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예나 방출하고 요스바니 영입…우승 직항 노린다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21 12:12 수정일 2020-12-21 12:12 발행일 2020-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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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무릎부상인 외국인선수 비예나를 방출하고 V리그 경험이 있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21일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인 비예나(스페인)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로 현재 터키리그 Haliliye Belediye Spor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1991년생/201cm/95kg, 이탈리아/쿠바)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요스바니는 2018-19시즌 OK금융그룹에서 처음 V리그를 경험, 이듬해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뛰어난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 및 2주간의 격리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의지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요스바니 역시 대한항공에서 영입 요청을 받은 후 본인이 꼭 뛰고 싶었던 팀이라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였다는 후문.

비예나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정규리그 득점, 공격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시즌 무릎 건염과 인대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되었다. 비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한국을 떠난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시즌 팀에 큰 공헌을 남기고, 선수들과도 정이 깊었던 좋은 선수를 보내는 것이 매우 아쉬우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여 예전의 기량을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