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진출 20년 만에 ‘국민브랜드’로 성장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08 09:58 수정일 2017-05-08 14:19 발행일 2017-05-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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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로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위 사진은 인도에 있는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인도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도 진출 20년 만에 최정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재 생산기지는 노이다와 푸네에, 소프트웨어연구소는 방갈로르에 위치해있다. 인도법인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이다.

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약 20억 달러 규모로 1997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 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으며, 임직원 99%가 현지인일 정도로 인도 현지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서 성공을 거두는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특화 제품 출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특화 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과 TV 등이 있다”며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LG전자가 대부분의 가전 제품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수지 개간사업,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일등 브랜드로서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