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한은 오는 13일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0.25% 올릴 듯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오는 13일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2월 혹은 4월 중 한 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3.75%까지 끌어올린 뒤에야 경기,부동산 침체 등을 고려해 인상 행진여부를 고려할 것으로 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걸 전문가들은 꼽는다.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상승률이 같은 해 7월(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 후반(12월 3.8%)으로 높은 수준이다.한은은 지난 12월 31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도 금리 인상 압박요인이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8 10:33 홍승해 기자

[신년사]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지속가능 사업 모델 구축,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황에 따른 흔들림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위축된 실물경기, 시장 유동성 고갈,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한해였다”며 “우리는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정 사장은 “증권업의 본질은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리스크를 선제적, 실질적,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안정적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사 자산 및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신사업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글로벌 사업 확장은 이러한 노력의 핵심인 바, 전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하 신년사 전문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올 한 해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아직 그 여파 한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피부로 체감하듯 위축된 실물경기와 함께 자본시장내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고 시장의 유동성은 사라졌습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회사를 비롯한 많은 증권사들이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좀 더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대응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 해였습니다.돌이켜보면 시장은 매순간 어려웠고, 우리에게 항상 도전적인 과제를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이 말은 작년에 겪은 경험과 교훈을 모든 영업과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함으로써 회사의 든든한 자산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시장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언제든 변화할 수 있습니다. 2023년은 시황에 따른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튼튼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먼저, 선제적인 위기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합니다.우리 업의 본질은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실질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만 우리는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제가 대표이사 취임한 이래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리스크관리를 언급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리스크관리’라는 이 단어가 익숙해서 타성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자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각 사업 부문마다 ‘프론트 - 미들 - 백’ 회사 전체 프로세스에서 전방위적인 리스크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나아가 호주의 대표 투자회사 맥쿼리와 같이 시장에서 리스크관리 역량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두번째,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우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 상 시장의 영향을 전혀 안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합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산이나, 영위하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함은 물론, 사업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사업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수익원 확보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이야 말로 사업 다각화의 핵심이란 점을 명심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셋째,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IT시스템 근간에서부터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올해 기존 IT, DT본부를 통합하고 데이터담당을 신설하였습니다. 앞으로 디지털과 플랫폼 역량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기정사실이며, 디지털은 이제 현상이 아닌 일상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고, 어찌 보면 향후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전환은 조직 전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의 완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IT라는 뼈대에 디지털이라는 살을 붙이고, 데이터라는 피가 조직 내부를 막힘없이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 본부의 가장 큰 미션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디지털 본부만이 아닌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마지막으로, 정도 영업에 대한 공정성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해야 합니다.2023년은 정도 영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연봉제가 전격적으로 도입되는 첫해입니다. 우리는 어느때보다 ‘정도’와 ‘공정’이 중요시되는 시대 속에 있습니다.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이 정도 영업을 놓칠 때, 일부 소수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사 전체가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는 것을 여러 외부의 사례를 통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 회사 안에서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공동 운명체인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더라도 최고라는 자긍심과 정도의 자세로, 스스로 능동적으로 본인의 성과를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역동성을 보여주십시오. 직원 여러분의 역동적인 정도 영업 결과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로 회사는 보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큰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대표이사로써 또 여러분과 함께 영업하고 일해왔던 선배로서 진심으로 전 사업부문의 건승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2 13:04 홍승해 기자

