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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B그라운드] ‘현재’의 제니 홀저! 국제갤러리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展

제니 홀저 국제 갤러리 개인전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 전경(사진=허미선 기자)LED, 대리석, 지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텍스트, 문구, 경구들로 일상의 이슈, 사회·정치적 발언을 해온 작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회화, 수채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2021년 1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 K2, 3)가 한창이다.2004년, 2011년에 이은 9년만의 국제갤러리 개인전으로 “세상에 쓸모 있는, 쓰임 있는 작가이길” 꿈꾸며 대표 연작 ‘트루이즘’(Truism, 경구들)을 비롯한 다양한 텍스트 작업 중인 제니 홀저가 현재 몰두하고 있는, 바로 지금의 관심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국에 제니 홀저가 던지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제목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는 “왕성하게 혹은 적극적으로 공상하는 삶”의 가치를 응축하고 있다.제니 홀저 국제 갤러리 개인전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 중 2020년 작 ‘스테이트먼트 트루이즘’(Statement Truism)와 대리석 벤치들(사진=허미선 기자)적극적으로 공상하는 삶을 기원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2020년 작 ‘스테이트먼트 트루이즘’(Statement Truism)을 비롯한 세로형 LED 텍스트 작품 ‘스테이트먼트-리택티드’(Statement-redacted, 2015), 가로형 2점 ‘리빙’과 ‘서바이벌’, 경구가 각인된 대리석 벤치들,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소재로 한 검열회화(Redaction Painting) 그리고 2016년 ‘뮬러(Mueller) 특검 보고서’를 접한 후 생겨난 감정들을 캔버스에 담은 수채화들을 만날 수 있다.‘권력 남용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Abuse of Power Comes As No Surprise), ‘따분함은 미친 짓을 하게 만든다’(Boredom Makes You Do Crazy Things), ‘타이밍 감각은 천재성의 표식이다’(A Sense of Timing is the Mark of Genus),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날 보호해줘’(Protect Me From What I Want), ‘고독은 사람을 풍요롭게 한다’(Solitude is Enriching), ‘유머는 해방이다’(Humor is a Release), ‘행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Being Happy i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등 제니 홀저의 유명 경구들이 LED로, 대리석 벤치 음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1980년대 초부터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LED 텍스트 작품은 제니 홀저의 대표 작업인 동시에 정체성이기도 하다. 제니 홀저는 글씨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쏟아지거나 내리 꽂히는가 하면 노이즈가 있는 상태에서 글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녹아내리듯’ 서서히 없어지기도 하는 LED 시스템이 사람이 구두로 메시지를 전할 때와 비슷한 억양, 매커니즘을 닮았다고 밝히기도 했다.기술 발전에 따라 진화해온 LED 텍스트 작업의 일환인 2020년 신작 ‘스테이트 트루이즘’은 러닝타임 7시간짜리 작품으로 영문 경구들과 더불어 차용된 한국어 경구들이 특징이다.작가 제니 홀저(사진제공=국제갤러리)‘가끔 저절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있다’ ‘가장 심오한 것은 형언할 수 없는 법이다’ 등 한국어 경구들은 반갑지만 자연스럽지도, 매끄럽지도 못한 문장들에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이는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고 회전하는 통에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하는 LED 표현과 마찬가지로 일부러 부자연스러운 번역투의 한국어 표현을 써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장치다.‘스테이트 트루이즘’을 둘러싼 대리석 벤치는 LED 내에서 움직이는 글귀들과 고정된 대리석에 각인된 텍스트, 상반된 방식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한 공간에 둠으로서 텍스트와 매체의 부조화와 조화, 화음 등을 느끼도록 제니 홀저가 원격으로 직접 배치했다.제니 홀저 국제 갤러리 개인전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 중 검열회화와 대리석 벤치(사진=허미선 기자)제니 홀저는 전시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LED 작품들과는 상반되는 대리석 벤치를 함께 전시하고 정치적 이슈를 다룬 페인팅도 다수 선보인다”며 “회화들은 비밀 정부 문서에 담긴 내용들을 바탕으로 했다”고 소개했다.그의 전언처럼 ‘제니 홀저’ 하면 떠오르는 LED, 경구들, 대리석 벤치 등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은 수십년만에 캔버스 앞에 앉아 그려낸 수채화들과 미국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일반에게도 공개된 정부 문서를 린넨 캔버스에 유화로 작업한 검열회화들이다.정보공개법에 적시된 기간이 지나 대중들도 볼 수 있게 된 기밀문서들은 공개가 됐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절반 이상이 검열 바로 처리돼 있다.제니 홀저의 검열회화들은 기밀문서 중 검정 바로 가려진 부분을 백금, 금, 은, 할라늄 등으로 칠해 정보의 은폐와 공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유화에 금은박을 입힌 검열회화들은 단박에 완성되기 보다 여러 해에 걸쳐 덫칠되고 수정되며 지난한 과정들을 거친 작품들로 빛의 양, 각도 등에 따라 다른 감흥을 전달하기도 한다.‘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추문’ ‘궁극의 죄악’ 등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붙인 36점의 수채화들은 K2 정면 벽면을 채우고 있다. 이 수채화들에 대해 제니 홀저는 “뮬러 보고서를 읽고 답답함을 느끼던 찰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위에 페인팅 작업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뮬러 보고서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와 러시아 정부 공모 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팀의 수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작업에 대해 “뮬러 보고서가 나를 불렀다”고 표현한 제니 홀저는 최근 잦아진 수채화 작업을 통해 뮬러 보고서를 보면서 느낀 분노, 좌절, 비통함, 예민함 등 날선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제니 홀저 국제 갤러리 개인전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 중 ‘뮬러 보고서’를 보고 느낀 감정을 담은 수채화들(사진=허미선 기자)LED, 벤치, 검열회화까지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며 완성도에 집착하는 제니 홀저는 유일하게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수채화 작업에 대해 “일종의 미술테라피”라고 표현했다고 전해진다.‘왕성하게 혹은 적극적으로 공상하는 삶’을 꿈꾸는 제니 홀저는 LED, 텍스트 등의 대표 작업들과 더불어 ‘현재성’ ‘날선 감정들’을 담은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공감과 연대의 손길을 건넨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18 18:15 허미선 기자

