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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전동킥보드, 오늘(10일)부터 자전거도로서 주행 가능…13세 미만 금지

자료사진=연합오늘(10일)부터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도로교통법·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10일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개정안은 전동킥보드 등 원동기장치 자전거 중 전기자전거처럼 최고속도 시속 25㎞, 총 중량 30㎏ 미만인 이동수단을 새롭게 ‘개인형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로 규정하고 자전거도로 통행을 허용했다.특히 13세 미만은 전동킥보드 운전이 금지된다. 또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위해 당국이 자전거도로 일부를 통행 금지·제한 구간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청소년 안전 사고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원동기 이상의 면허증을 가진 사람만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을 허락하는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이 9일 국회를 통과했으나, 추가된 규정은 유예기간 때문에 당장 적용되지는 않는다.정부는 재개정안이 정식 시행되는 내년 4월까지 현장 경찰관이 안전모 미착용이나 2인 이상 탑승, 어린이 주행, 자전거도로 미통행 등에 경고·계도활동을 하고 음주운전 등 중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정부와 지자체, 15개 PM업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는 이미 PM 대여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한 상태다.법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PM 대여업 등록제나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내용을 규정한 ‘개인형 이동수단 관리 및 이용활성화법’도 신속히 제정키로 했다. 필기시험과 안전교육·기능시험 등을 ‘PM 전용 면허’도 신설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10 09:56 이종윤 기자

'동료 나체 사진 노출' 최준용, 5경기 출전 정지·벌금 300만원

최준용. 사진=KBL동료 선수의 나체 사진을 SNS에 노출한 프로농구 SK 나이츠 최준용(26)이 KBL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9일 KBL은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준용에게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SK는 8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준용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선제적으로 내렸다.최준용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고, 곧바로 해당 행위가 실수라는 해명이 담긴 사과문을 냈다.그는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해당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사과를 받아줬다”며 “편하게 생활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서로에게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다. 팬 분들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KBL은 “SNS를 통한 선수 신체 노출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10개 구단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SNS 관련 교육과 성교육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준수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9 17:49 이종윤 기자

[SNS '픽'] BJ 철구·외질혜, 딸 초교 입학까지 구설수…네티즌 찬반대립

BJ 철구 외질혜. 사진=아프리카TV최근 故 박지선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BJ 철구가 딸의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해 또 구설수에 올랐다.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철구 딸 입학 학교 입장문’이라는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게시글에서 A초등학교 교장 B씨는 “공개 추첨을 통해 결정된 입학 예정자를 임의로 선택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A초등학교의 이념”이라며 “최근 이슈를 발판 삼아 더욱 더 세밀하게 2021학년도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관리자인 학교장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최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철구의 딸 C양이 인천지역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자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거론된 몇몇 학교에 대해 ‘C양 입학 반대’ 취지의 항의성 전화와 게시글을 잇따라 게재했다.몇몇 학교들은 공식 SNS 등을 통해 C양의 입학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C양의 진로와 학업을 응원했다.네티즌들은 이와 관련해 ‘C양의 초등학교 입학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대판 연좌제다’라는 측과 ‘C양 부모의 과거 행적 등을 살펴봤을 때 꺼려지는 건 당연하다’는 측으로 팽배히 갈리고 있다.이에 C양의 엄마이자 철구의 부인인 BJ 외질혜는 8일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사립학교를 가든 일반 학교를 가든 그 학교 부모들은 똑같은 얘기를 할 것”이라면서 “딸이 학교에 가서 알아서 공부하고 놀고 와야 하지 어떻게 하겠나. 우리로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선 넘은 것 인정하고, 욕 먹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딸의 학교 문제까지 거론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피해를 안 줬으면 좋겠다. 학교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 업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한편 철구는 지난 3일 개인방송 중 일부 연예인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외질혜도 남편의 행동을 두둔해 비판 받았다. 철구는 5일 만에 방송에 복귀해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으나, 쏟아지는 별풍선에 ‘삭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을 또 받았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9 17:02 이종윤 기자

