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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5인 집합금지' 어긴 창원LG 관계자 6명에 징계 논의

사진=창원LG 세이커스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조치를 어긴 창원LG 세이커스 관계자 6명에 대해 31일 심의를 진행한다.KBL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이들에 대해 심의한다.LG 소속 A선수와 코치 3명, 트레이너 2명 등 총 6명은 이달 29일 밤 경남 창원 시내의 한 주점에서 1시간여 동안 술자리를 가졌다.LG 구단 측은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식사를 겸한 ‘면담 자리’였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5인 이상의 집합을 금지하는 정부의 특별 방역 강화조치를 위반한 행위다.LG 구단은 30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계신 창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LG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기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앞서 KBL은 이달 3일 고양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국 직원 일부가 홈 경기 뒤 체육관 내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벌인 점에 대해 엄중 경고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31 10:53 이종윤 기자

[비바100] 코로나 빙하기, BTS로 시작해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분할소유권 논의까지

그야 말로 빙하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을 미술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위스 아트바젤은 취소됐고 런던 프리즈(Frieze), 뉴욕 프리즈, 아시아의 홍콩 비엔날레 등 글로벌 대표 아트페어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국제미술전도 개막을 미루거나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해야 했다.다카르비엔날레, 로스앤젤레스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자카르타비엔날레, 헬싱키비엔날레 등 해외는 물론 한국의 광주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등이 개막을 미루고 2021년을 기약했다. 부산·대전 등지의 비엔날레가 막을 올리기는 했지만 제안과 실험, 현실 및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 및 뜨거운 토론 등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는 어려웠다는 평이다.미술품 경매 시장 역시 감소했다. 올해 국내 경매시장 낙찰 추정 총액은 1017억원가량(이하 1~11월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추정액)으로 지난해 동기대비(1439억원) 30%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매 낙찰액이 223억원으로 지난해(220억원)에 비해 1%대로 상승했지만 오프라인 경매 낙찰액은 793억원으로 2019년 11월까지의 낙찰액(1219억원)보다 30% 이상 감소했다.국공립, 시립 미술관·박물관 등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여닫기를 반복하며 혼란을 겪었다. ‘판매’를 주도하는 작은 갤러리 전시들도 상반기에 70%가량 취소됐고 하반기 역시 빙하기를 맞았다.◇간송미술관 보물 경매 출품 충격!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도 논의 본격화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간송미술관 문화재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이 유찰됐다(연합)지난 5월에는 일제강점기 사재를 털어 문화재 보존에 애썼던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의 현신인 간송미술관이 소장 중이던 보물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 보물 제284호, 1963년 지정)과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보물 제285호, 1963년 지정)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해 충격을 안겼다. 문화재 및 고미술 보존에 따른 누적 적자, 상속세 부담 등 경매 출품 이유는 더욱 안타까웠다. 15억원의 시작가에 유찰된 보물 두점은 세달여 뒤인 8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였다. 이에 문화재 및 고미술의 관리 시스템 및 비용의 사적·공적 영역 설정, 상속세 등 체계적인 세재 시스템과 수익구조 개발 등과 더불어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에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공개되고 있다.(연합)1월 손창근 선생이 국보 제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기증하면서 그리고 거대 규모의 현금, 주식, 채권, 부동산 등과 더불어 많은 미술품을 소유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월 25일 세상을 떠나고 상속세가 수십조원대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도는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물납제도’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상속세, 재산세를 현금 대신 법에서 규정한 자산으로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에서는 상속·증여세가 2000만원 이상, 상속·증여 재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유가증권일 경우에만 물납을 허용하고 있다. 세금 부담으로 문화유산이 해외로 유출되는 비극을 방지하는 동시에 공공자산화로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데서 미술품 상속세 및 재산세에 대한 물납제 도입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2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와 진행한 ‘상속세의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도 도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 전문가 토론자로 참석한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는 “논의의 핵심은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도가 제도 취지(문화향유권 확대, 납세자 편의 등)에 맞게 탈세 수단 등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운용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짚었다.