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자료=금융투자협회)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이달에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우선 우리가 통화정책을 쓸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 미국은 12월 또 한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미국과 금리 차가 확대된다.돈은 고수익을 좇기 마련이다. 한국은 대외변수에 매우 취약하다. 외국자본이 유출되면,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실물로 전이되면, 내수와 수출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아울러 금리 인상은 금융불안정 해소를 위한 마지막 카드다. 정부는 9·13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과 10월말 은행권 DSR 도입을 통해 금융불안정의 안정을 꾀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최후 보루다. 재정정책 효과는 물음표다. 소득주도성장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더욱이 금융불안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꺼내든 종합부동산세는 국회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모른다.마지막으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여지는 적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가 박살났는데,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렸다가는 안그래도 안좋은 경기가 더 얼어붙는다.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8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21일 106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금투협은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로 자본유출 가능성이 커져 11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12월 채권시장지표는 종합지표가 96.7로 지난달(89.6)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이 호전되고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지표 가운데 환율BMSI는 96.0으로 전월보다 20.0포인트 상승했다.연준의 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12월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전월 10.0%에서 이달 13.0%로 높아졌고 환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6%에서 70%로 올라갔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9 00:00 이정윤 기자

예탁원, 공공기관·부산시와 ‘사회적가치 혁신 포럼’ 개최

한국예탁결제원 등 7개 공공기관 및 부산시는 28일 ‘부산 사회적가치 혁신 포럼’ 선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이재호 한국예탁결제원 일자리창출본부장. (사진=예탁결제원)예탁결제원 등 7개 공공기관과 부산시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시민 행복을 위한 ‘부산 사회적가치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학계 및 부산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가치 협력사업 기본계획’ 선포식에 이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과제를 도출하는 ‘혁신 포럼’이 진행됐다.부산시와 7개 공공기관이 협업해 마련한 협력사업 기본계획에서 예탁원은 ‘부산소재 창업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숲 조성’ 등을 협력사업으로 제시했다.‘혁신 포럼’에서는 부산시민의 관심이 높았던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주제로, 시민과 전문가의 적극적 참여 속에 사업과제 도출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이재호 예탁원 일자리창출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모범적인 협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예탁원은 “향후 부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실현 사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부산시 및 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8 17:20 이정윤 기자

부동산신탁업 새 사업자 모집에 NH·한투 등 증권사 도전장

정부가 내년 최대 3곳에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내주기로 하고,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2곳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28일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입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26~27일 접수한 결과 1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신청서를 낸 곳은 NH농협금융지주·농협네트웍스,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키움증권·현대차증권·마스턴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컴소시엄 등이다.또 SK증권·바른자산운용·구모씨 컨소시엄, 진원이앤씨, 큐캐피탈파트너스, 스톤브릿지금융산업 사무투자합작회사, 강모씨 외 3명, 최모씨 등도 신청서를 냈다.금융위는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중 최대 3곳에 대해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금융위는 업체 12곳이 인가 신청서를 낸 만큼 심사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예비인가 심사 때는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임원 등의 자격요건은 예비인가 심사 때가 아닌 본인가 심사 때 따진다.금융위는 “부동산신탁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고 이후 1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받게 되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내년 부동산 신탁회사가 본인가를 받으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인가를 받는 것이다.부동산신탁은 부동산 관리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유자가 회사에 부동산 자산을 개발하거나 관리 처분하는 일을 맡기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이익을 부동산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사업을 말한다.증권사들이 부동산 신탁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지난 몇 년간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총 영업이익은 6719억원으로 2013년 1651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8 17:05 이정윤 기자