'KBS 라디오 곡괭이 난동' 40대 남성, 1심서 징역 1년 6개월

‘KBS 곡괭이 난동’ 뒤 라디오 스튜디오 모습. 사진=연합KBS 라디오 스튜디오 외벽을 곡괭이를 휘둘러 깨트린 혐의로 기속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권영혜 판사는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A씨가 배상 신청인인 KBS에 3300여만원을 지급토록 명령했다.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의 신체나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고, 피해도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8월 5일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라디오 생방송을 방해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됐다.범행 과정에서 A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방송을 진행했던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이유로 입원했다.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변호인은 “A씨는 2005년쯤부터 우울증과 편집성 조현병 등으로 치료받아왔지만 증상이 제대로 발현된 적이 없어 가족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9 13:53 이종윤 기자

'30홈런-100타점-100득점' 터커, KIA와 105만달러 재계약

프레스턴 터커. 사진=연합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내년에도 광주챔피언스필드를 휘젓는다.9일 KIA는 “터커와 연봉 70만달러, 계약금 35만달러 등 총액 10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2019년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해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터커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세심한 배려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구단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시지 못했지만,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지내는 터커는 “체력 관리와 1루 수비 훈련 등을 계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선수들과 더욱 힘을 모아 올해보다 더 좋은 팀 성적을 올리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앞서 KIA는 에이스 에런 브룩스와도 연봉 100만달러, 계약금 20만달러 등 총액 1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9 13:27 이종윤 기자

'5년간 8억원 기부' 박석민 '2020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

박석민. 사진=연합최근 5년간 8억여원을 기부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35)이 ‘2020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다.9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박석민이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후배들과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을 위해 최근 5년간 총 8억여원을 기부했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전했다.박석민은 NC로 이적한 2016년부터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율하초, 대구고 등 모교와 영남대, 구단 연고지역 초, 중, 고교, 유소년 야구 재단에 6억여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 지원금과 강원도 산불 성금 등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구지역 시민들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3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1999년 처음 제정했다. 박석민은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다.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석민에 관한 시상을 진행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9 10:53 이종윤 기자

"격이 딱 그정도"…고민정 '김종인 뜨내기' 언급한 배현진 비판

고민정 배현진 의원. 사진=연합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뜨내기의 변’이라고 비판한 배현진 의원에 대해 “격이 딱 그정도”라고 꼬집었다.8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 기사를 보면서 배 의원은 물론 그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이어 “(배 의원이) 자당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며 “김종인 대표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앞서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는데 어른의 자세가 아니”라며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다”고 올렸다.이는 김 위원장이 전날 당 비공개 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못하면 위원장직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한편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주년 날짜인 9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 차원의 내홍을 겪고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8 15:18 이종윤 기자

FC서울, 새 사령탑에 박진섭 감독 선임…"팬들 기대 부응하겠다"

박진섭 신임 FC서울 감독. 사진=FC서울프로축구 FC서울이 박진섭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8일 FC서울은 “박진섭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축구철학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서 새로운 FC서울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오는 2023년까지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게된 박 감독은 뛰어난 전술적 역량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소통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박 감독은 선수 시절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등 A매치 35경기 5득점을 기록했으며, K리그에서 284경기(3득점 27도움)에 출장하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선수 은퇴 후 부산과 포항에서 코치로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박 감독은 2018년 광주FC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이듬해 곧바로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달성하며 감독으로서 능력을 꽃 피웠다.박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 FC서울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며 기쁨을 느낀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FC서울은 오는 1월 경남 거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차기 시즌 담금질에 돌입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8 13:30 이종윤 기자

최준용, SNS 라이브서 동료 선수 나체사진 노출…"이유를 떠나 정말 죄송"

최준용. 사진=KBL프로농구 SK 나이츠 최준용(26)이 7일 자신의 SNS 라이브 도중 동료 선수의 나체사진을 노출한 점에 사과했다.곧바로 라이브를 중단한 최준용은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전후사정을 설명했다.그는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최준용은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해당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사과를 받아줬다”며 “상의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편하게 생활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서로에게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며 “팬 분들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최준용이 피해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 입장을 전했지만 SK 관계자는 “우선 8일 경기에는 감독님이 최준용을 체육관에 데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9일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8 10:07 이종윤 기자

