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中 TV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도 삼성-LG ‘유유자적’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삼성 동남아 포럼'을 열고 'QLED TV'를 선보였다.(사진제공=삼성전자)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TCL을 비롯한 중국 TV 업체들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 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지난해 세계 TV 시장서 각각 6%, 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4위를 차지했다. TCL과 하이센스는 중국 TV 메이커 중 선두권에 자리 잡은 업체들이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삼성전자는 22.5%에서 21.8%로 0.7%포인트, LG전자도 12.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업계는 중국 TV 제품들의 ‘몸집 불리기’가 국내 업체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TV 판매량 증가가 내수시장 중심으로 이뤄진데다 저가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만큼 점유율 상승이 즉각적인 위협이 되진 않을 거라는 의견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리한 점유율 경쟁보다는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게 유리한 방향이라는 계산이다.실제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38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특히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8%로 1분기 기준 최고치 달성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TV(2400달러 이상)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7.5%에서 지난해 43.1%로 2배 이상 수직상승했다.삼성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 부문 역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800억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는 ‘올레드 TV’, 삼성전자는 ‘QLED TV’를 각각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자발광을 기반으로 하며 화질 등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한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전에 비해 대폭 끌어올렸다. 과거 단점으로 여겨지던 블랙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완성도를 높였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9 17:07 한영훈 기자

중국 반도체 굴기 심상치 않아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한 그랙픽 D램 제품인 16Gbps 20나노급 8Gb GDDR6 (SK하이닉스 제공)중국이 ‘반도체 굴기(堀起)’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할 조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최대 1조 위안(약 165조원)을 투자해 자국산 반도체의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중국 정부는 또 최근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에 1500억 위안(약 24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중국개발은행과 반도체펀드를 통해 제공되는 투자금 중 일부는 난징 반도체 공장을 설립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사들인 반도체 원재료 구매액은 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액수로만 본다면 대만과 한국, 일본에 이어 4위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7.3%의 성장률이다. 원재료 구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은 중국 내 반도체 생산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중국은 또 ‘인력 빼가기’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디지타임스 등 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TSMC의 전 엔지니어가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내 중국 HLMC에 이직하려다 체포됐다.해당 엔지니어는 28나노 파운드리 공정기술 관련 자료를 빼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풍문으로만 떠돌던 중국의 무차별적인 인력 영입이 기정사실로 드러난 셈이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삼성전자의 인력 유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밝힌 바 있다.이르면 내년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원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인력 영입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경우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09 16:53 김지희 기자

LG전자, 문화마케팅으로 ‘올레드 TV’ 초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LG전자가 美 뉴욕에 위치한 ‘ABT(American Ballet Theater) 발레단 댄서 라운지’에 65인치 ‘LG SIGNATURE(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65G7)’를 설치, 세계 문화 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올레드 TV를 접하고 차원이 다른 화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치며 올레드 TV의 초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미국 뉴욕에 위치한 ‘ABT 발레단 댄서 라운지’에 65인치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모델명: 65G7)’를 설치했다.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ABT는 무용수들을 위한 공간으로 ‘ABT 댄서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LG전자는 이곳에 올레드 TV를 설치함으로써 세계 문화 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올레드 TV를 접하고 차원이 다른 화질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T의 발레 무용수들 역시 이곳에서 자신들의 공연 영상 등을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로 감상하고 리뷰할 수 있다.아울러 LG전자는 세르비아 노비새드(Novi Sad)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플렉스’에 LG 올레드 TV관을 마련하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LG 올레드 TV관은 세르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좌석 규모를 갖춘 대형 상영관이다.오는 13일부터는 대림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스페이스(구슬모아 당구장)에 올레드 TV를 설치한다. 올레드 TV의 생생한 화질로 작가의 예술적 시각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5월 7일까지 올레드 TV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최고의 작품을 만나다. 우리 문화유산전’을 진행한 바 있다.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현상이 없고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현존하는 TV 중 가장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또 좌우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없어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시청해도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올레드 TV의 완벽한 화질과 디자인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9 09:58 한영훈 기자

5월 초부터 '에어컨 대란'...이른 더위·공기청정 기능 탓

지난달 광주 삼성전자 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올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에어컨 대란’이 펼쳐지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 업체들이 에어컨 모델을 발빠르게 출시한 데 이어 유통점들도 판촉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크게 늘면서 주문 이후 제품을 받을 때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실제로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다.이렇듯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데는 5월 초부터 시작된 때 이른 더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5월 초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지난해 ‘에어컨 대란’을 떠올리며 일찌감치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에어컨을 구매해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보다 한 달 이상 앞선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설치 인력을 성수기 체제에 준해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의 에어컨 생산라인도 예년보다 한 달여 이른 3월 중순부터 완전가동 중이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09 09:10 김지희 기자

