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픽’] ‘후배는 국셔틀, 선배는 식사’…IBK기업은행 부조리 논란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2-16 16:46 수정일 2020-12-16 16:54 발행일 2020-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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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부조리 식사 문화 논란
IBK기업은행 알토스, 부조리 식사 문화 논란. 사진=유튜브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선·후배 선수들 간 부조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KOVO(한국배구연맹)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체 콘텐츠 중 하나인 ‘구단식당 대탐방’이 IBK기업은행편으로 그려졌다.

영상에서 논란된 부분은 식사 시간 구단 식당에서의 모습이었다. 한 신인급 선수가 고참급 선수들에게 ‘국’이 담긴 그릇을 들고 서빙한다. 고참급 선수들은 자신이 먹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자리에 이미 앉았고, 후배 선수의 서빙을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이며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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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급 선수들은 이어 코치진들이 식사하는 테이블까지 ‘국’과 ‘물’을 계속해서 날랐다. 이들의 식사시간은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은 식사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군대에서도 보지 못할 문화’라며 놀라움과 분노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IBK구단 공식 SNS, 홈페이지 등에서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KOVO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KOVO 측은 “인터뷰에 응하는 선수를 위해 국을 대신해 가져다준 것일 뿐인데 논란으로 불거져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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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단 식사 모습.

그러나 KOVO가 앞서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편에서는 팀 내 최고참 정대영이 직접 반찬을 나르고 김종민 감독마저 자신이 먹을 국그릇을 들고 이동한 모습이 대비돼 팬들의 아쉬움은 더하고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