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삼성·SK하이닉스, ‘파운드리 강화’ 속 관련 투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황변동에 취약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기 어려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파운드리 부문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문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나란히 조직 내 파운드리 부문의 독립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먼저 파운드리 부문 강화를 공식화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DS부문 인사와 함께 기존 시스템LSI사업부 내 파운드리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시스템LSI사업부, 메모리사업부와 동등한 사업부로 올라서면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약 30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신한투자금융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투자에 24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그 중 8조원을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향후 파운드리 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사업부를 아예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달리 이미 파운드리 부문이 별도 사업부로 존재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절대적인 사업구조 탓에 파운드리 사업은 전략적 후순위로 밀렸던 게 사실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7월 관련 자회사에 100%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파운드리 사업투자(CAPEX)도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양사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반도체가 당장 정체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공장 가동률은 100%를 기록할 만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의 이번 결정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파운드리 부문을 향한 기대감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500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721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전체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2.1%씩 성장한 가운데 파운드리 시장은 11.4%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세도 가파르다.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은 양자택일이 아닌 함께 강화해야 하는 분야”라며 “기존에 메모리 부문에 투자가 집중됐던 만큼 올해는 파운드리 관련 투자의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6 16:52 김지희 기자

삼성전자, 미국 UHD 모니터 시장서 '4분기 연속 1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에 전시된 삼성전자 모니터, UHD 모니터, 커브드 모니터(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미국 UHD(초고화질) 모니터 시장에서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16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 UHD 모니터는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서 31.6%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UHD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번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UHD 모니터 전체 판매 수량은 작년 대비 약 164%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프로모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창고형 매장 영업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UE590(24/28형), UE850(28/32형), UD970(32형) 등 총 5종의 UHD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UE590 모니터는 2015년 하반기 출시 이후 매주 2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UHD 모니터는 전 모델에 AMD 프리싱크를 적용해 고화질의 영상 재생 시 끊김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또 화면 깜박임을 최소화시킨 플리커-프리(Flicker Free)와 블루 라이트를 감소시킨 아이 세이버 모드(eye Saver Mode)를 지원해 사용자 눈의 피로를 최소화 시켜 준다. 이밖에도 고해상도 소비자 사용 환경을 고려한 HDMI와 DP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높낮이 조절(HAS), 화면 상하 각도 조절(Tilt), 모니터 좌우 회전(Swivel), 화면 가로/세로 변환(Pivot) 등을 지원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퀀텀닷 컬러가 적용된 17년형 UHD 모니터 2종(UH750/85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예정이다.김학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 고해상도, 고화질의 모니터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모니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6 10:58 한영훈 기자

삼성SDI, 이진욱 전무 등 6人 승진 임원인사

16일 삼성SDI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전무로 승진한 이진욱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Novaled 담당임원(삼성SDI 제공)삼성SDI가 16일 2017년 전무 1명, 상무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이진욱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Novaled 담당임원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외에 김성훈 요소공정그룹장, 박정준 개발2팀장, 한규석 개발2그룹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으며, 양우영 소재설계그룹장, 유은선 개발2팀 담당간부가 마스터로 선입됐다.삼성SDI는 특히 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며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전지와 소재사업의 전문성에 중점을 둠으로써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 제고와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승진자 명단]△전무 승진이진욱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Novaled 담당임원△상 무 승진김성훈 중대형전지사업부 기술팀 요소공정그룹장박정준 소재RD센터 소재개발2팀장한규석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그룹장△마스터(Master) 선임양우영 소재RD센터 소재개발1팀 소재설계그룹장유은선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팀 담당간부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6 10:09 김지희 기자

