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올해 국민 생활체육 참여도 감소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30 11:13 수정일 2020-12-30 11:13 발행일 2020-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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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가 감소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1%로 지난해 66.6% 대비 6.5%포인트 줄어들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뜻한다.

2017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은 생활체육 참여율이 매해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 추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공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의 이유가 감소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집단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하락한 가운데 ▲남성(전년 대비 8.2% 감소) ▲30대(전년 대비 11.7% 감소) ▲월 300만~350만원 집단(16.7% 감소) ▶읍면 이하 지역(11% 감소)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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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가 주로 참여하는 종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위 ‘걷기(41.9%)’, 2위 ‘등산(17.6%)’, 3위 ‘보디빌딩(13.3%)’ 순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많았기에 실내종목 참여율은 감소한 반면 실외종목 참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내종목 전년 대비 참여율 감소폭은 ▲보디빌딩 2.9% ▲요가·필라테스·태보 1.1% ▲수영 2.8%였다. 실외종목의 전년 대비 참여율 증가폭은 ▲걷기, 등산, 축구·풋살이 각각 0.3% ▲자전거·사이클은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체육시설’과 ‘공공 체육시설’의 이용률은 각각 전년 대비 1.5%포인트, 2.6%포인트 감소, ‘기타 체육시설’과 ‘자가시설’ 이용률은 각각 전년 대비 6.2%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1위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50%)’, 2위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11.7%)’, 3위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4.5%)’이라고 답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체육활동 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 기간은 2019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