[신년사] 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 “새해 톱 10 증권사 도약 목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톱 10 증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밝히며 리스크 관리와 사업 구조의 변화를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올해 ‘새로운 출발!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한다”며 “희망차게 시작해야 할 올해도 험로가 예상되지만,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며 “스스로를 재점검해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시 시작될 도약의 싹을 틔워야 한다”고 당부했다.재도약 발판을 위해 김 대표는 ▲엄정한 리스크 관리 ▲사업구조의 획기적인 리모델링 ▲디지털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 고도화·지원 마인드 강화 ▲끊임없는 셀프 업그레이드·동료들 간의 단합 5가지를 내세웠다.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이하 신년사 전문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하며, 토끼는 풍요를 품은 동물이라고 합니다. 올해 자본시장과 모든 참가자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2022년은 기대와 달리 매우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 전쟁, 코로나, 부동산 시장 위축까지, 최고의 성장 속도로 TOP 10 대형사를 향해 가던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난제가 주어졌던 한 해였습니다. 2021년까지 3년간 자기자본은 2.3배, 이익 규모는 4.7배 성장했지만, 지난해 실적은 그 이전 수준까지 급전직하한 것으로 예상됩니다.희망차게 시작해야 할 2023년에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아직도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예상하기 힘들고, 시장 자금경색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지표인 경제 성장률과 수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한미 간 금리 역전 심화에 따른 환율불안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보지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사랑하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오랜 기간 자본시장에 몸담으며 수많은 위기를 경험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적 성격이 짙습니다.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발생한 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법 역시 간단치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 했습니다.이런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재점검해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도약의 싹을 틔우는 것입니다. 특히 위기는 변혁의 시간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업계의 경쟁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며, 묵묵히 그 시간을 이겨낸 회사들의 결실은 상당할 것입니다.저는 2023년을 “새로운 출발!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하고 이베스트가 그 인내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이를 위해 첫째, “더욱 엄정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합니다. 위험 관리는 최근 몇 년간 계속 강조했던 바이나,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큽니다. 칭기즈칸의 책사였던 야율초재는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해로운 일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존 투자 건들을 꼼꼼히 재점검하여 변화된 시장에 맞는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예리한 통찰력과 신중한 실행력으로 신규 투자를 진행하십시오.둘째, “사업구조의 획기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격변의 시기가 지나면 경쟁의 방식이 바뀌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금융투자의 방식을 고민하고 선점해야 합니다. 글로벌사업의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는 핵심 과제입니다. 당분간 어려움을 겪게 될 부동산 Biz의 환골탈태 또한 중요합니다.셋째, 우리 회사는 ‘디지털’(Digital)에 대한 DNA가 있는 회사입니다. 디지털 사업에 대해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홀세일과 리테일 사업의 벌크업 또한 함께 추진돼야 합니다. 더불어 오랜 시간 검토했던 장외파생, 신탁, PE 등 신규 사업을 잘 준비하고, 어느 회사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넷째,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원 마인드를 충만히 하여 힘이 되어 주십시오. 사업 경쟁력은 고기만 잘 잡는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원역량이 고도화되지 않으면 황금 어장에 그물조차 던질 수 없습니다.특히 전략적 사고의 강화와 혁신 마인드 제고는 가장 보완해야 할 과제입니다.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셀프 업그레이드와 동료들 간의 단합을 주문합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늘 부족함을 느껴야 합니다. 모자람이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목표 수준이 낮거나 방어적인 사람입니다. 이베스트의 인재는 늘 자신을 채찍질하고 동료들을 통해 배우며,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함께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간의 불황기 때 경쟁사들보다 더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왔기에 이베스트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구가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그 전통과 문화를 잘 이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새로운 시대에도 ‘TOP 10 대형사 도약’의 목표는 여전히 추구해야 합니다. 잠시 주춤했지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속도를 더 높일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파부침주(破釜沈舟: 전장에 나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결전의 정신)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지 않습니까?치열한 긴장으로 한 해를 시작하지만, 올 연말에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우리 모두 웃으면서 자축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2 13:03 홍승해 기자