이탈리아 가전브랜드 '스메그', 빅토리아 라인 빌트인 인덕션 국내 출시

이탈리아 가전브랜드 스메그의 공식 수입사 제이컬렉션이 최근 국내에 런칭한 ‘스메그 빅토리아 인덕션’(제이컬렉션 제공)이탈리아 가전브랜드 스메그(SMEG)의 공식 수입사 제이컬렉션이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빅토리아 라인의 빌트인 인덕션을 런칭했다고 16일 밝혔다.스메그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빅토리아 라인은 고전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디자인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크롬 소재 다이얼로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런칭한 ‘스메그 빅토리아 인덕션’은 안전과 에너지효율에 집중한 혁신적인 기술력에 이탈리아 감성의 디자인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의 기본 컬러에 더해 크림, 실버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됐다.순간적으로 열의 세기를 높여주는 ‘가속 모드’와 5분 동안 최대 출력으로 설정해 조리시간을 단축해주는 ‘부스터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화구 4개를 최대 전력으로 사용하는 등 전력 사용량이 증가할 경우 ‘에코로직 시스템’이 가동, 전기 사용량이 설정된 최대치를 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절해준다.이외에도 이번 스메그 인덕션은 다양한 안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과열 방지 기능’이 적용돼 상판 온도가 60도를 넘으면 조리구역의 설정 단계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전원을 차단하고, ‘자동 멈춤 기능’, ‘잠금 기능(어린이 보호기능)’ ‘잔열 표시 기능’ 등도 마련돼있다.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인덕션은 화상이나 가스누출 등의 위험이 적어 안전하고 세척 등 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 효율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메그 빅토리아 인덕션 런칭을 통해 스메그만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메그는 이번 런칭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WMF 퀄리티플러스 냄비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6 10:05 김지희 기자

LG전자,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 공급

LG전자가 베트남 발전소에 납품하는 고효율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 (LG전자 제공)LG전자가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대규모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공급한다.LG전자는 최근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이 건설하는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일괄 공급하기로 하고, 시공사인 러시아 기업 파워머신즈(Power Machines)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화력발전소는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약 240킬로미터(km) 떨어진 롱푸 지역 115만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발전능력은 1.2기가와트(GW)급이다.LG전자는 올해 연말부터 발전소 내 총 33개 건물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 2대, 공조기류 84대, 일반 팬(Fan) 258대, 시스템에어컨 56대 등의 공급이 예정돼있다. 공조 시스템 설계는 발전소 내 각 건물의 용도와 냉동공조 요건에 맞춰 이뤄지게 된다. 제품 설치 후에는 LG전자 인력이 발전소에 상주하면서 설계대로 제품이 설치 및 작동되는지 점검한다.이번 계약은 LG전자가 국내 건설사들과 진행해오던 프로젝트를 해외 건설사와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이 결정된 롱푸 지역 근방에 추가 발전소 건설이 예정됨에 따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이번 수주 과정에서는 LG전자가 국내 주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의 신규 발전소에 공조솔루션을 공급했던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됐다. 발전소는 일반 건물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탓에, 발전소에 설치되는 공조시설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성능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더욱 까다롭다.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LG전자 공조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6 10:00 김지희 기자

동부라이텍, 비점화 LED 방폭등 신제품 출시

동부라이텍이 비점화 방폭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은 동부라이텍 비점화 방폭등(동부라이텍 제공)산업용 LED조명 전문기업인 ‘동부라이텍’은 기존 메탈할라이드(MH)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비점화 LED 방폭등 55W, 70W, 100W급 3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방폭등은 석유, 가스, 화학공장과 같이 폭발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사용되는 LED조명이다. 위험수위가 높은 장소에서 사용되는 내압 방폭등과 상대적으로 위험수위가 낮은 장소에서 사용되는 비점화 방폭등으로 나뉜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150lm/W의 최고수준 광효율을 구현해 메탈할라이드에 비해 78%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바디와 효율적 방열설계기술을 적용, 광폭안전등급(T-Code) 관련 최고등급인 T6를 획득했다.또 타사 제품에 비해 무게중심 설계가 잘돼있어 진동에 강하며, 20%이상 경량화된 6.7kg의 컴팩트한 구조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벽부형 3종, 천정형, 팬던트형, 논-마운트(Non-Mount), 정션박스형, 스위벨형 등 총 8가지 설치방식을 통해 다양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특수 도장 및 서지보호기능(6kV)을 적용해 염해 및 오염에 대한 내부식성과 전기적 안정성을 향상시켜 열악한 외부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동부라이텍 관계자는 “산업조명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이번 비점화 LED 방폭등까지 제품 라인업 확장함으로써 산업용 LED조명 관련 풀 라인업을 갖췄다”며 “향후 고출력 LED조명과 옥외용 조명을 포함하여 산업용 조명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6 09:06 한영훈 기자

레이디가가 노래 활용한 삼성 ‘플렉스워시’ 광고, 미국서 ‘인기 만점’

