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주환, SK와 4년 최대 42억원 계약…"팀 도약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11 11:29 수정일 2020-12-11 11:29 발행일 2020-1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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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최주환, SK 와이번스와 FA 계약 체결. 사진=SK 와이번스

프로야구 FA 자격을 얻은 최주환(32)이 SK 와이번스와 4년 최대 42억원에 계약했다.

10일 SK 구단은 “최주환 선수와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뛴 최주환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뒤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1년 FA 승인 선수 16명 중 원소속구단이 아닌 팀과 계약한 건 최주환이 처음이다.

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한 최주환은 개인 통산 1군 성적 921경기 타율 0.297, 68홈런, 423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50를 기록하고 있다.

계약을 주도한 SK 류선규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어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주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긍정적인 팀 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FA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빠르게 영입해 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주환이는 두산 베어스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최)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먼저 그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그리고 항상 함께 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의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