성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최은수 전 대전고법원장(현대자동차), 노영보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LG),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롯데지주) 등은 법원 출신이다.교수 출신 12명 중 7명이 서울대학교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국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삼성전자), 이유재 경영학과 교수(현대자동차), 곽수근 경영학과 교수(롯데지주), 김병도 경영학과 교수(롯데지주), 김화진 법학대학원 교수(현대중공업지주), 신재용 경영학과 교수(현대중공업지주), 김형주 공과대학 교수(두산)다.이와 같이 사외이사 자리에 고위 관료 출신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사외이사의 전문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들이 대주주와 경영진의 횡령 배임 등 각종 사건·사고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공무원이나 법조계에서 장·차관이나 검사장·법원장 경력은 선후배 관계가 확실해 출신만으로 영향력이 크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18-07-16 08:55 이은혜 기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구조적 한계'…재벌 총수·CEO 영향권內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재벌 총수 측근 사내이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사외이사 선임 구조가 사실상 재벌 총수의 직간접 영향권 안에 있다는 뜻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재벌 총수 대기업집단 26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1곳의 재벌 총수나 그 일가, 최고경영자(CEO) 등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들어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한다.이들 중 7곳의 대기업은 재벌 총수가 직접 참여하고, 14곳은 총수의 자녀 혹은 사내이사인 CEO와 임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현대자동차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원 중 사내이사는 정몽구 회장과 이원희 사장이다. GS 허창수 회장,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한국금융지주의 김남구 대표, KCC 정몽진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OCI 이우현 사장 등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소속돼있다.삼성전자 권오현 회장과 SK 장동현 사장, LG 하현회 부회장,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신세계 장재영 사장,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 등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경우다.이들 역시 재벌 총수가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선임한 인물이 대부분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재벌 총수의 간접적인 영향력이 행사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일부 기업은 사외이사를 미리 정해놓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만 밟는 경우도 있었다.금융위원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금융회사의 경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과정에서 CEO를 배제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실제로 한화, 두산, CJ등 일부 대기업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18-07-16 08:54 이은혜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 “증권업계,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이 우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금융감독혁신 과제 발표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증권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윤 원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및 32개 증권사 CEO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는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배당오류로 인한 대규모 허위주식 거래나 공매도 주식에 대한 결제 불이행 사태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윤 원장은 “금감원은 이런 사태를 막아보고자 최근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가동했다”며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내부통제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내부통제의 성패가 금융회사 스스로 관심과 책임을 갖고 조직문화로 체화하는데 달려있다”며 “금융회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어야 내부통제의 근본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권 회장은 “최근 내부통제 시스템 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업계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감독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업계 스스로도 몇 년 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내부통제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고 발전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윤 원장은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대한 주문도 했다.그는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창업 초기에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 비율이 62%에 이른다”며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통계”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특히 투자은행은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 등 혁신업종에 공급한 자금이 14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올해 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증권사들이 상당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본시장이 선진화하려면 금융투자업, 그 중에서도 증권업 발전이 중요하다”며 “각 증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 해외 60여개국이 넘는 곳에 거점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원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도 당부했다.그는 “그간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이 비율이 아직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만큼 업계에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2 11:15 이정윤 기자

'호랑이' 윤석헌 금감원장, 증권사에 첫 발톱 겨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금융감독혁신 과제 발표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호랑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에 첫 발톱을 겨눈다. 윤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권과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며 선전포고한 만큼, 이날 증권사에 겨눠질 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감독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지난 9일 기자간담회 이후 개별 금융업권 중에선 첫 만남이다.윤 감독원장은 취임 두 달 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전체를 겨냥한 5대 부문의 혁신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윤 감독원장과 증권사의 만남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이번 혁신 과제 시행을 위한 증권사의 협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구체적으로는 ‘금융사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금감원장은 앞서 “증권사 배당사고와 같이 금융사가 기본적인 내부통제를 준수하지 않아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최근 분식회계 논란을 겪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금감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식회계 발생 시 대기업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표본감리 선정 확대 등 회계 감시망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아울러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무역전쟁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고충을 겪는 증권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윤 금감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 주식시장, 선진국 통화정책 등 대외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밖에도 대주주 또는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기업 공시 강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 등 투자자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윤 금감원장은 증권사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오는 23일 은행 CEO들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이어 보험사, 카드사 등 제2금융권 CEO들과의 만남을 추진한다.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윤 감독원장과 증권사와의 첫 만남으로, 정부 당국의 의견을 청취할 뿐 아니라 증권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18-07-11 17:00 이은혜 기자