[SNS '픽'] 서울엔 없는 부산 '산타버스' 인기…코로나19 지친 시민 위로

부산 산타버스 인기. 사진=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부산에 등장한 ‘산타버스’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등에서는 부산 시내를 운행 중인 한 버스의 사진들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사진에 따르면 버스는 전조등 위 캐릭터 눈을 붙인 ‘타요 버스’를 연상케한다. 그러나 버스 내외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트리 장식과 전구 등이 꾸며졌고, 운행기사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승객들을 맞이한다. 이어 버스 위를 올라탄 산타클로스 인형은 산타버스의 정점을 찍는다.이 버스는 부산 고촌역에서 해운대구청을 오가는 대진여객 115-1번 노선이다. 지난 2018년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몇몇 운행기사가 기획한 산타버스는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다 최근 산타인형의 가미로 온라인에서 확산됐다.네티즌들은 “서울에도 있으면 좋겠다” “이 버스 타면 내리기 싫을듯” “기사님 산타복장 찰떡”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 등 호평을 보였다.산타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반응도 좋다. 대진여객 관계자는 “거리에서 눈에 많이 띄다보니 아이들과 부모님 승객 분들이 더 좋아하신다”며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 하시고, 인근 여객사에서도 산타버스를 어떻게 꾸몄는지 물어보는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현재 산타버스는 대진여객 3개 노선에서 각각 1대씩 운행 중이다. 대도운수 77번 노선도 1대도 산타버스로 꾸며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8 16:22 이종윤 기자

축구선수 석현준, 병역기피자 명단 올라…병무청 "형사고발"

석현준 (트루아 구단 홈페이지=연합)(사진=병무청 홈페이지)축구선수 석현준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17일 병무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 나이,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법 위반 조항 등을 담은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을 공개했다.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석현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병역법 제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해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석현준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사전안내를 고지 받았지만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석현준은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했어야 하지만 이를 위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미필자는 만 28세(연 나이 기준)가 되면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사유에 따라 만 30세까지 연장은 가능하지만, 병무청에서 특별 사유를 인정받아야 한다.병무청은 석현준을 포함한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자 87명, 현역병 입영 기피자 118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26명,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25명 등 총 256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한편, 석현준은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 AC에서 뛰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0-12-17 13:19 김세희 기자