선결과제로는 물납제 대상 선정과 가치 평가의 공정성 담보다. 물납할 수 있는 미술품 기준과 선정 절차는 정부 주도 하의 위원회에서 제도의 취지에 맞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해당 미술품을 누가(감정주체) 얼마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감정방법) 산정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 이재경 변호사는 “현재 미술품 시가 감정 시스템이 과학적, 객관적이지 못한 현실에서 고가 또는 저가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평가액이 정확하지 못하면 탈세 수단화는 물론 현금납부자와의 조세 형평 문제 및 국고의 손실도 발생한다”고 조언했다.◇코로나19가 빚은 신풍속도 아트테크, 그에 따른 분할소유권 논의 물꼬분할소유권 거래앱 테사를 개발해 운영 중인 아트블록코리아(사진제공=아트블록코리아)코로나19 습격으로 경제 위기, 저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젊은 세대들은 증권가로 몰려들었다. 폭락한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등장한 ‘동학개미운동’ 신조어처럼 코로나19가 빚은 신풍속도가 ‘아트테크’다. 그림을 관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블록체인, P2P 등 IT기술의 결합으로 가능해진 투자방식으로 한 사람이 한 작품을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작품을 다수가 분할해 소유하는 형태다. 해당 작품이 매각되면 소유권의 보유 비율만큼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는가 하면 권리 이전도 자유롭다.지난해 1월 론칭한 미술품 공동 소유 플랫폼 프로라타 아트는 17억여원에 달하는 조지 콘도의 1996년작 ‘The Antipodal Explorer’, 5억원짜리 뱅크시의 ‘The Smiling Copper’를 분할소유권으로 완판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 다른 미술품 분할소유권 기업 아트블록코리아는 분할소유권 거래앱 테사를 개발해 장 미셸 바스키아를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키스 해링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거래하고 있다. 소액거래를 비롯해 적금처럼 10~20만원 규모의 월정액 구매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액의 미술품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서 미술의 대중화, 저변 확대, 더 많은 자금 유입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분할소유’에는 해결해야할 사안들이 존재한다. 소액 이용자의 보호를 위한 약관 등의 정비, 본격화되기도 전에 발목을 잡을지도 모를 자본시장법상의 규제에 대한 법률 및 시스템 개선,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 및 구매층 확장성 등이 최우선적으로 가늠해야할 문제들이다. 아직 초기 단계의 미술품 공동소유, 아트테크에 따른 분할손유권 논의는 2021년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조영남 대작(代作) 사건 최종 무죄 확정조영남(사진제공=피카프로젝트)2015년부터 5년여 동안 재판정에 섰던 조영남 대작(代作) 사건이 지난 6월 25일 최종 ‘무죄’ 확정을 받았다. 조영남은 2011년 9월~2015년 1월 화가 송씨 등의 그림에 가벼운 덧칠을 한 21점을 17명에게 팔아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법 자제 원칙’이 적용된 만큼 자본이 지배하는 한국 예술계 현실에 대한 자성과 현대미술의 예술적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가 숙제로 남겨졌다. 최종 무죄 확정을 받은 조영남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9월 문제적 화투그림과 연대별 대표작들로 꾸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展을 여는가 하면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과 ‘이상과 오인의 아해들’ 두권을 책을 출간했다. 2020년 최고 이슈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와 함께 하는 ‘뽕숭아학당’을 비롯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8월부터 아산갤러리에서 시작한 1년짜리 개인전 ‘현대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의 4부에 해당하는 내년 가을쯤에는 공모를 통해 조수 10명을 뽑아 조영남 주도 하에 화투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그 과정이 방송으로 오픈될 예정”이라며 “조수의 페이 책정, 운영 시스템 등을 저와 갤러리가 정한다 대작임을 표기하고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 전시 ‘Connect, BTS Seoul’부터 RM의 선한 영향력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글로벌 전시 ‘커넥트, BTS(CONNECT, BTS)’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미술계의 2020년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과 현대미술이 결합한 전시 ‘커넥트, BTS 서울’(Connect BTS Seoul)로 열었다. BTS의 철학과 메시지에 공감한 전세계 5개국 다섯 도시와 22명의 현대 예술가가 참여한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다. 1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과 미국 뉴욕까지를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반향은 엄청났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려 미술관 문을 닫는가 하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프로젝트의 가치를 1000만 파운드(약 153억원)로 추정하기도 했다.전시 뿐 아니라 BTS 리더 RM의 선한 영향력도 눈길을 끌었다. 9월 12일 RM은 자신의 27번째 생일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 ‘아름다운 미술 책’ 읽기 문화 확산에 쓰일 1억원을 기부했다. 미술애호가로서 미술책이나 도록, 전시들을 보면서 창작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전한 RM은 “자료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미술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국립현대미술관의 윤형근 개인전, 과천관 이승조 개인전을 비롯해 최근까지 100주년 한글 특별전 ‘ㄱ의 순간’展 등을 관람하기도 한 RM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년 동안 예술 후원에 앞장서 온 인물 및 단체에 수상하는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에 선정됐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30 18:00 허미선 기자