[신년사]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체질개선 통한 위기 극복과 리스크 관리 집중의 시기”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 극복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역량 강화를 2023년 경영전략 목표로 정한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진정한 위기 관리는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구조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으로, 금융투자업의 본질”이라며 “한발 앞선 포지션으로 나아가고,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사후관리에 집중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이하 신년사 전문IBK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로운 아침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먼저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2023년을 시작하는 첫 날인 오늘, 우리 IBK투자증권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새로운 희망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지속되는 복합 금융위기와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우리는 2022년에 전례없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경험했고 많이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고물가, 고금리 시대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가 속한 증권업계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이러한 격변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키워내야 합니다.2023년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과 역량 강화’를 경영전략 목표로 정하고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첫째, 효율적인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위기 대응 능력과 내실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리스크관리와 효과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리스크를 피하는 것만이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구조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이며, 금융투자업의 본질입니다.리스크가 우리 본업의 가장 중요한 식재료임을 알고, 이를 이용해 좋은 식탁을 차리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또한, 남보다 한발 앞선 포지션 및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드립니다.둘째, 기회 선점을 통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합니다.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수익 다변화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가 보유한 자산의 리스크-리턴을 정확히 분석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자산과 Business Portfolio를 최적화해야 합니다.또한 신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셋째, 고객과 성과 지향의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성과 지향의 제도 정비를 통해 정확하고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경쟁력 있는 Professional이 되어야 합니다.회사의 경쟁력인 임직원 여러분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여러분 스스로가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회사도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또한 열린 소통의 조직문화를 확대하고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IBK투자증권 가족 여러분!우리 IBK투자증권은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비록 현재의 상황이 어떤 시기보다도 힘들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같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합니다.역사적으로 새로운 승자는 언제나 혼란의 시기를 거쳐 탄생했고, 위기의 틈새에서 기회를 찾는 자만이 살아남아 왔습니다.또한 우리에게는 힘들었던 2022년을 함께 극복해 온 경험과 저력이 있으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자원이 비축되어 있습니다.새로운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임한다면 2023년은 우리 IBK투자증권이 한 단계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시장을 선도하는 강한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올 한 해 IBK투자증권 가족 모두에게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2 12:52 홍승해 기자