[SNS ‘픽’] ‘후배는 국셔틀, 선배는 식사’…IBK기업은행 부조리 논란

IBK기업은행 알토스, 부조리 식사 문화 논란. 사진=유튜브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선·후배 선수들 간 부조리 논란에 휩싸였다.최근 KOVO(한국배구연맹)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체 콘텐츠 중 하나인 ‘구단식당 대탐방’이 IBK기업은행편으로 그려졌다.영상에서 논란된 부분은 식사 시간 구단 식당에서의 모습이었다. 한 신인급 선수가 고참급 선수들에게 ‘국’이 담긴 그릇을 들고 서빙한다. 고참급 선수들은 자신이 먹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자리에 이미 앉았고, 후배 선수의 서빙을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이며 식사했다.신인급 선수들은 이어 코치진들이 식사하는 테이블까지 ‘국’과 ‘물’을 계속해서 날랐다. 이들의 식사시간은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은 식사를 진행했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군대에서도 보지 못할 문화’라며 놀라움과 분노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IBK구단 공식 SNS, 홈페이지 등에서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KOVO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KOVO 측은 “인터뷰에 응하는 선수를 위해 국을 대신해 가져다준 것일 뿐인데 논란으로 불거져 안타깝다”고 해명했다.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단 식사 모습.그러나 KOVO가 앞서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편에서는 팀 내 최고참 정대영이 직접 반찬을 나르고 김종민 감독마저 자신이 먹을 국그릇을 들고 이동한 모습이 대비돼 팬들의 아쉬움은 더하고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6 16:46 이종윤 기자

kt, 데스파이네와 총액 110만달러 재계약…원투펀치 잔류 확정

kt wiz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연합창단 첫 가을야구에 진출한 kt wiz의 원투펀치가 내년에도 kt위즈파크 마운드를 지킨다.16일 kt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총액 1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30만 달러다.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35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활약했다. 영입 당시 이숭용 kt단장이 “15승을 올릴 수 있는 투수”라고 공언한 것에 부응했다.데스파이네는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이 5일 휴식 루틴을 거치는 것과 달리 4일 휴식을 선호했다. 이에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⅔이닝을 소화해 kt 투수진 운용에 기여했다.이 단장은 “데스파이네는 팀 창단 최다 선발승을 비롯해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중심을 잡아줬고,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꾸준히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한편 kt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인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결별했으나 올해 10승을 올린 또 다른 외국인투수 쿠에바스와 총 1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6 13:24 이종윤 기자

"아버지 쌀값 갚아라"…비 자택 찾아가 소란 피운 70대 부부, 벌금형 선고

사진=비 인스타그램아버지의 외상값을 갚으라고 가수 겸 배우 비(38·정지훈)의 자택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70대 부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79)씨와 부인 B씨(73)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지난 2월 3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비의 집에 찾아가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비의 아버지 C씨가 약 20년 전 떡집을 운영할 당시 쌀 외상 대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당시 B씨는 “쌀값 좀 갚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대문을 밀었고, A씨는 등으로 문을 수 차례 밀어 대문 개폐기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문 입구까지 들어갔으며 A씨는 마당 안까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수사기관에 “문이 저절로 개방돼 안에서 열어준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고장난 개폐기와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인정하지 않았다.앞서 A씨 측은 연예인 ‘빚투’ 논란이 일던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글을 올리고 떡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부모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던 쌀가게에서 25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씨 측은 지난해 9월 비를 상대로 5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1월 패소했다. 이후 비는 올해 2월 A씨 부부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 해 4월 이를 인용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지만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오래전 고단한 시기에 서로 교류하며 살아왔던 쌍방의 인생 역정과 현재 고령인 상황 등을 감안한다”고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6 11:28 이종윤 기자