[SNS '픽'] 일본 강타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서비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서비스, 일본에서 인기. 사진=트위터일본 도쿄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대여 서비스가 인기다.2018년 6월 일본 트위터에서는 한 청년의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 30대 중반의 모리모토 쇼지는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혼자 가기 어려운 가게, 인원수 맞추기 등 단 한 사람분의 ‘존재’만이 필요할 때 이용해주십시오. 도쿄 고쿠분지역에서 오가는 교통비와 음식비만 받습니다. 지극히 간단한 응답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기이한 소개글을 올렸다.1983년생인 모리모토는 대학원을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압박과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어려움을 겪은 그는 3년 만에 퇴사했다. ‘무엇을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벗어 던진 그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쉬었다. 그러다 넘치는 개인 시간을 다른 이에게 대여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다.근면, 성과, 조직에 대한 충성이 권장되는 일본 사회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테마는 역설적으로 일본인들의 호기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몇몇 이들이 미심쩍은 마음으로 대여 서비스를 신청했고, 그들은 서비스 이후 알 수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트위터 DM으로 의뢰받는 그의 서비스는 알음알음 알려졌고, 1년 반 만에 팔로워만 27만명을 넘어섰다.사진=아사히TV서비스 신청자들은 ‘혼자 가기 어려운 테마카페에서 빙수 같이 먹기’ ‘롤러코스터 옆자리 앉아 주기’ ‘기차를 탄 자신에게 손 흔들어 주기’ ‘빈 작업실에서 소품 제작 작업이 무서우니 옆에서 봐주기’ ‘피카츄 복장을 한 자신과 시부야 거리 음식점에서 카레 먹기’ ‘이혼 서류 제출 시 말 없이 동행하기’ 등을 요청했다. 모리모토는 자신이 내세운 콘셉트답게 대부분 방관자의 입장에서 함께 했고, 의뢰인들은 친분이 없는 모리모토에게 편안함과 만족을 느꼈다.모리모토도 매체 인터뷰에서 “원래 부정적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뀐 느낌이다. 이전에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봐도 가치를 못 느꼈지만 의뢰인들의 이야기와 행동을 보고 그날의 감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공감을 얻었다. 이후 내가 바라본 것들의 가치를 알게 됐다”며 달라진 삶의 시각을 말했다.서비스 개시 1년 동안 1000여명의 신청자가 있을 정도로 알려진 대여 서비스는 2019년 NHK 다큐멘터리 ‘더 논픽션’에 출연 이후 더욱 유명해졌다. 심지어 단행본 에세이와 만화로 탄생했고, 올해에는 TV Tokyo 드라마 ‘렌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도 제작됐다.이러한 유명세에도 모리모토는 여전히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초기 무료 렌탈 정책에서 현재는 1만엔(약 10만원)의 요금을 받기로 했다. 서비스 의뢰가 대폭 줄었으나 장난스러운 문의가 감소해 나름 장점도 있다.‘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존재가 가볍든 무겁든 ‘관여’에 얽매인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찾은 모양새다. 자유롭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은 역설이 바다 건너에만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30 17:18 이종윤 기자