[신년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 고객을 위한 쓸모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며, 우리의 오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 사장은 ”점점 더 세상은 불확실성이 가득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인 ‘고객중심’과 ‘플랫폼’이란 밑바탕이 우리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우리가 고객에게 과연 쓸모있는 플랫폼이었는가 한번 생각해보는 해가 됐으면 한다“며 ”세상의 빠른 변화만큼이나 우리 플랫폼의 쓸모도 꾸준히 변하기에 꾸준히 되묻고 새로운 학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정영채NH투자증권 사장이하 신년사 전문NH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시작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매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 보면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지 않은 한 해를 지나온 여러분들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로 첫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좋은 시기와 어려운 시기들을 연이어 보내고 나니 우리의 변하지 않아야 할 ‘본질과 사명’이 무엇이었는지 모두 함께 돌아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본시장에 제가 처음 몸 담기 시작했던 80년대와 달리 지금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불과 5년전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와 비교만 해도 질적, 양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음은 우리 모두 피부로 느끼듯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좋았던 시절도 많았지만, 큰 위기나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정답은 있었습니다.고객의 필요가 우리를 존재하게 합니다. 위기를 극복할 기회를 준 것도 위기를 극복할 힘이 되어 준 것도 언제나 고객이었습니다. 시장이 아무리 우호적 이어도, 내세우는 서비스와 솔루션이 아무리 거창해도 고객 없는 존속과 성장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고객에게 우리는 ‘필요한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자문(自問)해 보는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는지, 그것을 잘 제공할 수 있는지’ 이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객과의 만남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습니다.좋은 사람과 필요한 사람은 다릅니다. 고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듭하는 치열한 고민들이 비로소 우리를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 즉, 진정한 Advisor이자 파트너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올 한 해 무엇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서로 도와주는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우리는 자본시장의 Platform Player입니다. 이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자본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우리의 가장 본질적인 일.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시장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고객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고객에게 우리는 ‘쓸모 있는 Platform’이었는가를 한번 더 자문(自問)해 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서비스의 범위를 우리 스스로 규정짓지 않았는지요? 우리는 늘 고객에게 Total 솔루션을 드릴 것을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고객과 우리가 생각하는 Total의 의미가 항상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어제와 오늘의 그것도 다를지 모릅니다.이미 업권 간 칸막이나 서비스의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동의만 있다면 고객의 모든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상자산, NFT 등 기존의 영역을 넘은 많은 대안 투자처들이 고객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필립스의 찻주전자는 물을 끓이는 본연의 기능과는 관계없지만, 수돗물의 석회를 거르는 필터를 간단히 더한 것 만으로 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객에게는 그것이 차를 마시는 과정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은 발견조차도 고객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서비스의 한계를 긋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노력과 도전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세상의 빠른 변화만큼이나 우리 Platform의 쓸모도 꾸준히 변합니다. 때문에 꾸준히 되묻고 새로운 학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항상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의 가려진 수요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입니다. 단순히 멋진 것을 주기 위함이 아닌, 필요한 것을 제 때 줄 수 있는 Platform으로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낡은 것이 줄어야 혁신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어제를 지키려 하는 것’ 즉, 혁신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객의 필요와 쓸모가 되려는 작은 노력들이 쌓이면 그것이 곧 혁신이자 차별화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Platform의 효율화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드러커의 말처럼 낡은 것의 계획적인 폐기야 말로 새로운 것을 진행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그렇기 때문에 일을 대하는 우리의 일상적 태도에도 역시 자문(自問)이 필요합니다. 고객에게 드리는 가치의 크기에 비해 의미 없는 관행이나 내부의 이해관계로 필요 이상의 자원이 소진되거나 잉여로 전락하는 경우는 없는지, 성공적 경험이나 성과가 프로세스로 만들어져 내재화 되지 않고 개인의 역량과 즉흥적 의사결정에 여전히 의존하는 구조는 아닌지, 많은 업무들이 관성대로 이어지거나 우리의 기준과 편의로 고객의 경험을 먼저 재단해 온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문제들을 꾸준히 규명 짓고 개선해 나가야 일상적 혁신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처음부터 커다란 변화를 창조할 혁신을 꿈꿀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이용만 해도 혁신과 차별화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수가 어제를 바탕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의 관성이 불러오는 불편함을 제대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선배들의 현명한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조직이고 우리가 함께 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우리 리더들은 구성원과 조직의 더 나은 미래를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의 특징은 구성원들의 똑똑함이 아니라 다양성에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고객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증권업계는 업(業)의 특성만큼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새로운 도전과 역동성을 즐기는 능력 있고 개성 넘치는 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존경하는 일선의 임원, 부서장, 센터장 여러분’, 직원들에게 우리는 ‘코칭 하는 리더’였는가를 함께 자문(自問)해 봅시다. 좋은 리더는 착한 리더가 아닙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코칭 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입니다. 우리 회사의 리더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입니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Advisor로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쌓아온 전문성을 아낌없이 나눠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회사라는 조직에서 가져야 할 리더의 사명입니다.더불어, 다른 조직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문화 조성에 먼저 앞장서야 합니다. 조직간 서로 소통만 잘 되어도, 내 일의 경계선만 긋지 않아도 회사의 생산성은 괄목할 정도로 올라갈 것입니다.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직원과 사소하더라도 옳은 일을 한 직원을 알아주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봅시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취임 이후 줄곧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항상 최우선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고객의 목표를 알기 위해 고객을 알아가는 과정의 가치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오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야 할 때입니다. 고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듭했던 많은 고민들이 결국 우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희열을 우리 모두와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세상은 불확실성이 가득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인 ‘고객중심’과 ‘Platform’이란 밑바탕이 우리의 중심을 잡아줄 것입니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즐거워야 고객도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도 부디 가족 모두의 화목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2 12:52 홍승해 기자