[B그라운드]아기자기하지만 무겁고, 종잡을 수 없지만 의미심장한 ‘백남준 개인전’

리안갤러리 서울의 ‘백남준 개인전’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바르셀로나 올림픽 100주년 기념 석판화, 실험정신과 다산 정약용에 대한 존경 그리고 브라운관 TV의 화면조정 색이자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및 판화, 본격 전자시대의 도래를 암시한 듯한 로봇 볼타(Volta),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한 시리즈와 새천년을 맞아 선보인 비디오 조각의 변주, 뮤즈이자 첼리스트 샬럿 무어만(Charlotte Moorman)과의 교감 현장….3일 개막한 ‘백남준 개인전’(2021년 1월 16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작가 백남준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첫 작품은 1997년작 ‘로봇 정약용’이다. 궤짝, 문양, 자수 기법 등 한국 전통적 재료와 9개의 모니터로 꾸린 ‘로봇 정약용’은 백남준 작가가 어려서부터 품었던 다산 정약용에 대한 존경심과 실학정신이 담긴 작품이다. 리안갤러리 서울의 ‘백남준 개인전’ 중 ‘로봇 정약용’(사진=허미선 기자)일층은 ‘로봇 정약용’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오방색을 콘셉트로 꾸렸다. 전통 색동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오방색인 동시에 브라운관 TV의 화면조정 색 바탕을 활용해 팔레트처럼 혹은 반복되는 TV드로잉으로 꾸린 ‘무제’ 두점이 ‘로봇 정약용’ 양쪽 벽면에 배치돼 있다.이번 ‘백남준 개인전’에는 1996년 뇌졸중으로 사선을 넘나 든 후 거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백남준이 크레파스로 낙서하는 듯 표현해낸 작품들이 비디오 아트, 판화나 회화로 전시된다.지하의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는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작업한 프로젝트로 과거 역사적 고난을 강인하게 이겨내고 마음과 생명력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비디오 아트다.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작품으로 8분짜리 영상에는 휠체어에 앉아 호랑이를 그리는 백남준, 북한에서 제작된 호랑이 다큐멘터리, 민화 속 호랑이 그리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생중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일부 편집화면 등이 빠르게 지나간다.‘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84년의 신년맞이 생중계 프로젝트로 미국 WNET 뉴욕 스튜디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를 실시간으로 위성 연결해 한국, 일본, 독일 등에 생중계된 퍼포먼스다. 매스미디어를 향한 비관적 전망을 담은 조지 오웰 ‘1984’ 예언의 또 다른 면인 매스미디어의 긍정적인 면을 다룬 프로젝트로 로리 앤더슨, 앨런 긴즈버그, 샬롯 무어먼, 톰슨 트윈스, 사포, 요셉 보이스, 어반 삭스 등 100여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했다.더불어 지하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인물을 비디오로 조각해온 연작 중 하나인 ‘볼타’도 만날 수 있다. ‘볼타’는 전지를 최초 개발한 이탈리아 물리학자 알렉산드로 볼타의 이름을 딴 작품이다. 리안갤러리 서울의 ‘백남준 개인전’ 중 비디오 조각 연작 ‘볼타’(오른쪽)와 프랑스 정부에서 의뢰받아 혁명 20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한 3미터짜리 연작 비디오 조각 ‘혁명가 가족 로봇’을 에칭 기법으로 변주한 ‘진화, 혁명, 결의’(사진=허미선 기자)세개의 소형 모니터로 이목구비를, 구형 TV 케이스로 몸체를, 네온으로 전지 혹은 심장처럼 꾸린 ‘볼타’에 대해 홍세림 큐레이터는 “본격적인 전자시대가 도래할 것을 암시한 작품으로 백남준 작가의 예지자적 면모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비디오 조각에서 영감받아 판화로 변주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1989년작인 ‘진화, 혁명, 결의’(Evolution, Revolution, Resolution)는 구형TV와 라디오 케이블로 제작했던 3미터짜리 연작 비디오 조각 ‘혁명가 가족 로봇’을 에칭 기법으로 변주한 작품이다.‘혁명가 가족 로봇’은 프랑스 정부에서 의뢰받은 혁명 200주년 기념작으로 각각의 로봇에는 마라(Marat), 로베스피에르(Robestpierre), 당통(Danton), 디드로(Diderot) 등 프랑스 혁명에 연관돼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들의 이름이 붙었다. 백남준 작가는 그 이름에 관련된 ‘암살’ ‘혁명은 폭력을 정당화하느냐’ ‘웅변’ ‘이성과 자유’ 등의 문구로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한다.리안갤러리 서울의 ‘백남준 개인전’에는 백남준의 뮤즈이자 첼리스트 샬롯 무어만이 함께 한 ‘TV브라’ 현장을 담은 사진작가 임영균의 사진 8점이 전시된다(사진=허미선 기자)지하에서는 백남준과 신문화운동을 이끈 동료 예술가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 뮤즈 중 한 사람이자 첼리스트 샬롯 무어만 등과의 교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앨런 긴즈버그의 얼굴, 비디오, 신디사이저로 꾸린 영상을 인쇄한 실크스크린 작품, 샬롯 무어만과 함께 했던 ‘TV브라’ 현장을 촬영한 사진작가 임영균의 사진 8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경찰까지 출동했던, 백남준의 나체를 끌어안고 첼로를 연주하는 샬롯 무어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백남준’ 유명세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현장이다.‘이별만큼 서럽더라’ ‘간다 안녕히 계시오’ ‘너무 하다’ ‘그만 죽자’ ‘바보’ 등 한글과 영어, 한자 등 도무치 맥을 잡을 수 없는 메모들로 빼곡한 콜라주 작품, 바르셀로나 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하는 석판화 등 아기자기해 귀엽게까지 느껴지지만 무겁고, 종잡을 수 없지만 의미심장한 백남준의 또 다른 감성을 만나는 것은 덤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07 18:15 허미선 기자