레이디 가가의 노래 ‘저스트 어나더 데이(Just Another Day)’를 배경음악으로 한 삼성 플렉스워시 광고는 지난 8일 미국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약 440만을 기록했다.(연합)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 광고에 팝가수 레이디 가가 곡을 활용한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저스트 어나더 데이’를 배경음악으로 한 삼성 플렉스워시 광고가 지난 8일 공개된 이후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약 440만을 넘어섰다.플렉스워시는 대용량 드럼세탁기(애드워시) 위에 3.5kg 일반 세탁기(콤팩트워시)를 얹은 신개념 세탁기다. 소비자는 세탁물 양이나 옷감에 따라 세탁기 두대를 따로 또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돼 몸에 오는 부담이 적다. 드럼세탁기에는 전면 도어 외에도 세탁 도중 빨래나 세제를 넣을 수 있도록 별도의 창을 뒀다.광고 속에서는 부부와 세 남매로 구성된 실제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표현해낸다. 평소 활동량이 많은 세 자녀를 둔 가정에선 언제가 빨래거리가 큰 골칫거리다. 이때 작은 옷은 상부의 ‘콤팩트워시’로, 이불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하부의 ‘애드워시’로 손쉽게 해결한다.이 영상은 유명가수의 배경음과 일반인의 일상을 따뜻하면서도 잘 어우러지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6 09:01 한영훈 기자

미세먼지 대책 일환 내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부 일시중단…전력수급·전기요금 영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일환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단(셧다운)을 하더라도 전기요금에는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에 참석해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다음 달부터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호 업무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조만간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가동 중단을 지시한 발전기는 호남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등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발전소 총 10개다.문제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가동을 중단할 경우 빚어질 수 있는 전력 수급과 이로 인해 이어질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기요금에는 별 다른 영향이 없다는 게 한전 등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번에 가동이 중지되는 노후 발전기 10기의 발전용량은 3.3기가와트(GW)로 전체 석탄발전소 용량인 31.3GW의 10%이고,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 100GW의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등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규모다.특히 6월은 성수기인 7~9월에 비해 전력을 덜 쓰는 비수기라는 점에서 전력 수급이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다만 노후 발전기 가동 중단에 따라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 역시도 별 다른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아니라고 정부 측은 재차 강조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7-05-15 17:42 박종준 기자

구글 웨이모와 리프트 ‘자율주행차’ 협력…우버 견제 목적

자율주행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버’라는 공통의 적을 둔 웨이모와 리프트가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Waymo)와 차량호출 업체 리프트(Lyft)가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양사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프트는 미국 차량호출 시장에서 우버에 한참 뒤떨어진 2위다.웨이모는 성명을 통해 “리프트의 도시 이동수단 발전을 위한 비전과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합치면 좀 더 많은 사람과 많은 곳에서 개선된 이동 수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 역시 “웨이모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웨이모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리프트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확보한 이용자를 제공하며 양사 자율주행차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웨이모는 현재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일반인 대상의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우버도 피닉스를 비롯해 여러 미 도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 중이다.외신들은 웨이모와 리프트의 이번 협력을 향후 우버와 경쟁구도를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내다봤다. 앞서 구글이 오랜 기간 개발 중이던 자율주행차 기술에 우버가 진입하며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최근 웨이모는 자사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훔쳤다는 이유로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까지 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5 16:46 한영훈 기자

삼성전자·인텔, 美 FTC 지원…"퀄컴 특허권 남용에 피해 입었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퀄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미국연방무역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진술서를 제출했다.(퀄컴 제공)삼성전자와 인텔이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연방무역위원회(FTC)를 지원하기 위해 미 법원에 참고인 진술서를 제출했다.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은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자사의 모바일 칩을 구매하도록 압박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월 퀄컴이 ‘노 라이센스, 노 칩스(no license, no chips)’ 정책을 내세워 관련 반도체 시장에 경쟁업체의 진입을 막았다는 FTC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다.삼성전자는 진술서에서 “퀄컴의 특허권 남용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퀄컴이 특허권을 남용하고 경쟁을 저해하는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퀄컴의 주요 고객사이면서 퀄컴의 일부 칩을 위탁 생산한다. 이에 따라 일부 통신 칩에 서 퀄컴 제품과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인텔은 컴퓨터용 칩과 모바일 칩 시장에서 퀄컴과 치열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진술서가 제출된 직후 FTC도 곧바로 퀄컴의 지난달 기각 청구에 대한 반론서를 제출했다. 퀄컴은 지난달 FTC를 향해 ‘허위로 가득찬 제소’라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1985년 설립된 퀄컴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칩 제조사로 관련 분야에서 주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퀄컴은 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퀄컴은 특허권 남용 행위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조3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대만 등 각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5 16:12 김지희 기자