[취임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신임 협회장서유석 금융투자협회 신임 협회장이 2일 취임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였다”고 시사했다.이어 “기존 사업의 계승 발전과 최우선 추진과제, 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 자산증식으로 국민 노후 준비에 기여 및 업계 외연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 중대한 주제 해결을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이하 취임사 전문사랑하는 우리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여러분!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반갑습니다.금융투자협회 제6대 회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쁘게 생각합니다.그동안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우리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또한 뛰어난 리더십으로 우리 업계와 협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나재철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겨주신 업적은 잘 계승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그렇지만 능력 있고 믿음직한 우리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대내외 거시경제환경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우리 금융투자업계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모험자본 등 산업자본 공급과 성장 과실 공유로 전 국민의 자산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우리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이 하나가 되어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면 길이 보일 것입니다.그 어느 때보다 우리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사랑하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기존 사업의 계승 발전과 최우선 추진과제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갑시다.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합시다.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합니다.◇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 자산증식으로 국민의 노후 준비에 기여정부의 공적연금 개혁기인 이 시점에 사적연금의 납입 및 운용, 수령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정부와 차세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갑시다.또한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내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업계 외연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를 개선합시다.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와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우리 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투자자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우리 업계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떨어진 업계 신인도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의 자산증식을 위한 우리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건전한 투자를 위한 투자자 교육 병행과 홍보를 강화하여, 스스로 알고 투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를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또한 교육과 연수를 통해 우리 업계 임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해야 합니다.◇협회 운영 방안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산업의 성장과 비례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육성되어야 하는 조직이고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와 우리 금융투자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우리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습니다.협회는 회원사의 청지기입니다.우리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습니다. 부지런하고 겸손하게 업권별 전체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여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 회원사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일하고, 노사가 하나 되어 화합하는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협회장은 우리 회원사들을 위해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저는 우리 회원사 대표님들께 최일선에서 우리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그동안 우리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며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그 약속을 이행하겠습니다.우리 회원사와 임직원, 가족 모두, 세우신 계획대로 성취하시고 더 발전하는 계묘년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1-02 10:29 홍승해 기자

[신년사] 장경호 코스닥 협회장 "코스닥 시장 성장 위한 규제 개혁 이뤄져야"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성장동력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규제나 비용 부담이 덜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과적인 ESG경영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29일 장 회장은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여전히 기업 경영을 옭아매는 규제들이 많고,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회도 코스닥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사진=코스닥협회)이하 신년사 전문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가득 채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신 코스닥기업인 및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바라고 계획했던 일들을 이루는, 한 해를 맞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작년 4월 코스닥 지수는 약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700포인트 근처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글로벌 증시가 침체되며 코스닥시장은 어느때보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지속적 규제 개혁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다행히 정부에서도 최근 기업들이 호소했던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제도 개선에 대한 입법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노동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그러나 여전히 기업 경영을 옭아매는 규제들이 많으며, 기업인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정부가 기업의 외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또한 개선되어야 합니다. 감사인 자유선임기간이 6년 주기로, 3년씩 감사인 지정을 받는 기업들의 감사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세계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주기적 지정제도는 점차 폐지되어야 합니다.현재 코스닥기업들에게는 기술력의 확보와 더불어 경영권의 안정적인 승계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코스닥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과중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비록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일부 완화되었지만, 기업인들에게는 더욱더 과감한 개혁과 기업승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기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볼 것이 아니라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의 출발점으로 보고, 좋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합니다.코스닥시장은 미래성장형 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서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미래 산업분야에서 신기술혁신을 경쟁력으로 삼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소재, 부품을 국산화하였으며, 코로나 위기에도 창의적인 혁신기술로 전 세계를 선도했던 것처럼 산업보국의 최선봉에 있는 코스닥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랍니다.협회도 코스닥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와 비용부담으로 성장동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부분들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정책당국에 적극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코스닥시장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磨斧作針)??는 말처럼 협회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코스닥기업들이 최상의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지혜와 풍요를 가져오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코스닥기업들이 지혜를 발휘하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다시 풍요로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코스닥협회 회장 장경호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9 14:26 홍승해 기자

[신년사] 정구용 상장협 회장 "상장사 규제 완화 등 정책 대응과 현안 발굴 집중"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이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내년 상장회사들의 위기 극복 노력을 돕기 위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기업을 둘러싼 규제환경의 개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울리는 법제도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포지티브 방식의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RD(연구개발) 및 신사업 투자 등에 힘쓰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세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상장회사들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함께 행복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신년사 전문희망의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2022년은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에 더하여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까지 우리 기업과 가계에 실로 힘겨운 시기였습니다.OECD는 금년도 세계 경제가 2.2%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률은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 등을 제외하고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3년 또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상장회사가 국민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경영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이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기업을 둘러싼 규제환경의 개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울리는 법제도 마련에 매진해야 합니다.포지티브 방식의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RD 및 신사업 투자 등에 힘쓰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세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상장회사들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함께 행복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이를 위해 우리 협의회도 기업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대응과 현안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경영 위기 극복 동력 확보를 위한 상장회사 관련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2023년은 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지난 50년간 상장회사 지원을 위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의미를 되새겨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3. 1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 장 정 구 용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9 14:25 홍승해 기자