LG이노텍, 올해 실적 ‘사상 최대 영업익’ 노린다

LG서울역빌딩 전경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와 전장부품 사업의 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644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1만6421.3% 증가했다.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연간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LG이노텍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2%, 213% 증가한 7조 원, 32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안타증권도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이익 25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듀얼카메라를 앞세운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실적 개선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를 독점 공급 중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본격적인 상승기류를 타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전장부품 사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통신 모듈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향 매출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 사업은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8 15:18 한영훈 기자

LG전자, 인도 진출 20년 만에 ‘국민브랜드’로 성장

LG전자가 올해로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위 사진은 인도에 있는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인도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인도 진출 20년 만에 최정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재 생산기지는 노이다와 푸네에, 소프트웨어연구소는 방갈로르에 위치해있다. 인도법인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이다.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약 20억 달러 규모로 1997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 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으며, 임직원 99%가 현지인일 정도로 인도 현지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LG전자는 인도서 성공을 거두는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특화 제품 출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LG전자 관계자는 “현지 특화 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과 TV 등이 있다”며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LG전자가 대부분의 가전 제품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수지 개간사업,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일등 브랜드로서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8 09:58 한영훈 기자

스메그코리아, 7단계 온도 조절 기능 탑재한 '전기포트' 신제품 출시

(스메그코리아 제공)이태리 스타일 가전 스메그(SMEG) 공식 수입사인 ‘제이컬렉션’은 ‘레트로 스타일 전기포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신제품은 50도부터 100도까지 7단계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기존에 출시된 전기포트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핑크, 레드, 파스텔 그린, 블랙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됐으며, 제품의 독특한 개성을 부각시킨 디자인으로 주방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포인트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특히 물의 온도가 중요한 각종 차, 커피부터 아기 분유까지 다양한 용도에 따라 알맞은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최적화된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세밀한 단계로 나뉘어진 온도 조절로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를 맞추기 적합하다. 설정한 물의 온도를 20분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보온 기능도 갖추고 있다.아울러 물이 닿는 모든 부분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중금속 노출 및 환경호르몬 발생 위험을 줄였다. 이외에도 버튼으로 열리는 자동 뚜껑, 360도 회전 받침대, 물 높이를 알려주는 표시 창,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기능성과 편리함이 강조됐으며, 스메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 역할까지 일석다조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8 08:56 한영훈 기자

산업부 ‘카메라 모듈’ 수출 증가율 1위…작년 比 2배↑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은 5.9% 감소했지만, 카메라 모듈의 수출은 109% 급등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삼성전자 제공)지난해 한국의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제품은 ‘카메라 모듈’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은 5.9% 감소했지만, 카메라 모듈의 수출은 109% 급등했다. 카메라 모듈은 이미지 센서를 활용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꾼 뒤 휴대전화, 모니터 등 디지털 영상기기의 화면에 보여주는 부품이다. 산업부는 카메라 모듈의 증가율 상승이 모바일용 카메라의 고성능화와 글로벌 세트업체 납품 호조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카메라 모듈에 이어 마스크팩 등 기타화장품(100%)과 전기용 용접기(92%), 연괴(납덩어리·51%), 백판지(종이 표면에 백색 지료를 입힌 판지·49%), 비행기(44%), 평판 디스플레이(DP) 장비 부품(41%), 메이크업·기초화장품(41%)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30개 수출 호조 제품의 평균 증가율은 36.1%로, 매 분기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1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은 지난해 7.7% 감소했지만 주력 품목 내 세부품목별로 보면 고부가가치·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도체의 경우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1.1% 줄었지만, 멀티칩패키지(MCP) 수출은 스마트폰 탑재 용량이 늘면서 33.1% 늘었다.컴퓨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수출이 늘어 13대 품목 중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했다. 기타품목 수출은 0.7% 소폭 증가해 지난해 연간 수출 감소 폭 완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기타화장품,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두발용 제품, 연괴, 백판지, 평판 DP 장비 부품, 자동제어기 등에서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 산업부는 13대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집중도를 줄이고 수출 품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등 차세대 수출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주력 품목 중 경쟁력이 떨어지는 품목은 전기·자율차, MCP, SSD 등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에 연중 3조 70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2017-05-07 15:30 박규석 기자