'평생 허슬두' 정수빈, 두산과 6년 최대 56억원 FA 계약

정수빈, 두산 베어스와 FA계약 체결. 사진=두산 베어스프로야구 FA 자격을 행사한 외야수 정수빈(30)이 원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16일 두산은 “외야수 정수빈과 계약기간 6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2009년 2차 5라운드 순번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빠른 발로 기반한 넓은 수비 범위와 주루, 필요할 때 쳐주는 해결 능력 등이 돋보이는 선수다. 2014년 첫 3할 타자에 오른 뒤,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5년 시리즈 MVP에 올랐다. 올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298, 15도루, 84득점을 기록해 KBO리그 대표 테이블세터로 자리잡았다.계약을 마친 정수빈은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후배들보다 먼저 뛰고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평생 ‘허슬두’ 이미지에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모기업의 유동성 위기에도 두산은 내외야 핵심 선수인 허경민(7년, 최대 85억원)과 정수빈을 잡고 한시름을 놓았다.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K)을 놓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유희관, 이용찬, 김재호)과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6 10:32 이종윤 기자

‘코로나’ 극복 위한 ‘마음건강주민교육단’, 100일 활동 보고회 개최

영등포구 마음건강주민교육단 생명사랑 캠페인 활동. (사진제공=마주단)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 및 자살에 대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시민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마음건강주민교육단(이하 마주단)이 활동 100일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이들은 9월 7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코로나블루 예방과 생명사랑에 대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다양한 생명사랑실천 활동들에 대한 활동 보고를 1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마주단은 마음건강에 대해 함께 배우고 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방법을 이해하고 주민에게 다가가는 교육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마음건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힘든 이웃들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마주단은 코로나 블루 예방과 생명사랑 활동의 확대를 위해 강남구, 강북구, 구로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성동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11개 자치구 145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9월 7일부터 100일 동안의 생명사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마주단은 100일간 주민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자치구내 모임활동, 실천활동, 교육활동, 돌봄활동을 실천했으며, 개별 실천활동들도 매일 인증하는 시간을 가졌다.오픈채팅을 통해 145명의 마주단이 모여 각자의 활동들에 대해 인증한 것을 공유하고 서로 독려를 통해 생명존중 실천에 대해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본인을 위로하는 마음돌봄 활동과 타인을 챙기는 마음챙기기활동을 중심으로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14일 98일차로서 지금까지 8000여건이 넘는 활동들이 인증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김현수 센터장(서울시자살예방센터)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주민이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마음건강주민교육단의 생명사랑실천활동을 통해 코로나 블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100일간의 활동은 마무리가 아닌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0-12-15 15:47 김세희 기자

[SNS '픽'] 싸우고 소리지르고…유튜버 '대환장파티' 된 조두순 집 앞

조두순 집 앞에서 소란을 피며 인근 주민들에 피해주는 일부 유튜버들. 사진=유튜브아동 성폭행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조두순의 집 앞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난동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1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주거침입 미수 혐의 등으로 A군(17) 등 8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지난 12일 떠들썩했던 조두순의 귀가 행렬에 일부 유튜버들은 보복 예고로 눈길을 끌었다. 격투기 선수인 명현만과 안산 시민이라고 밝힌 송대익 등 다수 유튜버들은 응징 의사를 밝혔고, 조두순의 퇴소 루트와 거주지에 찾아가 개인방송을 벌였다.조두순이 안산 거주지에 도착한 지 사흘째 지나고 있지만 10여명 이상의 유튜버들은 여전히 상주해 개인방송을 펼치고있다. 지난 주말 사이에는 30~40명의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몰려와 소란 피우며 인근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했다.조두순 출소 당일인 12일 오후에는 수원에 사는 A(17)군이 조두순 거주지 뒷편의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됐다. A군을 연행하는 경찰 차량을 몸으로 막아 세운 5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이어 유튜버 B씨는 짜장면 2그릇을 주문한 뒤 한그릇은 자신이 먹고, 나머지 한그릇은 조두순의 집으로 배달시켰다. 그러면서 배달원이 음식을 전달하지 못하는 장면을 찍어 방송했고, 이를 보던 또 다른 유튜버 C씨가 따지며, 주먹다짐까지 일어났다. 또 다른 유튜버들은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서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질렀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 서로 싸움까지 벌였다.이러한 소란에 주민들은 조두순이 주거지 근처로 온 걱정 외에도 유튜버들이 일으킨 소음, 교통 체증, 담배 냄새 등으로 일상에 불편함을 겪고있다.조두순의 거주지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하는 경찰들. 사진=연합참다 못한 한 주민이 유튜버들을 향해 “여기 모여서 밤새 시끄럽게 굴면 동네 주민만 피해보지 않냐”며 “나영이 사건 일어났던 12년 전에는 뭐했냐. 그때는 관심도 안 갖더니 이제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 다 돈 벌려고 모였나”라고 일침을 가했으나 이들은 요지부동이었다.이에 조두순의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부녀회장 등 주민자치단체 대표들은 특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단원경찰서장에게 요청했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두순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조두순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 주민이다. 주민들이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라며 “조금이라도 우리 시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유튜버들의 자제를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날이 추워서 유튜버가 전날보다 많이 줄어들긴 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관 100여명을 조두순 집 주변에 배치했다”며 “조두순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하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주거침입이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두순은 출소 사흘째 집 밖으로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4 17:05 이종윤 기자