금융위 “증권범죄 근절”…자본시장 조사 전담부서 확대 개편

(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6일 기존 자본시장조사 전담부서 강화를 위해 기존 자본시장조사단을 자본시장조사총괄과와 자본시장조사과로 확대·개편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오는 27일 금융위 직제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하면서 시행된다.금융위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자본시장조사단을 출범해 검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과 협업을 통해 증권범죄에 대응하고 있으나 자본시장 규모와 참여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으로 증권 범죄가 갈수록 복잡해져 효과적인 대응이 곤란한 상황이 지속됐다.이에 증권범죄 근절을 위해 자본시장조사 전담 조직과 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신설되는 자본시장조사총괄과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의 기획·총괄 및 조정, 사건의 분류, 자본시장 사법경찰관리의 직무 집행, 자본시장조사 관련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한다.자본시장조사과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및 조치, 허위 공시·중요 사실 누락 등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금융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본시장조사 업무의 효율성 및 전문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보강된 인력 및 조직을 적극 활용해 증권 범죄 근절과 자본시장 신뢰성·공정성 제고 관련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6 13:16 홍승해 기자

외국인 코스피 왜 떠나나…해외 기관들 “공매도 금지 등 구조적 문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떠나는 이유로 공매도 금지, 부족한 정보 접근성 등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이들은 공매도 규제 전면 폐지,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을 시행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았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전 세계 160개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지난달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백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외국인은 최근 3년간 54조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는 2020년 24조5652억 원, 지난해 25조6011억 원, 올해는 4조1266억 원이다. 외국인이 2020년 3월부터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온 가운데 ASIFMA 회원사들은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원인 중 하나가 한국 시장의 구조적인 이슈 때문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는 시장의 구조적인 이슈로 장기화한 공매도 금지 조치, 글로벌 투자자들의 약한 정보 접근성, 시장조성 등 거래활동 제한, 원화 접근성 제한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부분적인 공매도 재개 정책 때문에 공매도 금지조치가 전면 해제되기까지 시장을 관망하고 있고, 많은 기관 투자가들이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조성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유동성이 줄었다고 지적했다.ASIFMA는 구조적인 이슈의 개선을 위해 △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과 정보 소통 △ 개별 종목 실시간 거래 공개 제한 △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 공매도 규제 전면 폐지 등을 꼽으면서, 이들의 시행이 MSCI 선진지수 편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2-12-26 09:18 김수환 기자

금투세 시행 2년 유예...나는 유예 혜택대상인가?

(사진=연합뉴스)연간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2년간 유예되면서 15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으로 다가온 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10억원으로 유지되지만, 가족 지분을 합산해 계산하는 기타 주주 합산 규정은 폐지된다.2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금투세 시행 시점을 내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이 기간 대다수 개인 투자자는 현행대로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현행 제도는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만 주식 양도세를 매기고, 나머지 소액 주주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모든 종류의 금융투자상품에서 일정 금액(국내 상장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투자 수익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세금을 내야 한다.금투세 과세 대상은 상장 주식 기준은 15만명으로 추산됐다.예정대로라면 이들은 내년부터 주식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했지만, 이번 유예 조치에 따라 앞으로도 2년간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또,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은 현행 제도대로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 1~4%)을 유지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려 한 종목을 100억원 넘게 보유한 고액 투자자에게만 양도세를 매기려 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단, 내년부터 대주주 여부를 판정할 때 가족 지분을 합산해서 계산하는 기타 주주 합산 규정은 폐지한다.기존 합산 과세 체계에서 혼자 10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만 세금을 내는 인별 과세 체계로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가족 합산 과세는 소득세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개선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가족 합산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주주 여부는 매년 말 기준으로 판정하므로, 올해 규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인별 과세가 개시된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2-12-25 14:34 강은영 기자

