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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만드는 자 vs 부시는 자' 한파 폭설에 눈사람 열전

만드는 자와 부수는 자가 공존하는 눈사람 열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최근 전국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코로나19로 주로 집에서 머물며 답답했던 이들이 ‘눈사람 만들기’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국이 얼어버린 7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전날 내린 폭설로 각자가 만든 눈사람 인증이 잇따랐다.네티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제약이 많은 시점에서 모처럼 놀거리가 생긴 점을 반겼고, 각자 SNS 계정에 이를 인증했다.(좌) 지드래곤이 만든 눈사람 (우) 방탄소년단 RM이 만든 눈오리.공개된 눈사람들은 머리와 몸통, 눈코입을 표현한 전통적인 모양이 주를 이뤘다. 신축년을 기념한 눈소, 자신의 차량에 쌓인 눈을 파내어 만든 우스꽝스러운 얼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와 ‘겨울왕국’의 엘사와 울라프 등 독특한 눈사람들도 눈길을 끌었다.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눈사람을 보니 정겹다” “눈사람 퀄리티가 점점 높아진다” “손 시려운게 느껴져도 재밌다” 등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며 호의적인 반응을 주로 보였다.연예인들도 눈사람 만들기에 최적인 상황을 지나치지 않았다. 가수 지드래곤은 평소 남다른 패션감각을 대입한 눈사람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방탄소년단(BTS) RM은 눈사람을 오리 모양으로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기구를 이용해 멤버 수와 같은 7개의 눈오리를 만들었다. 걸그룹 마마무 휘인도 눈오리 제작을 인증했다.반면 다른 이가 동심(童心)으로 만든 눈사람을 이유없이 부수는 일부도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보기 좋은데 왜 부시지” “만든 사람이 보면 속상할듯” “어릴적 내 눈사람 부신 동네형들 생각난다” “보기 싫으면 그냥 지나가지” 등의 아쉬움을 내비쳤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20도대 추위는 이번 주말(9~10일)에도 이어진다. 다음주 중반 평년 온도 수준으로 회복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8 17:00 이종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취소

자료사진=연합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취소됐다.8일 문화체육관광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동계체전은 당초 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원, 경북 지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시·도교육청, 시·도 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관해 협의, 결국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 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향후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이번 대회의 미개최로 인해 학교 진학, 연봉체결 등에서의 선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로 연기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8 14:44 이종윤 기자