벤츠타고 노숙인 무료 급식소 찾은 모녀…"공짜밥 주는곳 아니냐"

(사진=김하종 신부 페이스북)고가의 외제차 브랜드 차량을 몰고 와 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가려고 한 모녀의 사연이 폭로됐다.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Vincenzo Bordo) 신부는 12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은 아주 괴로운 날이다.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김 신부는 벤츠에서 내린 모녀가 노숙인들 사이에 끼어 도시락을 받아가려고 해 “어떻게 오셨어요? 따님도 계시고 좋은 차도 있으시기 때문에 여기 오시면 안됩니다. 도시락이 모자랍니다”라고 말했지만 모녀는 “여기 공짜밥 주는 곳 아니냐”며 도리어 짜증을 냈다고 설명했다.김 신부의 저지에 모녀는 도시락을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김 신부는 “이분들의 행동과 말에 기분이 매우 나빴다”며 “이분들의 행동을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고, 이분들의 말을 우리 친구들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말”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어이없는 사람들 많네”, “벤츠 팔면 오랫동안 먹고 살 수 있을텐데”, “뻔뻔한 사람들”, “노숙인들에게 돌아가는 것 조차 빼앗으려고는 놀부 심보”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하종 신부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990년 처음 한국에 온 뒤 노숙인, 가출 청소년, 불우 이웃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으며, 2015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됐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0-12-14 15:06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나’에서 시작한 ‘웃음’과 ‘위안’…카라 박규리 기획, 임하룡·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展의 임하룡(왼쪽부터), 한상윤, 큐레이터 박규리(사진=허미선 기자)“처음엔 ‘치킨파티’였어요. 수탉을 먼저 그리고 ‘돼지를 닭이 품었을 때’를 그리면서 12간지를 그렸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수염을 기른 내년 즈음의 제 모습을 그린 것(작품명 ‘일흔 즈음에’)도 있어요.”코미디언에서 배우로, 다시 화가로 영역을 확장한 임하룡은 9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展(12월 12~2021년 1월 23일 피카프로젝트, 이하 그림파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카라 박규리가 기획한 임하룡(왼쪽)·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 전경. 왼쪽부터 임하룡의 ‘붉은 노을 6, 7’, 한상윤 ‘설레임-행복한 돼지’, 임하룡 ‘로미오와 줄리엣’(사진=허미선 기자)“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하면서 저 자신도 정화돼 웃게 됐어요. 개그맨이다 보니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렸고 제목만으로도 웃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어요.”그렇게 작품의 제목을 짓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임하룡의 작품들은 그의 바람대로 제목부터 흥미롭다. 감 다섯 개와 눈을 함께 그린 ‘오감만족’, 자린고비의 굴비를 연상시키는 ‘고문’, 한글의 자음으로 꽃다발을 표현한 ‘세종대왕님께 바치는 꽃다발’, 한글과 ‘Flower’ ‘Horse’라는 영어 표현을 동시에 시각화한 ‘꽃’ ‘말’ 등 제목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더불어 그의 대부분 작품에는 ‘시그니처’처럼 자리 잡고 있는 눈도 인상적이다. 이는 사람들의 눈을 타는 코미디언, 배우 등으로 살고 있는 임하룡의 직업에서 기인한다.카라 박규리가 기획한 임하룡(왼쪽)·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 중 임하룡의 ‘십이간지’(사진=허미선 기자)“시선을 많이 받는 것이 부담이 돼 피하고 싶으면서도 또 많이 받고 싶은, 정 반대되는 마음을 담았어요. 이에 착안해 모든 사물에 눈을 넣자 했어요. 