6월말 펀드 순자산 547조원… 한 달 새 9조 증발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9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6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6월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1000억원(1.6%) 감소한 5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금투협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줄고 법인 반기 자금 수요에 따른 자금 유출로 MMF 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83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1.4%) 줄었다.이 중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61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8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평가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1조8000억원으로 80억원 증가했다.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3600억원(0.4%) 늘어난 99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1조1000억원(1.3%) 늘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8000억원(8.3%) 감소했다.MMF는 법인 MMF의 감소로 12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로 인해 순자산이 12조1000억원(10.2%) 감소한 10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은 68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1.0%) 늘었으며 특별자산펀드도 64조원으로 3조1000억원(5.1%) 증가했다.파생상품 펀드는 한 달 간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48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00억원(0.4%) 감소했다.한편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541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1000억원(0.9%) 감소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1 13:26 이정윤 기자

채권 전문가 "7월 기준금리 동결"

제공=금융투자협회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7.2로 전월대비 1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종합 BMSI는 개별 설문문항(11개)에 대한 누적답변인원(1100명)의 응답을 기초로 산출한 지표다. 100이 넘을수록 채권 시장이 강해질 것(금리 하락)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고 100에서 낮아지면 반대의 경우(금리 상승)다.기준금리 BMSI는 89.0으로 전월(93.0)대비 소폭 약화됐다. 설문응답자의 89.0%가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금투협은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금리전망 BMSI는 79.0으로 전월(59.0)대비 20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됐다. 물가 BMSI는 88.0으로 전월(81.0) 보다 7포인트 올랐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7월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영향이다.한편 환율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 봤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29%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금투협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을 점친 응답자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0 15:23 이정윤 기자

상반기 ELS 발행액 48조 돌파…‘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이 48조원을 돌파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이 전년동기(35조6326억원) 대비 35% 증가한 48조944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45조4841억원)와 비교하면 5.7% 증가했다.예탁원은 “상반기 발행액 증가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전체의 81.9%인 39조3899억원에 달했고 사모발행은 18.1%(8조7045억원)를 차지했다.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1%를 차지해 34조249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6%로 2조2305억원에 불과했다.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EUROSTOXX 50) 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37조8089억원, 34조2021억원 발행돼 지난해 하반기보다 30.4%, 304.3% 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와 닛케이(NIKKEI) 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같은 기간 67.6%, 34.3% 증가했다.반면, 코스피200 지수와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7조5625억원과 1조3382억원이 발행돼 30.3%, 91.6% 줄었다.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6조3789억원)가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5조9123억원), 삼성증권(5조81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ELS 상환액은 39조6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상환액 감소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30조9201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78%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7조8495억원(19.8%), 8,556억원(2.2%)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작년 말보다 15.7% 증가한 63조8324억원으로 나타났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10 14:12 이정윤 기자

투교협, 홈페이지 전면 개편…디지털 투자교육 강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9일 일반 국민들의 금융투자역량 향상을 위해 디지털 투자교육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모바일 홈페이지도 9월초에 순차 오픈할 예정이며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개편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개편 홈페이지 ‘투자가이드’ 메뉴에는 자산관리, 증권투자, 펀드투자, 연금관리 등 자산증식·은퇴준비와 관련된 최신 금융투자 정보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 웹북,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또한 네이버 포스트, 다음 1boon,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TV, 블로그, 인스타그램 내에 투교협이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과 개편 홈페이지를 연동해 플랫폼 이용자들이 홈페이지로 쉽게 이동해 콘텐츠를 추가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홈페이지에서 바로 SNS(페이스북 등) 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일반 국민들의 노후준비, 연금설계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연금스쿨’, ‘생애자산관리스쿨’ 이러닝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연금스쿨’은 직장인, 공무원, 교사, 자영업자, 주부 등 이용자 유형별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을 기초로 노후설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맞춤식 과정으로 제공한다. 또 7월 중순부터는 연령대별, 직업별, 결혼여부 등 이용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생애 자산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생애자산관리스쿨’도 오픈할 계획이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09 14:23 이정윤 기자