[비바100] '물방울 작가' 김창열, 평안과 평화의 '無'로 돌아가다

김창열 작가(사진제공=갤러리현대)“모든 것을 물방울로 용해시키고 투명하게 ‘무(無)’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행위다. 분노도 불안도 공포도 모든 것을 ‘허(虛)’로 돌릴 때 우리들은 평안과 평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작가는 평생을 이어온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정교하게 혹은 과감한 생략으로 캔버스 위에 맺히는 물방울, 수행처럼 사유되고 창작된 천자문과 문자들로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김창열 작가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한국미술 뿐 아니라 세계 미술사에도 한 획을 그은 김창열 작가는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에서 선보인 ‘밤의 행사’(Event of Night)를 시작으로 물방울과 천자문을 모티프로 회화의 본질에 대한 사색과 탐구에 일생을 보냈다.김창열 작가는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1946년 월남했다. 명필가였던 조부에게 배운 천자문과 서예는 후기를 대표하는 ‘회귀’ 연작의 밑거름이 됐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꿈꾸던 그는 월남 이듬해 사설 미술학원인 경성미술연구소, 서양화가 이쾌대가 운영하는 성북회화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검정고시로 194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다.6.25전쟁으로 그는 많은 것을 잃었다. 학업을 중단한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고 여동생과 친구들을 잃었다. 비단 그 뿐 아니라 전후는 상실감과 비통함이 흘러 넘쳤고 전쟁 트라우마, 분노와 혼란이 혼재했던 시대였다. 전후 1952년 경찰전문학교 속성 과정을 마치고 제주도로 파견돼 1년 6개월여를 머물렀던 고인은 1957년 서양화가 이상복 화실에서 조수로 일하며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김영환, 이철, 김종휘, 장성순, 김청관, 문우식, 하인두 등과 함께 ‘한국현대미술가협회’을 창립해 동인전을 개최하고 한국의 앵포르멜(Informel, 기하학적 추상을 거부하고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한 세계2차대전 후 유럽의 추상미술) 미술운동을 이끌었다.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연합)캔버스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물감의 흔적, 붓질의 몸짓을 강조하며 전쟁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표현한 앵포르멜 계열의 작품 ‘제사’ ‘상흔’은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인은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하는가 하면 김환기의 주선으로 1965년부터 4년간 뉴욕 록펠러재단 장학생으로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판화를 공부하며 일찌감치 해외로 활동영역을 확장했다.1969년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로 백남준과 인연을 맺은 후 고인은 파리에 정착해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그를 대표하는 ‘물방울 회화’가 탄생한 시기도 이즈음이다. 1970년 파리 인근에 위치한 팔레조의 낡은 마구간을 개조한 아틀리에에서 생활하던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캔버스를 재활용하곤 했다. 물감이 잘 떨어지도록 캔버스 뒷면에 뿌린 물이 방울져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는 것을 발견하면서 ‘물방울’을 모티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1973년 놀 인터내셔널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 첫 개인전 전시장 앞에서의 김창열 작가(사진제공=갤러리현대)프랑스 파리에서 5월이면 열리는 살롱전 ‘살롱 드 메’에서 ‘밤의 행사’를 발표한 후 이듬해인 1973년 그는 놀 인터내셔널 프랑스에서 물방울 회화만을 모아 첫 프랑스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유럽 화단에 파란을 일으키며 시작해 50여년을 이어온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회화’는 전쟁으로 인한 상실감과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는 정화와 치유의 구현이었고 천자문과 도덕경 등 문자들을 공존시켜 동양 철학의 핵심적 사상을 담아내면서는 회화의 본질, 삶과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자 탐구의 여정이었다.곧 사라져버릴 물방울과 기억, 역사, 사상 등을 기록하는 글자의 공존 뿐 아니라 작가는 ‘물방울’을 모티프로 한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진화시키고 확장시켰다. 1990년대 돌과 유리, 모래, 무쇠, 나무, 물 등을 재료로 물방울 회화를 설치미술로 확장하는가 하면 2000년대 노랑, 파랑, 빨강 등의 캔버스에 다양한 색상을 도입해 또 다른 도약을 시도했다.2020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마지막 개인전 ‘he Path(더 패스)’전경(사진제공=갤러리현대)프랑스와 한국 문화교류에 애쓰기도 했던 김창열 작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201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2017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 1976년 작가의 물방울 회화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곳이며 지난해 10월 마지막 개인전 ‘더 패스’를 열었던 갤러리현대의 김재석 디렉터는 “김창열 선생님은 단순한 물방울만을 그린 작가가 아니다”라며 “초기 엠포르멜 계열의 작품부터 물방울에 문자, 색이 도입되는 등의 변화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던 작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해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국내외 전시들이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이는 갤러리현대의 숙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1-07 18:30 허미선 기자

[비바100] 하늘의 별이 된 정인아, 미안해, 전 국민 오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장면 (사진제공=SBS)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입양아동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스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양아동 사후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생후 16개월만에 숨진 정인 양 사망사건을 다뤘다. 생후 7개월께 입양된 정인 양은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입양 271일만인 지난해 10월 하늘의 별이 됐다. 사망 전 정인 양은 양쪽 팔, 쇄골, 다리 골절 상태였고 췌장도 완전히 절단됐다. 이미 사망 전 아동학대 의심신고만 3차례에 달했지만 양부모의 적극적인 부인과 경찰의 소홀한 대응으로 죽음을 막지 못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한 시민들 (사진제공=SBS)이에 온라인에서는 정인 양을 애도하고 양부모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는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류현진-배지현, 심진화-김원효 부부, 황인영, 김준희, 서효림, 배우 한혜진, 가수 엄정화 등 연예인들이 동참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자녀를 입양한 연예인들도 이번 사태에 가슴 아파했다. 두 딸을 입양한 배우 신애라는 SNS에 “많은 사람이 쉽게 부모가 된다. 하지만 그 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딸을 입양한 배우 진태현은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며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 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 줘”라고 적었다. 진태현의 아내인 배우 박시은도 “한 아이를 입양한다는 건 끝없는 나의 희생과 사랑과 관심과 노력을 너에게 주겠다는 책임감 있는 무언의 약속이 아닐까. 아이를 품고 낳아본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 정인아 두려움도 공포도 아픔도 없는 그 곳에서 이젠 정말 편히 쉬렴”이라고 애도했다.배우 한지민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정서 (사진=한지민 SNS)일부 스타들은 직접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배우 한지민은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반복되지 않아야만 하는,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하는 현실...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과 함께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보내는 진정서 사진을 공개했다. 코미디언 김원효도 “많은 분의 진심이 담긴 진정서가 재판장님께 잘 도착하길 기원해본다”며 직접 쓴 진정서 사진을 게시했다. 한류스타 이영애는 지난 5일 쌍둥이자녀, 남편과 함께 정인양의 묘소인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이에 앞서 이영애는 4일 서울 아산병원에 소아 환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 이영애는 병원을 통해 “정인이처럼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신음하고 방치되거나 아픈 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이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본인들의 안전은 뒤로한 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고 전했다.한편 정인이의 양부가 재직했던 CBS는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양부 안모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해고는 최고수위 징계다. 안씨는 CBS 방송경영직군에 종사했지만 정인이가 숨진 지난해 10월 직무 배제 조치 뒤 대기발령 상태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입양의 모든 절차에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입양특례법 4조)이 철저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4일 정인이 사건 경위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1-07 18: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피아노와 클라리넷 선율…'김선욱 리사이틀'과 김한의 'Back to the Future'