식물에까지 눈을 넣으니 생명력이 생기고 교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이처럼 ‘나 자신’이 위안 받은 경험과 삶에서 기인한 임하룡의 작품은 일본에서 풍자화를 전공한 후 ‘돼지’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상윤 작가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한상윤 작가는 ‘돼지’를 매개로 다양한 세상 풍경을 풍자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다.카라 박규리가 기획한 임하룡·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중 한상윤의 ‘설레임-행복한 돼지’(위)와 ‘행복한 돼지-행복한 가을’(사진=허미선 기자)“돼지는 제 자신의 투영이에요. 시술 전의 원래 제 눈이 작았었기 때문에 제 작품 속 돼지의 눈도 작아요. 지금은 감량한 상태지만 130킬로그램까지 나갔던 적도 있었죠. 뚱뚱하고 작은 눈의 저에게는 인간과 닮았고 이식되는 동물이 돼지였어요. 그리고 ‘서유기’의 삼장법사와 동행한,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저팔계를 생각하면서 그렸죠.”그렇게 ‘나’에서 시작한 한상윤 작가의 돼지는 스스로의 표현처럼 “풍자를 위한 소재이고 지금은 행복의 상징”이라고 말을 보탰다.“일본 유학시절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났고 공부를 하면서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어요. 힘들었지만 우울하진 않았어요. 화가로 먹고 살 거라는 꿈이 있어서 행복했거든요.”그렇게 ‘나’로부터 시작한 ‘웃음’과 ‘위안’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임하룡과 한상윤의 작품 60여점은 큐레이터 박규리의 ‘해학’이라는 철학적 테마로 묶여 한 공간에 전시됐다.“(임하룡, 한상윤) 2인전을 확정했을 때 ‘웃음’을 떠올렸어요. 풍자는 시니컬한 웃음인 반면 ‘해학’은 좀 더 익살스럽고 즐겁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웃음이죠. (코로나19로) 삶도 팍팍한데 작품 자체를 지니컬하게 해석하거나 파고들기 보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그리믈 보는 것만으로도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어요.”이 또한 ‘카라’라는 아이돌그룹 멤버이기도 한 박규리 스스로의 경험과 삶에서 기인했다. 그는 “소속사를 옮기는 등 작년 말부터 여러 가지 신변의 변화가 있었다”며 “새로 들어간 회사가 파산하는 등 올해 초까지도 감정적으로 힘들면서 불안한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카라 박규리가 기획한 임하룡·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중 임하룡의 ‘가족 3’(왼쪽)과 한상윤의 ‘설레임-행복한 돼지 그리고 사랑비’(사진=허미선 기자)“지금까지도 회사를 찾지 않고 혼자 활동 중이에요. 그 이유는 데이는 게 무섭고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는 게 두려웠어요. 그렇게 불안한 시기에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으면서 올 한해는 안해본 활동을 하면서 감정을 풀어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냈어요. 그렇게 버티던 와중에 모든 분들이 올 한해를 저처럼 버티면서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싶었죠.”그렇게 지난 8월부터 피카프로젝트의 큐레이터로 소속돼 활동을 시작한 박규리는 “새로운 시선으로 도전하게 됐고 덕분에 위로받았다”며 “감정적으로 저라는 인간을 많이 배우며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라 박규리(가운데)가 기획한 임하룡(왼쪽)·한상윤 2인전 ‘그림파티’(사진=허미선 기자)그렇게 ‘그림파티’는 큐레이터 박규리를 비롯한 작가 임하룡·한상윤이 스스로가 그림으로 정화되고 웃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기획된 전시다. 내년 중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선보일 예정인 전시에 대해 박규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그림을 보면서 미소지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저 역시 그림들을 보고 미소지어지는 순간순간들이 있었어요. 그 순간들이 너무 소중했죠. 관람객분들도 그림을 보면서 한순간이라도 미소지으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 일분 일초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11 18:15 허미선 기자