증선위, '무차입 공매도' 골드만삭스에 과태료 75억 부과

(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한 골드만삭스에 75억원의 사상 최대 과태료를 부과했다.증선위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공매도 제한 법규 등을 위반한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에 대해 과태료 75억48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매도 제한 위반 건으로 74억8800만원, 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 위반 건으로 168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검사 결과 과태료 10억원 부과를 건의했지만, 이번 증선위에서 과태료 금액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삼성증권의 배당오류에 따른 ‘유령주식’ 사태 이후 공매도 제도 폐지와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된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증선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30~31일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개 종목(401억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지난 5월30일 82개 종목, 그 다음 날 74개 종목 등 이틀간 총 96개 종목(중복 종목 60개)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3개 종목, 코스닥 83개 종목이다.조사결과 골드만삭스 차입담당자는 주식 대차 시스템 화면의 ‘온라인 협상’ 메뉴에 차입 희망 주식 내역을 입력하고 대여기관(보관기관)에 차입을 요청할 의도였으나 실제로는 전화·메신저로 협상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수동으로 입력하는 ‘차입결과 수동입력’ 메뉴에 차입 희망 주식 내역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차입하지 않은 주식이 자체 주식대차시스템상 차입잔고에 반영됐고, 트레이더는 잔고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차입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위는 “대여기관이나 차입기관 감독자의 승인 없이도 차입 담당자가 임의로 차입이 된 것으로 입력할 수 있는 등 내부통제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골드만삭스는 2016년 6월~2018년 6월 사이에 210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를 누락한 사실도 적발됐다. 그러나 금융위는 “이번 사건에서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와 연계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앞으로 무차입 공매도 등 공매도 제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적발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8 16:41 이정윤 기자

금투협, ‘연금 투자 활성화’ 세미나 개최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국민의 맞춤형 연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는 은퇴 예정자의 예상 퇴직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미국 퇴직연금 시장의 현황, TDF 평가 방법 및 사례 등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됐다.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축사에서 “TDF가 국민의 연금상품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나아가 디폴트 옵션 및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연금 산업의 발전은 국민에게는 자발적 노후 준비를 도와주고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본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TDF가 국민의 연금 상품으로 활성화되는 데에서 나아가 디폴트 옵션 및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미국 TDF자산운용사의 토마스 폴락(멀티에셋솔루션 총괄),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강연을 진행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8 16:33 이정윤 기자

금투협, 대학(원)생 대상 ‘헤지펀드 콘서트’ 개최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투자공사가 협찬한 ‘2018 헤지펀드 콘서트’가 25일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헤지펀드 콘서트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됐다.이번 행사에는 UIC, 위닝펀드 등 서울지역 투자동아리 뿐만이 아니라 부산지역 증권투자동아리 연합회에서 3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황성환 대표,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 디에스자산운용 박영진 선임운용역, 한국투자공사(KIC) 한정희 헤지펀드 섹션장이 강사로 나와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첫 번째 연사로 나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황성환 대표는 ‘헤지펀드 운용사 창업 및 주식시장에서의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는 ‘헤지펀드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헤지펀드의 정의, 현황, 주요 특징 및 전략을 소개했다.세 번째 연사로 나선 디에스자산운용 박영진 선임운용역은 ‘좋은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펀드매니저의 수행직무, 커리어 개발, 자격요건에 대해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호응을 이끌었다.마지막 연사로 나선 한국투자공사(KIC) 한정희 헤지펀드 섹션장은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 및 운용사 소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금투협 자산운용서비스본부 신동준 본부장은 “헤지펀드 산업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를 올해부터 정례화 했다”며 “향후 참여사를 확대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구성해서 전국에서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헤지펀드 관련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5 10:00 이정윤 기자

김용범 증선위원장 “삼바, 시장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 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22일 고의 분식회계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불확실성이 오래 가지 않도록 한국거래소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거래소는 지난 14일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 결정을 내리자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를 즉시 정지시키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지 논의 중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매매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8만명의 삼성바이오 주주가 거래 정지로 고통을 받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의 지적에 “거래소가 실질심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고 거래소에 시장 불확실성이 오래 가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바이오가 4조5000억원의 분식회계 금액을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하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기자본이 2017년 말로는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며 “상장유지 조건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김 부위원장은 삼성물산 감리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질의에는 “현시점에서 감리 착수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삼성물산이 공정가치를 부풀린 무엇인가 나온다면 감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증선위와 금융감독원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참여연대 등은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한편, 김 부위원장은 삼성바이오의 2015년 말 회계 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가 2012년부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배력 변경에 대해 검토하고 기록을 남겼어야 했지만 약했다”고 설명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2 17:52 이정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4년 영업적자 바이오기업, R&D 많으면 관리종목 지정 예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DMC타워를 찾아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회의실에서 증권사 대표들과 자본시장 혁신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장유지 특례요건을 연내에 마련하겠다며 4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해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최 위원장은 21일 벤처기업 셀리버리를 방문해 금융투자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가진 ‘자본시장 혁신과제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 위원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회계 처리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위한 감독지침을 제시했다”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 지침에 따른 재무제표 재작성 과정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통해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은 4년 동안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기업들이 매출액 요건(30억원) 등 상장유지요건 충족을 위해 비주력사업을 병행하는 등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런 조치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회계 투명성이 제고되고 회계 처리와 상장유지 여부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그는 이달 초 발표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내용과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자본시장 혁신과제 의미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와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금융투자업계에 당부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가 수정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증선위 결정은 내려졌다”며 “이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증선위는 지난 20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정식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회계처리는 적정했다고 반발하면서 증선위 조치 통보서를 받는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21 17:02 이정윤 기자