[SNS '픽'] 신동수 막말 게이트 결말…"'트인낭' 퍼거슨 또 1승 추가"

SNS 막말 논란 삼성 신동수, 결국 방출.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트인낭(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퍼거슨 오늘도 1승 추가.”최근 SNS 비공개 계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신동수(19)가 방출된 가운데 인터넷 밈 ‘트인낭’이 재조명됐다.7일 삼성 구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SNS 내용 유출로 물의를 빚은 신동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며 “물의를 빚은 SNS 게시물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방출 사유를 밝혔다.2020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신동수는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52경기에 나와 타율 0.156,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타격 잠재성을 인정받았던 신동수는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전 방위적 일탈 행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그는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며 미성년자를 성희롱한 게시글을 올렸고, 날씨 문제로 경기 취소가 진행되지 않자, 경기 감독관의 외모를 비난했다. 코로나19 자가 점검 KBO 문자가 오자 이를 캡처해 욕설을 더했고, 클린베이스볼 비대면 교육 영상을 캡처한 뒤에는 교육이 귀찮다고 말했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5월과 7월에는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는 모습을 거리낌없이 올렸다.이 외에도 장애인 비하, 팬에 대한 비난, 코로나19 초기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삼성 연고지인 대구 지역까지 비하해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신동수의 계정에 동조성 댓글을 단 선수들도 징계의 철퇴를 피할 수 없었다. 같은 팀 투수 황동재는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은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프로 2년차 내야수 양우현에게는 벌금 2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타팀 신인 한화 투수 남지민도 벌금 500만원 징계를 소속팀으로부터 받았다.삼성은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SNS 게시글을 통해 방출된 프로야구 선수는 신동수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뒤늦게 잠재성을 터트려 기대를 모은 한화 이글스 전 외야수 김원석도 신동수의 경우처럼 소속팀과 코치진, 치어리더, 팬, 연고지인 충청 지역, 심지어 대통령까지 비하했다. 이후 그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현재는 호주 독립리그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기아의 윤완주와 이진영, 두산 최주환과 kt의 장성우 등이 부적절한 SNS 글로 법적, 구단 차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이 같은 일부 선수들의 SNS 일탈 행위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들은 구단의 교육·징계 수준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다만 사회경험이 일천한 신인급 선수일지라도 프로 세계에 발을 담근 이들에게 얼마나 더 규제가 필요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결국 필요한건 선수 본인의 의지다. 겉으로만 프로인 ‘척’ 과시하지 말고 진실한 프로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특히 SNS 활동은 자신도 모르게 향후 행보에 제약을 거는 족쇄로 남을 수 있다. 긍정적 의미의 팬들과의 소통이 자신 없다면 과감히 SNS를 멀리하고 본업에 충실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한편 '트인낭'의 어원은 2011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시 소속 선수 웨인 루니가 네티즌과 SNS 상 설전 후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인생에는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차라리 독서를 하기 바란다"고 기자회견에서 조언한 말이다. 스포츠 선수의 SNS 활동이 기량 향상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밈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7 16:45 이종윤 기자