벤츠 차량 훔쳐 무면허 500㎞ 운전한 10대 검거

사진=연합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약 500㎞ 몰고 다닌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중학생 A(15)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B(15)군과 고등학생 C(16)군도 함께 입건해 조사 중이다.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을 훔친 뒤 며칠간 500㎞가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27일 오전 3시 30분쯤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붙잡았다.이들은 문이 열려 있던 벤츠 차량을 훔쳐 내부에 보관된 열쇠로 시동을 걸어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법인 차로 소유주인 회사 측이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딜러에게 맡긴 상태였다.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다가 아는 형들을 만났는데 ‘24시간 차량을 빌려준다’고 해서 돈을 내고 렌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일단 운전은 중학생 1명이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도 차량을 운전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자세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30 11:30 이종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올해 국민 생활체육 참여도 감소

사진=게티이미지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가 감소했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1%로 지난해 66.6% 대비 6.5%포인트 줄어들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뜻한다.2017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은 생활체육 참여율이 매해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 추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공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의 이유가 감소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대부분 집단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하락한 가운데 ▲남성(전년 대비 8.2% 감소) ▲30대(전년 대비 11.7% 감소) ▲월 300만~350만원 집단(16.7% 감소) ▶읍면 이하 지역(11% 감소)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가 주로 참여하는 종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위 ‘걷기(41.9%)’, 2위 ‘등산(17.6%)’, 3위 ‘보디빌딩(13.3%)’ 순으로 나타났다.실내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많았기에 실내종목 참여율은 감소한 반면 실외종목 참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내종목 전년 대비 참여율 감소폭은 ▲보디빌딩 2.9% ▲요가·필라테스·태보 1.1% ▲수영 2.8%였다. 실외종목의 전년 대비 참여율 증가폭은 ▲걷기, 등산, 축구·풋살이 각각 0.3% ▲자전거·사이클은 0.6%인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체육시설’과 ‘공공 체육시설’의 이용률은 각각 전년 대비 1.5%포인트, 2.6%포인트 감소, ‘기타 체육시설’과 ‘자가시설’ 이용률은 각각 전년 대비 6.2%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1위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50%)’, 2위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11.7%)’, 3위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4.5%)’이라고 답했다.문체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체육활동 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 기간은 2019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30 11:13 이종윤 기자