온오프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날 채비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왼쪽)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제공=금호아트홀, 빈체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와 연기를 반복하던 클래식 공연들이 무대에서 그리고 온라인 생중계로 애호가들을 만난다. 가장 익숙한 악기 피아노와 흔히 만나기 어려운 클라리넷 솔로이스트가 온·오프라인으로 리사이틀을 진행한다.애초 지난해 3월로 예정됐다 9월, 12월로 세 차례나 연기됐던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1월 11일 ‘드디어’ 10여개월 만에 오프라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Marco Borggreve(사진제공=빈체로)김선욱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 2.5단계 및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연장 발표에 11일의 리사이틀을 비롯해 12일, 19일에 계획됐던 ‘김선욱KBS 교향악단’과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공연 여부를 고민한 끝에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을 결정했다.11일 리사이틀에서 김선욱은 인터미션 없이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와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을 연주한다. ‘안단테 파보리’에 대해 “친근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곡”이라고 소개한 김선욱은 “70분간 쉬지 않고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을 연주한다”고 전했다.롯데콘서트홀 공연과 더불어 빈체로 유튜브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되는 솔로 리사이틀에 이어 12일에는 지난해 12월로 계획됐던 지휘자 데뷔 무대도 가진다.애초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두 자리 띄어앉기, 9시 이전 종료, 오케스트라 규모 축소 등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연주 프로그램은 변화를 맞는다.“피아노가 ‘작은 우주’라면 지휘는 ‘큰 우주’”라고 표현했던 김선욱은 지휘자 데뷔 파트너 KBS교향악단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교향곡 7번’을 선사한다. “피아노를 칠 때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처럼, 교향곡을 지휘할 때는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연주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한 김선욱은 19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사할 예정이다.2021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7일 신년음악회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 금호아트홀)로 ‘On Air: 지금부터 만나는 김한’의 여정을 시작한다. 11살이던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무대를 가졌던 김한은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조진주, 양인모, 이지윤과 피아니스트 김다솔, 선우예권, 박종해,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거쳐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무대에 오른다.클라리네티스트 김한.(사진제공=금호아트홀)4차례에 걸쳐 공연될 ‘On Air: 지금부터 만나는 김한’ 시리즈의 첫 무대 ‘백투 더 퓨처’에서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2007년 데뷔 후 13년의 성장과정 그리고 이후 음악적 방향성을 담은 무대를 선사한다.1부에서는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 첫곡이었던 앙리 라보의 ‘솔로 드 콩쿠르’와 마지막 곡이었던 칼 마리아 콘 베버의 ‘그란드 듀오 콘체르탄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솔로 클라리넷을 위한 프렐류드’를 연주한다.2부는 스티브 라이히의 ‘뉴욕 카운터포인트’, 파울 힌데미트 ‘클라리넷 소나타’, 다리우스 미요의 ‘스카라무슈’를 연주한다. 이 중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라이히의 ‘뉴욕 카운터포인트’는 사전 녹음된 클라리넷 10개 화성에 라이브 연주가 쌓이는 색다른 방식으로 꾸릴 예정이다. 김한은 7일 공연 이후 6월 3일, 10월 7일, 12월 30일에 각각 ‘3 퀸텟’(3 Quintets), ‘엔드 오브 타임’(The End of Time),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라는 제목으로 클라리넷 오중주, 선배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들과의 협연 그리고 재즈 앙상블을 선보인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1-06 18:00 허미선 기자