밤 9시 이후 호텔로 옮겨 룸살롱 영업한 업주 적발

자료사진=연합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룸살롱 영업이 어려워지자 인근 호텔에서 편법 운영을 벌인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룸살롱 업주 A씨와 호텔 주인 B씨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호텔방을 룸살롱처럼 꾸미고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측은 지난 3일 늦은 오후 이 호텔 인근의 한 업소를 방문한 손님 2명에게 여성 종업원을 보여주고 “거리두기 조치로 이곳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니 호텔로 가자”며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호텔로 이동한 손님들이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각 “코로나를 피해 이상한 방법으로 영업하면서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가 있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이 같은 편법 영업이 발각됐다.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등 5개 업종은 집합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집합금지 대상 업종이 호텔 등 숙박업소로 옮겨 영업할 우려가 제기됐다.경찰은 해당 룸살롱이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일반음식점이었는지,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유흥시설인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7 11:11 이종윤 기자

英 ‘아트리뷰’ 파워100 1위 ‘BLM’ 운동, 한병철·김선정·이현숙 각각 62, 72, 83위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의 2020년 파워 100 1위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급부상한 ‘Black Lives Matter’운동이다(연합=AP)영국의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2일(현지시간) ‘파워 100’을 발표했다. ‘파워 100’은 ‘아트리뷰’가 2002년부터 매년 그 해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계 인사 100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긴 명단이다. ‘아트리뷰’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파워 100’ 1위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 이하 BLM) 운동이다. 2013년 알리시아 가자(Alicia Garza), 패트리시 쿨러스(Patrisse Cullors), 오팔 도메티(Opal Tometi)에 의해 시작된 BLM 운동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올 5월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Perry Floyd Jr.)가 위조지폐 사용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더욱 두드러진 인종 차별 반대 움직임이다.‘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에 62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사진=아트리뷰 홈페이지)‘아트리뷰’는 선정 이유에 대해 “하향식 계층 구조가 아닌 공감과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BLM 운동은 탈중앙화, 탈식민화로 공평한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오래 지속된 역사적 불균형 해결을 위해 논의를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인물이 아닌 인종차별 저항 운동 자체를 1위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했던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2위는 지난해 10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던 인도네시아 예술가그룹 루앙루파(ruangrupa)가 차지했다.루앙루파는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한 예술가그룹으로 작가, 큐레이터, 디자이너, 건축가, 역사학자 등 40인으로 구성됐다. 한국인으로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활동 중인 재독 철학자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가 62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더불어 광주비엔날레재단의 김선정 대표이사·큐레이터가 72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정 대표는 2013년(94위)부터, 이현숙 회장은 2015년(82위)부터 매년 ‘파워 100’으로 선정돼 왔다. ‘아트리뷰’는 김선정 대표에 대해 코로나19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연기된 상황 속에서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전을 추진하는가 하면 2012년부터 진행해온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가 국제 미술계에 던지는 메시지와 여운이 크다고 평가했다.‘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 72위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왼쪽)와 83위 이선정 국제갤러리 회장(사진제공=광주비엔날레재단, 국제갤러리)김선정 대표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도 77위로 올해 처음 ‘파워 100’에 포함됐다. 이현숙 회장 선정 이유로는 “뛰어난 사업적 통찰력”과 “명성 있는 국내외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전속계약 체결” 등을 꼽았다.2020년 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에는 작가 28인, 갤러리스트 287인, 큐레이터 23인, 컬렉터 및 자선사업가 15인, 학자 14인, 뮤지엄 디렉터 13인, 아트페어 디렉터 5인 등이 포함됐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05 17:00 허미선 기자