[문화공작소]비욘드 코로나…‘치유’와 ‘희망’ 메시지 전하는 허그 베어, 분홍고래, 경구들, 루브르의 장미, 당산나무

비욘드 코로나를 외치며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허그 베어-베어브릭(Space in Love)’, 코엑스 아티움에 설치된 ‘당산나무’, 제니 홀저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展과 이원경 작가 개인전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고래’ ‘장-미셸 오토니엘 ‘New Works’展(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국제갤러리, 카라스갤러리)아주 작은 틈도 비집고 들어 삽시간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일상도, 크리스마스도, 새해맞이 해넘이·해돋이 여행도 쉽지 않는 때다. 매일 신규확진자 수 1000명이 넘어서는 엄중한 시국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도심 속 야외 혹은 작은 전시들이 있다.소중한 이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허그 베어-베어브릭(Space in Love)’(2021년 1월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 ‘허그 베어-베어브릭(Space in Love)’ 전경.(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2018년부터 12월이면 광화문 광장에서 연결되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세종 뜨락)에 설치되던 ‘허그 베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허그 베어’는 8미터 높이의 거대한 베어브릭이 서울시민들을 안아주는 형태의 대규모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일상의 행복한 교감과 마음을 치유하는 소통의 경험을 ‘예술’로 정의한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 작품이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도시의 랜드마크, 숲 등에 거대한 풍선 베어브릭을 설치해온 임지빈 작가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젝트로 서울시 ‘핑크라이트 캠페인’인 동시에 세종문화회관의 정책방향인 감성적 안정감(Emotional Safety)을 반영한다.광화문의 송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허그 베어’의 세 번째 시리즈로 2018년 ‘Love’, 2019년 ‘Joy’에 이어 2020년의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는 ‘See You’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만나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이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희망 품고 부유하는 이원경 개인전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 고래’(2021년 1월 23일까지 카라스갤러리) 이원경 개인전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 고래’(사진제공=카라스갤러리)다른 것에 대한 존중과 공존을 주제로 작업해온 이원경 작가의 대형 설치작과 120여개 개체가 하나의 주제로 표현된 ‘시드’(Seed) 시리즈 그리고 24개 드로잉 작업이 전시된다.‘시드’ 시리즈는 ‘여러 개의 줄기를 지나 부유하고 부유하는’이라는 설치작품과 그 중 일부를 볼펜으로 드로잉한 작품이다. 이원경 작가는 여러 가지 특성을 한 화면 혹은 하나의 주제로 엮어 표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단단하고 차가운 알루미늄와이어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뜨개질 기법이 공존하거나 식물성 소재를 동물이나 유기체 이미지로 표현하는가 하면 위로 곧게 솟아나는 식물을 횡으로 부유하듯 동물 이미지로 그려내는 식이다.이후 진행할 설치작품의 드로잉 ‘비허트’(B-Heart) 시리즈와 더불어 눈에 띄는 작품은 전시제목과 같은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고래’다. 2017년 대전의 홀스톤갤러리에서 선보인 ‘요나의 고래’ 후속작이다.제니 홀저 국제 갤러리 개인전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 중 2020년 작 ‘스테이트먼트 트루이즘’(Statement Truism)와 대리석 벤치들(사진=허미선 기자)구약에 등장하는 큰 물고기를 작품화한 ‘요나의 고래’는 바다에 투신한 요나를 육지로 이동시켜주는 보호처로 변주해 표현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고래’는 차가운 철제와이어에 심리적 안정감을 더하는 은빛 분홍색을 채택한 설치작품으로 코로나19로 경제 위축, 소원해진 인간관계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던지는 ‘희망’ 메시지다.제니 홀저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展과 ‘장-미셸 오토니엘 ‘New Works’展(2021년 1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국제갤러리 K2, 3에서 진행 중인 ‘It’s Crucial To Have An Active Fantasy Life’展은 LED, 대리석, 지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텍스트, 문구, 경구들로 일상의 이슈, 사회·정치적 발언을 해온 작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회화, 수채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대표 연작 ‘트루이즘’(Truism, 경구들)을 비롯한 다양한 텍스트 작업 중인 제니 홀저가 현재 몰두하고 있는 관심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로 2020년 작 ‘스테이트먼트 트루이즘’(Statement Truism)을 비롯한 세로형 LED 텍스트 작품 ‘스테이트먼트-리택티드’(Statement-redacted, 2015), 가로형 2점 ‘리빙’과 ‘서바이벌’, 경구가 각인된 대리석 벤치들,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소재로 한 검열회화(Redaction Painting) 그리고 2016년 ‘뮬러(Mueller) 특검 보고서’를 접한 후 생겨난 감정들을 캔버스에 담은 수채화들을 만날 수 있다.제니 홀저가 강조하는 “왕성하게 혹은 적극적으로 공상하는 삶”의 가치를 응축하고 있는 전시는 LED, 텍스트 등 작가의 대표 작업들과 ‘현재성’ ‘날선 감정들’을 담은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공감과 연대의 손길을 건넨다.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전경(사진제공=국제갤러리)국제갤러리 K1에서는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개인전 ‘뉴 웍스’(New Works)가 진행 중이다. 장-미셸 오토니엘은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아르튀르 랭보의 ‘보이지 않는 찬란함’, 제라르 드 네르발의 ‘멜랑콜리의 검은 태양’에서 받은 영감을 연장시킨 ‘검은 연꽃’(Black Lotus) 연작과 ‘푸른 매듭’(Blue Knot), ‘홍색 연꽃’(Pink Lotus) 그리고 파도를 형상화한 ‘빅 웨이브’(Big Wave) 등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파리가 록다운됐던 시기에 새로 고안한 유리벽돌작업인 ‘프레셔스 스톤월’(Precious Stonewall) 시리즈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온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 연작으로 꾸렸다. 두 가지의 다른 색이 결합해 조화를 이루며 재단 형태를 띤 유리벽돌 작품들과 계단 형상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s to Paradise)은 오토니엘이 예술가의 꿈을 꾸게 했던 미니멀리즘 작가 도날드 저드(Donald Judd)와 칼 안드레(Carl Andre)를 다시 떠올리며 완성한 작품이다. 이들은 희망의 메시지와 재생에 대한 소망,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 그리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중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 연작(사진제공=국제갤러리)‘루브르의 장미’는 201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건축 30주년 기념 전시에 초청돼 유리 피라미드의 퓌제 안 뜰(La Cour Puget)에 영구소장된 6점의 회화에서 파생·변주된 회화 및 조각 시리즈다.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대리인에 의한 결혼식’(The Wedding by Proxy of Marie de‘ Medici to King Henry IV, 1622~1625년 경) 중 바닥에 떨어진 장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할 힘과 희망을 선사한다.생명력과 소통의 상징 ‘당산나무’(2021년 1월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외벽)…“소원을 말해봐!” 소원이 걸린 ‘당산나무’ 전경(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당산나무’(Pivotal Tree)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서울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서울미디어아트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기부한 창작지원금으로 진행한 공공예술사업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시 미디어 전광판을 후원했다.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테마로 지난 7월 29~8월 17일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Pivotal Lab(유재헌·추봉길·장수호)의 ‘당산나무’와 이예승 작가의 ‘정중동(靜中動), 동중동(動中動)’이 선정됐다.계절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당산나무’는 오래된 생명력, 소통의 공간을 의미하는 당산나무를 불안한 현대사회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상징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온라인 사이트로 접수하면 영상 속 당산나무에 나만의 소원을 걸 수 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27 18:00 허미선 기자

