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와 총액 110만달러 재계약…원투펀치 잔류 확정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16 13:24 수정일 2020-12-16 13:24 발행일 2020-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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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데스파이네
kt wiz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연합

창단 첫 가을야구에 진출한 kt wiz의 원투펀치가 내년에도 kt위즈파크 마운드를 지킨다.

16일 kt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총액 1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30만 달러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35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활약했다. 영입 당시 이숭용 kt단장이 “15승을 올릴 수 있는 투수”라고 공언한 것에 부응했다.

데스파이네는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이 5일 휴식 루틴을 거치는 것과 달리 4일 휴식을 선호했다. 이에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⅔이닝을 소화해 kt 투수진 운용에 기여했다.

이 단장은 “데스파이네는 팀 창단 최다 선발승을 비롯해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중심을 잡아줬고,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꾸준히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한편 kt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인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결별했으나 올해 10승을 올린 또 다른 외국인투수 쿠에바스와 총 1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