금투협, 부동산 투자자문인력·투자자산운용사 교육생 모집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은 다음달 20일부터 개설하는 ‘부동산투자자문인력’과 ‘부동산투자자산운용사’ 교육 과정의 교육생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부동산투자자문인력 과정은 투자자문사가 부동산투자자문업을 영위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과정이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9월10일까지 총 10일간 39시간이다.교육대상자는 투자상담사 3종(펀드·증권·파생상품)을 모두 보유한 사람이다. 다만 부동산운용경력을 갖춘 경우는 별도로 부동산운용경력확인서를 제출하고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와 사례 교육과목’만 이수하면 된다.또한 부동산투자자산운용사는 투자자산운용사(증권운용전문인력)로 등록된 전문인력이 부동산투자자산운용 업무를 영위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과정이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9월20일까지 총 15일간 55시간이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3일(월·화·목) 야간으로 진행된다.교육대상자는 투자자산운용사시험에 합격하거나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른 증권운용전문인력 자격요건을 갖춰 협회에 등록된 사람이거나 일반운용전문인력시험·집합투자자산운용사시험·자산설계전문인력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다.수강신청 및 다른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05 18:06 이정윤 기자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시행 대비 수수료 컨설팅 착수

예탁결제원은 내년 9월 도입될 전자증권제도 시행 준비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수수료 컨설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전자증권 제도와 관련된 서비스 현황, 수익구조 및 증권회사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하기 위해 금융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올해 11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예탁결제원은 새롭게 전자증권등록기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컨설팅을 통해 이에 적합한 합리적 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 실물(종이)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의 전자등록만으로 증권의 권리가 인정되며 기존의 증권예탁, 권리행사 등 예탁증권 관리서비스도 변경·통합이 발생한다.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른 비용절감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증권회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전자증권제도 도입효과를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수수료의 적정성 검증을 위해 서비스 원가분석, 증권유관기관 및 해외 전자증권등록기관(예탁결제기관) 수수료 체계 비교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예탁결제원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해 관계자의 의견 등을 청취, 전자증권 수수료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시장 효율화 위원회의 심의(금융위원회)를 거쳐 전자증권법 시행에 맞춰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하게 된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05 14:57 이정윤 기자

금투업계, 자본시장 투자 확대 위해 인도 방문

(사진 왼쪽부터)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 뭄바이증권협회 아누락 반살 부회장. IBK투자증권 김영규 대표. 케이에스 비스와나탄 나스콤 부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 신한BNP 파리바자산운용 민정기 대표. 키움자산 김성훈 대표. 한화투자증권 김동욱 상무 /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5일 인도에 대한 투자기회 발굴 등을 위해 ‘한국 자본시장 대표단’을 꾸려 지난 3일부터 인도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한국 자본시장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뭄바이증권협회(Bombay Stock Exchange Brokers Forum·BBF)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대표단은 권용원 금투협회장, 3개 증권사(대신·IBK·한화투자)와 4개 자산운용사(삼성·신한BNP파리바·키움·미래에셋)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금투협에 따르면 대표단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뱅갈루루와 뭄바이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인도 혁신기업과 증시 동향 등을 파악하고 인프라 투자기회를 논의했다.특히 6일에는 뭄바이에서 인도 증권 당국과 자본시장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한-인도 자본시장 협력포럼’과 ‘한-인도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아울러 이 자리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양국 자본시장 협력을 위한 6가지 사업을 인도 측에 제안하고 금투협은 BBF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07-05 14:04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