가전업계, 가정의 달 5월 ‘실버시장’ 경쟁 치열

‘LG 힐링미 안마의자’ (LG전자 제공)‘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업계에서는 실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5월에는 어버이날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일 포함된 만큼 효도 가전 판매량이 전달 대비 30% 가량 늘어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몸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안마의자’와 황사·먼지 등 봄 불청객을 쫓는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 자리 잡았다.종합쇼핑몰 G9가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 헬스케어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0%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로 안마의자 구매량이 평상시보다 최대 50% 증가한다”고 전했다.바디프랜드의 ‘프레지던트 플러스’는 안마의자 중 최초로 ‘하지정맥류 예방 및 종아리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온열 마사지 전동 안마의자’ 특허가 적용됐다. 종아리 부분에 탑재된 면상발열체가 다리부를 따뜻하게 감싸며 마사지해 하체의 피로를 빠르게 풀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노동으로 쉽게 다리가 붓는 부모님들께 효과적인 마사지를 제공한다.LG전자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힐링미’는 사용자의 체형을 감안해 목부터 발바닥까지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신일사업의 ‘라비에벨 안마의자’는 사용자의 안마 위치 설정과 함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입체안마 프레임을 통해 목부터 허리까지 빈 공간 없이 전신 안마를 제공한다. 허리 부분에는 온열 기능을 내장해 열찜질이 가능하다. 발바닥 부분에는 롤링기능을 더해 발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삼성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삼성전자 제공)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도 효도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가습기능 제공은 물론, 청소와 관리도 한결 간편해졌다.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한,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LG전자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360°청정’을 구현한다.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공기청정기’는 에어클린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준다.효도가전 할인 행사도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차량에서도 이용 가능한 휴테크 ‘바디렉스 어깨 안마기(7만9900원)’, 발바닥 온열 기능이 탑재된 ‘발마사지기(8만9000원)’, ‘찜질기(2만9900원)’, 대우 ‘족욕기(5만9900원)’ 등 다양한 효도가전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전자랜드도 5월 한달 ‘효도선물대전’을 열고 안마의자, 반신욕기 등 건강가전 구매 고객에게 10만원 캐시백과 특수건강검진권 등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족사랑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안마의자, 노트북PC, 효도·키즈폰 등 연령대별 인기가전 150억원 물량을 마련했다. 31일까지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20만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며,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도 준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7 15:05 한영훈 기자

LG 웹OS 스마트 TV, 보안 기술력 인증

LG전자가 국가보안연구소 산하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EAL2(Evaluation Assurance Level 2) 등급의 CC인증을 획득했다(LG전자 제공)LG전자 웹OS 스마트 TV가 국제공통평가기준(CC)을 획득하며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5의 애플리케이션(앱) 보안기능에 대해 국가보안연구소 산하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EAL2 등급의 CC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 스마트 TV 가운데 EAL2 등급을 획득한 것은 LG 스마트 TV가 처음이다.CC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ISO 15408)이다. 미국을 비롯한 호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27개국에서 평가인증 결과를 상호 인정한다.LG 웹OS 스마트 TV는 △악성 앱 설치 차단 △앱 위·변조 방지 △허가되지 않은 시스템 접근 통제 △복제 방지 위한 앱 암호화 등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앞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보안 인증(TTA Verified)과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사이버 보안 인증 규격 ‘CAP(Cybersecurity Assurance Program)’를 획득한 바 있다.황정환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국제적으로 인정 된 CC인증을 추가함으로써 다시 한번 LG 스마트 TV의 보안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소비자들이 웹OS 스마트 TV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7 09:58 한영훈 기자

LG전자,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깨끗한 물’ 선물…2500가구 수혜

LG전자가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상수공급시설을 만들고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3일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Sirajganj) 지역에서 열린 상수공급시설 준공식에서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이호 부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컵에 깨끗한 물을 받고 있다.(LG전자 제공)LG전자가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상수공급시설을 만들고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수혜 대상은 2500가구의 지역 주민들이다.LG전자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Sirajganj) 지역에서 상수공급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부사장), 김정석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장, 시라지간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6월 시라지간지 지역의 3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상수공급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하 100m 이하에 있는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탱크에 저장한 후, 상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한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식수시설도 만들었다. 이 시설을 활용하면 총 2500가구 1만2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방글라데시는 수질오염이 심각한 국가다. 특히 저소득층이 마시는 식수에는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 성분이 많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기준 최소 2천만 명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했다.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거리행진, 어린이 대상 손씻기 교육 등을 실시해 위생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이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부사장은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던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해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04 09:58 한영훈 기자

메모리반도체 덕 본 삼성·SK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로 눈 돌린다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 공정 기반 프리미엄AP 엑시노스9(삼성전자 제공)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올해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에 제약이 있는 데다 그마저도 향후 2년 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성장 동력 모색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문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산이다.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강화 작업의 일환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분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사업부 매출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관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비메모리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분리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들로부터 수주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의 명칭은 SK하이닉스시스템IC로 알려졌으며,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설립될 예정이다.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27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사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결정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한 발 앞서 시스템 반도체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내부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부동의 1위인 인텔을 따라잡겠다는 의지까지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삼성전자의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미국 인텔,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츠에 이어 4위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10나노미터(nm), 14나노 시스템반도체 공정을 새롭게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오스틴의 반도체공장에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틴 반도체공장은 북미시장에 공급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 20년 간 삼성전자가 투자한 금액만 160억 달러(약 18조1000억원)을 웃돈다.파운드리 사업부문의 분사를 두고 삼성전자 역시 이미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스템 반도체 강화를 위한 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제품별 제조공정이 제각각인 데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탓에 단기간에 입지를 다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04 04:47 김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