'코로나19 여파'…'2021년도 정시모집 대입 박람회' 취소

지난해 ‘2020년도 대입 정보박람회’ 인파. 사진=연합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가 취소됐다.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학년도 정시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당초 전국 107개 대학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대학입학 정보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관객 입장이 제한됨에 따라 개최가 무산됐다.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경우 박람회장에 600여 명만 입장이 가능한데, 대학 관계자만 500여 명에 달해 사실상 수험생과 학부모는 100명가량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교협의 설명.이에 대교협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에서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대교협은 지난 7월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대입 수시모집 정보 박람회를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코엑스에 취소 위약금으로 1억원을 지급했다.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코엑스 측에서 이번 박람회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으로 코엑스 측에서 수시 위약금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시회 발전을 위한 상생 지원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24 13:41 이종윤 기자

[SNS '픽'] 길고양이 학대 유튜버, 분노한 네티즌에 채널 삭제·경찰 수사 착수

길고양이 학대 유튜버. 사진=동물자유연대, 유튜브길고양이를 포획하고 학대한 유튜브 영상이 네티즌들의 분노로 해당 채널이 삭제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유튜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게시글 속 한 유튜브 계정은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4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계정의 유튜버 A씨는 길고양이를 잡고 입 안에 나뭇가지를 찔러 넣고, 또 다른 고양이는 테이프로 발을 묶어 들었다 내려놓았다를 반복했다. 이 외에도 포획틀에 다른 길고양이들을 가둔 채 ‘괭놈’ ‘괭이’ 등의 표현을 쓰며 학대를 지속했다.A씨는 채널 소개에서 “짐승을 죽이면 살인마라는 주장은 인본주의 거짓 과학이다”라는 해괴한 발언과 유튜브 계정 프로필 사진마저 목이 매달린 채 죽은 고양이로 꾸며 네티즌들을 경악케했다.이후 네티즌들은 A씨의 행각에 제재가 필요하다며, 해당 계정을 신고했다. 학대 영상에서도 A씨에 대한 비판과 ‘싫어요’ 버튼을 눌러 유튜브 측의 검열을 기대했고, 며칠 후 유튜브 측은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에 대한 경찰 수사와 처벌을 요청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23일 기준 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5월에도 같은 영상을 올렸고, ‘새끼 고양이를 개들에게 특식으로 줬다’라는 멘트 등의 게시글로 학대를 일삼았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22일 유튜버 A씨를 야생생물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경찰은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튜브 측에 게시자의 신원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유튜버는 유튜브에서 동물학대 영상을 올리다 계정이 정지되면 새로운 계정으로 다시 올리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또 다른 학대 증거나 A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등을 제보해달라”고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23 16:52 이종윤 기자