‘금투세 유예’ 개미들 안도… 연말 증시 대주주 매물 폭탄 걱정

(사진=연합뉴스)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2025년으로 유예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여권과 야권은 그간 논란이 됐던 금투세 도입을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에 합의했다.여야는 금투세 시행을 2년만 유예하되 그때까지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행세법은 코스피 상장사 지분을 1% 이상 혹은 코스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금액이 10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분류해 20~15% 주식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증권거래세는 단계적으로 인하해 현행 0.23%의 세율을 2023년도 0.2%, 2024년도 0.18%, 2025년도 0.15%까지 내리기로 결정했다.금투세는 지난 2020년 12월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됐는데,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순이익이 5000만원을 넘기는 경우 20%, 3억원이 초과되면 25%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제도다.앞서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신한투자증권 등 31개 증권사는 지난 1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금투세 전면 도입은 주식시장이 불안한 현 경제상황에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금투세 유예에 따라 일부 대주주를 제외한 주식 투자자들은 오는 2025년까지 주식 양도 차익에 따른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약 15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는 당장 새해에 주식 투자익 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다만 함께 논의되던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해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며 현행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완화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증권가는 금투세 유예 결정은 났으나 양도세 대주주 요건이 유지되면서, 양도세 향방을 지켜보고 있던 큰 손 개인투자자들은 납회를 앞두고 매도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도 제기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년 연말 한국 증시가 치르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물량 리스크는 이번에도 재연될 예정”이라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수급과 이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3 13:14 홍승해 기자

예탁원 “배당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거래 마쳐야”

(사진=한국예탁결제원)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을 받기 위해선 해당 상장법인의 주식을 이달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23일 결산 주주총회 의결권 등의 행사를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12월29일에 결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실물주권 보유주주는 이달 30일까지 본인 명의의 증권 회사 계좌에 전자등록하거나 명의개서해야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과 배당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명의개서란 실물주권에 주주명의의 이름에 기재하고, 주주명부에 등재하는 것을 말한다.만일 보유 실물주권이 전자등록 대상이라면 이달 30일 오전까지 보유주권의 명의개서 대행회사에 신분증과 증권회사 계좌내역, 실물주권 및 권리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보유 실물주권이 전자등록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보유주권의 명의개서 대행회사를 방문해 명의개서 하거나, 가까운 증권회사(지점)을 방문해 이달 29일까지 증권계좌에 입고해야 한다.그 외 주소가 변경된 주주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배당금지급통지서 등 안내 우편물의 정확한 수령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현재 거주하는 주소지를 등록·변경해야 한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3 11:25 홍승해 기자

내년 국고채 순발행 61.5조… 올해 대비 43조 대폭 축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주재하는 최상대 차관(사진=연합뉴스)정부가 내년 국고채를 167조8000억원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편성한 올해 예산상 순발행 규모인 104조8000억원 대비 41.3%(43조3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해 예산(177조3000억원)보다는 약 10조원 줄어들 예정이다. 아직 여진이 남아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바이백) 재원은 올해 예산보다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는 발행 당국과 시장참여자 간 소통을 위한 협의체다.이번 협의회에는 은행·증권·보험 및 국민연금 등 9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최 차관은 “내년에는 통화 긴축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올해보다는 국채시장이 나아질 전망이지만 경기·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내년 국고채 순발행 규모를 61조5천억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1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42조~48조원으로 올해 1분기의 53조3000억원보다 줄인다.정부는 내주 중 1조7000억원 규모의 정례 바이백도 진행한다.또한 이날 협의회에서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설명했다.국채 발행 모형과 국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고채 발행 및 위기 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KDI에는 지원 조직을 설치하기로 했다.외국인의 국채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수요 저변 확대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국고채 30년 선물을 상장하고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장 인프라도 확충한다.정부는 로드맵상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한국 국채의 위상을 끌어올리기로 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22 13:10 홍승해 기자