WD,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메모리 매각 중단 요청…본입찰 연기로 판도 바뀌나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도시바 본사(연합)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둘러싼 웨스턴디지털(WD)과 도시바의 갈등이 결국 국제중재재판소로 향하게 될 전망이다.15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D는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재 요청을 전달했다. WD는 도시바가 합작사인 자신들의 동의 없이 메모리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티브 밀리건 WD 최고경영자는 “도시바와의 합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WD와 도시바 간의 중재절차는 오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명의 중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WD 측 주장에 대해 30일의 답변 기간을 갖게 된다.WD의 거센 반발에 반도체 사업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도시바는 입장이 난처해졌다. 도시바는 현재 미국 원전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서 발생한 막대한 손실금으로 인해 파산 직전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자금 수혈이 시급한 탓에 도시바 내 알짜사업으로 꼽히던 반도체 부문 매각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앞서 WD가 독점교섭권을 요구하는 등 매각 절차에 제동을 걸자, 최근 매각 방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바 있다. 이어 WD 측이 매각 절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양사가 공동 운영하는 반도체 주력라인인 욧카이치 공장에서 WD의 직원들을 내보내겠다고 경고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지난 10일에는 일본에서 양사 수뇌부가 회동을 갖고 합의점을 모색했지만 별 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도시바의 엄포에도 WD가 이번 사안을 국제문제로 비화시키면서, 기존 19일로 예정됐던 2차 입찰기한이 6월로 연기될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도시바와 WD 간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순히 매각절차가 늦어질 뿐 아니라 자칫 도시바메모리가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매각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입찰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미일연합이 도시바 인수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정이 연기되면서 한국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훙하이, 미국 브로드컴 등 미일연합의 뒤를 쫓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한편 지난 11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도시바 인수 건과 관련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인수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기대를 일으키기도 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인수전을 살피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5 11:25 김지희 기자

LG전자, 美 백화점에 'LG시그니처' 체험존 열어…프리미엄 마케팅 확대

지난 달 뉴욕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백화점 내 ‘LG 시그니처’ 체험존에서 고객들이 주요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지난해 말 미국시장에 초프리미엄 가정통합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출시하고 최근 뉴욕에서 프리미엄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달부터 미국 내 백화점에 LG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 삭스 피프스 에비뉴,J.C.페니 등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관련 체험존을 열었다. LG전자가 미국의 백화점에 LG 시그니처를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LG전자는 삭스 피프스 에비뉴에서 고급 의류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곳으로 꼽히는 2층에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매장 위치를 선정했다.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6종의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이 출시된 상황이다.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LG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확고히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5 10:00 김지희 기자

삼성전기, 하상록 부사장 등 5명 승진 임원인사…기술 역량 강화 초점

삼성전기 로고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가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화권 거래선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두드러졌다.삼성전기는 15일 부사장 1명, 상무 3명, 마스터(RD 연구 임원) 1명 등 총 5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ACI(인쇄회로기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하상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병률 PLP(패널레벨패키지)사업팀 기술그룹 수석, 박희철 중화판매법인 대만사무소장, 조항규 LCR(칩 부품사업부) 산업전장개발그룹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변정수 PLP사업팀 개발팀 수석은 마스터로 선임됐다.하 부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제조센터장 출신으로 2014년 말 삼성전기로 옮겨왔다. 이후 글로벌기술센터장을 거쳐 현재는 ACI사업부장을 맡아 기판 제조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2011년 말에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하 부사장과 더불어 전무 승진자 1명, 마스터 1명을 배출한 PLP사업팀과 전무 승진자 1명을 배출한 LCR사업부는 삼성전기가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 중인 분야다. 이는 향후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PLP는 반도체와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패키지용 인쇄회로기판을 사용하지 않는 패키징 기술이다. 기판을 더 작게 만들 수 있고 제조 원가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기판 기술로 통한다. LCR은 현재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절대적인 매출을 담담하고 있지만 향후 전장 부품용으로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박희철 중화판매법인 대만사무소장의 상무 승진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승진자를 배출했다”며 “특히  RD인력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하며 해당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기 이번 임원 승진자는 전년(10명) 대비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5 09:21 한영훈 기자