[B그라운드] 코로나19 시대, 누구든 작은 정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2020 공예트렌드페어’

2020공예트렌드페어 전경(사진=허미선 기자)“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나가려면 작은 발코니 혹은 조그만 정원을 꾸려 차 한잔하는 여유를 누구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3일 개막한 공예 전문 박람회 ‘2020공예트렌드페어’(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홀)의 주제관 감독인 강신재 보이드플래닝 소장은 주제 ‘휴가예감(休家藝佄) 쉼이 있는 집, 공예를 머금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어 강신재 감독은 “공예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가 느는가 하면 신혼부부나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공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이지고 있다”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시대에 그 취향을 가장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공예이기 때문”라고 부연했다.‘휴가예감(休家藝) 쉼이 있는 집, 공예를 머금다’를 주제로 강신재 보이드플래닝 소장이 꾸린 주제관에는 중정을 중심으로 24명 공예가들의 작품들이 어우러진다.(사진=허미선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이 주관하는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국내 최대 공예축제로 공예가와 소비자 만남의 장이다. 전시 현장에는 주제관, 시범전시(쇼케이스)관, 브랜드관, 창작공방관, 갤러리관, 대학관, KCDF 사업관, 차문화전시관 등 부스가 마련되며 300여곳의 공예작가, 공방, 기업, 단체 등이 소비자들을 맞는다.강신재 감독이 꾸린 주제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를 맞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새로운 주거 공간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공예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휴식과 치유를 선사한다.강 감독이 “조경도, 조명도 중요한 시대”라는 생각으로 배치한 주제관의 중정, 둥근 달을 연상시키는 천장의 조명을 중심으로 영화 ‘기생충’ 가구 디자이너 박종선의 작품, 짝을 이룬 목공예가 양병용의 소반과 도예가 신경균의 달항아리, 수평과 수직으로 한공간에서 조화된 이현정·임정주 작가의 의자 등 24명 공예가의 작품들이 어우러지며 휴식의 가치와 치유를 전한다.2020공예트렌드페에 마련된 차문화전시관 전경(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더불어 ‘휴가예감’이라는 주제의 일환으로 전남 담양의 소쇄원, 강진군의 다산정원 등처럼 자연 깊숙이에 지은 집에 조성된 별서정원(別墅庭園)에서 영감을 얻은 차문화전시관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연구소 옥인다실의 이혜진 대표가 꾸린 차문화전시관에서는 다도체험과 차생활 도구전시 등이 운영된다. 이번 ‘2020공예트렌드페어’는 코엑스에서의 오프라인 교류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 관람을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의 공예품 홈스타일링’ ‘레인보우 지숙과 함께 하는 공예트렌드페어 랜선쇼핑’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0-12-04 18:30 허미선 기자