증선위, 고의 분식회계 혐의 삼성바이오 검찰 고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정식 고발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에 제재 의결에 따른 시행문도 보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행문이 도착하는 대로 검토작업을 거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증선위는 지난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도 취하기로 의결했다.또 삼정회계법인은 중과실 위반으로 과징금 1억7000만원 부과와 삼성바이오 감사업무 5년간 제한, 회계사 4명에 대한 직무정지 등의 제재를 건의했다. 안진회계법인은 과실 위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업무 3년간 제한을 결정했다.증선위는 이런 의결 결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한 뒤 검찰에는 이날 오전 정부 전자 시스템을 통해 고발 조치했다. 삼성바이오와 삼정·안진회계법인에는 전날 우편을 통해서 의결 내용에 대한 시행문을 발송했다. 검찰은 이미 지난 7월 증선위가 공시누락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를 고발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했다.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2018-11-20 17:00 조동석 기자

금투협, 부산서 BIFC 금융특강 개최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는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와 공동으로 BIFC 금융특강을 오는 21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특강에는 ‘98%에 눈을 떠라!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 이라는 주제로 대신증권 부산센터 전재하 차장이 강사로 나선다.4차 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자칫하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현 시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본질을 이해하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살펴 볼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2% 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벗어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진입장벽으로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 기업에 대해 소개 할 계획이다.전재하 차장은 “현명한 투자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인데, 현시점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안감은 독보적인 기술 역량으로 산업을 리딩하는 1등 기업들에게 좋은 분할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며 “98%의 넓은 세상에 눈을 뜰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소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층 한국예탁결제원 KSD홀이며,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19 14:00 이정윤 기자

3분기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6조6000억…전년比 7%↓

(자료=한국거래소)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머무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거래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68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84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0조24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다.영업이익은 6조59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2% 늘어나는데 그친 5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관계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5억4900만원, 4억2100만원으로 0.62%p, 0.03%p씩 소폭 하락했다.3분기(7월~9월)만으로 보면 매출액(41조3517억원)과 영업이익(2조4063억원)은 직전 분기대비 각각 1.75%, 5.9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1조6189억원)은 7.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0.44%로 지난해 말 대비 2.14%p 상승했다.소속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 벤처, 중견, 기술성장 등 모든 소속부에서 지난해 보다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에선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에서 우량기업부는 전년동기대비 4.07% 감소했으나 벤처와 중견기업부는 각각 32.16%, 89.14%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코스닥 시장 분석대상기업 843개사 중 65.84%를 차지하는 555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288개사(34.16%)는 적자를 기록했다.업종별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403개사 IT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로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2.71% 증가했다.3분기 누적 순이익은 IT소프트웨어·서비스(44.60%), 통신방송서비스(16.68%), IT하드웨어(0.5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매출은 IT소프트웨어·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가 각각 4.09%, 2.55% 증가한 반면 IT하드웨어는 6.92%가 감소했다.비IT업종인 644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9%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5.5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3분기 누적 매출액은 금융이 전년 동기대비 36.87% 증가해 비IT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전기·가스·수도(21.83%), 유통(8.95%), 오락·문화(5.48%),기타서비스(4.47%) 등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광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7%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건설(-6.92%), 농림업(-5.87%), 제조(-1.90%), 운송(-0.35%) 등도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줄었다.한편, 농림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0.88% 증가하며 흑자를 냈다. 뒤이어 금융(40.58%), 전기·가스·수도(21.68%), 운송(12.89%) 건설(2.32%), 오락·문화(0.79%) 등 순으로 흑자 증가했다.반면 광업(-86.69%), 기타서비스(-17.24%), 제조(-8.88%), 유통(-6.61%) 등은 흑자 감소됐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15 12:14 이정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2년의 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이후 2014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순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금융감독원은 정치권의 지적으로 지난해 3월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올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회계기준 위반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데 있어 이유가 없는 만큼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배력 판단을 바꿀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갑자기 자회사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꿔 4조5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계상한 것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이라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처리 변경이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50%-1’주를 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 등으로 기업가치가 커졌고 이로 인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더는 종속회사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증선위는 지난 7월 관련 안건을 심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 누락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증선위는 또 금감원 감리의 핵심 지적사항인 회계처리 변경의 적절성에 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 채 금감원에 2015년 이전 회계처리에 관해서도 판단을 요구하며 재감리를 요청했다.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0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라는 제목이 붙은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번 사태의 결정적 단초가 됐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14 18:25 이정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2015년 고의 분식회계…매매거래 정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한 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2년여 간의 걸친 논의 끝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회계처리 논란으로 혼란을 겪은 투자자와 고객에 사과드린다”면서도 “그동안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증선위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내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분식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기준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해 고의로 위반했다”며 “오늘 증선위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가 당분간 정지되며 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증선위는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고, 검찰 고발 조치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4년 회계처리와 관련해서는 중과실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가치를 장부가액(2900억원)에서 시장가액(4조8000억원)으로 바꾼 게 근거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이후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그 직후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금감원에 ‘회계처리 변경은 분식회계’라고 주장하며 ‘삼바 사태’의 분수령이 됐다.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3월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올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회계기준 위반을 통보했다. 증선위는 지난 7월에 관련 안건을 심의하고 삼성바이오의 고의 공시 누락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다.이번 증선위의 결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22조원, 시총 5위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가 정지됨으로써 향후 증시에는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14 17:40 이정윤 기자