kt wiz, 로하스 대신할 '조일로 알몬테' 영입…외국인선수 3명 구성 완료

조일로 알몬테. 사진=kt wiz프로야구 kt wiz가 올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힌 멜 로하스 주니어(30)를 대신할 외국인타자로 조일로 알몬테(31)를 선택했다.23일 kt는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와 총액 77만5000달러(연봉 52만5000달러·인센티브 최대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신장 183cm, 체중 92kg의 알몬테는 로하스처럼 외야수이며, 좌우 타석 모두 들어서는 스위치 타자다. 알몬테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47경기 타율 0.211, 2홈런, 12타점이다.2016년부터 2시즌 동안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해 3시즌 통산 타율 0.316, 31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이숭용 kt 단장은 “알몬테는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 공 및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성실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KBO리그 적응만 잘한다면 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한편 kt는 올시즌 활약한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치며 2021시즌 외국인선수(3명) 구성을 모두 마쳤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23 13:47 이종윤 기자

'사기 혐의' 전 농구선수 김승현, 벌금 1000만원 선고

선고공판 마치고 나오는 김승현. 사진=연합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전 농구선수 김승현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는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농구 해설가이자 전 프로선수인 김승현(42)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오랜 친구의 신뢰를 이용한 범죄로 엄히 처벌해야 하지만 피고인이 빌린 돈을 갚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승현은 2018년 5월 골프장 인수사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친구 A씨에게서 1억원을 빌린 뒤 최근까지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김승현과 20년 지기인 A씨는 그를 믿고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줬으나, 약속과 달리 돈을 갚지 않자 지난해 말 김승현을 고소했다.앞서 김승현의 변호인은 지난 16일 결심공판에서 “당시 김승현이 신혼집을 구하는 등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변제가 늦어졌다”며 “그런데도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이자 780만원도 지급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23 13:11 이종윤 기자

대한항공, 비예나 방출하고 요스바니 영입…우승 직항 노린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무릎부상인 외국인선수 비예나를 방출하고 V리그 경험이 있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21일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인 비예나(스페인)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로 현재 터키리그 Haliliye Belediye Spor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1991년생/201cm/95kg, 이탈리아/쿠바)를 영입한다”고 밝혔다.요스바니는 2018-19시즌 OK금융그룹에서 처음 V리그를 경험, 이듬해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뛰어난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 및 2주간의 격리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의지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요스바니 역시 대한항공에서 영입 요청을 받은 후 본인이 꼭 뛰고 싶었던 팀이라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였다는 후문.비예나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정규리그 득점, 공격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시즌 무릎 건염과 인대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되었다. 비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한국을 떠난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시즌 팀에 큰 공헌을 남기고, 선수들과도 정이 깊었던 좋은 선수를 보내는 것이 매우 아쉬우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여 예전의 기량을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21 12:12 이종윤 기자

