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인 집합금지' 어긴 창원LG 관계자 6명에 징계 논의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31 10:53 수정일 2020-12-31 10:53 발행일 2020-12-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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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사진=창원LG 세이커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조치를 어긴 창원LG 세이커스 관계자 6명에 대해 31일 심의를 진행한다.

KBL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이들에 대해 심의한다.

LG 소속 A선수와 코치 3명, 트레이너 2명 등 총 6명은 이달 29일 밤 경남 창원 시내의 한 주점에서 1시간여 동안 술자리를 가졌다.

LG 구단 측은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식사를 겸한 ‘면담 자리’였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5인 이상의 집합을 금지하는 정부의 특별 방역 강화조치를 위반한 행위다.

LG 구단은 30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계신 창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LG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기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KBL은 이달 3일 고양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국 직원 일부가 홈 경기 뒤 체육관 내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벌인 점에 대해 엄중 경고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