[SNS '픽'] '조두순 출소 D-1' 응징 예고한 유튜버들…네티즌 이목 집중

조두순 보복을 예고한 명현만과 송대익. 사진=유튜브, YTN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2일 출소하는 가운데 그를 직접 보복하겠다고 밝힌 유튜버들이 눈길을 끈다.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를 전후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다.이 가운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두순에게 일부 유튜버들이 응징을 예고해 당국은 조두순의 출소 당일 귀가 방안에 고심 중이다.특히 신장 190㎝ 120㎏의 거구이자 입식격투기 MAX FC 전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6)이 조두순에 대한 응징을 예고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린다.평소 불의를 참지 못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고민이라고 밝힌 명현만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조두순 출소날 찾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조두순이) 나오면 낭심을 걷어차겠다”라고 보복 의사를 일찍이 내비쳤다.피자나라치킨공주 리뷰 조작 방송으로 지탄을 받은 유튜버 송대익도 자신이 조두순의 아내가 사는 안산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며 출소날 그를 가격하겠다고 말했다. 법률 관련 유튜버 킴킴변호사는 조두순 신상정보 유포 관련 명예훼손 소송을 무료로 변론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이 외에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두순을 찾아가 보복하겠다’라는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고, 네티즌들의 동의성 댓글이 잇따라 달리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조두순의 출소 장소와 시간을 비공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앞서 포항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출소 당일 조두순은 먼저 교정기관에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다. 보호관찰관은 통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전자장치 체결 상태를 촬영한다.원칙적으로 전자발찌 부착자는 형 집행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내 주거지 관할 보호관찰소를 들러 신상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조두순은 출소 직후 곧바로 보호관찰 개시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희망했다고 알려졌다. 조두순도 사적 보복을 의식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후 조두순은 관용차량을 타고 주소지로 이동한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동 과정에서 전자장치가 훼손되거나 전자장치 훼손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체 조건상 이동 곤란 등의 이유로 보호관찰관이 차량으로 동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분주한 안산시도시정보센터. 사진=연합조두순이 거주지에 도착하면 보호관찰관이 주소지 내 외출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인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한다. 이후 통신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면 집행 절차는 마무리된다. 조두순은 향후 7년간 24시간 내내 1대1 전자감독을 받는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 출소를 하루 앞두고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1 17:30 이종윤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3시즌 연속 동행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1)와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간다.11일 LG 구단은 “켈리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2시즌 동안 57경기에서 29승 19패 평균자책점 2.93 탈삼진 26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28경기 173⅓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7개의 활약을 보였다.켈리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우리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특히 열성적인 우리 LG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팬 여러분들 모두 코로나19를 잘 극복해서 내년시즌에는 꼭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우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차명석 단장은 “내년 시즌에도 켈리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든든하다. 내년 역시 변함 없는 활약으로 팀의 에이스를 맡아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LG는 미국 현지에서 켈리에 대한 메디컬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LG는 외국인 선수 2명과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타일러 윌슨을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1 13:13 이종윤 기자

FA 최주환, SK와 4년 최대 42억원 계약…"팀 도약 위해 최선 다할 것"

최주환, SK 와이번스와 FA 계약 체결. 사진=SK 와이번스프로야구 FA 자격을 얻은 최주환(32)이 SK 와이번스와 4년 최대 42억원에 계약했다.10일 SK 구단은 “최주환 선수와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06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뛴 최주환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뒤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1년 FA 승인 선수 16명 중 원소속구단이 아닌 팀과 계약한 건 최주환이 처음이다.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한 최주환은 개인 통산 1군 성적 921경기 타율 0.297, 68홈런, 423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50를 기록하고 있다.계약을 주도한 SK 류선규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어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주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긍정적인 팀 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FA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원형 감독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빠르게 영입해 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주환이는 두산 베어스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최)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주환은 “먼저 그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그리고 항상 함께 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의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1 11:29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