박용택·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박용택 김태균 KBSN 스포츠 신임 해설위원. 사진=KBSN 스포츠KBO리그 레전드 박용택(42)과 김태균(39)이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한다.6일 KBSN 스포츠는 “박용택과 김태균 캐스팅에 성공했다. 두 전설의 은퇴 후 첫 선택은 KBS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다”라고 밝혔다.2002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투좌타 박용택은 2020시즌까지 19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2236경기에 출전, 2504안타를 쳤다. 그는 최다 경기 출장, 최다 안타 KBO리그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김태균은 2001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우타자 역대 최다인 2209안타를 쳐냈고, 개인 통산 타율 0.320로 우타자 1위, 전체 6위다.박용택 신임 해설위원은 “경기의 내용과 흐름을 짚고 그에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시청자분들께 편안하고 쉽고 재미있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9년간 받았던 사랑을 해설위원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김태균 해설위원은 “오랜 선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김태균만이 할 수 있는 내용의 해설을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6 17:47 이종윤 기자

[SNS '픽'] '로드뷰'서 마주한 부모님 사진…"이대로 갱신되지 않길"

로드뷰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마주한 일본 네티즌. 사진=트위터최근 일본 트위터에서 로드뷰 서비스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봤다는 한 이용자의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로드뷰는 실제 거리를 360도 회전해 보여주는 기술로 ‘항공뷰’와 연계해 찍은 해당 지역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당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은 “코로나 시국이라 할 일이 없어 ‘구글어스’로 본가를 찾아봤다”며 “거리 사진을 보는데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찍혀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거리 앞 사람이 있어 조금 더 가 보니 엄마도 찍혀있다.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라며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이 장소의 사진이 갱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년 전 키우다 하늘나라로 떠난 반려견을 사진에서 본 이야기’ ‘지금은 폐업한 할머니 가게를 봤던 순간’ ‘이사로 인해 떠난 옛 동네의 추억’ ‘집 앞을 거니는 부모님을 뵌 사연’ 등 로드뷰를 통해 느낀 공감과 감상을 전했다.한편 국내에서도 로드뷰를 통한 여러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유머 요소로 남아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반포한강공원을 지나가는 로드뷰 촬영을 본 한 시민이 느닷없이 나무에 매달려 ‘가로본능’을 한 모습과 걸그룹 AOA 출신 초아의 길거리 화보 촬영 장면, 울릉도 죽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안내하는 반려견 ‘마루’의 등장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반면 로드뷰 사진은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사생활침해 논란으로 촉발되기도 했다. 이에 포털 측은 로드뷰를 주로 낮에 촬영하고,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은 모자이크하는 조치로 논란을 가라앉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6 16:54 이종윤 기자

김하성 입단 인터뷰에 등장한 박찬호…말 없이 엄지 '척'

김하성의 입단 인터뷰에서 엄지를 들며 응원한 박찬호. 사진=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26)의 비대면 입단 인터뷰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말 없이 엄지를 ‘척’ 세웠다.6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소감과 함께 2021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32억원)계약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하이 에브리원 아임 하성 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정말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본 김하성은 2루수 전향에 대한 질문에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고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며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하성은 KBO리그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94, 133홈런, 575타점을 기록했다.한편 김하성의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 박찬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투 머치 토커’라는 애칭을 가진 그였지만, 후배의 인터뷰에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엄지를 들어올리며 김하성의 기를 북돋았다.박찬호는 2005~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뛴 경험이 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 고문이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계약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6 14:04 이종윤 기자

LG 트윈스,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 영입…외국인선수 3명 구성 완료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트윈스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를 영입했다.5일 LG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미국 국적의 수아레즈는 신장 183cm, 몸무게 91kg의 신체조건의 좌완 투수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해 202.2이닝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하여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376개를 기록했다.수아레즈는 “KBO리그의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모두 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며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내년 시즌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LG는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 앤드류 수아레즈까지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6 10:40 이종윤 기자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11살 형, 4개월만 퇴원