[SNS '픽'] 삼성 신동수 '미성년자 성희롱·장애인 비하·팬 비난' 등 망언 탄로

무분별한 욕설로 물의를 빚고있는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 사진=구단 홈페이지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한 뒤 팀 코치, 동료, 심판, 팬 등에 무분별한 비난을 퍼붓다가 탄로난 야구선수 신동수(19·삼성 라이온즈)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4일 한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그간 신동수가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시글들이 게재됐다.게시글에 따르면 대부분 욕설과 비아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팀 선배, 타팀 동료, 장애인, 미성년자, 팬 등 모든 상황을 비속어와 함께 표출했다.신동수는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며 미성년자를 성희롱한 게시물도 올렸으며, 날씨 문제로 경기 취소가 진행되지 않자, 경기 감독관의 외모를 비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와 함께 코로나19 자가 점검 KBO 문자가 오자 이를 캡처해 욕설을 더했고, 클린베이스볼 비대면 교육 영상을 캡처한 뒤에는 교육이 귀찮다고 말했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5월과 7월에는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는 모습을 거리낌없이 올렸다.이 외에도 장애인 비하, 팬에 대한 비난까지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삼성 구단 측은 사실 확인과 동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동수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한편 신동수는 사파초-부산중-개성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5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4 15:56 이종윤 기자

롯데 신본기·박시영 ↔ kt 신인 지명권·최건, 2:2 트레이드 단행

롯데 자이언츠, kt wiz 트레이드 단행. 사진=구단 홈페이지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가 선수와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4일 롯데 구단은 “내야수 신본기(31), 투수 박시영(31)을 KT에 보내고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투수 최건(21)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롯데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두 선수의 공백으로 생기는 당장의 전력 손실 보다는 미래를 위한 의사 결정이었으며,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는 복안이다.롯데에 합류하게 된 최건은 183㎝, 92㎏의 체격을 갖춘 우완 강속구 투수로 2019년 퓨처스리그 21경기 평균자책점 1.73과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올해 초 군입대했고 전역 이후 유망주로 꼽히는 자원이다.kt로 옮긴 신본기는 1군 통산 706경기 타율 0.251, 25홈런, 207타점, 234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81경기에 나와 타율 0.217 23안타 2홈런에 그쳤다. 우완 불펜 박시영은 올해 36경기 30⅓이닝을 던져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1의 성적을 냈다.이숭용 kt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중간 계투를 보강하고, 내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박시영은 1군 즉시 전력감으로 필승조 역할을, 신본기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용폭이 큰 선수”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0-12-04 10:22 이종윤 기자

[비바100] 커밍아웃→동성결혼→트렌스젠더 후 개명까지!

“내 이름은 이제 엘리엇!” 영화 ‘주노’로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며 유명세를 떨친 엘렌 페이지가 남성임을 당당히 고백했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2014년 동성애 커밍아웃, 2018년에는 연인 엠마 포트너와 동성결혼을 했다. 커밍아웃을 한 지 6년만에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엘렌 페이지가 화제다.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트랜스다.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 나를 지칭할 때 He 또는 They로 해달라.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 운이 좋은 것 같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내가 트랜스라는 사실을 사랑한다. 내가 누구인지 포용할수록 꿈을 꾼다. 또한 나를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트랜스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이 세상을 조금 더 포용적이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당신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에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SNS 계정의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역시 엘렌 페이지의 프로필을 엘리엇 페이지로 바꾼 상태. 함께 올린 글에는 “올해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면서 “나는 내가 트랜스인 것을, 퀴어라는 점을 사랑한다. 혐오, 폭력의 위협을 받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엘렌 페이지의 고백에 할리우드도 응원하고 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함께한 넷플릭스 측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 3에서 보자”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 쿠마일 난지아니 역시 “오랜 엘리엇의 팬으로 계속 작품을 함께 할 것“이라고 지지하고 나섰다. 줄리아 하트, 패트릭 위크스,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  등 영화계를 비롯해 예술계 전반에 걸쳐 그를 응원하는 트윗이 줄을 이었다.CLAAD(LGBT의 이미지를 감시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미국 비정부 기구) 책임자 닉 애덤스는 “트렌스젠더는 스스로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고 우리가 누구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자격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 엘리엣 페이지를 축하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1997년 영화 ‘핏 포니’를 통해 데뷔한 엘렌 페이지(엘리엇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2007년 영화 ‘주노’에서 임신한 10대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인셉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0-12-03 17:30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