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6조6000억…전년比 7%↓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11-15 12:14 수정일 2018-11-15 12:14 발행일 2018-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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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머무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68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84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0조24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59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2% 늘어나는데 그친 5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관계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5억4900만원, 4억2100만원으로 0.62%p, 0.03%p씩 소폭 하락했다.

3분기(7월~9월)만으로 보면 매출액(41조3517억원)과 영업이익(2조4063억원)은 직전 분기대비 각각 1.75%, 5.9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1조6189억원)은 7.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0.44%로 지난해 말 대비 2.14%p 상승했다.

소속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 벤처, 중견, 기술성장 등 모든 소속부에서 지난해 보다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에선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에서 우량기업부는 전년동기대비 4.07% 감소했으나 벤처와 중견기업부는 각각 32.16%, 89.14%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닥 시장 분석대상기업 843개사 중 65.84%를 차지하는 555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288개사(34.16%)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403개사 IT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로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2.7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IT소프트웨어·서비스(44.60%), 통신방송서비스(16.68%), IT하드웨어(0.5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매출은 IT소프트웨어·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가 각각 4.09%, 2.55% 증가한 반면 IT하드웨어는 6.92%가 감소했다.

비IT업종인 644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9%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5.5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금융이 전년 동기대비 36.87% 증가해 비IT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전기·가스·수도(21.83%), 유통(8.95%), 오락·문화(5.48%),기타서비스(4.47%) 등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광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7%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건설(-6.92%), 농림업(-5.87%), 제조(-1.90%), 운송(-0.35%) 등도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줄었다.

한편, 농림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0.88% 증가하며 흑자를 냈다. 뒤이어 금융(40.58%), 전기·가스·수도(21.68%), 운송(12.89%) 건설(2.32%), 오락·문화(0.79%) 등 순으로 흑자 증가했다.

반면 광업(-86.69%), 기타서비스(-17.24%), 제조(-8.88%), 유통(-6.61%) 등은 흑자 감소됐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