올 봄 미세먼지 ‘적신호’…프리미엄 정수기 존재감 ‘톡톡’

LG전자 모델이 출시 1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과거 낮은 가격 등을 이유로 가전업계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정수기가 최근 일고 있는 프리미엄 열풍에 편승하며 ‘귀한 몸’으로 환골탈태를 이뤄냈다. △직수형 △융복합 △IoT(사물인터넷) 등 ‘정수기’라는 범주 내에서 각각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올 봄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프리미엄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직수형 제품’이다.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8만대에서 지난해 55만대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에는 8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되는 등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적은 직수형 방식의 정수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저수조(물탱크)를 떼고 수돗물을 바로 정수하기 때문에 한층 슬림해진 외관을 자랑한다.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SK매직이다.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 부문에서 43%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 들어 월 3만대 규모의 평균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매직은 깨끗한 직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메이커 ‘슈퍼아이스’와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취수구(코크)에 적용해 디자인이 한층 고급스러진 ‘슈퍼S에디션 정수기’를 선보이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쿠쿠전자의 프리미엄 직수형 정수기 ‘인앤아웃 코크자동살균정수기’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제품은 쿠쿠전자의 정수기 렌탈 매출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인앤아웃 탱크리스’와 ‘인앤아웃 퓨어’ 등 프리미엄 라인의 인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 제품들은 저수조가 없는 직수 방식에다 쿠쿠만의 ‘인앤아웃 최첨단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까지 갖춰 위생 고민을 해결했다. 직수 타입이라도 물이 흐르는 곳은 오염될 수 있는데, 물이 지나는 관로부터 출수되는 코크까지 전기분해 살균 후 세척수로 한번 더 깨끗이 씻어내 미생물과 물때를 제거한다.LG전자가 지난 달 선보인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출시 1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LG전자 정수기 중 최단 기간이다.이 제품은 출수구를 위아래로 47mm까지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높이의 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뜨겁게 해주는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해 40℃, 75℃, 85℃ 등 3단계 맞춤형 온수를 제공한다. 120mL, 500mL, 1L 등 용량별 정량 출수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는 직수형 정수기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 선도에 나섰다.LG전자는 이 제품들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토탈케어 1.2.3’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 △자동·수동 2단계의 ‘UV-LED’ 코크 살균 △직수형 정수기 중 국내 유일의 3개월 주기 방문 및 살균 케어 등 밀착형 고객 관리를 제공한다. 교체 대상 직수관은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을 제외하고 필터를 지난 이후부터 출수구 직전까지의 모든 직수관이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4 14:38 한영훈 기자

세계 올레드TV 시장 확장세에 'LG' 전자계열사 '好好'

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소니 브라비아 OLE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연합=AP)글로벌 TV제조사들이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군을 내놓는 등 올레드TV 시장이 확대되면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다음달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양사는 일본 국내 시장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소니는 내달 10일 ‘브라비아(BRAVIA) A1 시리즈’ 65·55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2007년 세계 최초로 가정용 OLED TV를 출시한 소니는 당시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면서 2010년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소니는 얇고 진동에 약한 OLED TV의 약점을 역이용해 스피커 없이 본체를 진동시키는 ‘어쿠스틱 서피스’를 적용, 화면에서 소리를 내는 등 차별화된 기술로 7년만에 OLED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소니에 이어 파나소닉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나소닉은 내달 16일 4K 유기EL(OLED) TV 65·55인치 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에는 과거 플라즈마 TV를 통해 습득한 화질 제어 기술이 적용되고 일부 모델은 시스템 스피커가 탑재되면서, 높은 수준의 색 표현력과 사운드를 실현했다는 게 파나소닉의 설명이다.이외에도 작년 말 국내시장에 진출한 독일 TV제조업체 뢰베가 이달 초 OLED TV 신제품 ‘Bild 9’을 내놓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모양새다. 지난해 OLED TV를 출시한 업체는 파나소닉, 뢰베를 포함해 중국의 스카이워스·창홍·콩카,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13개로, 여기에 올해는 소니까지 합류를 선언했다.OLED TV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 확대는 시장 주도권을 가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013년 최초로 TV용 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관련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대표적인 수혜자로 꼽힌다. 소니, 뢰베 등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OLED TV 신제품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패널의 탑재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파주 P9 공장의 8세대 OLED 생산설비를 추가로 양산 가동해 TV용 OLED 패널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올레드TV 시장점유율 1위인 LG전자 입장에서 경쟁업체의 증가는 부담이지만 OLED T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OLED진영이 확대될수록 삼성전자 퀀텀닷 기술과의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제조사가 늘면 서 플라이체인(생산·공급망)이 완성되고 나아가 관련 시장의 인프라가 확충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며 “OLED가 LCD의 다음 세대라는 인식이 늘면서 전통적인 TV 강자들도 OLED TV시장을 대비해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4 14:37 김지희 기자