금융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고의성 인정…이후 가능한 이야기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고의성을 인정하면서 2년 가까이 이어졌던 분식회계 혐의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증권가는 고의성이 인정되더라도 상장폐지와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 모두 낮게 보고 있다. 다만, 거래정지로 인한 소송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와 투자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증선위의 판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기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안 맞는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고의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꿔 4조5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계상한 과정에서 타당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분식회계 고의성이 인정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15일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상장폐지여부 결정이 나지 않으면 20일 내 기업심사위원회 소집에 들어간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심의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기심위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론내야 한다. 기심위는 심의 대상 기업의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기업지배구조 및 내부통제제도의 중대한 훼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폐 여부를 결정한다.증권가는 대부분 재무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상폐나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판단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폐지 요건과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살펴봤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대상이 아니다”며 “자본 50% 잠식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만 이 역시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가 아니라면 코스피200지수 제외 요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 모두 분식회계로 결론났지만 지수에선 제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심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하면 1년의 시간이 주어진 뒤 다시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이 과정에서 거래정지가 해당 기간만큼 길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 부담요인이다.기심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할 경우, 이 사건은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액주주는 8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5조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13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9.09%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정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우량주’인 만큼 이번 금융위의 결과가 주식시장에 끼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동종 업종인 제약·바이오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18-11-14 17:40 이은혜 기자

10월 外人 주식 5조 ‘팔자’…5년4개월 만 최대

(자료=금융감독원)지난달 외국인이 주식을 5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5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4조638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석 달간 ‘사자’ 행진을 이어오다 넉 달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순매도 규모는 2013년 6월(5조1470억원) 이후 5년4개월 만의 최대치였다.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16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네덜란드(8640억원), 싱가포르(785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반면 프랑스는 2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아일랜드(990억원), 노르웨이(570억원) 등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24조6000억원 정도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를 차지했다.나라별로는 미국의 주식 보유액이 224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했고 영국 42조5500억원(8.1%), 룩셈부르크 33조3000억원(6.4%) 등 순이었다. 일본의 보유액은 12조4000억원(2.4%)이고 중국은 10조4000억원(2.0%) 수준이었다.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으나 대규모 만기상환 탓에 두달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6조8000억원어치 매수하고 3조2000억원어치 매도해 3조6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만기 상환액이 3조9000억원에 달해 3000억원의 순유출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아시아 자금이 1조3000억원 순유출됐다. 이에 비해 유럽 자금은 9000억원가량 순투자됐다.한편,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1-12 08:36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