[B그라운드]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 희망 품은 ‘루브르의 장미’가 피었습니다…장-미셸 오토니엘 ‘New Works’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전경(사진제공=국제갤러리)“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아르튀르 랭보의 ‘보이지 않는 찬란함’, 제라르 드 네르발의 ‘멜랑콜리의 검은 태양’에서 받은 영감을 연장시킨 ‘검은 연꽃’(Black Lotus) 연작과 ‘푸른 매듭’(Blue Knot), ‘홍색 연꽃’(Pink Lotus) 그리고 파도를 형상화한 ‘빅 웨이브’(Big Wave) 등으로 잘 알려진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은 예술의 힘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그의 최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개인전 ‘뉴 웍스’(New Works, 2021년 1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 K1)展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예술의 힘을 강조한 장-미셸 오토니엘은 전시에 대해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고 전했다.그의 전언처럼 ‘뉴 웍스’ 전시는 2020년작 프레셔스 스톤월 Precious Stonewall) 시리즈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온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 연작으로 꾸렸다.‘프레셔스 스톤월’은 프랑스 파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록다운’(Lockdown, 이동제한령 혹은 봉쇄령)됐던 시기에 새롭게 고안한, 투명하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는 유리벽돌 작업이다.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루브르의 장미’ 연작 앞에 선 장-미셸 오토니엘(사진제공=국제갤러니)‘루브르의 장미’는 201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건축 30주년 기념 전시에 초청 받았던 회화에서 시작돼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연작 회화 및 조각들을 일컫는다. 이는 현대미술 작품 전시가 흔치 않은 루브르 박물관의 파격 행보로 주목받았던 프로젝트로 현재 유리 피라미드의 퓌제 안 뜰(La Cour Puget)에 영구소장된 6점의 회화에서 파생·변주된 회화 및 조각 시리즈다.◇희망, 재생 그리고 현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 ‘Stairs to Paradise’“8개월 전 록다운 시기를 홀로 지내며 고안한 작품이에요. 그림일기와 같은 이 작품들은 색의 변화라는 아이디어와 미니멀한 언어가 결합돼 있죠.”‘프레셔스 스톤월’ 시리즈에 대한 장-미셸 오토니엘의 전언처럼 이번 전시의 첫 번째 공간에서는 두 가지의 다른 색이 결합해 조화를 이루는 재단 형태를 띤 유리벽돌 작품들과 계단 형상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s to Paradise)을 만날 수 있다.오토니엘은 “이 작품들이 중요한 까닭은 제가 예술을 사랑하게 만들어준 미니멀리즘 작가 도날드 저드(Donald Judd)와 칼 안드레(Carl Andre)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아주 어린시절 1970년대에 활동했던 그들의 작품을 보고 감정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번 작업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게 된 당시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색들이 결합하고 조화하는 유리벽돌들은 관람객 뿐 아니라 벽을 비추고 시대를 투영하며 감정과 사고의 리듬과 파동을 만들어내기도 하다.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중 2020년작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s to Paradise, 가운데)과 ‘프레셔스 스톤월’(Precious Stonewall) 시리즈(사진제공=국제갤러리)유리벽돌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과 ‘루브르의 장미’ 연작으로 꾸린 또 다른 공간을 잇는 복도에서는 프레셔스 스톤월 시리즈의 초기 수채화를 기반으로 한 판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채화, 판화, 조각 순으로 이어지는 장-미셸 오토니엘 작업의 시작부터 완성까지를 함께 할 수 있는 셈이다.“(계단 모양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저에게는 유토피아로 나아가고자하는 작업이에요. 희망의 메시지와 재생에 대한 소망,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 그리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죠.”◇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장미를! ‘루브르의 장미’ 연작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중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 연작(사진제공=국제갤러리)두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루브르의 장미’ 연작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건축 30주년 초청 전시 당시 제작한 6점은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대리인에 의한 결혼식’(The Wedding by Proxy of Marie de‘ Medici to King Henry IV, 1622~1625년 경) 중 바닥에 떨어진 장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오토니엘은 “장미는 루브르의 상징이기도 한 꽃”이라며 “연작 ‘루브르의 장미’ 연장선에 있는 회화와 장미를 주제로 삼은 조각 4점도 함께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루브르에 전시됐던 회화 6점에는 프랑스어로, 그 이후에 제작된 회화와 조각들에는 영어로 제목을 붙여 구분하고 있다.“회화들은 작품 크기, 형태, 재료 면에서 지난해 루브르에 전시됐던 ‘루브르의 장미’ 연작과 동일합니다. 저는 주로 수채화, 회화, 조각 순으로 작품을 제작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장미가 회화, 판화, 조각으로 표현되는 일련의 과정 모두를 관람할 수 있죠. 조각 작품들은 모두 거울, 유리로 제작돼 전시공간과 관람객을 비춥니다.”이어 “생동감 넘치는 조각 작품들은 무한함과 유연함을 지니고 있고 이는 벽면의 회화와도 맞닿는 속성”이라며 “회화가 에너지를 지니고 있듯 조각도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관람객이 전시장에 찾아와 자신을 비출 때야 비로서 작품이 완성된다”고 주장해온 장-미셸 오토니엘은 회화, 조각 등이 가진 생동감과 무한하고 유연한 에너지가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전이되고 공명되기를, 그를 통해 치유할 힘과 희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전하고 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19 18:00 허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