삼성전기,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개최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선수들이 출전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다(삼성전기 제공)삼성전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및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 55개 팀 260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선수단 외에도 삼성전기 임직원, 서포터즈 등 1300 여 명이 참여해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또한 삼성전기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도 출전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펼치며 자리를 빛냈다.박수홍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사원대표는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대회가 어느덧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애인배드민턴대회로 자랑할 만큼 성장도 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임직원, 자녀들의 보람과 정서적 성장도 동반하는 소중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은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길영아 감독, 정재성 코치의 지도 하에 다수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7 전국봄철종별리그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4 11:28 한영훈 기자

LG전자-베트남 시청률 1위 방송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영향력 확대

LG전자가 베트남 시청률 1위 국영방송 ‘HTV 7’과 손잡고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공동 제작, 고급 가전을 적극 노출하며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이 등장하는 프로그램 장면.(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베트남 국영방송과 손잡고 현지 고객 대상으로 ‘LG 프리미엄 가전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베트남 내 시청률 1위 채널 국영방송 ‘HTV 7’과 함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활용한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이 프로그램은 총 13회 분량으로 이달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촬영 무대에는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프로그램은 매주 베트남의 유명인 부부 2쌍이 등장해 자녀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부부들이 LG전자 주요 제품이 설치된 무대에서 주어진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LG전자는 유명인들이 LG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LG 프리미엄 제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향후 옥외광고, 유투브·페이스북 등 SNS, 소비자 경품 퀴즈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영락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 상무는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LG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베트남 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는 탄탄하다. LG전자 브랜드 인지도(비보조 기준)는 비보조 기준 85.3%에 이른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분야에서 어떤 브랜드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85.3%의 베트남 소비자가 LG전자를 떠올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7-05-14 09:58 한영훈 기자

LG이노텍, 와인셀러용 열전모듈 양산…크기·소음 줄이고 와인 맛 살렸다

LG이노텍이 반도체로 만든 냉각 부품 ‘열전소자(오른쪽)’와 이 소자에 방열판 등을 결합해 와인셀러용으로 최적화한 ‘열전모듈(왼쪽)’.(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이 기존 와인셀러용 냉각장치인 컴프레서를 대체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모듈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크기가 작고 진동이 없으며, 저온 냉각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LG이노텍은 ‘와인셀러용 열전모듈(Thermoelectric Module)’을 양산해 LG전자의 ‘와인셀러 미니’에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으로,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펠티어 효과(Peltier effect)’를 이용한다.열전모듈을 사용하면 와인셀러를 종전보다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열전모듈은 가로, 세로 크기가 A4 용지 절반 수준이며 두께는 8.5㎝로, 컴프레서 부피의 60%에 불과하다. 해당 모듈을 장착한 LG전자의 ‘와인셀러 미니’는 크기가 28.2×49.7×53.4㎝로 가정 내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다.와인을 산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히는 진동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열전모듈은 별도의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냉매 압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떨림이 없고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여기에 와인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냉각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LG이노텍은 또 열전 소재·소자·모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한번에 서비스하기 때문에 용도에 최적화한 열전모듈을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나노공법’을 적용한 열전소자를 자체 생산하는 점도 장점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용도에 따라 최적화하기 좋은 냉각 장치가 바로 열전모듈”이라며 “가전제품에서 차량용 냉각, 제습, 공조장치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2017-05-14 09:17 김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