"IPO 허수 청약 바로 잡는다"…칼뽑은 금융당국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이 공모주 청약 시 원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목적으로 실제 수요보다 과도하게 웃도는 수준으로 신청하는 ‘허수성 청약’을 막기 위해 칼을 뽑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통해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IPO 공모가에 대한 시장수요 확인이 어려워 적정 공모가 밴드(범위)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관 수요 예측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2일간 진행되던 기관 수요 예측 기간을 7일 내외로 연장해 공모가 범위 내에서 적정 공모가가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또 기관 투자자가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 합리적으로 공모가 범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청약·배정 단계에서는 허수성 청약에 대한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관사는 주금납입 능력 확인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 물량을 배정해야 한다. 만약 주관사가 확인 의무를 게을리한다면 금감원 검사를 통해 업무정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허수성 청약을 한 것으로 드러난 기관에 대해서는 주관사가 배정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수요예측 참여를 제한하는 등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기재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공모주를 배정하지 않도록 해 수요예측의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주가 급등락 문제도 개선한다. 그동안 공모주 상장 이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이 나타나는 등 상장 직후 매매가 중단될 정도로 주가가 급등하다가, 이후 폭락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을 현행 공모가 기준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반영한 것으로, 주가가 수일간 과도하게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하는 부작용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또 기관투자자의 공모주 의무보유 관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당국은 내년 중 ‘IPO 단기차익거래 추적시스템(가칭)’을 구축해 의무보유 미확약 기관의 공모주 매도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공모주 물량 배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이번 방안으로 적정 공모가가 산정되고, 실제 수요와 납부 능력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18 13:07 홍승해 기자

이달 27일까지 매수해야 배당받는다… 올해 증시 29일 폐장

주식투자자들은 오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만 12월 결산법인의 주주로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을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30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하고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의 경우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 운영된다.12월 말을 결산 배당 기준일로 정한 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28일이다. 투자자가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내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처럼 오후 3시 30분이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되지만,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은 평소와 동일하다.파생상품시장에선 지수, 국채 등 관련 선물·옵션과 협의대량거래는 오전 10시에,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 10분에 각각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다. 그 외 돈육선물 거래와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업무 등은 종전과 같은 시간에 운영한다.일반상품시장에선 금시장과 KSM(KRX Startup Market)만 오전 10시에 개장하며 석유시장과 배출권시장 운영 시간은 종전과 같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2-12-15 10:43 김수환 기자

금투협회장 선거 여전히 ‘안갯속’…증권맨vs 자산운용맨 대결

(왼쪽부터)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사진=연합뉴스)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3일 증권 자산운용사 등 총 385개 회원사의 직접 투표로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출마 의지를 밝혔던 김 전 대표를 제외하고 일각에서는 서명석-서유석 후보의 ‘양강’ 구도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실제 선거에서 약체로 꼽힌 후보가 승리한 전례가 있어 아직 표심은 안갯속에 묻혀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현실을 직시해 금융당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리더에게 표심이 몰릴 것이라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서명석 전 대표는 1986년 동양증권 재직 당시 리서치센터장을 맡는 등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3년 동양증권 사장 자리에 올라 이후 유안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20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서 전 사장은 충암고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 중 한명으로 꼽히며 증권업계와 중소형사 중심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유석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인물로, 대형사 및 자산운용업계에서 표심이 움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김해준 전 대표는 1983년 대우증권 입사 후 기업금융(IB) 업무로 금융인의 길을 걸었고 2008년 교보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다섯 차례나 올라 최장수 CEO를 지녔다. 김 전 사장은 증권업계 중소형사 중심의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금투협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임시총회에서는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하면 제6대 금투협회장으로 선출된다. 차기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현재 차기 협회장 선거권은 협회 정회원사에 부여되며, 금투협 정회원사는 총 38개사(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다.다만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가 다른데, 투표권은 협회 회원비 분담비율에 따라 균등의결권(30%)과 차등의결권(70%)으로 나뉜다.즉 균등의결권을 가진 소형사들은 1사 당 1표가 주어지지만 규모가 큰 중대형사는 분담금 비중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배정된다. 기존에는 균등의결권 비중이 40%였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30%로 줄어 선거에서 중대형사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된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증권사 출신의 협회장이 배출돼 운용사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 균형감을 가지고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차기 회장에게 표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금투협회는 지난 2018년 4대 협회장 선거부터 투표과정을 생중계로 전했으며, 이번 선거 역시 협회장 후보들의 발언과 총회 진행상황, 투표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2-12-13 12:56 홍승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