인천 초등생 형제가 화재 사고를 당한 빌라. 자료사진=연합보호자가 집을 비운 뒤 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를 당한 인천 초등학생 형제 중 형이 4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다.5일 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따르면 형 A(11)군은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A군은 온몸의 40%에 달하는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의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올해 학교에 다시 등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등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쭉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화상 병동에서 재활 병동으로 옮겨졌다.동생인 B(사망 당시 8세)군이 치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끝내 숨졌지만, 가족은 A군의 충격을 우려해 이 사실을 당분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동생이 계속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A군에게 어머니가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거기에서는 아프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꼭 만나자”며 그를 달랬다.A군은 의지하던 동생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도 슬퍼하기를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뜻한 하루’는 지금까지 나온 A군 형제의 치료비 5000만원 가운데 병원으로 직접 들어간 후원금을 뺀 나머지 3200만원을 지원했다. 남은 후원금은 이후 A군의 재활·성형 치료와 심리 치료비 등으로 모두 쓰인다.A군은 ‘따뜻한 하루’ 측을 통해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보고 싶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이들 형제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5 09:55 이종윤 기자

[SNS '픽']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에 가게 홍보·일상 자랑한 일부 네티즌 눈살

양부모에 의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故 정인 양. 사진=SBS생후 16개월 만에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는 해시태그 ‘#정인아미안해’가 SNS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본래 의미와 퇴색된 의미로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입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사망한 故 정인 양의 사건이 재조명됐다. 방송에 따르면 정인 양의 사망 사유와 정황 등이 아동학대를 넘어선 살인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정인 양을 입양한 양부모는 사고사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양부를 아동복지법 상 방임 및 방조 혐의, 양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상 신체적 학대 및 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들끓었다.‘#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 SNS 상 확산. 사진=인스타그램이에 ‘그알’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미안해’라는 문구와 정인 양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는 챌린지를 제안했다. ‘그알’ MC 김상중을 시작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동참, 가해자들의 엄벌을 탄원하는 진정서 작성 등을 공유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배우 신애라와 한혜진, 가수 엄정화와 야구선수 류현진·배지현 부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해당 해시태그로 정인 양을 추모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정인 양을 추모하는 해시태그를 자신의 일상과 업체 홍보에 이용, 정인 양의 사망을 애도한다는 취지로 누르는 좋아요 수 증가와 게시글 노출을 꾀했다.제주시에 위치한 한 식당 업주는 4일 SNS를 통해 메뉴 사진을 올리며 업체를 홍보했다. 게시글에서는 일반적인 가게 홍보와 메뉴 소개가 잇따랐고 글 말미에 ‘#정인아미안해’가 덧붙여졌다. 천안시 한 키즈카페 업주도 가게 홍보 게시글 말미에 해당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이 외에도 자신의 반려견을 자랑하는 사진과 글, 집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만들어 여유로운 일상을 자랑하는 글, 맛집에서 찍은 음식 사진을 인증하는 글에서도 해당 해시태그가 나타나 씁쓸함을 자아냈다.한편 지난해 1월 양부모에 의해 입양된 정인 양은 같은해 10월 13일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4 16:35 이종윤 기자

고양서 발달장애 20대 남성, 실종 일주일째…시민 제보·신고 절실

발달장애인 장준호(21)씨 실종 일주일째. 사진=연합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일주일째 실종돼 수색에 한창이다.4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발달장애인 장준호(21·고양 행신동)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고양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산책 중 아들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장씨는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다 어머니가 앞서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책로는 샛길을 통해 고양시 덕양구 신평IC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데, 인근 현장과 다른 출입로 폐쇄회로(CC)TV에는 장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실종 당시 장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마스크는 실종 뒤 벗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장씨는 키 173㎝에 몸무게 108㎏으로, 체구가 큰 편이다.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은 어려우나, 상대방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 휴대폰은 평소에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아침기온이 -10도 안팎을 오가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실종자의 건강상태가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1-04 11:01 이종윤 기자

KBL '6인 술자리' 벌인 창원LG에 1000만원 징계

사진=창원LG 세이커스KBL(한국농구연맹)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인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에 1000만원 징계를 부과했다.31일 KBL은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LG 구단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김동량 선수와 김찬훈·마영부 트레이너, 이병석·최승태 코치에게 제재금 50만원, 박재현 코치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이들은 지난 29일 밤 경남 창원 시내의 한 주점에서 1시간여 동안 술자리를 가졌다. LG 구단 측은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식사를 겸한 ‘면담 자리’였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5인 이상의 집합을 금지하는 정부의 특별 방역 강화조치를 위반한 행위다.LG 구단은 30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계신 창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LG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기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KBL 관계자는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빠르게 절차를 밟았다”면서 “유사 상황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31 15:50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